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같은 동생 시어머니지만..

한 다리 건너 조회수 : 1,724
작성일 : 2013-08-08 22:02:29

제 동생 시어머니는 제게 남다르세요, 어머니 같은 느낌?

특이하죠?  생활은  집에서 텃밭 가꾸시고 그러면서 가끔 알바 하시고

자식들이 용돈 주면 조금씩 받으시고 그렇게 사신대요.

이 시어머니가 젊을 땐 성격이 워낙 완벽주의에 깔끔하셔서

애들을 많이 잡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딸이 둘이나 있어도 엄마에게 애틋한 정이 없대요.

그래도 며느리를 잘 봐서 넉넉한 성품의 우리 동생이 들어가서 잘 맞추고 잘 지내요.

물론 어머니 혼자 따로 사시구요.

남에겐 따뜻하고 깍듯한 분이라 제게도 사돈 이모라 하면서 참 좋아해 주세요.

그래서 이 분이 아프시거나 가끔 뵈면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거든요.

동생은 시어머니가 반찬이든 뭐든 주시면 귀찮고 싫어도 일단 다 받아와요.

그리고 먹으면 먹고 남으면 버리고 아니면 저랑 만나면 저 주고

요즘 어머니가 텃밭까지 하셔서 각종 야채 엄청 하셔서 동셍이 제게 많이 줍니다.

방학 땐 우리 애가 제 동생들 시집에 놀러 간 적도 몇 번 있어요.

우리 애들 이뻐하셔서  딸려 보내면 좋아하시고 그러니까요.

제가 엄마가 돌아가셔서 동생 시어머니들도 마음이 많이 쓰여요.

제가 며느리가 아니니까 마음이 아무래도 동생들이랑 다르니까..

이제 이 분 한분 남았는데 제게 어머니 같아서 오래 사시면 좋겠어요

동생 마음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IP : 125.135.xxx.1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
    '13.8.8 10:12 PM (61.77.xxx.176)

    아름답네요..마음씨가요..동생도 언니와 같은 맘일거 같네요..
    특별히 친정 엄니 생각나고 또 건너 있기에 부담도 덜해서
    동생보다 더 애틋한 마음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그 분이 말년에 좋은 친구 만나신거 같습니다
    두 분 친분이 조심스럽지만 진실하게 계속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늙으면 걍 있어도 서러울텐데 혼자 살고 계시다면 더욱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아쉬울텐데 사돈이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친구를 만나신거 같애요
    저도 나이 들어 가지만 티는 안내도 처량맞기도 하고 누가 뭐라 안해도 서럽기도 하고
    그러면서 여유있게 좋은 생각도 하면서 나이 값을 하려고 합니다
    이심전심 님의 정과 사돈의 정이 서로 큰 위안과 의지가 되겠지요..덕분에 저도 마음이 조금 부드러워지네요

  • 2. ..
    '13.8.8 10:13 PM (223.33.xxx.194)

    좋은분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537 온다는 비....잘 내리고 있나요? 4 dma 2013/08/22 2,040
288536 축하받고 싶어요.. ㅠㅠ 7 감격.. 2013/08/22 2,022
288535 광화문근처 모임하기 좋은 식당알려주세요 8 광화문 2013/08/22 3,684
288534 옵티머스 LTE 2 단말기가격 5만원이면 살만한가요? 7 양파깍이 2013/08/22 1,101
288533 조직검사 결과 암이래요ㅠㅠ 84 혀기마미 2013/08/22 57,025
288532 성신여대역 온달 돈까스의 양념치킨 맛있나요?? 9 ... 2013/08/22 1,684
288531 친구가 필요해요 2 그리고 2013/08/22 983
288530 봇물터진 시국선언 총현황..대단합니다 4 손전등 2013/08/22 2,176
288529 연봉5천만원의 가치 4 연봉 2013/08/22 4,183
288528 서인국 좋아하시면 스윙스의 '줄래' 함 보세요 1 스윙스 2013/08/22 1,334
288527 보관이사 1달정도 하려는데 비용 얼마정도일까요? 1 요가쟁이 2013/08/22 22,983
288526 지성이 진짜 잘 생겼네요 2 이야 2013/08/22 1,691
288525 같은 어린이집 또래 애엄마에게 어느 정도 인사해야할까요? 1 2013/08/22 1,000
288524 G2살건데 어떻게 하는게 나을가요? 2 에공... 2013/08/22 883
288523 해외에서 한국의 시골로 가고픈 사람 10 전원 2013/08/22 2,774
288522 관람후기] 나우 유씨 미 마술사기단 - 스포없음 8 별4개 2013/08/22 1,986
288521 엄마가 망막정맥폐쇄증이래요. 13 햇살이 2013/08/22 4,215
288520 의용공학과가 무슨 곳인가요? 전망이 좋은학과인가요? 2 양파깍이 2013/08/22 1,754
288519 일대종사보신 분 재밌나요? 5 2013/08/22 1,266
288518 냉동 탕종류 사봤는데.. 3 ... 2013/08/22 1,837
288517 비혼이라는 어휘 쓰면 페미니스트 같나요? 5 ..... 2013/08/22 1,753
288516 닭강정소스 재료 여기서 더 추가할 것 있을까요 4 고수님들 2013/08/22 1,360
288515 런던 과 파리 여행 계획중이예요..도와주세요^^; 15 유럽 2013/08/22 3,238
288514 신포도 구제법좀요~ 8 망했쓰요 2013/08/22 2,191
288513 너무 잘 삐지는 남자친구..힘드네요 9 ... 2013/08/22 16,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