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면서 우연히 봤는데요..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저도 암환자고 비슷한쪽이라 공감이 가더라구요..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구요..
얼마전에 친구를 떠나보내면서 마지막길을 함께 했는데...참..착한 친구였거든요..
애들은 엄마가 어디 멀리 치료 받으러 간줄 알아요...근데..그 마지막 길에..
신랑분이...시댁 식구들이랑 웃으면서 쇼핑하러 가자고 농담하는 모습 보고...
사는게 뭔가...친구가...마지막엔 웃으면서 갔는데...저 아이들을 놔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그런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더라구요....
전 그래도...자식이 없어서 마지막까진 그렇게 슬프진 않겠구나 ....그렇게..그렇게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오늘 그 성민이라는 남자아이를 보는 순간...너무 맘이 아팠어요..
나도 정상이면 남들처럼 아이를 낳았으면 저만한 아이가 있겠구나..생각요..
울 신랑은 무슨 죄로 나같은 여자를 만나서 ...이런 행복도 누리지 못하는지...죄책감이 더 드는 밤이네요..
모두들 건강하셨으면해요...검진 꼭 받으시고....음식도 ...잘 챙겨드시고요...
그랬으면 좋겠어요...아프면 아무 소용 없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