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밥과 물을 거의 6년 넘게 주고 있어요.
10마리이상 먹고 가는 듯 해요.
어제 민원이 관리사무실에 들어와서 고양이 밥그릇을 치우라고 하네요.
사료를 먹는 아이들 중에 제가 너무나 아끼는 한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항상 먹을 것을 다른 고양이에게 양보하는 아이랍니다.
정말 고양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마음씨를 가진 아이지요.
그 아이에게는 다음 생에는 내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얘기하곤 하지요.
이 아이도 이제 굶주리다가 죽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젠 만날 때마다 조금씩 주는 수 밖에 없는데, 비가 오면 그나마 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아파트 1층이라 이제까지는 비를 피하는 곳에 사료를 놓아 두었는데, 참 어떡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너무 각박한 것 같아서 참으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