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의 종합선물세트

tods 조회수 : 336
작성일 : 2013-08-08 19:15:13

오늘 너무 더워서 저녁때 햄버거를 먹으려고 대형 할인마트와 같이 있는 햄버거가게로 가는 길이었어요.

 

주택가의 어정쩡한 골목길에서 앞 차가 유턴을 하려는지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방향을 바꾸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더 나가지 않고 2초 쯤 기다렸어요.

정말 2초...

갑자기 "빠아아아아앙~~~~"

아...어떻게 이걸 못기다리냐...하면서 뒤를 보니 대형승용차가 거의 내 차 뒷범퍼에 붙을 기세로 따라옵니다.

먼저 가라고 비켜줬습니다.

 

햄버거가게 앞에서 주차하려고 비상등켜고 앞 차 나가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내 앞에서 SUV가 확 들어와서

그 자리에 세웁니다.

아...진짜...

더워서 이 동네 주부들이 모두 햄버거 사러 오셨나봐요.

 

햄버거집 들어가려고 문을 여는데, 안에서 애들이 뛰어 나오길래 문 잡고 기다렸어요.

뒤에서 한 가족이 그 사이로 싹~ 지나가네요.

으......

 

햄버거 사고 마트에서 필요한 거 사고 계산대에 였습니다.

뒤에 선 아가씨가 조금씩 자기 물건들을 앞으로 보내더니 마침내 내 물건들과 거의섞일 지경이네요.

(그 빨간 막대기가 하나뿐이었어요)

앞사람 차례가 되자마자 그 막대기 집어다가 대충 선 그었어요.

내 물건이 다 스캔되고 점원이 "###원 입니다" 해서 돈 내려는 순간, 그 아가씨가 자기 물건들을 전부

점원 앞으로 쫙 밀더니 내 뒤에 바짝 붙어 섭니다.

아...어쩌라는 걸까요...

 

아파트1층에서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정말 너무너무 안내려 왔어요.

4층에 서 있는게 보이고 뭔가 시끌시끌 소리는 나는데, 엘리베이터는 안움직여요.

한참 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60대 주민 부부와 비슷한 연배의 어른들이  내리시는데...

한꺼번에 나오셔서 제가 한 발 뒤로 물러났습니다.

근데 너무 천천히 걸으셔서 마지막 사람이 내리자마자 문이 닫혀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꼭대기층 까지...

저는 혼자 바보같이 서 있었고, 그 어른들은 어디가서 저녁 먹을건지 얘기하면서 지나간 겁니다.

어떻게 이 모든 일이 2시간 안에 한 사람에게 일어날수 있는지...영화같네요.

 

허무하게 햄버거 먹으며 징징거렸습니다.

회원분 모두 오늘 밤 좀 시원하게 쉬시길...

 

 

 

IP : 119.202.xxx.13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935 어제 제 방온도~ 12 냐햐햐 2013/08/10 2,244
    283934 이틀동안 손현주주연의 추적자를 몰아봤어요 4 종영드라마 2013/08/10 1,382
    283933 양파효소 만드는중 흰 곰팡이 1 양파 2013/08/10 2,248
    283932 당뇨병 있는 남자는 성생활 어렵나요? 9 여름비 2013/08/10 8,400
    283931 어제부터 아랫배 뻐근하고 ,, 산부인과 가는게 제일 낫겠죠? 1 갑자기 2013/08/10 1,346
    283930 시원한 소나기 오네요. 5 소나기 2013/08/10 1,294
    283929 제주호텔에 해수스파가 있다는데 원피스 종류 수영복을 입어야 하나.. 10 여행 ^^ 2013/08/10 3,116
    283928 각 지역....현재 기상 상황 알려 주세요. 37 날씨.. 2013/08/10 3,286
    283927 갈비뼈보일정도로 말라야 예뻐보이겠죠?? 2 .. 2013/08/10 2,138
    283926 짜투리 땅 가지고 트집 잡는 아저씨..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1 고민 2013/08/10 2,322
    283925 19. 이런 남편. 5 한심. 2013/08/10 4,616
    283924 식탁유리-강화유리?일반유리? 1 /// 2013/08/10 4,140
    283923 슈스케 5 첫방 보신분들 계신가요 5 2013/08/10 2,917
    283922 좋아하는 남자가 내것이 될 수 없을 때 어떻게 하면 이 남자 빨.. 2 에고...... 2013/08/10 2,206
    283921 설화수옥용팩이 많이 좋나요?? 3 .. 2013/08/10 5,111
    283920 귀신보시는 분들 계신가요? 24 귀신 2013/08/10 4,784
    283919 동대문 상가 질문이요 수영복 2013/08/10 538
    283918 굳이...를 구지..라고 쓰지마세요. 47 맞춤법 2013/08/10 3,077
    283917 욕심이 지나치면.. 결국 다 잃게 될겁니다 42 몽구스 화이.. 2013/08/10 18,098
    283916 아아...인천 습도 99%입니다 10 가드너 2013/08/10 3,780
    283915 바이올린 레슨비 얼마나 하나요? 5 궁금 2013/08/10 5,377
    283914 엉덩이살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어떤상태인건가요? 11 2013/08/10 3,588
    283913 오늘 8월10일 10만대회입니다. 2 서울광장 촛.. 2013/08/10 1,030
    283912 집에 손님온다는 거 싫어요. 3 두통이야 2013/08/10 2,758
    283911 온라인상에 특이하신분들 정말 많지 않아요?ㅎㅎ 2 나무 2013/08/10 1,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