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 친척들과 휴가왔어요. 당장 집에 가고싶네요.

ㅜㅜ 조회수 : 4,074
작성일 : 2013-08-16 16:39:43
시가 친척들과 휴가왔어요. 진짜 내키지않았는데 남편이 넘 가고싶어해서 왔는데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했나 후회하고 당장 집에 가고싶어요.ㅠ
저희 부부는 비행기타고왔는데 시부모님차에 끼어타서 다니고 돌아갈때도 여섯시간을 끼어타고 가야하구요. 뒷자리에 아기시트놓고 어머님타시고 저는 가운데 앉는데 자리도 좁지만 불룩 솟아있어서 30분타니 허리가.... 이상태로 서울간다고 생각만 해도 허리부러질듯하네요.
아버님 형제가 워낙 많아서 스무명이 넘는데 며느리는 저 하나에요.
저 미친척하고 아기만 보고 부엌일은 거의 안했어요. 고모님들이 거의 하시는데 좀 지나니 시부모님이 막 눈치주세요. 가서 음식배우라고하시면서 제가 뭐하는지 계속 보고있으세요.
남자사촌들은 다 나가서 놀고 여자사촌들은 하루종일 누워있는데 저는 아기보랴 남편보랴 일도우랴 쉴틈이 없어요. 아침에도 일부는 나가서 놀고 일부는 집에 있는데 배고프대서 밥차려먹이고 어제 술상 설거지까지 하고 아기 밥먹이고요.
결정적으로 잔소리때문에 죽겠어요. 애랑 뭐하나만 하면 여기저기서 잔소리 작렬ㅜ 시아버님 잔소리가 보통 아니신데 몇배가 되니 진짜 순간순간 짜증이... 제 아이 제가어련히 알아서 잘보겠어요 하는 말이 턱밑까지 올라와요. 예뻐해주시는건 감사한데 기분좋게 놀땐 순해서 엄마편하겠단 소리를 열댓번 듣고 손이 가야할 일이 있을땐 다들 모른척. 뭐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꼼짝없이 시가 사람들에 둘러싸여있으니 스트레스가 배가되네요.
빨리 집에 가고싶어요. 앞으론 연휴마다 당직을 하면했지 절대 이런 휴가는 피할거에요.
IP : 175.223.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행중..
    '13.8.16 4:42 PM (61.79.xxx.13)

    어쩌다 그런 실수하셨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 2. 그냥
    '13.8.16 4:46 PM (1.217.xxx.251)

    계속 미친척하는 수밖에;;

  • 3. ....
    '13.8.16 4:53 PM (39.7.xxx.254)

    결혼초에 이런 실수 한번씩은 해요.
    실수인거 아셨으면....지금 기억 머리에 꼭꼭 새기시고 되풀이하지 마세요.

  • 4. ...
    '13.8.16 4:53 PM (1.229.xxx.9)

    그많은 사람들중에 며느리도 하나 아기도 한명인가봐요
    시선집중이겠네요
    적당히 눈치봐서하시고
    담엔 따라가지마세요

    저도 애기어릴땐 엥간하면 빠졌어요
    친정 모임이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애건사하다보면
    피가 솟구칠때가있더라구요

  • 5. ...
    '13.8.16 4:55 PM (1.229.xxx.9)

    글구 일단 가신거니
    좀만참고 버텨요
    어쩌겠어요 ㅜ

  • 6. pigpig
    '13.8.16 5:07 PM (1.247.xxx.159)

    10년을 그런사람도 있어요 ;;
    무작정 싫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절대로 그렇게 못할거같아요

  • 7. 허걱
    '13.8.16 5:09 PM (114.205.xxx.114)

    얘기만 들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원글님도 직장 다니시나본데 그 귀한 휴가를...
    남편에게 지금 원글님이 처한 힘든 상황을
    꼭꼭 각인시키세요.
    그렇지 않음 내년 휴가 때 언제 힘틀었냐는 듯 다 잊고 또 가자 소리 나옵니다.

  • 8. ...
    '13.8.16 10:29 PM (175.115.xxx.200)

    아직도 이런 미친 시댁이 있나요?? 무슨 떼를지어 놀러 가서 누굴 종처럼 부려 먹나요?? 그냥 애나 챙기세요. 집에가서 애나 님이나 병나지 말고... 이게 무슨 휴가예요? 완전 노동 착취 당하고 계시네요. 원글님 불쌍해요..

  • 9. 뱅기
    '13.8.17 3:38 PM (1.126.xxx.168)

    비행기 타고 가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5779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64
295778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44
295777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853
295776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폰 소식듣고 깜짝 놀랐네요 37 2013/09/11 13,171
295775 캐나다 아줌마 요리 블러그를 찾고 있는데요 2 궁금 2013/09/11 2,415
295774 그들이 한글을 지킨 이유 1 스윗길 2013/09/11 1,262
295773 전기 끊는다고 대문에 붙여놓은거요 5 한숨 2013/09/11 1,876
295772 왜 우리가족은 행복할수 없었을까 2 큰딸 2013/09/11 1,517
295771 가죽 케이스에 각인새길 좋은문구..부탁드려요 2 소금인형 2013/09/11 1,802
295770 친정오빠 때문에... 문의드려요 도와주세요 5 답답녀 2013/09/11 2,866
295769 박은지나 써니 웃을때 입모양 이상하지않나요? 5 ㄱㄱ 2013/09/11 6,946
295768 강아지에게 섬집아기를 자장가로 불러줬어요 ㅎㅎ 15 tender.. 2013/09/11 5,041
295767 이 글이 베스트로 가야 하는데... 2 ... 2013/09/11 1,513
295766 역세권 30평대 vs 비역세권 40평대 : 어디를 소유할까요? 2 아파트 2013/09/11 1,912
295765 ‘주어’ 없는 역사 교과서 샬랄라 2013/09/11 1,277
295764 아들반찬 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도움절실합니다 9 카르마 2013/09/11 3,658
295763 그여자 전화번호 이거같네요 3 대박 2013/09/11 3,235
295762 자꾸 이렇게 의심하면 안되는데...ㅠ ...., 2013/09/11 1,328
295761 저사람이 내가 고른 남자라니.. 10 ... 2013/09/11 4,299
295760 대전 롯데 백화점 근처 맛집 있을까요? 2 맛난거 2013/09/11 3,648
295759 환상적인 메이크업의 세계에 다시 발을 들이고 싶어요 2 오놀라워 2013/09/11 2,752
295758 클라라요 36 예뻐했는데,.. 2013/09/11 15,241
295757 고학년 딸아이 엄마분들 궁금해서요... 4 도움 2013/09/11 1,838
295756 인강전용pmp사는게 나을까요? 1 고2중2맘 2013/09/11 1,694
295755 저번주 화요일 파마했는데 머리 좀 다시 자르면 돈 내야되나요? 1 뽀글뽀글 2013/09/11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