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고 살면 x되고 인색하게 살면 남는 거 없다

JJ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13-08-28 15:10:48

최근에 상당하고 보니 아끼고 살고 나중에 쓴다고 좋은 거 모아놔 봐야 다 남좋은 일

시키는 거 더라구요.

그 나중에라는 게 결국 평소에 쓰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뙁 하고 옺도 않고

그저 나중에 쓴다고 쓰지도 않고 모아두고 쌓아만 둔 그릇들, 그거 저 경북 어디

완전 남존여비 쩌는 곳에서 몸만 갖고 시집 온 며느리 좋은 짓하게 생겼고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로 인색하게 산 사람들 결국 그 인색함의 열매를 꼭  

자기 자식이 받는 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곳 딴 사람 좋은 꼴이 되는 것도 봤어요.

그러고 나니 저도 좀 이제는 쓰고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비싼 그릇들 금테 두른 그릇들 그래서 내서 쓰기로 했어요.

가끔 아직도 적응이 아되서 그걸 전자레인지에다 넣고 돌려서 안에서 그메 때문에 파박

튀기도 하고 금테 색이 죽은 것도 나오지만 뭐 그래도 내가 좋자고 쓰다가 생긴거니

그러려니 해야죠.

옷도 보니 정리하다보니 여름 옷들 쿨울이라고 비싸고 주고 사서 비싸니 손질도

어렵고 그래서 자주 안 입은 옷들 결국 조금만 뭐가 묻어도 전전긍긍에 결국은 몇 번

안 입고 버립니다. 정말 아까워요. 실크 블라우스 다리기가 어려워서 그 왜 유명한

Karl Lagerfeld가 디자인하고 그 사람 이름 달린 실크 블라우스거든요. 그런데

천이 야들야들 다리기가 너무 어렵고 한번 입으면 손질하기도 어려워서 안 입고 그냥 뒀나

본데 지금 보니 겨드랑이 땀자국 없애기도 어렵고 입기 어려워 진거 보니 그냥 자주 입을 수

때 입고 버려야겠다 제일 중요한 건 나다 모시고 사는 건 뭐든 별로다 이젠 그런 생각만 드네요.

그냥 매일, 일상에서 입는 것도 좋은 걸로 모시고 둘게 아니라 마음 내키면 내가 입고 싶을 때 입고

손상 가면 버리고 또 사거나 없으면 그냥 없다고 벗고 사는 거 아니니 그냥 산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

옷이든 뭐든 모시고 살다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안 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49.1.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8 3:27 PM (1.247.xxx.201)

    맞아요.
    저희 남편이요.
    비싸게 산 옷을 아끼지 않고 아무때나 자주 꺼내 입어요. 그럼 제가 좀 아껴입으라 라고 하면
    비싸게 산 옷은 자주 입어서 그 값을 뽑아야 된다라고 해요.
    지금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 아는 분은 에어컨 사놓고 전기세 아까워 켜지도 않는다고 하던데
    그럼 그건 에어컨값 대략 200만원 버린거 아닌가요?

  • 2. 동감
    '13.8.28 3:35 PM (58.227.xxx.187)

    반세기 살다보니
    돈 더 모으면 뭐하겠노 싶네요. 글타고 돈이 많은 건 아니구요.
    너무 미래만 보고 달려왔더니 좀 허무한 느낌...

    이제 좀 써보고 살고 싶은데 그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제 갖고 픈거 있음 안참으려구요.

  • 3. 근데
    '13.8.28 3:51 PM (114.202.xxx.253)

    인색이랑 절약은 다르죠.

  • 4. ㅇㅇ
    '13.8.28 5:06 PM (58.224.xxx.19)

    전자렌지에 파박해씀 ㅠㅠ 에고
    그치만 저도 비싼그릇 막 씁니다. 세척기에도 휘휘돌리고 사둔거 아까워서 열심히 써요.
    무리한 절약보다는 현재 충실히 살고 그때그때 누릴수있는것 누리며 살고 싶어요
    룰루~

  • 5. 맞아요
    '13.8.28 6:45 PM (175.182.xxx.217) - 삭제된댓글

    사놓고 모셔두기만 하고 안쓰는 건 낭비라고 생각해요.
    샀으면 용도에 맞게 팍팍 써야지요.

  • 6. ...
    '13.8.28 7:41 PM (119.148.xxx.181)

    블라우스 다리기 어려우면 세탁소 맡기지 그러셨어요.
    애초에 옷 살때 세탁비까지 감안하고 사는거죠.
    남편 양복은 맨날 세탁소 맡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674 현재 부동산중개업 운영중입니다 127 돌맞을까? 2013/08/28 23,526
290673 초5여자아이 영어더빙애니메이션 추천해주세요 4 날개 2013/08/28 1,665
290672 냄비가 새까맣게 탔는데 어쩌죠? 8 나나 2013/08/28 1,688
290671 농협김치 맛있나요? 2 김치 2013/08/28 1,703
290670 로그인 자동으로 풀리는 이유. 알려드릴게요 ㅎㅎㅎ 16 공대뇨자 2013/08/28 4,439
290669 아이가 걸을때 까치발처럼 뒷꿈치가 들려요~ 15 ... 2013/08/28 6,249
290668 오휘에서 나오는 셀소스라는 제품 1 ... 2013/08/28 1,501
290667 이러다가 이석기를 알카에다와 손잡은 미국테러범으로 모는 것은 아.. 5 알카에다 2013/08/28 1,427
290666 박정희 향수? 6 개시민아메리.. 2013/08/28 979
290665 "미주 동포들 분노 크다... 박근혜 결단해야".. 7 해외언론 2013/08/28 2,244
290664 현관 카드키가 자전거에 밟혔는데 사용할 수 있을까요? 1 난감 2013/08/28 1,031
290663 분당 야탑동 매화주공아파트 사시는 분계세요? 2 회원 2013/08/28 1,976
290662 층간소음 이런 해결책 문제시 되나요? 3 우울해요 2013/08/28 1,649
290661 중학 아이의 진로 2 친구 따라 .. 2013/08/28 1,116
290660 (급)카톡내용을 복사해서 인터넷메일로 보낼수 있나요?? 5 ??? 2013/08/28 3,723
290659 고등학생 아들이 걸을때마다 발과 발목이 아프다는데요 3 발통증 2013/08/28 1,480
290658 여동생 결혼 반대 어디까지가 맞는 걸까요? 1 답답 2013/08/28 2,239
290657 겨울에 영국방문(뮤지컬관람) 어떨까요? 5 신비로운 2013/08/28 1,456
290656 입술이 핏기없이 하얗게되는데 무슨병인가요 1 무슨증상 2013/08/28 2,154
290655 공심채 본래 약하게 향이 나는가요? 1 볶음요리 2013/08/28 1,221
290654 국정원도 내란죄 저지른거 아닌가요 10 급했구나 2013/08/28 1,628
290653 LTE 폰 쓰시는 분.. 데이터 관리 어떻게 하세요? 5 ... 2013/08/28 1,627
290652 전에 다이소 샴푸 빗이라던가 5 뭐지 2013/08/28 3,377
290651 부산에서 에버랜드 가려는데, 묶어서 가면 좋을 만한 곳 있을까요.. 6 여행좋아하는.. 2013/08/28 1,447
290650 칼질 가능한 접시는 어떤게 있나요? 6 나이프 2013/08/28 3,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