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후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

ooooo 조회수 : 3,136
작성일 : 2013-08-27 17:41:45
저 어렸을때 엄마아빠가 정말 많이 싸우셨어요.
제 사춘기 시절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준덕에
저는 대기업, 동생은 변호사 직업을 갖고 잘 살고 있구요.
더 다행인것은 제 남편, 동생의 와이프가 좋은 사람이라는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항상 얘기하시죠
남편복은 안주셨으나(지금도 아빠는 자유영혼.. ㅋㅋ)
자식복은 주셨다고..

친정은 장사를 하시는데 근래에 가게가 잘 되어서
돈도 조금 버신거 같아요.
엄마는 장남에게 시집와서 평생 돈이라고는 벌어본적없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생활비를 대셨고
아빠의 5명 동생들도 다 교육시키셨어요.
친가는 어찌저런지 그렇게 돈 들여줬는데도 지금도 어떻게 뜯어갈 생각만해요

각설하고
엄마는 그래서 노후는 확실히 아이들에게 손벌리지 말자고 다짐하고
사셨데요.열심히..
제가 봐도 이보다 더 열심히 살순없을정도로 엄마는 대단하신분이세요.

제가 아는건 월세가 400정도(보수적으로 잡았을때) 나올만한 가게 하나
그리고 서울에 30평대 집한채였는데

엄마가 저번주말에 연금을 들어놓은것이 있다고 하시네요.
엄마앞으로 200, 아빠앞으로 200정도 나오게끔 다 해놓으셨다고..

정말 대단하고 자식입장에선 고마운거 같아요.
엄마/아빠가 씀씀이가 좀 있으시고 경조사가 많으셔서 생활비가 많이 드시거든요.
그런데 월세나오는 가게와 연금까지 저렇게 만들어놓으셨으니
정말 노후걱정은 없으실거 같아요.

전 부모님 재산에 관심도 없고 엄마가 동생에게 재산을 다 준다해도 받아들일 생각이예요.
물론 서운할수도 있겠지만 엄마뜻을 존중하려고해요..
벌써 제 동생에겐 서울의 20평대 아파트 전세
저에겐 미안하셨는지 현금1억을 증여해주셨어요.
안 받으려고 했지만 엄마가 극구 받으라고 하셔서..

새삼 엄마께 감사한 마음이 생겨요.
대단하신 우리엄마 정말 존경할만한 분이죠..



IP : 203.244.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들
    '13.8.27 5:48 PM (203.226.xxx.99)

    부모님들이 자식 생각하는 마음은 다 똑같으신가봐요.저희도 자식들한테 폐 끼치지 않으시려고 안쓰고 알뜰히 모으셔서 연금 포함 월 천만원 정도 나오시게 노후 준비하셨어요.진짜 안쓰고 안먹고해서 모으신 돈인거 알아 더 존경스럽고 감사해요

  • 2. ..
    '13.8.27 6:08 PM (222.105.xxx.159)

    저희도 양가 부모님이 노후가 확실해서
    진짜 감사해요

  • 3. 산숲
    '13.8.27 6:15 PM (116.37.xxx.149)

    부모님들 대단하시고 부러워요.

  • 4. ㄷㄴㄱ
    '13.8.27 7:23 PM (14.45.xxx.88)

    노후 준비 해놓으신 친정부모님 부럽네요
    현명하신거 같아요 가게도 잘된다 하시고
    무슨가게 인지 모르지만요...

  • 5. .......
    '13.8.27 8:56 PM (125.136.xxx.238)

    그러게요......그저 키워주신것만도 감사하다고 느껴야할 집이였는데 이런글보면 저도 기대고싶은 맘이 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857 모니카벨루치 이혼했나봐요 1 ㅣㅣ 2013/08/29 2,760
290856 이혼하고 싶어요... 5 언니들이라면.. 2013/08/29 4,826
290855 아기들, 엄마 뱃속에서 들은 소리 기억한다 3 샬랄라 2013/08/29 2,784
290854 대입전형바뀌어서 한국사가 들어간것까진 알아들었는데요. 2 궁금 2013/08/29 1,594
290853 브런치 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 1 브런치 2013/08/29 1,736
290852 전기,수도 연체하는 경우 몇개월기다렸다가 단전,단수하나요? 1 단전,단수 2013/08/29 3,736
290851 ... ㅋㅋ 2013/08/29 961
290850 전에 김정은을 바로앞에서 본적이 있는데요... 34 ,,,, 2013/08/29 19,167
290849 웃기는 짬뽕같은 옆집 6 뭐냐 2013/08/29 3,321
290848 여기 댓글 신고 어떻게 하죠? 이거 신고하려고 하는데요. 5 신고자 2013/08/29 1,926
290847 지하철 친절 얘기하니 떠오르는 남편의 빗나간 친절 16 친절한여보씨.. 2013/08/29 4,867
290846 지금 KBS2 채림의 제주 여행, 화면이 참 예쁘네요..^^ 14 늘고마워 2013/08/29 5,543
290845 너무나 미묘한 타이밍 2 ... 2013/08/29 1,662
290844 짝 여자2호 너무 매력적인거 같아요 28 매력적 2013/08/29 5,495
290843 이체해야 하는데 인터넷뱅킹이 안 돼요. 좀 도와 주세요~ 5 virus 2013/08/29 1,216
290842 황금의 제국 어때요? 다시보기 하려구요. 4 다시보기 2013/08/29 2,181
290841 회사에서] 이런 유형 어떻게 대처해야 제 마음이 편할까요? 익명 2013/08/29 935
290840 친구가 겨울에 쌍둥이를 출산한데요 2 출산선물 2013/08/29 1,726
290839 밤마다 화장실에서 악취가 올라오는데 방법 없을까요? 5 ..... 2013/08/29 3,587
290838 잔돈 챙기는 남친-웃겨서 링크 걸어요 25 Dddd 2013/08/29 6,431
290837 무서운거 좋아하는 분들은 지금 kbs 2 보세요 7 이상아 2013/08/29 3,027
290836 초중고 졸업앨범을 싸그리 버렸다는 친구 13 과거의 모습.. 2013/08/28 11,391
290835 집 없으신 분들~ 부동산 대책 어찌 보시나요? 27 이효 2013/08/28 6,894
290834 영화 연령제한 아이들은 입구에서 막나요 7 2013/08/28 1,913
290833 7세여아, 양보하고스트레스받음,친구들끼리싸우는거보기힘듦.너무쉽게.. 9 조언부탁 2013/08/28 1,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