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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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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07
작성일 : 2013-08-26 0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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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형편대로 드세요
월요일의 회색 입술에 착 감기지는 않을 테니
오디처럼 익은 주말의 맛은 잊어주세요
어젯밤 비구름이 자라는 사이
당신은 바에서 맥주 몇 병을 마시고 쓰러졌어요
혼자였거든요
약간의 냉소를 안주 삼은 게 문제였죠
걸어서 토성에 다녀오리라는 말소리가
여기까지는 들리지 않았어요
말끝이 흐렸거나 지워졌는지 모르죠
사무실의 반딧불이가 토해내는
지루한 서류의 맛을 볼 시간이군요
옛날 옛적의 혀는 버려주세요
숫자들의 단단한 얼개 밖으로 손을 뻗쳐
빗방울을 받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밤의 하얀 손가락과 잘 어울리는
오후 여섯 시라는 말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게 흠이지만
아주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이 어때요
다가갈 수 없다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여든까지 가는 세 살 버릇
지금 바로 휴지통에 버려주세요


   - 안태현, ≪월요일의 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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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6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은 당분간 쉽니다]

2013년 8월 26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8월 2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0841.html

2013년 8월 26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520351475870.htm

 

 

더위가 가시고 있지만 뉴스를 보면 한동안은 계속 더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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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동안 행복하라. 죽어 있는 시간이 길 것이니.”

                        - 스코틀랜드 속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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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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