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유럽여행에 관해 질문드려요.
1. 되도록
'13.8.31 10:57 PM (95.166.xxx.67)남쪽으로 가세요!!! 남쪽은 덜 춥고 해도 좀 길고..개인적으로는 크로아티아 강추합니다만, 그쪽 아예 계획이 읍으시면 쓰신대로 남프랑스, 스페인도 괜찮을 거구요. 뚤레쥬 밑으로 다 좋을거예요. 파리에서 저가항공 타시고 이동하셔도 괜찮겠네요..머플러 챙기시구요.
2. 제발!!
'13.8.31 11:07 PM (125.177.xxx.4)크로아티아 생각 못했는데 얼른 검색해보니 참 좋아보이네요!
아예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서 여행하는 게 좋지 않을까 급 땡기네요.
그런데 크로아티아도 선명한 푸른빛에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라는데..11월에 어떨지...ㅜ
역시 계절이 문제인가봐요.3. 첫댓글님
'13.8.31 11:22 PM (211.210.xxx.203)혹시 뚤레쥬 가 아니라 툴루즈...말씀하신건가요?^^;; 아니면 뚤레쥬는 스페인 도시인가요?
4. 첫 댓글이
'13.9.1 3:47 AM (95.166.xxx.67)ㅎㅎㅎㅎㅎㅎ 저 완전 쓰러지고 있어요. 혹시 제 신랑 빙의 되신거 아니세요?? 제가 프랑스 뚤레즈 그러면 툴루즈라고 고쳐주는데,,, 아 정말 막돼먹은 발음이 완전히 습관이 되서요, 죄송요;;;;;;; 네~ Toulouse를 말한겁니다.
그리고 원글님! 제가 유럽에 살아서요, 크로아티아는 항상 11월에 간답니다. 어쩜 올해도 살짝 찍을 것 같아요. 12월 초까지도 가을날씨, 우리나라 제주도 날씨라고 보심 되어요. 특히 먹을것이 완전 풍부해서 전 늦가을도 참 여행하기 좋은 때라고 느껴져요..5. 툴루즈
'13.9.1 11:53 AM (211.210.xxx.203)ㅋㅋ 첫댓글님..저도 웃음나요~
빙의 ㅋㅋㅋ
크로아티아가 그렇게 좋나요?
되게 낯선 나라인데 관심이 가네요.6. 첫 댓글이
'13.9.1 7:13 PM (95.166.xxx.67)ㅎㅎㅎ 뚤레쥬~^^도 좋지만 크로아티아는 정말!!! 아 진짜 좋아요..8월 극성수기에도 갔었는데, 가을이 백배 더 좋았구요, 신선한 해산물과 한국과 비슷한 과일들 + 한국에 없는 석류까지!!! 음식은 또 이태리 영향도 많이 받아서 커피, 빵 당근 맛나구요, 다른 요리들도 괜찮아요. 자연환경은 정말 말 할 것도 없어요.. 돈있으면 아주 작은 허름한 집이라도 사서 별장 삼고싶을 정도예요..크로아티아가 올해 EU가입국이 되었어요..아직 유로화는 쓰지 않지만, 앞으로 많이 달라질지도 모르거든요..솔직히 서유럽 큰 도시들은 10년전과 지금 또 10년 후 별로 변화 없다고 생각해요..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옛유고연방- 지금은 모두 독립국이 된 나라들은, 지금과 10후 모습이 많이 다를 거란 생각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다녀오고 싶어요. 아직까지 물가도 많이 비싼편이 아니구요..크로아티아 서쪽해안으로 바로 아래에 있는 몬테네그로라는 나라도 멋져요..여긴 유로화 씁니다. 그 옆으로 내륙국가들도 좋아요..시간여유 있으심 쭉~ 둘러보시길 권하구요, 크로아티아는 완전 필수!
7. 제발!!
'13.9.1 7:59 PM (39.7.xxx.104)첫 댓글님~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크로아티아로 맘 확 정했어요~친한 친구도 곧 신혼여행 크로아티아로 간다더라구요. 요즘 한국서도 인기가 엄청 올라가나봐요. 이 댓글 혹시 확인하심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10일정도 일정이면 크로아티아에서 어디어디 정도 보면 좋을까요? 검색하니 워낙 많이 나와서 정하기가 쉽지 않네요...많이들 하시는 것처럼 렌터카를 빌려서 주욱 돌지, 혼자고 하니 좋은 한 두곳에 좀 머무를지 고민이네요. 놓치지 말라 하는 곳 있음 추천해주세요^^8. 첫 댓글이
'13.9.1 9:37 PM (95.166.xxx.67)감사는요,,^^; 취향이 어떻게 되세요? 저와 제 신랑, 저희는 관~자로 끝나는 곳 보다는 자연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구요, 맛있는 거 - 맛집에 목 메구요, 그냥 저기 좋다 하는 곳에 며칠씩도 머물다가, 다들 좋아라하는 관광지가 별로면 그냥 나오기도 하고..암튼 좀 그래요..
들은 얘기로는 크로아티아가 2000년도 전후에 일본인들에게 엄청 붐이었다가, 그 붐이 몇 년 전부턴 한국으로 갔다네요..그래서 여행 가이드 책자 보면 일본거 번역해 놓은게 많았대요..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암튼, 검색 해 보심 아실거예요, 관광을 원하시면 수도인 자그렙은 크게 와닿지 않으실 거구요. 렌트카 여행 100프로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도로사정이 나쁘지 않았구요, 반납도시도 다르게 하실 수 있어요. 저는 크로아티아에서 렌트하고 다른 유고 나라들, 코소보와 알바니아 빼고 다 돌았어요(3~4주).
자그렙 남쪽으로 플리트비체 라는 국립공원 있는데, 여긴 진짜~ 상상초월?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자연의 경이로움 그 자체, 그런데 11월 중하순이나 12월부턴 개방 안할지도 몰라요(동절기라),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제가 갔던 2010년 11월은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전부 다 돌아보지는 못했는데, 2011년 7-8월엔 뭔놈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동서양인 할 것 없이 정말 계곡에 물놀이 온 가족들;;; 그래도 놓치기 아까운 곳입니다. 이 근처에 민박처럼 개인이 방 놓는 집이 음청 많아요, 얘네들도 인터넷 검색하시면 있으니까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여기 하루 보시고 하룻밤 묵으신 후에 남쪽으로, 해안도로로 이동하세요, 넘넘 좋아요..아드리안해가 정말 호수인지 바다인지ㅠ..담에 아들나면 아드리안해를 모방해 아들이야 라고 이름 짓고 싶을정도로 인상적입니다 ㅎ
그러면 스플릿 으로 가세요..여기도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 보니까 잘 곳도 많고 먹을곳도 많아요. 시내에서 열리는 시장에 가시면 현지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는 지도 살짝 볼 수 있고요, 유럽에서 괜찮은 감을 보기가 상당히 힘든데, 한국처럼 대봉감을 팔고 있어서 정말 깜놀했던 기억이 있구요, 우리나라 김치랑 젓갈 팔듯이 올리브랑 마늘 절인거, 사우어크라우트 같은 양배추 절인것들 등등, 아 참 신기하게도 한국처럼 채소를 말려서 먹더라구요, 호박, 가지, 등등 말린 채소도 팔아요^^(밥짓는 줌마라 이런거에 관심 많습니다) 국도같은 도로 지나시다가 양옆엔 넓은 밭들이 있구요, 농부들이 뭐 파는 걸 심심찮게 보실텐데, 그 중에 많은 것이 제주도 귤과 똑같은 귤이었어요!! 맛은 더 좋았구요, 석류도 그냥 지천에 널려 있구요..여름인지 가을인지, 암튼 굴에 환장한 제 신랑이 음청 유명한 굴 식당이 있다면서 또 어느 섬에 갔었는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로 못 먹고 왔네요ㅠ..다른 유명한 섬도 사실 취향인것 같아요..거기까지 찍고 오느냐, 그런데 저흰 가봐도 그냥 쏘쏘~였어요.
스플릿 그렇게 보시고, 남쪽으로 달려서 내려오시면 그 유명한 드보르브닉, 여긴 뭐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여긴 백프로 관광지다보니까 커피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가격이 좀 쎄지만, 뭐 어쩔수 있나요^^;; 저희는 그 유명한 성벽투어?! 그런것도 안했네요.. 그냥 바닷가에 하염없이 드러누워 있다 놀다 맥주 마시다 그러다가 해저물면 먹고 자고..그렇게 하게끔 만들더라구요, 그 자연이.. 옛날식 배 타고 한 바퀴 돌아 보것도 나쁘지 않았구요, 성 위에서 즐기는 풍경도 멋지구요..그렇게 해서 저흰 밑으로 몬테네그로도 갔었고, 옆나라 보스니아도 갔었고...일단 차를 렌트하시면 별 계획 없이도 운전하시다가 그냥 좋은 곳 있음 쉬었다 가고, 그러는 게 또 재미 아니겠어요^^ 저흰 내륙으로도 운전 많이 했는데, 서쪽 관광지하고는 전혀 다른, 정말 양치기 개가 이끄는 산양떼도 만났구요, 유고 내전으로 복구가 전혀 되지 않은 그런 마을들도 많이 지나다녔어요..(그런 시골에도 현댄지 기안지 그 유명한 쎄렉스 트럭이 있더라는^^;;) 우리 농촌의 흔한 경운기도 아닌 말인지 당나귄지 암튼 그런 동물이 몰고가는 구르마?도 봤구요, 정말 천지차이더라구요..애들도 동양인은 신기한 지, 작은 상점에서 음료수 사는데 다들 몰려와서 막 보고 그러더라구요..이런 내륙마을들은 밤엔 위험할지도 모르니 낮에 지나가시길 당부 드리구요^^ ㅎㅎ 하지만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호의적이고 친절했어요..
쓰다보니 정신없지만, 결론적으로는 렌트하고 다니면 또 재미가 쏠쏠~ 해안도로도 좋지만, 내륙쪽도 산이 있어 볼게 많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몬테네그로도 살짝~ 여긴 산이 진짜 멋있어요..해안절벽 밑엔 파란 바다가 바로 왼쪽에 검은 산이^^
모쪽록 본인 취향에 맞게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 렌트하실거면 국제면허증? 그거 꼭 만드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91910 | 이시간에 베스킨 갓다왓어여ㅜ 6 | 저 | 2013/08/31 | 1,817 |
291909 | 언어의 정원 어떻게 보셨나요? 2 | ... | 2013/08/31 | 1,436 |
291908 | 7번째 이직하겠다던 남편둔이.다시 글 올립니다. 12 | 음 | 2013/08/31 | 5,798 |
291907 | 진짜 목줄안하고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 정신 차려야 되요. 6 | .. | 2013/08/31 | 1,524 |
291906 | 불후의 명곡, 레전드무대 추천 좀 해주세요. 16 | 관객 | 2013/08/31 | 4,817 |
291905 | 도로주행 교육 중 질문 2 | ... | 2013/08/31 | 1,610 |
291904 | 나랑 일 어느쪽이 중요해? ㅋㅋㅋ 3 | 무명씨 | 2013/08/31 | 1,468 |
291903 | 이마트에 현미 맛있는거 추천 부탁드려요 1 | 추천부탁드려.. | 2013/08/31 | 1,502 |
291902 | 오늘 서울역 촛불 집회 못 가신 분들을 위해... 3 | 손전등 | 2013/08/31 | 1,752 |
291901 | NCIS보고 mbc틀었는데.. 5 | 스캔들 | 2013/08/31 | 2,021 |
291900 | isoi화장품 아시는 님 계신가요? 5 | 다단계? | 2013/08/31 | 2,171 |
291899 | 먹다남은 사과가 갈변하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요 2 | . . | 2013/08/31 | 3,165 |
291898 | ‘검정 통과’ 뉴라이트 교과서, 한·일 협정, 5·16 등 박정.. 5 | 역사왜곡 | 2013/08/31 | 1,630 |
291897 | 11월 유럽여행에 관해 질문드려요. 8 | 제발!! | 2013/08/31 | 5,321 |
291896 | 죄송하지만 모피구입 좀 여쭐께요 9 | 하루 | 2013/08/31 | 4,273 |
291895 | 자기 자랑 한가지씩 해봅시다 72 | ㅎㅎ | 2013/08/31 | 5,078 |
291894 | 부지런해지고 싶어요. 7 | 음 | 2013/08/31 | 2,551 |
291893 | 렌탈전기렌지 어떨까요?? 3 | 쑴 | 2013/08/31 | 2,526 |
291892 | 사랑해... 2 | 갱스브르 | 2013/08/31 | 1,693 |
291891 | 남자의 자격에 나온 김성록(꿀포츠)씨가 분당 구미동에 카페를 ... 10 | 희망 | 2013/08/31 | 14,370 |
291890 | 다정한 녀석.. 2 | 언젠가는 | 2013/08/31 | 1,140 |
291889 | 아산병원 장례식장.. 상조업체 예다함 5 | 바보 | 2013/08/31 | 3,307 |
291888 | 친정엄마 교통사고 | 차선변경사고.. | 2013/08/31 | 1,514 |
291887 | 기다려야할까요?아님 알아서 해야할까요? 2 | 마이 | 2013/08/31 | 1,786 |
291886 | 용인 아파트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16 | 용인으로.... | 2013/08/31 | 4,6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