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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습클리닉에 다녀왔어요

고민고민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3-08-09 13:33:37

초등 2학년 아들내미를 둔 에미입니다.

1학기때 기말고사 시험을 보고 선생님 께서 우리 아이를 따로 불러서 네가 우리반에서 뒤에서 두번째라고 방학중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넘 걱정되기도 하고 저학년이라고  마냥 놔둘수만은 없어서 어떻게 할 까 고민을 했어요. 시험지를 보니 문제가 서술형과 객관식반반씩 섞였는데 뒷부분의 삼분의 일정도는 못풀었더라구요 시간이 부족했데요. 문제를 한번읽어서는 이해를 잘 못하는거 같아요.

 

아이는 평소에 책읽는 것을 싫어합니다.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읽는 법이 없이 몸을 움직이고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이해력도 좀 떨어지는거 같고 어휘력도 많이 부족하고 해서 책을 더욱 읽기 싫어하는 거 같습니다.

 

교과서라도 소리내서 읽으라고 하면 힘들다고 징징대고 내가 책을 읽어주면 내용이 긴책은  싫어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책 읽기를 싫어하는데 학교 공부도 잘할리가 없겠죠.  그래도 집에서 꾸준히 문제지 풀리고 인터넷으로 학습도 시키고 했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책도 꾸준이 읽어주기도 했구요.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하는데 혹시 정서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싶어서 병원의 학습클리닉에를 데리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과 간단한 상담을 하고 두시간에 걸쳐 검사를 했습니다.

어제 검사결과를 보러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이가 언어적, 동작적 지능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하네요.

정상에 못미치는 경계 상태랍니다. 

그리고 책 읽기를 싫어하고 학습에 의욕이 없는것도 뇌에서 시지각 처리가 안돼서 그러는 거라고 뇌파검사결과를 보여주는데 정상뇌파와 저희 아이의 뇌파가 차이가 있었어요.

 

의사선생님이 세가지 치료방법을 권해주셨는데 뇌훈련과 비슷한 프로그램인듯해요.  시지각훈련, im훈련, 뉴로훈련인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검사비용도 60만원 가까이 들었는데 세가지 뇌훈련을 다하면 500 가까이 드네요.

 

남편은 결사반대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한테 또다른 스트레스가 될수 있을 거라구요.  아이들이  성장이 늦을수도 있고 빠른아이들도 있는거라고 우리아들은 지금 잘 크고 있는거라고 주변에 물어봐도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게 큰다고   운동 좋아하고 학교생활의 다른문제가 없는데  꼭 해야되냐구하네요 

 

치료를 한번 받았는데 하면서 아이가 힘들어 하기는 했어요.  의사선생님은 7살 8살때가 치료의 적기이고 지금도 빠른건 아니라는데  남편의 말대로 그만두는게 나을지 아님 지금 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반평균을 깍아 먹는 아이는 아니었으면 하는데 공부가 꼭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치료방법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은게 어미의 마음이네요.

 

 

 

 

 

 

 

IP : 218.209.xxx.2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un
    '13.8.9 1:52 PM (59.15.xxx.236)

    저라면 하겠어요. 또다른 스트레스일지도 모른다는 것은 걱정, 염려이고 아이의 현재 상태는 사실이잖아요.
    남들보다 늦되기 때문에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의 상태를 진단한 의사가 그 분야의 전문가인지도 중요하구요.

  • 2. 저도
    '13.8.9 1:58 PM (14.53.xxx.1)

    하겠습니다.
    경제적으로 아주 힘들다면 또 모르지만
    어떻게든 시켜볼 것 같아요.

    어떤 일이든 적당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이는 지금이 그 적기잖아요.

  • 3. 흠흠
    '13.8.9 2:14 PM (121.167.xxx.103)

    이 시기 놓치면 또 평생을 고민하는 걸요. 앞에서 두 번째 해도 중고등 가니 먹고는 살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고 나오느니 한숨인데 초2에 선생님이 지적해주실 정도면 치료는 하고 볼 것 같아요. 굿하라는 것도 아니고 과학적 치료니 믿고 해봐야지요. 지나고 나니 초등 경력있는 선생님이 애들 참 정확하게 봐요. 쟤는 영리하다 하는 애들은 커서 과학고 가고 서울대 가고 그러더라구요.(같은 반 엄마들 모임이 지금까지 유지해서요..) 선생님 말 믿으시고 꼭 치료하세요.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말아야 하고 할까 말까 할 때는 해야 한다잖아요.

  • 4. 고민고민
    '13.8.9 3:57 PM (218.209.xxx.24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할일 생길까봐요. 비용도 부담이 되네요.ㅠㅠ 내가 벌고 있어서 치료비는 제가 댈 생각인데 남편한테는 효과있으면 당신한테 청구할거라고 했어요. 남편도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다 소용없다고 하지말라고 했다네요ㅠㅠ

  • 5. 고민고민
    '13.8.9 3:59 PM (218.209.xxx.242)

    남편 설득시키기가 넘 힘들어요

  • 6. 난엄마다
    '13.8.9 4:05 PM (183.98.xxx.119)

    저는 반대입니다

    우선 어느 병원학습클리닉인지는 모르겠으나
    진단명이 나오긴 한건가요?

    단순히 지능이 낮은 것과 학습장애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법 접근법도 다르구요
    서울대. 연세대. 아산. 삼성의료원 같은 3차 진료기관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클리닉에서 권하는 치료법은 논란이 매우 많은 겁니다 부모 등골 빼서 빌딩 올렸다는 모 한의원이 생각 나네요

  • 7. 난엄마다
    '13.8.9 4:08 PM (183.98.xxx.119)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내 아이의 미래를 걸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학습장애카페 꿈찾아와 adhd카페 꿈내우 권해드립니다

  • 8. 고민고민
    '13.8.9 4:16 PM (218.209.xxx.242)

    선생님은 소아정신과 전문의이고 tv에도 자주 나오심다. 논란이 있는 치료법이라는 말이 걸립니다.

  • 9. ga
    '13.8.9 9:32 PM (175.195.xxx.194)

    단순히 언어적, 동작적 지능이 또래에 비해서 좀 떨어진다는 것이지 학교에서 무슨 트러블이 계속 생겨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아니죠?

    그럼 굳이 그렇게 과다하게 치료를 할 필요가 있나요? 아이에게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면 그때가서 하는 치료들을 지금 굳이 정상범위에서 약간 낮은 아이에게 오백이나 들여서 그런 치료를 권유하는 의느님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2가지 입장에서 반대합니다.

    1. 학생이 어렷을 적에 그런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았다는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자기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 이런 행위는 향후 성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자신감 문제도 있겠고요.

    2. 지금 그 치료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 가지고, 아빠 되시는 분하고 엄청 트러블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럼 향후에 아빠되시는 분이 아이 양육에 무관심해질 원인제공이 되는 것이고, 그 영향이 알게 모르게 아이한테 미칠 것입니다.(아이 훈육에서 아예 제외되서 어차피 당신이 하는대로 할 거니까 맘대로 해라는 식으로 나올 수도 있고, 부부싸움의 주요 레퍼토리가 될 것임.)
    그러다가 이후에 중2병 걸릴 시기에 다시 훈육자로서 아빠가 나타날 시기에 많은 트러블이 예상 되겠죠. 커서 문제가 없었는데 왜 그때 엄마는 날 병원에 보냈냐는 원망 섞인 소리를 할지도 모릅니다.

    초2면 무슨 소뇌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해야 언어적 지능적 능력이 향상된다고 하던데 먹는 것도 관련있고, 그런거나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런거 상담하시고,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학습적으로 좋아질 지 따로 책도 보고 동영상도 봐가면서 일단 문제가 크지 않다면 미루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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