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조카가 방학이라 며칠 집에 와 있었어요.
제가 아이가 가지고 온 기탄수학이랑 그림 일기를 지도했는데
빼기를 못해서 두 자리 수 빼기 완벽히 할 수 있게 되고
그림 일기도 봤는데..
그림 일기는 1학년 답게 두자리 받침은 틀리는 글자가 나오긴 하지만
여자애들은 원래 이런가요?
너무 글씨가 예쁘고 그림 일기 1장과 삼 분지 일 정도의 양을 빽빽이 다 채우네요.
예전 우리 아들들 그림 일기 지도하면
열 줄 넘기기가 얼마나 어렵던지..
내용도 생활 중에기억 나는 일 위주로 명랑 만화 보듯이 편안하게 쓰구요.
아이가 원래 혼자 심심하면 책보던 아이라 창의력이 있을 거란 짐작은 했지만
역시 수학도 머리 안 돌던 언니들보다 훨씬 낫고 일기도 오빠들보다 낫네요.
일기 써라~ 하면 잠시 사라졌다 오면 뚝딱 그림 그리고 빼곡이 내용 채워서 오니..
얼마나 이쁜지..
애들 다 커서 막둥이 조카라 그런가 하는 짓이 그렇게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