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김밥이나~

김밥 조아~ 조회수 : 1,825
작성일 : 2013-08-11 17:13:56
아래에도 글 썼지만 주말 식사시간도 없이 일하는 남편 가져다 주려고 김밥을 쌌어요.
오이, 시금치 대신 향이 좋은 깻잎 듬뿍 넣고
맛살, 햄, 우엉, 단무지, 당근, 어묵도 절반으로 잘라 맛간장에 조려 넓게 펴서 넣어주고
김발 없이 꾹꾹 힘주어 말다 보니 에어컨 틀고 해도 땀이 삐질삐질 나네요.
4줄 썰어 통에 꼭꼭 담아주고 혹시 모자랄까 호일에 따로 한줄 더 싸서 넣었어요.
(남편이 김밥 킬러라 전날 저녁에 김밥 실컷 먹고도 담날 김밥 남은거 달라 하는 사람이거든요.)
냉장고에 있던 비타 500 하나 더 넣어서 무더위에 행여 상할까 얼른 배달하고 왔어요.
김밥 썰면서 네줄에서 나온 꽁다리 다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한줄 더 먹고..
배달하고 와서 한줄 더 썰어 먹었더니 배 불러서 숨 쉬기도 힘들어요.

영수증 확인해 보니 김밥 11줄 싸는데 들어간 비용이 16,000원 정도..
거기에 쌀, 참기름, 참깨까지 들어갔으니 사 먹는게 더 효율적이겠지만
김밥집에서 파는 김밥은 언제부터인가 한줄만 먹어도 느끼해서 더는 못 먹겠던데
집에서 싸면 너무 맛있어서 이 더위에도 땀 흘리며 직접 싸서 먹을 수 밖에 없어요.

김밥 까이꺼~ 
대충 밥한 후, 소금이랑 참기름, 깨소금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고
어묵 맛간장에 살짝 조려서 준비하고 
당근도 폭풍 채썰기 해서 소금간 살짝 해서 달달 볶아놓고
맛살 몽땅 꺼내 절반으로 갈라놓고, 햄도 잘라놓고
단무지도 물에 살짝 헹구어 물기 잘 제거해 준비해 놓고
우엉조림도 준비한 후
깻잎 앞뒤로 잘 씻어서 물기 쪽 빼서 준비하면 간단하게 재료 준비 끝~
재료 준비가 끝나면 열심히 말아주고 말아주고 또 말아주고..
다 말아지면 이쁘게 썰어서 마구 먹어주면 됩니다.(김밥 싸면 다이어트는 안드로메다로..)

참 쉽죠잉~ ^^
여기까진 그나마 하겠는데 폭탄 맞은 주방은... 어쩔... ㅠㅠ 
담주엔 간단하게 바지락 육수 내어 칼국수나 밀어 먹어볼까나..? ㅎㅎ


IP : 116.37.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11 5:23 PM (219.241.xxx.73)

    간. 단. 하. 게 .... ㅎㅎㅎㅎ

  • 2. 자끄라깡
    '13.8.11 5:26 PM (220.72.xxx.15)

    시.원.하.게......ㅋㅋㅋㅋ

  • 3. ..
    '13.8.11 5:29 PM (211.44.xxx.244)

    저희 남편도 간단하게?김밥싸달래요 살다살다 양미간에서 땀튀어나옴을 느꼈어요 ㅜ 옷은 앞뒤로 젖어버리고...
    다싸고나서 에어컨틀고 지들은 잘먹드라구요 뭐 그럼됐죠 ;;;

  • 4. 원글
    '13.8.11 5:35 PM (116.37.xxx.77)

    남자들 속 모르게 하는 소리 흉내 한번 해 봤어요 ㅎㅎ
    맞벌이라 일주일 내내 먹는거 못 챙겨줘서 미안한 마음에 주말에 김밥 도시락 싸준다 해 놓고
    오늘 김밥 싸기 전까지 얼마나 후회했는지.. ㅎㅎ
    그나마 고생고생해서 싼 김밥이 생각보다 맛있게 되었고 배달까지 마치고 나니 뿌듯하네요~
    다음 주 일요일엔 정말 후호

  • 5. 원글
    '13.8.11 5:36 PM (116.37.xxx.77)

    폭풍 후회하면서 칼국수 끓일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 6. ..
    '13.8.12 12:43 AM (119.148.xxx.181)

    제가 스터디 하느라 김밥집 김밥을 아주 줄창 대 놓고 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김밥** 같은 저렴한 김밥집들은 정말 쌀부터 안 좋아요..오래 먹으면 확연히 알아요.
    요즘 그래서 고** 김밥 같은 비싼 김밥집들이 다시 나오잖아요..한줄에 2~3천원씩 하는..
    원글님 절대 경제적으로 손해 아닙니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68 대추보관법 4 qwert 2013/08/11 7,605
285367 정남향 사시는 분들께 궁금한점 한가지~ 15 덥다 2013/08/11 3,165
285366 위키피디아같은 백과사전인데요..비슷산데 도와주세요 2013/08/11 550
285365 음식물 쓰레기랑 일반쓰레기랑 같이 소각? 3 ᆞᆞ 2013/08/11 838
285364 도배할껀데 천장 화이트. 벽은 연핑크로 8 센스좀 2013/08/11 1,616
285363 목사님 정치관으로 힘드신분 있나요?? 23 교회다니시는.. 2013/08/11 2,423
285362 자연분만후 소변이 저절로 ㅠㅠ 3 광화문 2013/08/11 1,590
285361 띠아모라는 까페에 젤라또 아세요? 13 반했네요 2013/08/11 2,699
285360 자연분만후 소변이 저절로 ㅠㅠ 9 광화문 2013/08/11 5,190
285359 부엌에 와이드 체스트 놓으면 이상할까요? 4 ... 2013/08/11 1,289
285358 며느리 봉양을 오래 받고 사는 사람은 무슨 복인가요 17 오라 2013/08/11 4,854
285357 제가 돌때 받은 돌반지로 뭐할까요? 1 도토리 2013/08/11 1,433
285356 헐. 그것이알고싶다 의사사칭한와이프요.. 27 헐.. 2013/08/11 15,259
285355 대단히 수상한 어버이(?) 연합의 실체 2탄 2 손전등 2013/08/11 1,872
285354 콩깍지가 벗겨졌어요.. 4 .. 2013/08/11 1,948
285353 에어컨을 사야겠어요. 조금만 버티다사면 가격차이 많이 나나요 17 하하하 2013/08/11 5,417
285352 쫄깃한 메밀면 추천 부탁드려요. 4 행복하세요 2013/08/11 2,071
285351 방사능. jtbc 뉴스맨 방사능괴담에 대해 지금해요 4 녹색 2013/08/11 1,409
285350 전세가 없네요 8 세입자 2013/08/11 2,924
285349 청송으로 여행가려고하는데요 숙조 정보좀 부탁해요 4 청송 가요 2013/08/11 1,673
285348 블로그 공구하는 사람이 돈을 먹고 튀었는데 어디에 신고하나요 1 공구 2013/08/11 2,689
285347 롤러 코스터 타는 고딩녀 우꼬살자 2013/08/11 961
285346 정자동 한솔주공7단지 사시는분들 계세요? 분당 2013/08/11 1,773
285345 의사협회, 돈 받고 '데톨' 제품에 추천 마크 3 샬랄라 2013/08/11 1,614
285344 방금 대구에서 올라왔는데 서울이 더 더워요 11 습도 2013/08/11 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