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최고 35도 / 밤11시 29도 에도 에어컨 안틀고 버틸 수 있는 이유

빙수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13-08-09 11:29:59

는......'거인' 덕분 입니다.

거인이 누구냐구요?

 

좀 더 넓은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이쁜 스탠드형 선풍기로 바꾸려고 주문했는데

정신없이 조립을 하고 보니.....

두둥! 큰 키와 큰 얼굴, 1단에서도 거친 바람을 내뿜는 거대 선풍기가 된 겁니다.

업소나 공장의 큰 선풍기 정도는 아니지만.....

홈플러스에 진열된 선풍기 중에서 제일 크더라구요. 살짝 부끄러웠어요.

이름을 붙이면 정이 좀 들까해서 '거인'으로 이름붙여주고  부려먹고 있습니다.

 

1단 바람이 보통 선풍기 2단 정도 됩니다.

그만큼 소음도 좀 있어서 코드길이가 허락하는만큼 멀찌감치 떨어뜨려놓고 자는데

웬만한 밤에는 에어컨 없이도 선풍기 틀어놓고 이불덮고 잡니다.

지금도 실내온도 34도, 바깥온도 34.1도인데 그냥 선풍기 틀어놓고 식탁에 앉아서

82쿡 보고 있네요. 거인의 거친 바람을 맞고 있으려니 에어컨 틀생각이 안납니다.

실내가 덥다고 더운 바람이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어제는 날씨어플 36도 찍는 거 보고 열사병이 무서워서 도서관으로 피난갔지만....

도서관도 미적지근.....헉헉거리며 간 보람이 없더라구요. 

 

물론 밖에 있다가 방에 들어오면 습하고 덥습니다.

그래도 바로 찬물로 샤워하고 나오면 신기하게 그냥 있을만합니다.

거인이 가동하고 침대에서 책 읽다보면 잘 자구요.

 

우리 거인이 너무 커서 애물단지면서도 하루종일 틀어놔도 묵묵히 일하는

 ....애는 착해

소리가 절로 나오는 녀석이네요.

 

IP : 112.185.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9 11:38 AM (182.214.xxx.6)

    우리집도 안방에 있는 작은거 며칠전에 돌아가셨어요 한 8년 잘 일하던 녀석인데
    너무 오랬동안 틀어놨었던거 같어여 밤새 일하더니 힘들다고 그만 심장이 멈췄네요
    저는 전자랜드에서 원글이가 말하는 그런 거인 하나 들여놓았는데 ㅎㅎ
    그놈 참 모터가 장난이 아니네요 1단이 2단 같고 2단은 3단 같은것이 3단 틀면 다 날아가요 3단 틀일도 없을거 같으네요 2단도 안틀어봤어요 1단으로도 완전 대단해요 ~~~~~~~

  • 2. gjf
    '13.8.9 12:02 PM (110.14.xxx.112)

    헐! 실내가 34도라니 대단하네요..전 실내(거실) 31.1 도 습도 31.1인데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안 더워요..
    지금 울 집에서 잴 시원한 뒷방에 노트북 들고 와서 선풍기 켜 두고 있어요..실내30도네요...
    참 징글하게 덥습니다...
    참! 울 집은 고층 꼭대기예요

  • 3. gif
    '13.8.9 12:03 PM (110.14.xxx.112)

    그렁데 어제는 어찌나 덥던지 오후 늦게는선풍기 바람도 미지끈해서 놀랐어요..올 들어 첨이예요

  • 4. 원글이
    '13.8.9 12:07 PM (112.185.xxx.232)

    진님, 그쵸....1단으로도 녀석 충분하다 고마해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gif님, 보일러에 실내온도 34도라고 적혀있으면 그런 거 맞죠? 보일러가 있는 창고 온도려나....
    제가 사는 원룸은 정남향이고 창문열고 흰면커튼 쳐놓으니 바람 살랑살랑 들어오고 온도표시는 이런데
    안더워요 히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182 유기 국.밥그릇 하나씩만사고자하는데 1 어디서 2013/08/10 1,034
284181 콩국수 견과류나 깨 넣으세요? 3 개취 2013/08/10 1,347
284180 락테올대신할 약은 뭔가요? 5 우짜지 2013/08/10 959
284179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신분을 완벽히 속이고 결혼한 아내..... 11 ,,, 2013/08/10 11,735
28417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3 황당 2013/08/10 1,311
284177 죽전.오리 근방 콩국수 맛집 아시는 분~ 2 .. 2013/08/10 1,176
284176 가족없이 홀로 여행하신다면 어떤계획을 가지시겠어요? 5 전업11년차.. 2013/08/10 1,081
284175 집을 나왔다 9 불꽃 2013/08/10 2,546
284174 군대 재검 두둥 2 ... 2013/08/10 1,912
284173 집에서 샤워가운 입고 욕실에서 나오시는 분... 31 어디 2013/08/10 32,051
284172 시청앞에 못 가신 님들을 위해 올립니다 4 손전등 2013/08/10 1,383
284171 촛불 집회 사진 대단하네요 3 ㅇㅇ 2013/08/10 1,901
284170 전기렌지 사용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특히 독일제 사용중.. 8 새로이 2013/08/10 4,157
284169 가지 생으로 먹기도 하나요? 의외로 맛이 괜찮네요. 5 가지 2013/08/10 6,307
284168 이혼 할때 5 개고생 2013/08/10 2,202
284167 부추와 요구르트 두 병으로 암 퇴치하는 법 39 밑져봤자 본.. 2013/08/10 11,922
284166 집주인의 집을 담보로 전세자금을 대출하는 제도가 생긴데요. 7 정말 2013/08/10 2,454
284165 지적인 여자분들은 어떤남자가 좋나요? 30 궁금 2013/08/10 11,578
284164 금나와라 뚝딱 막내사위ㅋㅋㅋ 3 귀여워요 2013/08/10 2,635
284163 골반이 비뚤어졌고 어깨가 한 쪽 내려갔어요. 성인발레 효과 있을.. 14 골반 2013/08/10 15,351
284162 ?... 2 갱스브르 2013/08/10 540
284161 누에고치 환이요.. uni120.. 2013/08/10 1,092
284160 고등학생 여조카랑 서울구경 어디가 좋을까요? 8 구구 2013/08/10 1,223
284159 아들둘 키우다 미칠것같아요...ㅠ 28 아들 2013/08/10 12,235
284158 요즘 에어컨은 심플하다못해 그냥 촌스럽네요 13 ... 2013/08/10 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