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

oo 조회수 : 14,799
작성일 : 2013-08-23 15:00:06
친구를 사귀면... 나중엔 반드시 나쁜 본성을 드러내더라구요.
오래 감추긴 힘든가봐요...

제가 친구가 좀 따르는 편이라 남에게 접근하는 편은 아니에요.
항상 따르는 친구들이 있고 저는 좀 귀찮아서 만나주다가 정드는 편..

시간이 좀 지나면 좋지않은 본성들이 드러나서 만남을 지속하기가 힘드네요.
이 사람은 아닐까 해서 만나보면 또 그렇고...

남편이외에는 믿고 만날 친구가 없다는 게 참...
남편은 그래도 나쁜 본성같은 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가끔 안좋기도 하죠. 그래도 본성이 나쁘다..이런 생각은 안해봤어요.

이번엔 차라리 성격이 남자같고 무던한 친구를 사귀었는데... 역시나... 뭔가 꽁한게 많아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가 팍팍..

여자들이 결혼 하면 친구 없다는 건.. 어쩌면 성격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나이들면 괴팍해지는건지...

좀 순한 사람이라 생각해도 꼭 이상한 점이 발견되곤 하니... 무서워서 친구 못만나겠어요.
같이 맘 편하게 술 한잔 밥 한 끼 먹을 사람 사귀는게 왜 이리 어려운건지...
슬프네요.
IP : 211.246.xxx.14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8.23 3:04 PM (125.177.xxx.154)

    흠이 없어야 친구가 되는건아니죠 친구가 되면 흠이 이해가 되는 것이죠

  • 2. //
    '13.8.23 3:04 PM (180.146.xxx.218)

    그런데요. 남이 생각할때는 원글님도 그런 안좋은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 3. ㅇㅇ
    '13.8.23 3:09 PM (211.246.xxx.145)

    윗님.. 본인이 어떻게 본인의 단점을 알겠어요. 누구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사는데요. 남을 대할 때 기분상하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런거죠.
    여지껏 성격나쁘던 소리는 누가 대놓고 하진 않았어요. 남편에게는 잔소리도하고 신경질도 내고 하지만 친구에게는 그럴 일이 뭐가 있겠어요.

  • 4. ㅇㅇ
    '13.8.23 3:17 PM (211.246.xxx.145)

    윗님.. 저도 신기하네요.
    제가 말한 나쁜 본성은... 좀 지나친 경우를 말하는거에요..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 5. 아..
    '13.8.23 3:18 PM (1.177.xxx.116)

    첫 댓글님 글 좋네요..
    지인 일 때 내가 느끼는 상대의 단점이나 흠이
    그저 나와는 다른 점인 것으로 이해되며 수용하게 되면 진짜 친구가 되는 것.

  • 6. ..
    '13.8.23 3:25 PM (218.238.xxx.159)

    맞아요..원글님 지칭하는건아닌데
    자신의 단점을 잘알고 그걸 꺠치려 노력하는 사람이 성숙하고 그렇지않은 사람이 미성숙한거 같아요..
    남의 단점 잘 캐려는 사람은 정작 자신 단점 몰라요

  • 7. ㅇㅇ
    '13.8.23 3:27 PM (211.246.xxx.145)

    제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친구가 저를 싫어해야하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좀 편해지면 성격을 슬슬 드러내는 것 같아요. 제 문제라고들 하시니.. 곰곰히 반성하게되긴 하네요.

  • 8. 다들
    '13.8.23 3:30 PM (211.224.xxx.166)

    원글자도 그렇고 좋은점만 보여주려 애쓰다가 기간이 오래되면 어쩔수 없이 못감추고 나쁜점도 보이게 되는거죠.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틱틱거리고. 그러니 서로 첨부터 좋은점만 보여주려 애쓰지 말고 본래 모습대로 솔직하게 내 나쁜점까지 보여주고 털털하게 지내면서 언쟁도 벌이면서 서로의 간극을 좁혀야지 안그러면 원글처럼 됩니다. 상대방들이 나쁜게 아니고 원래 인간은 다 그런건데 님이 인간관계를 잘못 맺고 있는거예요. 그 상대방들이 나쁜게 아니고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 9. ㅇㅇ
    '13.8.23 3:33 PM (211.246.xxx.145)

    다들님..
    공감됩니다.
    사실 처음 사귈 땐 좋지 않은 면이 슬쩍 보여도 '설마 아니겠지'하고 희망을 가지고 성심껏 관계를 이으며 만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할 정도로 심하게 되면 힘들어지더라구요. 물론 제 편에서요..

  • 10. 저는
    '13.8.23 3:35 PM (112.152.xxx.173)

    작성자님이 이해되는게
    어지간한 단점은 그냥 이해해주자해도 정은 안가게 돼요....
    자신의 단점이 물론 자신은 잘 안보여요
    알면서도 이건정말 어쩔수 없다 할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상대가 내게 까칠하게 구는건 이유가 있는거죠
    그런데 그렇구나 아는순간 그냥 포기가 되네요
    날 싫어하는구나 그럼 나좋자고 연락하면 안되겠네
    이해관계가 맞으니까 만나는거구나
    그 이해타산이 좀 밑지는 느낌을 주게되면 걍 버림받는구나
    진심으로 날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라는게 그냥 진리처럼 느껴져서 누굴봐도 시큰둥해지네요
    바라지도 않고 베풀여력도 안되니 좋은 말만 해주고 맙니다
    나쁜감정은 없거든요
    남편에게 실망 안하셨다니 다행입니다......그래도 행복하시네요

  • 11. 원글님 댓글중에
    '13.8.23 3:36 PM (125.182.xxx.183)

    친구가 저를 싫어해야하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지금 친구와 멀어지는게 원글님을 싫어하게 되어서 멀어지는 거예요 갑자기 확 멀어지는게 아니르 점점 쌓여서 서서 멀어지는거

  • 12. ㅡㅡ
    '13.8.23 3:44 PM (223.62.xxx.10)

    자아성찰이 조금더
    필요하신 단계가 아닌가 싶네요

  • 13. ㅇㅇ
    '13.8.23 3:45 PM (211.246.xxx.145)

    저는..님 남편은 좋은 사람이죠. 그거라도없었으면 너무 힘들었을거에요. 사람이 사는 건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나 남편 자식, 친구 이런 관계 속에서 정체성을 찾는 거잖아요.

    위에 댓글에서 가시박힌 말씀 하시는 분들 말도 크게 틀리진 않는것 같아요. 왜 저런 말들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할까 싶긴 했지만,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맞아요.

    제가 사람을 찾으면서 만나는 게 아니고 오는 사람 안막고 가는 사람 안잡는다 이런 식... 억지로 인연 만드는 주의는 아니어서.. 제가 좋은 사람되면 좋은 사람 모겠지 이렇게 기다리는데 좋은 사람이 오나보다... 하면 나중엔 좀 이상한 느낌이어서 힘든 게 있었어요.

  • 14. ////
    '13.8.23 4:01 PM (42.82.xxx.29)

    살아보니 단점없는 사람 하나도 없던데요?
    그 단점을 내가 얼마나 적당히 걸러주고 바라보느냐의 차이일뿐.
    내가 절대 용인안되는 단점이면 멀어지기도 하는거구요.
    결국 본인의 그릇인 부분도 있죠.

  • 15.
    '13.8.23 4:02 PM (211.210.xxx.199)

    ㅎㅎ 님 인상만 좋지 성격은 안 좋을것 같아요 좋은사람인즌 알고 님이랑 사귀다가 별로라 님 떠나갈 듯

  • 16. //
    '13.8.23 4:11 PM (218.238.xxx.159)

    인간은 상대적이잖아요. 상대가 꽁하고 가시박힌말했다면 혹시 상대에게 자존심 건드리거나 약점
    건드린거 아닐까 생각해보세요..

  • 17. oo
    '13.8.23 4:34 PM (39.7.xxx.195)

    윗님들... 제가 먼저 공격적인 말이나 가시돋힌 말을 했다면 여기에 상담올리지 않았겠죠. 그 정도 분별은 있어요.
    제가 판단하기론 '나쁜 본성'이에요.

    저는 누구를 해꼬지하거나 나쁜 말 하거나 상처주거나 괴롭히거나 막말하거나 그렇게 안했어요. 그런 말은 할 줄도 모르고 할 이유도 없고요. 저 좋다고 온 사람에게 무슨 공격을 해요.

  • 18. oo
    '13.8.23 4:40 PM (39.7.xxx.195)

    실수로도 그런 일 없어요.
    집에 오면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웃어주고 좋은 말해주고 이야기하면 들어주고 그러죠.
    오히려 제 쪽에서 상처받죠.
    좋은데서 만나서 밥먹고 좋은 이야기하고 그것 외에 뭐가 있어요.
    그런데 상대편에서 이상한 말을 하거나 자꾸 무례한 태도나 말을 하거나... 그런 경우가 생기니까 상처받는거죠.
    말하긴 어렵죠. 제가 점점 피하게 되는건데..

  • 19. 태양의빛
    '13.8.23 4:49 PM (221.29.xxx.187)

    그들이 님과 혹시 사는 격차 혹은 지적인 격차 등을 느낀 건 아닌가요? 님을 부러워한다든지 님에게 열등감 느끼고 뾰족하게 응대한다든지.....그래서 님보다 우월하고 싶은 본능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닌 지 여쭙겠습니다.

  • 20. ㅇㅇ
    '13.8.23 4:58 PM (39.7.xxx.195)

    그 사람들 속에 못들어가니 그 사람들 마음을 어찌 알까요...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핀구의 질투도 겪어봤고, 이유없는 공격도 겪어봤고... 말씀드린 것처럼 끝내는 남자같은 성격(꽁한 거 없고 질투나 눈치 이런 것 별로없는) 친구 사귀어도 끝은 비슷해지니 상처가 생겨요..
    이제 친구는 포기해야 하는가 싶어서 슬퍼요.
    자주 만나면 그렇게 되는 것 같고... 좀 멀리했다 만나면 또 괜찮아지고... 여자친구끼리도 고무줄 이론이 적용되는게...
    왜 인간적신뢰를 기반으로해서 만나지질 않는건지...
    처음엔 그럴 듯 하다가 나중에 되서 삐끗하는게 지치네요...
    친구 포기해야할까봐요.

  • 21. 산본의파라
    '13.8.23 5:06 PM (114.202.xxx.222)

    제 느낌으로만 말하자면 원글님의 천성이 매우 선한듯 하네요.

    본질이 선한 사람은 남에게 나쁘게 잘 못하지요.
    혹여 상대에게 기분이 상하더라도 대놓고 무안주지 않고 좀 참게되는 성격..제 느낌엔 그렇네요.

    이러저러한 사람들과 부딪다보면 본성이 선한 사람들은 내심의 상처를 받게되구요.
    그러다보니 이런 글 을 쓰시게 된 것 같네요.

    여러 사람들과 부딛다보면 본질이 선한 사람도 분명히 만나게 될겁니다.
    그러면 좋은 우정을 나누게 되겠지요.

    원글님이 품성이 선하고 좋은 분이라는게 글만으로도 제 눈엔 훤히 보이네요.

  • 22. 원글에 답이 있네요
    '13.8.23 5:23 PM (211.196.xxx.20)

    님이 접근 안하고 남이 접근한다잖아요
    뭐든 공짜는 없는 거예요
    내 노력 없이 이루어진다는 건... 결국 내 단물 빼먹으러 온다는 뜻...
    대등하고, 서로 주고 받아야 하는 관계라면 남이 일방적으로 접근하지 않아요
    남이 오면 님도 가야 주고받죠
    남이 먼저 다가온다는 건 딱히 이용하려고 오는 건 아니지만... 내가 그 남보다 더 자질이 많이 있단 거죠
    그게 인간적 매력이든 아님 진짜 이용 가치든간에...
    님도 맘에 들고 남도 님이 맘에 드는 사람을 사귀려고 해보세요...

  • 23. 이것도 가시박힌 댓글이 될까요.
    '13.8.23 6:37 PM (31.16.xxx.167)

    친구의 의미에 대해 한 번 성찰해보세요. 그냥 아는 사람을 님이 친구라고 집착하는게 아닌지.
    그리고 글에서 그닥 님이 매력있어보이진 않아요. 나쁜 본성 이전에 님은 친구가 없어보여요.
    아는 사람만 있을뿐이고 그 아는 사람은 당연히 님 친구가 되어주기는 싫겠죠.

  • 24. 윽....머리가 나빠 그 이면을
    '13.8.23 8:11 PM (125.182.xxx.63)

    볼줄 모르는 사람...ㅜㅜ.....여기서 좌절해요...

  • 25. 참을 수 없는 단점은 극복이 안되요
    '13.8.23 9:36 PM (125.142.xxx.233)

    머리가 나빠 그 이면을 볼줄 모르는 사람... 친구(?) 중 하나가 딱 그런 과인데
    보기 싫어요. 아마 이러다 관계끊어질 듯해요~

  • 26. sany
    '13.8.23 11:23 PM (39.7.xxx.251)

    음 저는 오히려요즘들어 친구관계가더 좋던데
    물론 진짜왜이러는거야 이런경우가들때도있지만
    그런땐 그냥 시간을둬요 무슨일이있겠지
    그래서 새로운관계보다는 원래있던사람들에게
    더 잘하려고하죠
    한동안안보고 섭섭한마음이있더라도
    옛날이야기하면서 금방풀리기도하고
    그래도 친구까지되따면 뭔가좋은점이있으니까
    계속만났다는거잖아요
    좋은점만보기에도 부족한시간이에요
    본인정신건강에도 안좋구요

  • 27. 공감
    '13.8.23 11:26 PM (112.164.xxx.231)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생각 이해기 되요. 저랑 많이 비슷한 듯.
    친구 먼저 찾아 나서지 않는 것도 타고난 성격이죠.
    친구 먼저 찾아 다니는 것도 성격이구요.
    그런데 좋은 친구를 만들려면 공을 들여야돼요.

  • 28. 헬리
    '13.8.23 11:28 PM (210.218.xxx.162)

    음..... '친구들이 따르고 저는 좀 귀찮아서 만나주다가'라고 하셔서 놀랬어요.
    모든 이들이 처음부터 본성을 드러내고 사람을 만나지는 않지요. 기회주의적인 사람도 많고요. 이상한 사람도 많고요.
    님이 편해서 확실한 친구라 생각해 자신의 모든걸 다 보여주신것 같은데 글쎄요.
    그 사람만의 특징일수도 있고, 겹겹이 쌓인 또 하나의 좋은 본성이 있을수도 있는데요.
    어떤 사람에게서 좋은 본성 나쁜 본성을 따지시는 것부터가 친구라고 부를수 없는 관계인것 같네요.
    제 아는 사람이 절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소름 돋아요;;;;;

  • 29. ......
    '13.8.23 11:39 PM (211.215.xxx.228)

    40년 이상을 살았는데..
    참을 수 없는 단점을 가진 친구...는 이제까지 없었어요..

    나도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친구에게서 유별나게 못난 부분도 참기 힘든 부분도 안보이더라구요..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가끔 소소하게 투닥거리며 내가 맞네 네가 틀렸네 우기긴 하지만..
    내가 100% 완벽한 사람이 아니므로.. 남편에게도 100% 다 완벽하기를 바라지 않아요..

    남편도 친구도... 나의 부족하고 못난 부분을.. 들추고 헤집어서 비난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겠죠..

  • 30. .....
    '13.8.24 12:04 AM (142.179.xxx.170)

    친구분들도 원글님의 좋지 않은 본성(?)을 파악해서 그렇게 반응하는거 아니겠어요? 친하지 않을땐 몰랐던 원글님의 진짜 모습에 화가 나서 막 대할 수도 있겠죠..
    귀찮아도 만나주지 마세요. 그 말이 친구 아닌 사람이 듣기에도 참 불쾌합니다.

  • 31. 모두
    '13.8.24 12:25 AM (223.62.xxx.125)

    자기맘에 꼭 맞는사람은 없는것같아요
    나도부족하고 너도부족하고^^
    그러려니의 맘으로 살아요

  • 32. ...
    '13.8.24 12:47 AM (175.200.xxx.196)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은데 댓글이 너무 원글님을 몰아세우는 것 같네요...
    너무 좋게좋게만 하셔서 만만하게 보이셨나 싶기도 하구요
    전 다 좋은 사람 어디 있겠나 해요 그냥... 기대를 많이 낮추고 저 자신도 나쁜 본성 그런거 다 가지고 있구요 표출은 안하려고 노력하지만요... 그러고 영원히 가는 친구는 없더라구요.. 그것도 받아들이려고 해요 슬프지만..

  • 33. 패랭이꽃
    '13.8.24 1:14 AM (186.124.xxx.69)

    그런데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가 알면 알수록 단점만 드러나게 되어 있는거 같아요.
    그게 꼭 그 친구분 문제라기보다는요. 성경에서 인간을 성악설로 본다잖아요.
    저는 성악설이 맞다고 생각해요. 나도 악하고 사람이 본래 악한 쪽에 가깝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추구하는 존재요.

  • 34. 그런
    '13.8.24 1:32 AM (183.100.xxx.240)

    실망과 불편함을 어느정도 겪다가
    서로 조율이 되고 맞춰지면 더 단단하고 편한 친구가 되고
    극복이 안되면 안보게 되는거죠.
    전 어릴때부터 절친도 냉각기가 있었고
    내 단점도 그러려니 무덤덤하게 넘어가 주는
    단계까지 오래 걸려요.

  • 35. ......
    '13.8.24 2:12 AM (175.113.xxx.2)

    친구들이 따르고 저는 좀 귀찮아서 만나주다가'라고 하셔서 놀랬어요. 22222222222

    자신의 지인들에 대해, 설령 이 말이 사실이래도...
    저라면 이런 말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람을 귀찮아서 만나주다니...
    상대방도 무의식적으로 다 느껴요.

    유유상종...
    주변 친구들이 모두 나쁜 본성을 드러낸 사람들 뿐이라면
    원글님 또한 나쁜 본성이 있는 거에요. 본인도 모르는...
    환하고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에게는
    비슷하게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구요.

  • 36. 내눈의 대들보
    '13.8.24 3:08 AM (175.195.xxx.27)

    2년쯤 후엔 지쳐서 내눈에 대들보가 있었구나 하고 느끼실듯....
    몇년전 저를 보는듯하네요....

  • 37. ...
    '13.8.24 4:18 AM (14.47.xxx.20)

    남의눈에 가시만 보지말고, 내눈의 대들보부터 빼내세요.22222
    원글님 선하다는 분들 있는데 전 원글님이 사람을 낮춰본다는 느낌이 들어 영 껄끄럽네요.
    귀찮은데 만나준다는 표현부터 나쁜 본성이라는 표현까지.
    오래지나지도 않아서 도저히 참아주기 힘든 '나쁜본성'을 드러내는 사람만 주변에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보실 필요도 있다고봐요.

  • 38. 시간
    '13.8.24 7:36 AM (125.186.xxx.11)

    저도 한 때 그랬던 때가 있었어요.
    원글님처럼 주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고, 관계를 지속할때도 저는 나름대로 말 함부로 안하고 잘 해주려 노력하고 별거 아니면 조금 손해보는거에 대해 무디기도 한 성격이구요.
    남편하고도 잘 지내죠.
    그래서 원글님처럼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제 생각이 교만이었다고 느낍니다.
    나는 저들보다 나은 인간이란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반성도 했네요.

    많은 사람들이 먼저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나는 내가 손해본다는 계산따위 없이 배풀고...
    그런 관계에서 보면, 나란 사람은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만이 저도 모르게 생기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오히려 남의 작은 잘못이나 말실수에 대해, 겉으로는 또 아주 선하고 괜찮은 사람이니까 잘 참고 넘기는 것처럼 지내지만, 또 나는 이런 것도 그냥 잘 넘기는 좋은 사람이 되는거고, 그런 실수를 하는 상대는 나보다 못한 사람이 되는거죠.

    한편으론 원글님이나 몇년전 저같은 사람들은, 내 약한 부분 드러내는 걸 싫어해서 더 실수가 없기도 할거구요.

    그래서 첨엔 인상 좋고 매너있어서 사람들이 따르지만, 관계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뭔가 더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거 같아요.

    어쨌든...원글님 지금 올리신 글은,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시면 나도 모자란 인간이었다는 생각으로 다시 주변을 보실 날이 올거라 생각해요.

  • 39. ??
    '13.8.24 7:49 AM (211.36.xxx.13)

    친구가많아서 문젠가보네요
    결혼도한분이 뭘그리 따른다고 다친구해요
    그냥다잘라버리세요~난 결혼하니 친구필요성 별루못느끼겠던데

  • 40. 1234
    '13.8.24 7:59 AM (115.22.xxx.192)

    나쁜본성의 예를 안드시니 어느정도 수준인지 알길이 없네요. 단점이 커도 통하는게 있으면 몰래 벽좀 치고 친구먹고 시간때우고 수다떨고 하는거죠. 뭔가 친구라는 존재를 성역처럼 여기시는 순수한 분 같네요.

  • 41. hoony
    '13.8.24 8:56 AM (49.50.xxx.237)

    님..어찌보면 순수한분같아요.
    이것저것 다 따지면 주변에 알고지낼 사람 없어요.
    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60프로정도 괜찮으면 저는 좋아요.
    그 사람이 반이상 마음에 든다는거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점점 좋은거 나쁜거 승화시키면서 친구가되는겁니다.
    물론 사귀다보면 진짜 무뇌아인 사람도 있어요.
    그런사람은 십프로축에도 안끼니 생각도 안납니다.

  • 42. 여러 댓글들
    '13.8.24 10:04 AM (223.62.xxx.63)

    서운케 듣지마시고 한번 돌아보세요. 물론 님 말씀대로 알고보니 진상인 사람들도 참 많죠. 그러나 자 자신만 보더라도 예전 공자님말씀처럼 불혹만 지나도 사람이 도량이 넓어지는 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나이 한살 한살 먹늘 수록 더 남얘기에 꽁해지고 자기 고집세지고 남의말 안듣고 편협해지고.... 지난번 노인요양병원원에서 일하시는 분이 쓰신 글보면 그곳 노인들을 보면 나이 들 수록 젊어서 같고 있는 나쁜 성품들이 더 극단으로 간다고 얘기하시던데 많이 공감이 됐어요. 남들도 나이먹으며 이상해지지만 님도 싫은거 좋은거가 너무 확실해지면서 점점 도량이 없어집니다.

  • 43. ....
    '13.8.24 10:30 AM (121.135.xxx.244)

    제가 친구가 좀 따르는 편이라 남에게 접근하는 편은 아니에요.
    항상 따르는 친구들이 있고 저는 좀 귀찮아서 만나주다가 정드는 편..

    저도 이 대목에서 정말 뜨악했어요.. 귀찮아서 만나주다가.. 라니요..
    귀찮아도 만나주지마세요.. 그들고 원글이가 그런거 알면 다가오지 않을겁니다...

  • 44. 행복
    '13.8.24 12:11 PM (1.238.xxx.94)

    친구에 대해 저랑 참 비슷한 느낌을 가지신 분이신것같은데..
    결국은 내 기대치가 높은 거고 교만이더라구요.
    알고보니 이런점이 있으면서 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알고보니 이런 사람이었구나.. 뭐 이런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마 님이 본 주변인들의 모습, 단점들이 냉철하게 따져 사실 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작정하고 아닌척하다 그런 모습 들키는게 아니라 인간이기때문에 그런거에요..

    난 저렇지 않은데, 난 한결같은데 싶지만 사실 남의 눈엔 내 모습도 오십보백예요, 다만 주변인들이 나와 달리 남의 단점에 덜 민감하기에 나를 참아준다, 이렇게 생각이 정리되더라구요..
    결국운 교만이었구나 요즘들어 깨닫고 있어요...

  • 45. qwe
    '13.8.24 12:13 PM (112.164.xxx.231) - 삭제된댓글

    적당히 속물적이고 계산적으로 상대해야 저런 모습 안봅니다22222222222222222222222

  • 46.
    '13.8.24 3:08 PM (112.171.xxx.12)

    원글님이 남한테 나쁜 행동 예의없는 말 상처주기 싫고 상처받기 싫어서
    안 보이게 마음 속엔 가시 숨기고 남한테 잘 해주죠
    하지만 자신도 남한테 너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요
    나도 음식차려주고 대접 잘해주니 너도 잘해야지 이런 비슷한...
    제일 처음 할일은 기대를 버리세요
    보살도 아니고 예수님도 아니고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아마 남편에게도 단점이 있겠지만 같이 살고 있으니까 그 단점을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거겠죠
    그리고 의지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남편도 없으면 나한테는 아무도 없으니까
    의지하는 사람한테는 단점이 덜 보이는거죠 상대적인 거에요.

  • 47. 글이 좋아요
    '14.1.13 8:21 AM (223.62.xxx.86)

    ♥흠이 없어야 친구가 되는건아니죠, 친구가 되면 흠이 이해가 되는 것이죠 2222222

    적당히 속물적이고 계산적으로 상대해야 저런 모습 안봅니다 333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722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봤어요 7 다리가 있어.. 2013/08/23 1,902
288721 가계부 쓰시는 분들~~~카드로 쓴건 어디에 포함시키시나요? 4 가계부 2013/08/23 1,166
288720 비행기에서 겪은 일화 1 ^^; 2013/08/23 1,684
288719 가지 반찬 맛있는 레시피 꼭 좀 알려주세요. 21 도와주세요 2013/08/23 3,199
288718 요즘 유행하는 에어쿠션 꼭 리필만 사서 써야하나요? 5 안써본이 2013/08/23 2,410
288717 준이아빠가 결혼을 잘하긴 했나봐요. 7 동블리 2013/08/23 6,222
288716 아래 스카이운지 일베충입니다 5 꺼져 2013/08/23 745
288715 핸드폰 사진이 다 삭제 되었는데요.. 2 휴우 2013/08/23 1,173
288714 천연염색 속옷 어떤가요? 바램 2013/08/23 631
288713 까페..비..수다.. 2 이런 날 2013/08/23 673
288712 티라미수에 홍차로 아침 먹었어요 1 독일사는 아.. 2013/08/23 1,344
288711 좌충우돌, 천신만고, 우여곡절...강원도 정선여행기 4 휴가 2013/08/23 1,553
288710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 46 oo 2013/08/23 14,799
288709 전자식 아답터로 사야겠죠? 배터리는 소모가 넘 크죠? 5 삼익매트로놈.. 2013/08/23 545
288708 화장품샘플 판매하는 곳은 없을까요? 6 아롱 2013/08/23 2,327
288707 내가 늙었다는 증거를 뜬금없이 찾았어요 29 슈퍼울트라짱.. 2013/08/23 12,117
288706 로설 고수님들 알려주세요!! 발레단 배경.. 1 .. 2013/08/23 1,153
288705 녹조가 수도권까지 퍼졌다는데.. 2 아마미마인 2013/08/23 776
288704 남편 빚이 있으면 제 명의 집에 압류 들어 오는가요? 2 제발 2013/08/23 2,886
288703 분당지역 대장내시경 잘하는 병원추천 부탁드립니다 4 그린라떼 2013/08/23 3,071
288702 민주 “與 ‘박원순 고발’ 朴 공약 불이행 책임 떠넘기기 4 대통령약속이.. 2013/08/23 1,214
288701 일산에 생리불순 잘 보는 병원 2 일산 2013/08/23 800
288700 김한길 “국민운동 이제 시작, 천막 거두지 않겠다 2 wjs 2013/08/23 1,270
288699 완전 무섭네요. 네이버 연관 검색어-_- 7 2013/08/23 4,118
288698 조선일보가 경제 위기 아니란다...큰일났다 6 궤변 2013/08/2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