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생활

나는 조회수 : 1,531
작성일 : 2013-08-06 23:07:59

파트너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이 있어요.

자기말로는 자기는 yes woman 이래요.

트러블을 피하고 적당히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래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불이익도 많이 당했지만 여하튼 제 성격은 좀 그런 쪽이에요.

그래서 제 성향을 말했더니 그러냐고 대단하다고 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자꾸 비아냥거립니다.

"왜 no라고 안하시나?"

"언제쯤 no소리 들으려나..."

이러길래 제가

"아무때나 거절하나요?거절할만한 사안에만 하는거죠."

라고 말했더니

"그래요? 뭐 언젠가는 듣겠죠.죽기전에는 들으려나..."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막 가르치려고 합니다.

결국 거절 못할거면서 괜히 거절할수 있다고 하지 마라.

그렇게 큰소리 치느니 그냥 자기처럼 얘기하래요.

그게 더 솔직한거라구요.

그놈의 가르치는 소리 듣는 것도 참 피곤했어요.

그러다 지난주에 어떤 일이 생겼어요.

저는 못하겠다고 딱 잘랐고 그 사람은 어영부영 다 떠안았어요.

결과는....

저는 그 일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좀 해달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경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보수를 더 받는 것도 아니기에 안되겠다고 했어요.

오늘 그 사람 만났는데...

그동안 그렇게 비아냥거리고 가르치려고 들더니 오늘은 이럽니다.

"사람이 꼭 댓가를 바라면서 일을 하면 안되지.

 내가 해줄수 있으면 댓가가 없더라도 해주면 서로 얼마나 좋아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라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만이지 왜 날 붙들고 그런 얘길 하는건지...

듣는데 짜증이 팍 났습니다.

 

 

 

 

IP : 1.236.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8.6 11:12 PM (218.238.xxx.159)

    님이 정말 기가 자신보다 더 세다 느껴지면 그런말못하는데..어쩌면 님이 좀
    상대가능해서 이겨먹을수있다 생각해서 그런거 같아요.
    주변에 정말 말투 싸가지없이 말하는 애 잇는데 거절칼같이 하고
    자기일 철두철미하게 하니까 사람들이뒷말도 못하고 함부로 못해요.
    그냥 말같지않으면 상대하지마세요.

  • 2. 원글이
    '13.8.6 11:25 PM (1.236.xxx.71)

    제가 보기에는 주위에서 이것저것 공짜로 많이 시키고 부려먹으면서 되게 추켜세워줬나보더라구요.
    가르치려고 들면 다들 "네.네"하면서 다 맞춰주고 그대신 이것저것 시켰던 것 같아요.
    절더러 사회생활 못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통해서 이젠 상대 말려구요.

  • 3. 흠흠
    '13.8.7 10:39 AM (125.129.xxx.218)

    질투 내지 시기심을 그리 표현하나 보네요.
    자기도 원글님처럼 No 소리하면서 거절도 하고 싶은데
    절대 그렇게 못하니 원글님이 부러운가 봅니다.
    하지만 그걸 칭찬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고 비아냥으로 하는 거죠.
    불쌍한 사람이려니 하세요. 그냥 그렇게 만날 일 떠안고 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441 김치냉장고 2대 있는데 또 한대 사는거 낭비일까요? 28 고민 2013/08/22 4,057
288440 황금의 제국, 언제부터 재밌어지나요? 13 졸았어요 ㅠ.. 2013/08/22 2,288
288439 우리집은 에어컨 없어요 17 더워 2013/08/22 3,808
288438 학생부 전형도 결국 수능이 중요하다는데요 1 ᆞᆞ 2013/08/22 1,543
288437 동양증권 상태가 안좋다는데 cma는 괜찮은건가요? 9 비취향 2013/08/22 3,225
288436 예전 매니큐어 안지우고 네일샾 가면 알아서 지워주나요?? 6 촌스러워 2013/08/22 2,090
288435 버섯볶음 흐물흐물해지지 않게 볶으려면? 3 요리 2013/08/22 1,399
288434 자랑일지도... 인바디 잘 아시는 분? 이런 몸매 어떨거같나요?.. 5 소쿠리 2013/08/22 1,970
288433 촛불집회 일정 6 호수 2013/08/22 874
288432 조작원 댓글녀 김하영 ID 11개, 이정복 37개, 그들의 필사.. 5 우리는 2013/08/22 1,370
288431 러닝머신 아랫집에 소리 들리나요? 14 운동 2013/08/22 5,351
288430 치킨을 시켰는데 내일 먹으려면 4 칰칰 2013/08/22 1,364
288429 어제 라스 넘 웃기지 않았나요? 5 zhd 2013/08/22 2,575
288428 암컷 강아지 그 부위에서 피가 나요. 6 뭐지 2013/08/22 1,824
288427 일산 장항동에 키즈카페좀 추천해주세요 1 ^^ 2013/08/22 1,130
288426 요가 매트 좀 추천 해 주세요 후회 안 하.. 2013/08/22 509
288425 여름도 끝나가는데 저 더위 먹었나 봐요. 1 아이맘 2013/08/22 709
288424 댓글수사 추가 정리 영상이 나왔네요 4 국정조사 2013/08/22 918
288423 건고추 손질할 때 5 콩콩이 2013/08/22 2,995
288422 전기세보다 급탕비가 더 나왔어요 -.- 7 관리비 2013/08/22 6,304
288421 백수생활이 길어지니 점점 소심해 지는거 같아요 2 ........ 2013/08/22 1,974
288420 토마토 케첩으로 만들 요리! 4 komiko.. 2013/08/22 1,061
288419 한남동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4 데이트 2013/08/22 2,323
288418 동생이 한철 파카를 빌려입고선 세탁도 안하고 돌려주네요 15 세이건 2013/08/22 2,536
288417 올것이왔네요. 전세만기 집주인전화... 47 오천이나? 2013/08/22 16,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