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436 썰전 보셨나요? 16 진짜 ㅂ ㅅ.. 2013/08/09 3,680
284435 [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 196 너무 좋아요.. 2013/08/09 24,451
284434 공황장애초기ㅣ 9 아휴 2013/08/09 3,996
284433 이 엄마 개념이 있는건가요?? 7 .... 2013/08/09 3,260
284432 엄마가 밥안해놓고 나가서 집안을 다뒤엎은 미쳐도완전미친넘 10 저걸아들이라.. 2013/08/09 4,800
284431 저랑 비슷한 분들 4 열대아 2013/08/09 1,006
284430 같이 있으면 숨막히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나요? 4 2013/08/09 3,892
284429 에너지 넘치는 딸도 쓰러졌어요 8 에고~딸아 2013/08/09 3,907
284428 이 야밤에 청소기 고민.. 2 ........ 2013/08/09 1,018
284427 적금 나가는 날 잔고가 모자라서 적금이 안 나갔는데... 6 ... 2013/08/09 7,680
284426 수학 머리와 연산은 다른가요 어떤가요?? 12 궁금... 2013/08/09 2,365
284425 주문진 가는길...토요일에 많이 막힐까요? 7 .. 2013/08/09 1,284
284424 너무 좋아요. 8 라스 베가스.. 2013/08/09 2,237
284423 신랑때매 열받아서 맥주좀 마셨네요~ 3 ㅣㄷㄷ 2013/08/09 1,623
284422 20분 방문수업 선생님께 매번 간식 드리시나요? 6 수업 2013/08/09 2,349
284421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전 회장, '채널 A'에 차명으로 100억 .. 2 뉴스타파 보.. 2013/08/09 1,171
284420 예전에 인간극장 내사랑 노리코, 그 일본분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 2013/08/09 2,993
284419 헤어지고 왔어요 12 샬를루 2013/08/09 3,008
284418 직장의료보험료 알면 급여산정 가능한가요? 4 두두 2013/08/09 3,043
284417 에어컨온도가 28도 예요 1 참자 2013/08/09 2,265
284416 jk 글이 완전 묻힌건가요. 지금 읽어봤는데 구구절절 맞는 얘기.. 41 . 2013/08/09 8,963
284415 저는 매해 여름이 최고 더운 거 같아요 4 단순한가봐요.. 2013/08/09 1,018
284414 실내온도 미친거죠? 6 현재 2013/08/09 2,108
284413 남편의 얄미운 한마디 5 ㅠㅠ 2013/08/09 1,712
284412 내일 통영가는데요~ 가는 길에 맛있는거 사갈거 있을까요? 4 통영 2013/08/09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