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굿을 가보고

오스트리아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3-08-20 05:54:29
높은 알프스 산자락에서 호수 내려다 보니 과연 좋긴 좋더군요.

근데 전 예전에 보령에 있는 무슨 산이었는지는 까먹었는데
그 산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본 모습이 더 좋았어요.
그때 저희가 가려고 해서 간 게 아니라
원래는 무슨 계곡을 다녀오고 나오던 길에 그 산자락에 전망대 표시가 되어 있어서
차를 몰고 올라갔거든요.
사람도 전혀 없고, 비포장 도로에 힘들게 여기 맞나 긴가민가 해가면서 올라갔더니
탁 트인 평지가 보이고 그 평지 끝은 바로 절벽....
그리곤 바다가 보이더라구요
산 절벽 아래로 평평한 마을이 눈에 들어고 그 마을 끝으로 바다가 있었는데
첨 만나는 절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오늘 잘츠캄머굿의 한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호수를 내려다 보니 문득 보령의 그 산이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멋진 풍경인데
제대로 된 표지판도 없고, 게다가 거길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은 전무하고....
이런 절경을 좀 가꿔서 우리도 케이블카는 아니더라도 그 산을 오를 수 있는 대중교통과 그리고 관광정보를 좀 개발했으면 좋겠어요.

밖에 나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나와보니 미우나 고우나 우리 나라 생각만 나네요.

암튼 오늘 이 알프스산자락도 멋졌지만
보령의 그 탁트인 바다가 보이던 전망대도 정말 멋졋어요.
거기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아 여기서 살면 좋겠구나싶었거든요. 여행다니면서 여기서 살고싶구나 하고 느낀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IP : 83.215.xxx.2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요?
    '13.8.20 8:10 AM (1.240.xxx.142)

    제가 넘 가고 싶은곳이 그렇단 말인가요? 짤츠캄머굿~진짜 가보고 싶은데...

    허긴 융프라우 정상가서 우리나라 용평리조트 정상 눈쌓인거 같긴했어요,...ㅋㅋㅋ그런 비슷한 느낌일런지..

  • 2. --
    '13.8.20 8:38 AM (92.75.xxx.82)

    짤즈캄머구트..볼프강 제 좋던데요. 전 여행 나오니까 이국적인 풍광이 넘 좋더라는..아시아 여행할 땐 사실 좀 시큰둥했거든요.

  • 3. --
    '13.8.20 8:39 AM (92.75.xxx.82)

    뭐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같은 아시아라도 엄청 다르긴 한데 감동은 안했거든요.

  • 4. 짤쯔
    '13.8.20 8:47 AM (116.37.xxx.215)

    저는 한눈에 반했어요
    죽기전에 다시 가리라 다짐....

    말년을 그 언저리에서 지내면 원이 없겠다 했어요
    아.....아침부터 덕분에 설레네요
    제가 그쪽 얘기 나오면 막 흥분되요

  • 5. ㅇㅇ
    '13.8.20 9:51 AM (182.218.xxx.22)

    가봤는데 유명한 할슈타트쪽은 그냥 유명 관광지라 별 느낌 없었고요.
    그 뒤쪽 장크트 어쩌구 바트 어쩌구 붙는 곳들은 확실히 한가롭고 좋긴 하더군요.
    근데 늙어서 가서 살만한 곳이지 젊어선 별로일 거 같아요.

    저야 원래가 시골을 좋아해서 젊었을 때도 그런데서 살고 싶지만,
    인터넷에서 여자들 (저도 여잡니다만) 항상 보면 시골 살기 싫다고 도회지 살고 싶어하잖아요.
    한국 시골 싫어하는 사람이 거기라고 살아서 뾰족한 수 있을 리는 없죠.

  • 6. ..
    '13.8.20 10:57 AM (118.221.xxx.32)

    짤즈카머굿이랑 할슈타트. 마을도 너무 좋았어요
    조용하고 은은하고ㅜ이쁘고
    근데... 오래 살면 너무 심심하겠더라고요 ㅎㅎ
    마을 말고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ㅠㅠ

  • 7. 보령 설명
    '13.8.20 11:08 AM (125.177.xxx.83)

    참 잘 하셨네요. 가보진 않았어도 상상되는 느낌...
    전 예전에 오스트리아는 너무 기계적으로 코스를 짜서 비엔나-잘쯔부르크를 거쳐 그냥 독일 가는 코스로 빠졌는데
    나중에 보니 잘쯔부르크 말고도 훌륭한 관광지가 많더라구요. 할슈타트,잘쯔캄머구트...다음번엔 갈 수 있으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3077 넌 왜 이리 어리숙하냐고 하네요. 이게 그런 소리 들을만 한가요.. 6 개떡같은 기.. 2013/10/28 1,297
313076 인터넷 점집 잘보는곳 아세요? 큰엄마 2013/10/28 651
313075 구워먹고남은 살치살 9 무지개 2013/10/28 1,533
313074 프랑스 국제방송 RFI 韓 교묘한 방법으로 언론조작 편향적인목적.. 2013/10/28 685
313073 화장품(로드샵) 직원들이 졸졸 따라붙으며 지키는거요 11 츄파춥스 2013/10/28 2,043
313072 검은콩 검은깨 가루 만들기 여쭤요~ 2 궁금이 2013/10/28 3,100
313071 떠먹는 요구르트도 이제 골라 사먹어야겠군요 10 애들건강 2013/10/28 3,428
313070 도와주세요 itq한글 2013/10/28 359
313069 평수 큰집 사시는분~ 22 ~~~ 2013/10/28 5,311
313068 명백한 '대선 부정',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지 마라 1 샬랄라 2013/10/28 412
313067 [원전]일본산 고등어 국산으로 속여 가공한 수산물 업체 대표 구.. 참맛 2013/10/28 638
313066 외국에서 출산후 몸보신 4 ... 2013/10/28 1,484
313065 결혼 5년차 통장을 차지했는데요.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7 손님 2013/10/28 1,735
313064 남부터미널이나 그 인근에 분위기좋은 한식당 있나요? 한식당 일식.. 2013/10/28 703
313063 낼 학교에 사과를 가져가는데 갈변현상 6 도움 2013/10/28 1,884
313062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걸...하는거 뭐가 있으세요? 22 dd 2013/10/28 5,854
313061 아파트 화단에 주로 많이 심어져 있는데 3 ,, 2013/10/28 930
313060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다닌 게 아니었군요 어설픈기억 2013/10/28 477
313059 국정원게이트 사태에 대한_외신기자들_반응.jpg 8 저녁숲 2013/10/28 921
313058 황마마 장모님 그만 괴롭혀!! 5 혀기마미 2013/10/28 2,709
313057 나름 유명한 블로거들 5 블로그 2013/10/28 7,508
313056 호주 엑스팩터에서 일등 차지했어요. 2 임다미 2013/10/28 1,280
313055 워커힐에서 디너 풀코스로 먹음 얼마에요? 안가봄 2013/10/28 1,457
313054 마마의 누나들... 10 ... 2013/10/28 3,176
313053 제가 담근 깍두기가 익지 않아요.. 5 요리하수 2013/10/28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