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표창원 “이석기 사태, 오히려 희망을 본다”

sa 조회수 : 2,966
작성일 : 2013-09-01 13:20:47

표창원 “이석기 사태, 오히려 희망을 본다”

국정원 사건 보수쪽 하듯이 대응하면 안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에 대해 30일 “오히려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국민TV라디오 ‘이재정의 70.5’에서 “국정원 사건과 통합진보당 이석기 사건은 너무나 대비되는 극우와 극좌의 문제이다”면서 이같이 이번 사건에 대해 운을 뗐다.

표 전 교수는 “상대방을 온전히 적으로 돌리고 이데올로기에 경도되는, 그래서 전쟁을 치르듯이 상대를 말살시키겠다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에 빠진 집단들이 보여준 행태가 양쪽 진영에서 모두 나온 것”이라고 국정원 사태와 연결해 규정했다.

표 전 교수는 “현재로 봐서는 상당부분 (국정원의) 조작의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진보 쪽도 무조건 감싸고 ‘저쪽은 무조건 악이야, 독재야’라기보다 좀더 냉철하게 보실 필요가 있다. 거기에 해답이 찾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 전 교수는 “지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이나 보수쪽이 했던 방식과 똑같이 진보쪽이 이번 사건을 대응한다면 해결 방법이 없어지고 정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런 방식이 국정원 사건의 진상 규명을 더디게 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선 표 전 교수는 “처음 압수수색 기사를 접했을 때는 황당하다, 내란이라고 하면 적어도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한 지방을 폭동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도의 실행력이 있어야지,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백여명의 비밀당원들을 모아놓고 한 이야기 가지고 내란이 되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그런데 어제 한국일보가 보도한 녹취록 전문을 봤더니 내란은 불가능하지만 범법은 확실해 보이더라, 실정법 위반은 분명하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표 전 교수는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폭발물의 준비, 국가 기관시설에 대한 폭파의 계획, 폭파를 하기 위해서 잠입하려면 내부인 포섭하는 방법까지 나와 있다”며 “내란은 아마 적용이 어렵겠지만 헌법 제 120조 ‘폭발물의 사용에 대한 선동’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 전 교수는 “내란이 옳으냐 마냐 보다 진영논리로 무조건 감싸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3년 기간의 내사를 통해 증거를 가지고 나온 사건에 대해 무조건 조작이라며 같은 진영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표 전 교수는 “좌다 우다, 진보다 보수다는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며 “어느 쪽에 계시든 반응은 유사하게 나온다. 극단적인 분들은 똑같이 극단적으로 대응한다”고 지적했다.

표 전 교수는 거듭 “우리가 보다 더 합리성을 갖춰야 한다”며 “비록 나와 뜻이나 의견이 같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전 교수는 “그렇지 못하면 영구 미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어느 쪽이 영구히 옳기만 할 수는 없다. 보수 쪽이 잘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진영이 잘못할 때 잘못이라고 지적했을 때 너 저쪽 편이야라고 하면 나는 설자리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 2013-8-30 이재정의 70.5 팟캐스트로 듣기 

IP : 115.126.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 1:58 PM (116.34.xxx.6)

    이분은 신뢰가 갑니다

  • 2. 이수
    '13.9.1 2:05 PM (112.214.xxx.247)

    듣기로 않 들어가네요.
    다시 한번 링크부탁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253 산소갈때 차에서 혹은 도착해서 먹을 간단한 먹거리? 2 준비물 2013/09/06 1,990
294252 아이피 신기하네요. 10 오잉 2013/09/06 2,268
294251 (방사능) 방사능학교급식막으려면 폭풍같은 민원 좀 해주세요 4 녹색 2013/09/06 1,250
294250 앞으로 수시비중이 줄고 정시가 늘어날까요? 3 ? 2013/09/06 1,842
294249 좌파언론이 채동욱 비호한다는건 정부에서 녹을 먹을 자격이 없다는.. 6 채동욱혼외자.. 2013/09/06 1,895
294248 곰팡이 생긴 고추장 7 .. 2013/09/06 5,414
294247 현관에 풍경달고 싶은데 어디서 사야할까요? 3 ;;;;;;.. 2013/09/06 1,887
294246 아이의 분노 조절 능력 7 분노조절장애.. 2013/09/06 2,668
294245 민주당 "검찰, 국정원 트윗 402개 확보" .. 4 샬랄라 2013/09/06 1,266
294244 댓글들 감사합니다 68 아아아..... 2013/09/06 14,443
294243 소지섭 걸음걸이요.. 5 소지섭 2013/09/06 3,784
294242 입냄새 고민....남편에게 물어볼까요 3 .. 2013/09/06 2,110
294241 스마트폰에서 82쿡보는사람인데 오늘 뒤로 기능이 안돼요 15 babymo.. 2013/09/06 2,641
294240 블랙올리브 소금기는 어떻게 빼나요? 2 궁금 2013/09/06 2,641
294239 방금 도배를 했는데 난방을 틀어야할까요?? 5 ??? 2013/09/06 2,039
294238 저녁 식단, 여기서 반찬 좀 더 해야 할까요? 10 저녁 2013/09/06 3,505
294237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 알려주세요 11 ... 2013/09/06 2,295
294236 혹시 명동 h&m 가 보신 분 - 초등아이 옷 있던가요?.. 4 아이옷 2013/09/06 1,507
294235 효성 블로그가서 이벤트 풀고 문화상품권, 스타벅스커피 타자 !!.. 1 꼬꼬기 2013/09/06 1,301
294234 간장 1T 대신하는 고추장의 양은 얼마인가요? 2 오십이부끄랍.. 2013/09/06 1,120
294233 몸베스타일의 네이비색 바지에는 어떤색 상의가 어울리나요 2 쭈니 2013/09/06 1,522
294232 [국민TV 라디오] 낸시랭 방송입니다. 변희재 이야기도... 2 lowsim.. 2013/09/06 1,904
294231 냄새까지 먹는 변기는 왜 발명 안될까요? 7 냄새 2013/09/06 1,765
294230 들깨즙 쉽게 하기 드디어 성공 2 쉰훌쩍 2013/09/06 2,735
294229 방어운전 무용지물 2 우꼬살자 2013/09/06 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