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 자식에게 집착하는 경우

평온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13-08-16 14:02:51

 

남편과 사이가 안 좋은 어머니가 자식에게 집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특히 아들이면 남편 대신으로 삼아 더욱 그런다고 들어서 속으로 끔찍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멀리 있는 일이 아니네요.

저도 남편과 싸우고 남편이 연락끊고 외박하고

정나미가 떨어지고 나니 마음 둘 데 없이 허허로와져서

 

멍하니 인터넷으로 우리 딸 뭐가 좋을까 하면서

교구도 검색해보고 장난감도 검색해보고 유치원도 검색해보고......

온통 딸 생각 뿐이네요. 이제야 이해가 돼요.

자식한테나 정붙이고 잘해주게 되는게 인지상정이긴 하군요.

 

이게 지나치지 않아야 하는데.

자식은 자식 인생 살고 저는 제 인생 살아야 하는건데.

부모님 세대같이 자식의 성과를 자신의 보람으로 삼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워낙 살기가 팍팍하다 보니 걱정이 많이 돼요.

자식 키우는 것만큼

마음처럼, 생각처럼 잘 안 되는 일이 없네요.

 

 

 

 

IP : 211.204.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노래
    '13.8.16 2:05 PM (173.3.xxx.210)

    이해해요...
    기운 내세요. 그런 사람 무지 많답니다. 노력하면서, 우리 일 찾으면서, 운동하면서, 마음의 의지를 찾으면서 다 같이 살아나가요..^^

  • 2. 그래서
    '13.8.16 2:17 PM (58.236.xxx.74)

    책이나 음악, 연예인들이 고마워요,
    자식에게 너무 집착하는 걸 막아주니까요.

  • 3. 요술공주
    '13.8.16 2:17 PM (118.130.xxx.28)

    전 사이가 안조으니까 애한테 화풀이하게되던걸요...ㅠ.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449 정말 최악의 남자와 헤어졌는데 위로 좀 ㅠ.ㅠ 11 soirde.. 2013/08/30 4,193
291448 외고면접 준비 5 외고면접 2013/08/30 2,277
291447 급한 질문은 82에서라 급하게 물어봐요 4 알려주세요 2013/08/30 1,587
291446 ebs강좌 초등 중등 고등까지 강좌가 모두 무료인가요? 1 인강 2013/08/30 2,359
291445 우리나라 우유값 너무 비싼 것 같아요. 20 소비자 2013/08/30 3,585
291444 복싱장 수소문 2013/08/30 1,161
291443 히트레시피 감자탕 끓이려는데 우거지가 없어요, 6 123 2013/08/30 1,931
291442 아래 전라도쪽 차별 글 클릭도 마세요 3 제발 2013/08/30 1,797
291441 진짜 "기운"이라는 게 있나봐요.. 10 ... 2013/08/30 5,448
291440 택배로 시켜먹는 떡이나 맛난 것들 있음 추천해주세요 42 궁금 2013/08/30 4,228
291439 이런 친구 3 손님 2013/08/30 1,669
291438 국세청 고위직, 100대기업 간부와 식사·골프 금지 세우실 2013/08/30 1,516
291437 여아 수영 시작하려구요 2 초1 2013/08/30 1,279
291436 초6아이 친구관계 걱정인데 제가 예민한가요? 3 걱정 2013/08/30 1,768
291435 취업 혹은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문화센터 알려주세요. 3 문화센터 2013/08/30 1,716
291434 친정제사에 남편 12 궁금 2013/08/30 3,691
291433 애들 티셔츠 말릴때 어떻게 말리세요 ? 목이 늘어나네요. 5 .... 2013/08/30 2,801
291432 녹취록을 보고 쇼크 27 샴냥집사 2013/08/30 4,016
291431 뉴욕자유여행해보신분 7 여행맘 2013/08/30 2,048
291430 누수관련 비용으로 협박받고있다던 애기엄마 7 \ 2013/08/30 2,052
291429 오늘은 커피 마시고 밖에 나가서 책 읽고 싶어지네요 2 2013/08/30 1,537
291428 집안에 기르던 고양이를 집밖에 내놔도 괜찮을까요? 30 옹이 2013/08/30 11,979
291427 현미 눈에 살짝 푸른 곰팡이가 거의 눈에 안 띌 정도로 피었는데.. 3 .. 2013/08/30 1,470
291426 사과문자 조언 2 내일 2013/08/30 2,250
291425 꽃중년 조성하씨딸 미모가 그야말로 14 리틀태희 2013/08/30 6,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