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때문이래요.

아저씨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3-08-02 23:31:00

같이 일하다가 알게 기사아저씨가 있어요.

이 아저씨는 가족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아요.

아내는 대학교 1학년때 만났대요.

자기는 잘생기고 인기도 많은 사람이라 그당시 지금의 아내에겐

관심도 없었는데 자기한테 굉장히 잘했대요.

만나면 밥도 다 사고 술도 다 사고

선물도 해주고...

그래서 자기가 친구들에게 그랬대요.

"오늘 걔 불러낼까? 걔보고 술사라고 할까?"

어쩌다 사고를 쳐서 임신을 하게 되서 책임감에 학교도 그만두고 결혼을 했대요.

평생토록 돈벌기 위해서 애썼고 가족에게 최선을 다했대요.

그런데 아내는 80키로가 넘어서 뱃살이 출렁거리기나 하고

운동해서 살뺀다는데 기껏 1키로 빼놓고 다시 이것저것 먹는다면서

한심하다고 합니다.

아들은 제대로 된 대학도 못가서 지금 비정규직일 하는 꼬라지도 한심하대구요.

멋낸다고 머리 세우고 거울앞에서 서 있는거보면 맘에 안들지만

'니 인생 니 맘대로 살아라.'하면서 아무말도 안했대요.

자기는 늘 최선을 다하는데 가족때문에 되는 게 없대요.

퍼먹기나 하는 아내.

무책임한 아들.

그런 사이에서 자기는 평생 일만 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내가 아니면 그 사람들 뭐나 하고 살겠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전 그 아저씨가 더 한심해 보일까요?

요즘 들은 이야기중 자기 가족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부정적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P : 1.236.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 11:40 PM (119.69.xxx.48)

    그 아저씨가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 2. ...
    '13.8.2 11:41 PM (121.140.xxx.57)

    님이 그 가족을 아는 것도 아닌데 그 아저씨가 한심한지 가족이 더 한심한지
    어찌 장담하죠?

  • 3. //
    '13.8.2 11: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게 아내 입장이라면,, 뱃살 출렁대고 맨날 먹기나 하는 남편 있고 대학도 못가서 멋만 부리는 아들있음
    충분히 한심하고도 남을거 같은데요,
    왜 여자들은 남편 안좋은거 욕하면 그건 당연하고 남편들이 와이프 안좋은거 욕하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지,,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아요..느끼는것도 별반 다르지 않고,,

  • 4. ㅊㅊ
    '13.8.2 11:53 PM (115.140.xxx.99)

    젊은날 처자불러 밥사달라 술사달라 무책임하게 임신시킨거..
    댓가치르는거겠죠?

  • 5. ..
    '13.8.2 11:59 PM (39.121.xxx.22)

    아저씨 충분히 이해되네요
    불쌍해요

  • 6. 아주
    '13.8.3 12:08 AM (124.5.xxx.140)

    평생호구를 붙들었네요.

    아저씨 입장에선 당연 불행
    인간적인 도의 지키고도 평생 숙주된
    기분으로 살아가야 하는거죠.
    생산적인 부분 기쁨, 희망,보람 이런 요소들이 없잖아요.
    같은 여자끼리도 저런 경우 상대하고 싶지
    않죠.

  • 7. ,,,
    '13.8.3 12:16 AM (119.71.xxx.179)

    그래도, 가족에 대해 책임은 지고있네요. 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013 지멘스 세척기 특가 쓰시는분 댓글부탁드려요!!! 5 더워요~ 2013/08/08 968
284012 우동 사리 미리 삶아놔도 되나요? 1 우동 2013/08/08 670
284011 8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2 세우실 2013/08/08 737
284010 어쿠스틱라이프 전세계약금 에피소드가 몇회이죠? .. 2013/08/08 1,047
284009 귀를 기울이면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 시즈쿠가 너무너무 싫어요 28 ... 2013/08/08 3,646
284008 뉴스에 10월 전기요금 체제 개편 한다고 나왔네요 4 2013/08/08 1,804
284007 CNN 미주 동포 규탄 시위 기사화 4 light7.. 2013/08/08 1,632
284006 육아가 왜 이리 힘들까요 25 맞벌이맘 2013/08/08 3,273
284005 남자와 여자의 차이 우꼬살자 2013/08/08 1,146
284004 지금 시원합니다. 가을의 문턱처럼 13 111 2013/08/08 3,019
284003 이 나이에 참... 16 남편 2013/08/08 5,172
284002 보통 남자친구나 남편의 가족한테 잘하면 궁금 2013/08/08 1,088
284001 웃방아기 얘기가 있어서요... 59 .... 2013/08/08 17,898
284000 현직...기어이 이시간에 남편에게 소리 거하게 질러댄 여잡니다-.. 27 ... 2013/08/08 23,093
283999 세인트로랑 가방 어떤가요? 1 펜시에로 2013/08/08 1,631
283998 휴가 왔는데 8개월 아기가 열이나는데 6 .. 2013/08/08 1,459
283997 어머니손이 약손 뒷목뻣뻣 전.. 2013/08/08 551
283996 호텔 예식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요? 14 축의금 2013/08/08 6,712
283995 아 정말 욕나오게 덥네요... 1 부산 비좀와.. 2013/08/08 1,240
283994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vs 투윅스 12 .. 2013/08/08 3,452
283993 아직 아기지만 버릇을 고쳐줘야 할까요?? 절 안 무서워해요 32 요녀석 2013/08/08 3,868
283992 중1 딸아이 생리양이 줄었어요 8 .... 2013/08/08 1,416
283991 방사능 생태가 어디로 갔을까? 흰조 2013/08/08 889
283990 답없는 답을 찾고자 멍하니 야근중 야근중 2013/08/08 665
283989 재밌다해서 봤는데 윤시윤 막춤의 대가 ㅋ 4 맨발의친구 2013/08/08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