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고민 조회수 : 8,707
작성일 : 2013-08-11 01:05:35

얼마전부터 인후두염 진단을 받고 기침과 고열을 달고사는 여자입니다.

생각보다 염증이 심하다고 하셔서 이틀정도 약을 먹고 관리를 하니 목상태는 나아졌으나...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어요. 냄새를 못맡고, 맛을 못느끼게 된거예요.

미련하게도 음식이 되게 맛이없다라고만 생각하고 제가 맛을 못느낄거라고는 눈치조차도 못챘는데

아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동생과 나갔다가 동생이 지독한 악취에 코를 잡는걸 보고 알았네요.

나는 냄새가 안나는데...뭘까....

그러고 보니 아까 목살을 구워먹을때도 고기냄새가 안나서 의아하기만 했지....ㅜㅜ

 

아... 미련해요.

밥먹을때도 정육점에서 목살을 맛없는걸 줬나.. 되게 맛없다. 생각했고.

호떡 꿀이 하나도 안달아서 여기는 되게 맛없게 만드는구나 생각했고.

비빔국수를 먹어도 쓴맛만 나서 여기는 특이한 집이로구나...생각했지..

왜 맛을 못느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을까요;;

 

사실 미각보다는 후각이 심각한것 같아요.

지금 코가 막힌것도 아닌데, 향수를 뿌리고 코를 대면 아무냄새도 안나요.

설탕이나 소금을 혀에 찍어먹어 봤더니 아주 약간의 맛은 나는데.. 냄새는 전혀.....;

 

주말이라 병원에 갈수도 없고.

혹시 이런경우 겪어보신분들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되니 너무 당황스럽네요.

인후두염이 다 나으면 되돌아 갈 수 있을까요?ㅠㅠ

IP : 112.172.xxx.7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8.11 1:15 AM (112.152.xxx.2)

    올해초에 감기를 목이찢어지도록 심하게 앓고난다음에 이주정도 냄새도 못맡고 아무맛도 못느꼈었던 적이 있어요.
    그이후엔 식초냄새랑 맛이 엄청쓰고 독해서 식초 근처에도 못갔었는데 그게 다 낫는데 한달 좀 넘게 게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일시적으로 잠깐 고장난거니 다시 돌아올거예요...

  • 2. 안심
    '13.8.11 1:21 AM (121.157.xxx.34)

    나으면 돌아올 거예요. 안심하세요.
    최악의 경우 후각이 좀 둔해져도 좌절하지 마세요.
    의외로 후각 완전 마비된 사람들 많답니다.
    전에 티비서 홍석천이 자기는 후각 마비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놀라며 레스토랑 어떻게 성공했냐 하자
    미각은 살아 있어서 요리도 하고 지장 없다 했어요.
    그거 보고 저도 용기를 얻었죠.
    전 인후두염은 아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 심해지고 나서 후각이 거의 마비예요.
    미각은 쉽게 잃어지는 거 아닐 테니까 안심하시고요.
    저도 먹는 낙으로 사는 사람이라 당황했지만 ㅠㅠ

  • 3. ll
    '13.8.11 1:26 AM (218.50.xxx.123)

    쾌차하실거에요.
    ,

  • 4. ---
    '13.8.11 1:44 AM (39.7.xxx.238)

    저 지난달에 감기때문에 목붓고 열나고 그랬는데
    3주정도 원글님처럼그랬어요.
    저는 심지어 쉰밥을 먹으면서도 모르고 먹다가 밥에 진이 있는거 같아서 남편한테 밥 냄새맡아보라했더니 상했다고 당장뱉으라해서그렇게 하면서 걱정많이 했는데 차차 좋아지긴한데 아직 저도 모르는 감기가 남아있는지 완전한 상태는 아니고 미각과 후각이 조금 둔한것 같아요.
    감기 나으면 차츰 좋아질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 5. ...
    '13.8.11 2:09 AM (119.148.xxx.181)

    이비인후과 꼭 가보세요.
    감기 심하게 앓다가 아예 후각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다고 TV 에서 봤어요.
    이게 위험한게, 가스렌지 위에서 뭐가 타 들어가도 냄새를 못 맡으니까 모른다는 거에요.
    그거 보고서 감기 오래 되면 큰일 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 6. 단호박
    '13.8.11 8:25 AM (119.206.xxx.146)

    저요. 저요. 저 자주 그래요. 커피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언제부턴가 커피가 맛없어 지는 거예요... 원두커피의 그 진한 맛이 나지 않아서,, 왜 그러지 했는데. 냄새를 못 맡는 거였어요.

    제 경우에는 미각과 후각과 밀접해서 미각이 잃어버렸어요.. 음식도 맛없고 삼겹살도 맛없고..

    이런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밖에 약이 없다고 해요. 한 이주일 정도 먹으면 냄새가 살아날 거예요.. .

    그렇지만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대요..님같은 경우에는 그렇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경우인 것 같네요. 저도 비염에. 식도염을 달고 살고 있거든요..

    이비인후과 샘이나 소아과 샘은 식도염과 냄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식도염이 심하면 냄새가 안나곤 해요.. 치료를 식도염 치료와 같이 하면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이비인후과에 가보셔요....

  • 7. ......
    '13.8.11 8:44 AM (123.99.xxx.180)

    저도 심한 코,목감기 일주일 앓고는 현재까지 후각이 안돌아왔어요..
    냄새를 못맡으니 음식맛도 없고 좀 우울하고 계속 이럴까봐 걱정이 많이돼요..악취마저 못 느끼니 이걸 좋다고해야할지; 지금 한달쯤인데 후각이 확살아나는 느낌이 없어요..
    이거 고민이라 저도 질문 글 올리고싶었는데....
    후각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8. 원글이
    '13.8.11 11:33 AM (175.223.xxx.94)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여전히 후각은 그대로고 미각도 그닥.
    좋아하던 카푸치노맛이랑 복숭아맛... 고기맛이 없다는게 굉장히 슬프네요.
    월요일에 이비인후과 가봐야겠어요.
    모든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27 부부가 여가 스타일이 다르니 지루하네요 3 -- 2013/08/11 2,350
284126 궁합설명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요... 음.... 2013/08/11 1,022
284125 국정원녀 최악의 댓글이라는군요. 궁민세금이 이렇게 ㅠㅠ 17 우리는 2013/08/11 3,658
284124 미국 집 렌트시 첫 날 청소는 어떻게들 하세요?? 6 봄노래 2013/08/11 2,420
284123 시아버지에게만 태도가 달라지는 남편... 8 왜싸울까요 2013/08/11 3,252
284122 일본 오다이바 오늘 불꿏축제 삼십분전 상황! 나나도 2013/08/11 1,181
284121 블링블링한 팔찌를 하고싶은데요... 2 ewrwer.. 2013/08/11 1,811
284120 오늘밤은 춥네요.. 7 이런.. 2013/08/11 2,323
284119 그것이알고싶다 사기녀 무슨과 전공했다는거에요? 3 .. 2013/08/11 5,253
284118 아까 시청가서 덥고 배고프다고 ㅠㅠ했는데 이젠 또 땀띠같아요; 3 미칩니다ㅜ 2013/08/11 1,262
284117 저녁에 운동하다가 들은 대화 42 치사해 2013/08/11 19,809
284116 자궁?방광?이 압박되서 그런지 너무 아파요... 2 .... 2013/08/11 1,985
284115 닥터브로너스 페퍼민트 상품명이 퓨어캐스틸 솝이 맞나요? 3 시원한 비법.. 2013/08/11 2,079
284114 지금 렛미인 보는데 1 ㅇㅇ 2013/08/11 1,783
284113 옛 남친의 카스를 보게 되리라곤.. 3 잘살아요 2013/08/11 4,343
284112 맛과 냄새가 전혀 안느껴져요.... 8 고민 2013/08/11 8,707
284111 수영 잘하시는분 계신가요 6 포비 2013/08/11 2,032
284110 어제 꽃보다 할배는 좀 울적했어요. 8 ... 2013/08/11 5,363
284109 푹푹 찌는 여름 이런 이야기도 시원할까..요? (무섭고? 신기한.. 7 옴마나 2013/08/11 2,907
284108 [종합]서울광장을 넘쳐 흐른 촛불의 물결, “김무성·권영세 국정.. 27 우리는 2013/08/11 2,969
284107 동거니 이 사진 잘 나왔네요^^ 13 소영 2013/08/11 3,815
284106 예전 부부클리닉에서 오늘 그알과 비슷한 스토리 있지 않았나요? 6 갈색와인 2013/08/11 3,062
284105 또 참아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4 또 참아야 .. 2013/08/11 2,120
284104 초딩조카와 서울시내에서 놀러갈만한곳 추천 5 양파깍이 2013/08/11 1,599
284103 결혼한지 한달 넘었는데요... 25 행복2 2013/08/11 15,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