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드네요
성장호르몬 2년 주사 ㅠㅠ
작년 10월 초경 시작되니 의사샘이 중단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안크네요
작년 10월에 151이었는데 최근 재 보니 152 될까 말까
그사이 체중이 한달 1킬로씩 늘드라구요
원래 너무 안 먹는 아이였는데
생리하면서 먹어대는데 - 주로 단것을요 52킬로까지 늘었어요
그런데 최근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스스로 신경을 쓰는데...
문제는 개학하고 친구들은 키가 커서 왔는데 자신은 그대로라고 하면서
거의 쳐다보지도 않던 에어보드를 열심히 뛰더니만...천번 정도 뛰나 봐요
불과 보름만에 종아리 근육 생긴다고
방금 온갖 신경질 다 내면서 종아리 두드리고 난리입니다.
피둥피둥 허벅지 몽땅 드러내고 핫팬츠 입고 다니고
다리 굵다고 희한한 운동 배워서 하고 있고
아마도 살찐다고 제대로 안먹어서 어제는 1주일만에 변을 봤다고 하드라구요
얼굴은 여드름 ㅜㅜ 지금 여드름 짜는지 욕실에서 안나오네요
우야튼 근육이 생기면 오히려 키 크는데 방해되는데
키 크겠다고 에어보드 하다가 종아리 근육 생겨 안 크면 어쩌나요
정말 키 160 될까 말까한 남편 만나서
그 뿌리깊은 열등의식에 한없이 짓밟히고 아이마저 저렇고 정말 살기 힘드네요
키우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거든요, 매사에 소리지르고 짜증내야만 하는 아이들...
이제 멍하고 난 정신을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요
난 왜케 젤 시꺼멓고 왜케 눈이 나쁘고(마이너스 7) 왜케 키가 작고 여드름 나고 왜 치아도 엉망이고(안먹고 안씹었어요)
왜 살까지 찌고 공부도 잘 못하고 잘하는 것도 없고 왜 알러지로 여름에도 비염 달고 살고 키도 이리 작으냐...
있는대로 쏟아내면 저는 정말 죽을거 같아요
방금 치아 교정하는 전단계로 혀 올리는 습관 만드는 기구 1주일 정도 쓰니 턱 길어지고 턱 좌우 넓어진다고 또 한바탕 하네요미칠거 같아요ㅠㅠ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너무너무, 그래서 더욱 전 고통스러운 거예요
프리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