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밥을 줍니다. 프로베스트캣 바로 윗단계 사료가 있을까요.

... 조회수 : 3,333
작성일 : 2013-08-14 16:15:57
프로베스트캣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한단계 위를 주고 싶어요.
제가 밥을 주는 고양이는 한 3년되었는데도 늘 숫자가 같습니다.
주는 먹이양도 겨울에만 좀 늘어날뿐 늘 비슷해요.
우리집이 소문이 났어도 개체수가 늘지 않고 구역이 잘 나눠져 있어서인가 생각합니다.

한 세네마리쯤 먹으러오는데 2년정도 단위로 바뀌는지 작년에 대거 바뀌었네요.
새끼들로.
엄마들은 다 죽었는지 보이지 않구요.

새끼들이고 많아봐야 1년연령. 작은 녀석은 6.7개월내지 2개월까지도 있는지라
사료에 신경을 써주고 싶습니다.

뭐라고 하실분들이 계실까봐 덧붙이면
전 고양이들 밥주면서 이 고양이들을 제가 책임지고 아프거나 혹은 새끼를 낳아도 
누가 뭐라고 하면 다 거둘작정으로 밥을 줍니다.
그러나 제 곁에 절대 오지는 않네요.

하여간 고양이들의 밥을 조금 좋은걸로 주고 싶은데 (지금 집에 있는 묘구수도 많아서 굉장히 좋은것은 못줍니다. ㅠㅠ)
지금 같은 날씨에 타우린이 포함된 종합영양제를 조금 짜넣어주면 상할까요?
먹이통이 정해져 있는데 저는 생수병을 얼려서 두개씩 몇시간단위로 갈아넣어주고는 있어요.

그냥 소원이 있는데 전 저 고양이들이 3년은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래요.

어떤 밥을 줘야 조금 안아프고 살다 갈지.
그런게 궁금하네요.

사실 포획만 된다면 중성화도 싹 해주고 싶어요.
돈이 고양이 한마리당 몇십만원은 들어도
제가 다른거 아낀다 생각하고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잡을수가 없네요.
최근에 본 고양이 한마리는 이지역 고양이 색깔도 아닌데 엄마도 없이 혼자 다니는데다
굉장히 어려서 걱정했는데 이 더위에 죽었는지 보이지 않아요.
제가 보기엔 이제 갓 3개월이나 되었을거 같은데.

자식 키우면 고민이 느는것처럼
저는 제 자식으로도 고민이 많은데 집에 있는 고양이 키우면서도 늘 오래살자 아프지 말자
이러고 기도하느라 힘들고
또 고양이 키우다보니 바깥에 눈에 보이는 고양이들이 제가 있어도 허겁지겁 밥을 먹는걸 보면서
가엾어지고
참 사랑하는게 많아지면 기분좋은게 아니라
마음이 아픈 일이 많다는게 너무 이상한 일이네요.

말이 길어졌어요.
더위에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꾸벅.
IP : 1.241.xxx.2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운날씨
    '13.8.14 4:22 PM (219.250.xxx.227)

    어휴 정말 맘이 고우시네요...
    요즘 고양이들 보니까 기운없이 동네를 허우적 거리던데...
    매일 물만 저도 갖다주고 있어요..
    사료는 또 다른분이 항상 넣어두시더라구요..
    유해 무해를 떠나서 같은 생명체 인데 고양이들 넘 가엾어요....
    거두지는 못하고 그냥 어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항상 맘속으로 바랄뿐이네요..

  • 2. ...
    '13.8.14 4:26 PM (1.229.xxx.15)

    프로베스트캣보다 한단계 올리시려면 anf나 캣차우로 주시더라고요.

  • 3. 저도
    '13.8.14 4:27 PM (116.36.xxx.145)

    캣맘인데요. 전 퓨리나 캣 차우를 2/3 로얄 캐닌을 1/3 해서 섞어 주고 있어요. 퓨리나 캣 차우나 아니면 ad3 정도가 바로 위일꺼에요. 단독 주택이라면 물 오징어 물에 데쳐 아주 잘게 썰어 주면 타우린도 많고 고양이들이 홍홍 기분 업된 소리를 내며 정말 좋아해요.

  • 4. ...
    '13.8.14 4:34 PM (1.229.xxx.15)

    위에 댓글단 캣맘인데...저도 윗님처럼 프로베스트캣사료에 캔을 얹어서 주고 있어요. 사료가 있어도 캔을 먹으려고 제 발소리 들리면 쫓아오더라고요. 얼마나 길위에서 살지 모르는 아이들...그냥 보일때마다 가방속에 캔과 사료 들고 다니다가 주고 있어요.

  • 5. 저도 여기 추천받아 ANF AD30
    '13.8.14 4:52 PM (175.124.xxx.22)

    저는 서너마리 돼요. 노란 애들만 있었는데 소문났는지

    밑에 살던 검은 애도 올라왔더라고요

    제 집 앞에 노상 아기가 죽치고 있고요

    가끔 계란후라이에 소금치지 않고, 멸치 물에 담가 짠기 빼고 주네요.

  • 6. 3년이 되었는데도 냥이수가 늘지 않는다니
    '13.8.14 5:13 PM (123.212.xxx.133)

    마음이 아파요.

    그만큼 길위의 삶이 고되고 살아남기 힘들다는 방증인거잖아요.ㅠ.ㅠ
    3년차인데, 밥만 챙겨주면 그래도 잘 살아남을 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닌가봐요.
    몇달전에 사람한테 해코지당한 냥이 구조해서 치료해준후로는 되도록이면 냥이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려고해요.
    냥이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게되면 볼 수록 너무 가여워서 제가 감당할 자신이 없어져서요.
    일부러 냥이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피해다니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예요.ㅠ.ㅠ

    얼마전까지는 비교적 먹이양이 안정적이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미가 영역을 새끼에게 주고 떠나지 않고 성묘가 된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냥이가 몇 가족 됐었어요.
    지금은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그사이에 나쁜일을 당한 냥이는 없었을지..

    냥이 수가 많은편이라서 프로베스트캣 주는데 줄때마다 너무 품질이 나쁜 사료(인터넷에서는 쓰레기 사료라고.ㅠ.ㅠ)를 주고 있어 건강이 나빠질까봐 항상 걱정이 돼요.
    한달에 2~3번정도 생닭 삶아서 나눠주거나 국물낸 멸치 주고, 아이허브에서 냥이 엘라이신이나 영양제 가끔 섞어먹이기도 하거든요.
    요즘 특히나 날씨가 더워서 냥이들이 사료를 잘 안먹고 있어요.

    암튼, 제 생각은 냥이수가 부담이 크지 않으면 좀 나음사료로 급여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하고 싶은데, 못하는것이 안타까워서요.

  • 7. 유후
    '13.8.14 5:51 PM (183.103.xxx.81)

    anf. 종류가 여러가지 잇어요 가격대도 다르고요 저는 십오키로에 오만이천원짜리 줘요 원글님과 길냥이들 행복하시길요

  • 8. 유후
    '13.8.14 5:51 PM (183.103.xxx.81)

    아참 냥이 사료에 타우린 다 들어가있을텐데요 영양제 사는 비용으로 사료를 업그레이드 하는게 더 낫지 싶어요

  • 9. ...
    '13.8.14 5:52 PM (1.241.xxx.250)

    ANF AD30 로 주문했구요. 통조림도 주문했습니다. 통조림은 밤에 줘야겠어요. 그런데 뜯어놓으면 한애가 독식하는거 같아서.. 저는 길냥이도 자율급식을 하고 있어서 누가 언제 왔다가는지 알수가 없어요.
    우리동네 사는 고양이들은 정말 경계심이 많아서 접근을 할 수가 없구요. 오는걸 보면 뜯어주면 되는데 저를 보면 도망가버리니. ㅠㅠ 서운할때도 많네요.
    늘 보는 숫놈 노랑 태비는 제가 정말 잡아서 수술시켜주고 싶은데 그러질 못해서 안타깝구요.

  • 10. ...
    '13.8.14 6:33 PM (112.155.xxx.72)

    저는 코슷코에서 파는 터피스 줘요.
    전 연령 고양이 다 카버해서 사기 시작했는데
    지난번에 가니까 없어서 인터넷에서 똑같은 거 샀어요.
    8.1킬로 정도 하나 하는데 이만오천원 정도 였던 거 같고
    점점 없어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그렇다고 길고양이가 느는게
    아니라 유기견들이 오는 게 아닌가 해요. 만약 그렇다면 길강아지들도
    여름 끝날 때까지 고양이 밥이라도 먹으면서 잘 버텨주기 바라는 마음이에요.
    중성화는, 제가 귀찮아서 안 하고 있는데,
    고양이 보호 협회 가입하시고 매달 회비 만원인가 이만원씩 내시면
    통덫을 빌려줍니다. 통덫으로 길고양이 잡을 수 있어요.
    그리고 고양이 보호 협회랑 연계되어 있는 동물 병원에 가시면 저렴하게 중성화 수술
    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하면 십에서 이십만원 넘게 든다고 알고 있어요.

  • 11. ...
    '13.8.14 6:35 PM (112.155.xxx.72)

    길고양이 밥 준지 일년 반이 좀 넘어가는 듯 하는데
    정말 숫자가 늘지 않아요.
    쥐약 먹고 죽고 그러는 것 같아요. ㅠㅠ

  • 12. ..
    '13.8.14 7:41 PM (218.154.xxx.35)

    님들...
    너무 착하십니다..
    님들 같은 분만 세상에 있었으면 해요..
    감동 받고 갑니다..

  • 13. 아이고
    '13.8.14 9:24 PM (218.236.xxx.2)

    천사시네요
    복 받으세요
    자손 대대로 복받으시길 빌고 갑니다

  • 14. 보티블루
    '13.8.17 7:34 PM (180.64.xxx.211)

    유후님 anf 15키로에 오만이천원짜리 어디 파는지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뻘쭘 답글 죄송해요.
    냥이가 많아서요.

    hanyi07@hanmail.ne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721 朴정부 교과서, 日 극우언론 극찬할 정도 1 이플 2013/10/01 359
302720 신사마 신승훈 앨범 나오네요 ^^* 미둥리 2013/10/01 321
302719 미국 유학비자 잘 아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답글 절실 ㅠㅠ 22 F1비자 2013/10/01 2,352
302718 홍익여고 어떤가요?? 1 일반고 2013/10/01 4,499
302717 며느리의 생일은 잘 안 챙기시나봐요~ 28 ㅇㅇㅇ 2013/10/01 3,536
302716 분당,용인사시는분들, 군용비행기소리,헬기소리 12 jdjcbr.. 2013/10/01 3,882
302715 친정 엄마께 아이 맡기는 문제.. 15 000 2013/10/01 5,461
302714 아이허브에서 비타민D 살려고 하는데 4000 IU 어리수리 2013/10/01 4,347
302713 마일리 사이러스, 19금 성행위 퍼포먼스에 아버지 반응은? &q.. 2 호박덩쿨 2013/10/01 1,866
302712 7 ??? 2013/10/01 861
302711 어제 진통도 없는데 입원했다고 글 올란 산모인데요 3 순산 2013/10/01 2,094
302710 부부싸움후.. 장미꽃다발... 더 화나요ㅠ 5 .. 2013/10/01 1,449
302709 기적의 영어암기 그런 학원 3 2013/10/01 758
302708 네티즌 “복지예산 쩔쩔매면서...군통제권도 없이 쪽팔리는 짓” 6 시가행진 2013/10/01 889
302707 체르니 40번 학원비 다들 어느 정도 내세요? 5 체르니 40.. 2013/10/01 5,285
302706 낙상한 깜이의 세번째 후기입니다 7 5층 옥상에.. 2013/10/01 1,256
302705 알몸시위’ “朴 30조 쓰면서 고작 분단유지냐 2 전쟁 기념하.. 2013/10/01 797
302704 카톡 아이디로 검색해서 친구추가하면. 2 .. 2013/10/01 7,410
302703 어제 암판정을 받았어요 60 예삐이모 2013/10/01 12,130
302702 며느리 임신하면 병원같이 가시나요 24 쭈니 2013/10/01 2,846
302701 네티즌 “네 딸이면 그말 했겠냐,,수당 받으러 과로” 발언 논란.. 1 생명가치 2013/10/01 1,113
302700 朴 초등생돌봄 예산 지자체 전가, 무산 위기 1 예산책정, .. 2013/10/01 661
302699 윙크는 2 눈깜박 2013/10/01 631
302698 허리가 안 좋은데 운동을 어떤걸... 7 허리 2013/10/01 1,552
302697 蔡, 남 엄격, 자신 관대"...사주 혼외자 6명 조선.. 4 위험수위 2013/10/01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