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들이 저를 무지무지 무서워하고 싫어 하는 것 같아요.
여름 방학 기간에 놀러온 꼬마 조카놈이 이웃 사시는 친정 할무이 집서
뜬금 없이 한마리 얻어와서는
물고기는 놔두고 저만 먼거리인 제집으로 가버렸어요.
한마리라서 일단 작은 빈통에 있다가
지금은 락엔락 젤큰 사각 유리 통에 넣어두었지요.
혼자인데 .. 거참 별탈없이 쌩쌩하니 잘지내더군요.
생뚱 맞더라구요. 애들다 빠져나가고. 저랑 나랑 둘이면 제가 참 쓸쓸해서
가만히 들여다 보긴했죠. 뭐 말두걸고. . 얘가 적응을해서 잘지내요. 그러다 며칠후 짠하더라구요.
쓸쓸할까봐. 해서 근처 마트서 이번엔 좀배가 볼룩한 암놈 같은 녀석으로
한마리 델꾸 왔어요.
그러다 다음날 친정 엄니께 다시 가보니 쌔끼들이 뽈뽈 거리길래
거참. 별일이지 ,, 뜬금없이 조카 놈땜시 이거 먼짓인지.
새끼한마리 델꾸와 유리통에 넣어두고 물풀도 넣어줬네요. 그리곤 다시 새끼 친구 다시한마리 얻어다 넣어주고.
그러다보니 갑자기 4마리가 된거있죠? 정말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해서 하루에 여러번 이놈들 들여다보구
므흣 해 있는데요.
그게 구피 큰놈두마리가 저를 무지 싫어합니다 . 제가 베란다에 나가기만하면 얘들이 자지러져요. ㅋㅋ
느낌 알아요. 이리저리 막 난리나고요.
늦게 마트서 사온 녀석은 점프해서 탈출 한적도 있어요. 안보여서 찿아보니 베란다 바닥서 소리없이 누워있고
그랳어요. 큰일날뻔 한후 더이상 점프는 안하더라구요.
하루 한번 밥주고.
물이 더러워짐 이틀에 한번 정도 갈아줬는데. 탁한느낌 싫어서요.
아마 이과정이 싫었는지.
두마리의 뽈뽈 거리며 겁없는 새끼 한마리가 안보여 아까보니 수초속에 죽어있네요.
물갈을때. 힘들었나.
물고기가 와서 신기해서 넘 노골적으로 들여다봐서 싫었나??
아무래도 어항을 제대로된걸 사줘야하나.
산소 설치를 해줘야하나.
할머니집서는 산소기 없이도 잘만 자라던데.
구피 녀석들과 친해지는 방법 아시나요? 이를테면 제가 다가가면. 이놈들이 마구마구 몰려 들고 그러게요.
이건 다들 저만보면 진저리를 치는듯하니. 서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