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서에 취미는 없는데요.. 30대중반 나이에 도전해보면 저도 책을 좋아하게 될까요^^;

독서 지도사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3-08-12 01:44:06

4살 아기 키우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있구요.
요즘 들어 제가 나중에 할수있는일이 어떤게 있을까.. 지금 하는일은 뭐 평생 할수있는건 아니니까요..
여기서 본 광고글 중에 공무원 글도 보고 관심있게 조사하고 검색도 했지만, 제 길이 아닌거 같아서 마음 접었구요.
제가 공부가 체질인것도 아니고 대학졸업후 컴퓨터관련일 한게 벌써 10년 넘었는데.. 지금 와서 책을 판다는게
어렵더라구요^^; .  평소 독서는 재테크. 자기계발.. 등등 뭐 그런류 독서만 했어요.
지금도 책을 안읽는건 아니네요. 그런데 거의 저런 종류 책만  보게 되네요 ㅎ
그마저도 요즘은 읽으면 들어왔다가.. 한쪽으로 빠져나가는듯..


지금 와서 생각하니.. 참 제가 한심했다 싶더라구요.
특출하게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고. 요즘 사회에서는 봉사 활동으로도 많은 경험쌓고 나중에 직업으로도 도움이 되던데.
전 그런것도 없었고. 그냥. 학교.집.. 학교..졸업후엔 회사.. 그랬으니.. 마땅히 하고 싶은거 잘하는거.. 취미 이런게 없이 살았던거죠.

반면 신랑은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읽고 관심있어 하고.. 종류도 참 다양해요.
제가 신랑이 책을 지를 때마다.. .뭐 이런책을 다 읽나 싶을 정도로.. 예전엔 그런부분이 부럽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 부럽네요. 그래서 취미도 많고.. 하고 싶은거 관심있는게 저리 많은가 싶고 ㅎ

제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학창시절 .. 마냥 학교.학원.집 할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기도 하구요. 그중에서 책을 좀더 가까이 접했다면 지금 내가 좀 달랐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예전에는 그런생각한적없는데요. 나도 내 일이 있으니..내일에 좀더 자부심 가지고 살았는데.
다른일에 눈을 돌려서 주변을 둘러보니, 요즘은 똑똑하신 엄마들이 왜이리 많게 느껴질까요 ㅎ
오늘 어린이 도서관 갔을때도.. 엄마는 한쪽에서 영어 원서 읽으시고.. 아이도 옆에서 영어동화책 읽고 있구요^^
난 영어를 못하니...그럼서 쩝쩝..또 다른 주변분 보니..아이도 한문을 잘하고 , 어머니도 ..한문을 잘하시는 ㅎ
우리때는 한문 없어진다고 배우다가 없어진거 같은데..쩝쩝..

요즘들어 말 잘하고.. 자신의 생각을 똑똑히 전달하고, 정리하고, 좀 더 감성적으로 글 지어내고.. 요런부분이 부럽네요.
뭔가 맘이 허한가봐요 ㅎ  그런걸 지금이라도 좀 채워 볼까 해서 제가 독서에 취미를 붙이고.. 책을 읽다 보면..
나도 좀 더 생각이 풍성해지고, 잘 전달할수있을가. 싶은생각도 들고. 나중에 아이한테도 올바른 지도를
해줄수있을것같구요. 더 나아가면.. 그런부분으로 경제적으로 도움될만한 직업을 가질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검색해보니 어린이 독서 지도사과정이란것도 있던데.. 이게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면서.
과연 내가 여기에 취미가 있는걸까...그것도 확신이 안서고..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부분이라서요^^
또 원래 책에 취미가 없던 내가 지금 책에 취미를 붙인다는게 잘 될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IP : 116.33.xxx.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업때문이면
    '13.8.12 1:50 AM (202.150.xxx.235)

    독서지도사는 전망이 없구요, 또 님처럼 독서가 고통인분들은 하기어려울겁니다.
    책을 좋아하려면 어떻게하면 좋아질까? 궁리하실 필요없어요. 그냥 읽으면 됩니다.

  • 2. .....
    '13.8.12 1:52 AM (58.227.xxx.10)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생활이 되어야하는 거 같아요.
    어릴 때 미쳐서 책 읽던 저도 시간이 갈수록 그렇게까지 몰입할 수가 없더라고요.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게 그 말이 맞긴 해요.

  • 3. 클로에
    '13.8.12 1:55 AM (221.151.xxx.49)

    음식 좋아하시면 식객 처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읽다 힘들면 잡지도 보시고 그러다 연관서적도 찾아 보시면서 시작해보세요.

  • 4. 원글
    '13.8.12 2:04 AM (116.33.xxx.25)

    맞아요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말... 왜 그전엔 그런말 많이 들어도 흘러 들었는데..
    나이 다 들어서..이제와서 저말이 와닿을까요..
    생활이 되어야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런데 책읽고 나서 한참 지나면 .. 나중에 기억나는게 가물가물.. 책 읽는 방법이 잘못된걸까요. ㅎ

  • 5.
    '13.8.12 2:13 AM (173.89.xxx.87)

    원래 책을 읽고 나서 모든 디테일을 다 기억할 순 없어요. 그런데 지금 책읽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엔 한페이지도 제대로 읽어내기 힘들 수도.....

  • 6. 치매예방
    '13.8.12 2:19 AM (202.150.xxx.235)

    치매예방에 독서가 고스톱보다 훨씬 좋다는 거 아시나요?
    그런데 함정은 그냥 책은 안된다는거 ㅎㅎ
    인문학 고전, 즉 철학책과 더불어 톨스토이 괴테 등등 고전을 읽어야한다고해요.
    이들을 읽으면 뇌 전체에 불이 들어오고 뇌신경이 다 자극이 되요.
    대중소설, 감성소설? 등은 해당이 안되구요.

  • 7. 문자중독증
    '13.8.12 6:45 AM (59.26.xxx.155)

    문자종독증이다시피해서 굉장한 독서량을 가지고 있지만 저같으면 책이 잘 읽히지 않으면 그렇게 굳이 책 읽으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책이란 것도 작가가 고민해서 (즉 전문가면 전문가로서 최대한 고민해서 적은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한동안 미술사에 관심이 많아 미술사책을 최대한 많이 읽은 적 있는데 각 평론가마다 화가에 대한 평가가 달라서 아~ 결론은 나 자신부터 미술에 대한 깊이가 있지 않은 이상 평론가의 전문적이지만 주관적 견해만 쫓아가게 되는구나 라는~~~ 사실을 느꼈어요 ㅋㅋㅋ

    또한 어린시절 책과 현실에 대해 괴리감을 많이 느꼈어요.
    지금이야 작가가 주제에 비춰 이상향을 제시하는것에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 반영되지 않는 작가 특유의 아집만으로 쓰여진 책들이 많아서 씁쓸할때가 많더라고요.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단 내가 그것을 보고 충분히 생각을 해본다면 그것이 독서효과를 읽으키는 것 같아요.


    자꾸 독서를 해야 한다 다들 그러는 이유는.
    드라마나 영화나 단시간에 끝나고 혼자 생각해볼 여유를 잘 가지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책이 안 읽히시는다는 이유는 생활과 인간관계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문자중독인 이유는 ㅠㅠ 현실도피입니다. 잠시 책을 읽음으로써 현실을 망각 할 수 있기에 책에 빠지고 있습니다.(제 경우입니다. 다른분들 제외...)





    지금도 일주일에 2.3권은 읽지만 내 아이에게도 그렇게 책 권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86 바티칸의 국제 방송, 한국 가톨릭 시국미사 소식을 비중 있게 보.. 1 ... 2013/09/29 584
301985 전세1억6천인데요 융자가 3천만원정도래요 8 바쁜다람쥐 2013/09/29 1,830
301984 이거 to부정사 무슨 용법이죠? 5 영어질문 2013/09/29 1,125
301983 오늘 동물농장 너무 더럽네요 8 ㅇㅇ 2013/09/29 3,299
301982 친구의 말이 기분나빴어요 23 ... 2013/09/29 6,035
301981 5층에서 떨어진 고양이 16 어제 밤에 .. 2013/09/29 3,424
301980 정은지 카페베네 우꼬살자 2013/09/29 1,721
301979 빅사이즈 가디건 2 산촌 2013/09/29 1,414
301978 밤새 싱크대위에 있던 삼겹살 먹으면 죽을까요? 6 ㅠㅠ 2013/09/29 1,565
301977 비오는날 파마하면 안되겟죠? 7 만삭엄마 2013/09/29 4,953
301976 반포터미널 근처 네일 샵에 대해 여쭙니다. 손 관리 2013/09/29 466
301975 비가와요. 계속 직진입니다 6 텅빈마음 2013/09/29 2,071
301974 깔때기로 여친 농락 우꼬살자 2013/09/29 1,368
301973 흙표침대를샀는데 3 ㄱㄱ 2013/09/29 2,021
301972 꺅~♥예뻐요♥ 노래하고 무용하는 바다의 혹등고래들 (Humpba.. 4 동물사랑♥ .. 2013/09/29 1,126
301971 장조림고기로 뭘할수 있을까요? 3 ㄱㄱㄱ 2013/09/29 797
301970 화장실 담배냄새 때문에 미치겠어요.. 11 냄새 2013/09/29 5,891
301969 외국 살면서 친정엄마한테 매일 아침마다 전화한다는 친구 14 울엄마 2013/09/29 3,744
301968 뭘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25 ... 2013/09/29 5,177
301967 지금순천여행중비가와요 9 sany 2013/09/29 1,435
301966 이불털어서 새이불 만드는거 어디가서 하나요? 4 ... 2013/09/29 1,311
301965 체중계 괜찮은거 ᆢ 2 추천부탁 2013/09/29 1,129
301964 김장김치 인터넷주문해 드신분..어떠셨어요? 1 궁금해요 2013/09/29 791
301963 티나지 않고 ,고급스러운 클러치백 사고싶은데요 3 가을 2013/09/29 3,301
301962 비오는날 이사...죽겠네요 8 알흠다운여자.. 2013/09/29 4,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