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하니 좀 춥다 싶은 바람도 그렇고
비 내리고 난 후 촉촉해진 세상도 그렇고요.
방금 창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은
반질반질 윤기나게 잘 익은 토실한 밤이 톡 떨어져서
이슬 맺은 풀숲 사이를 걸어
떨어져 반짝이고 있는 밤을 주우러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네요.
올 가을은 또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어디사시는데 선선하고 추운바람이 부나요?
서울이 아니신가...
서울은더운데...
서울이랑 가까운 경기도에요.
오늘은 시원할거라 예상하고 있어서인가..
더 덥네요.
에어컨 틀까말까 아까부터 저울질하고 있는중
가을이라 하기엔..무척 습하네요..경기도예요..
너무 습하고 덥기까지해서 정말 짜증나요 서울예요
오늘 처서라 그래요. 절기가 거짓말 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