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오늘부터 며칠간 휴가입니다
새벽에 시댁으로 혼자서 떠났어요
난 내일 출근이고 아이들도 개학인지라...
왜 이리 늦게 휴가를 잡았는고 하면
좀 선선해지면
부모님이랑 결혼안한 아가씨랑 함께 여행가려구 그런겁니다
울남편 진짜 샐프효도 잘합니다
물질적으로 잘하는건 없지만
항상 전화 잘하구 부모님 잘 찾아뵙구-혼자서...
시부모님 정말 좋은 분이십니다
저 직장 다닌다구 다 이해해 주시고
항상 고생한다구 하시구..
가끔 제가 택배로 고구마나 과일 보내면
돈도 없을텐데 비싼거 보냈다고 고마워하시고...
한번씩 시댁에 가면 좋은 음식도 많이 해주시고
게다가 아이들 용돈에 외식비에 돈 엄청 쓰십니다
연금 받아 사시는데 정말 아끼시며 사시는데
가끔씩 아들 박봉이라구 큰돈(?) 주시면
저 민망해 죽습니다
맞벌이라 그럭저럭 아니 잘쓰며 살거든요
훌륭하신 시부모님에 착한 신랑에 ..
제가 생각해도 저왤케 시집을 잘갔나 모르겠어요 ㅋㅋㅋ
남편 보내놓고 맘이 한가해져서 자랑글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