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아버지 1주기여서 성묘 갔다가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구역에 수목장을 진행해서 행정처분중이라는..
너무 놀라서 찾아봤더니 원래 허가난 구역은 작은 구역인데 수목장측에서 지난 일년 넘게 분양한 지역은
거의 불법지역이더군요..
저도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이 수목장의 9/10 정도는 이미 피해자라고 봐야 합니다..
천만원 가까운 분양가격이 문제가 아닙니다.
수목장으로 보내드린 아버지를 어떻게 이장해야 한단 말입니까?
종이에 싸서 묻은 뼛가루를 어떻게 찾아서요??? 하아-
장례 장소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갑자기 상 당하고 삼일안에 대부분 안치할 곳을 찾고, 장례를 치르지.. 미리 알아보는 분도 잘 없을테고
납골당이나 그런곳도 관리업체의 부도나 땅주인의 분쟁이나 그런것이 생기면 고스란히 유족들 피해..
상조회 끼고 진행하는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수목장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네요. 허가받은 업체인 것만 겨우겨우 확인했지.. 그 와중에 임야대장 떼어보고
이 자리가 시청 허가자린지 쫓아다니진 못할거 아닙니까..
시청도 허가만 내주고 관리감찰도 제대로 안하다가 피해자만 대랑 양산..
찾아보니 최진실 최진영 남매 묘도 이런식의 피해자네요..
행정소송중이고.. 패소하면 이장까지도 해야한다는..
하아- 정말 기가 막힙니다.,
합법적으로 하려니 이래저래 힘드네요.
차타고 지나가다 몰래 뼛가루 뿌려 셀프 수목장 했다는 어떤이가 차라리 현명했던 것인가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어이없이 보낸 아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 죽겠는데 이게 또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가 싶습니다... ㅜㅠ
수목장으로 보내달라던 아버지 유언이 아니었다면...
달라졌을까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