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게에서 글로만 읽을 땐 설마~ 라고 생각했는데 진상 아기엄마들을 정말로 목격하고 보니
할 말을 잃게 되더군요.
어제 김포한강신도시에 입주한 친구에게 놀러갔다가 두 시쯤 그 주변의 브런치 카페에 갔는데
4명의 젊은 아기엄마들이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을 각 각 한 명씩 그 식당의 아기 의자에 앉힌 채
먹으면서 수다를 즐기고 있었어요. 좀 시끄러웠지만 견딜만 했는 데 5분이 멀다하고 소리소리
지르는 아기, 답답해 해서 울부짖는 아이를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뛰어다니다 눕질 않나...
(이 대목에서 주인장이 와서 아이 위험하다고 주의를 줬음)
음식은 다 없어진 걸 보니 온지 꽤 된 모양인데 갈 생각이 없는지 아메리카노를 리필을 시키고
한 엄마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거에요. 그래서 저 사람이라도 가면 좀 덜 시끄럽겠다 싶었는데
헉! 건너편 테이블에 가서 아기 기저귀를 갈아요.... 그런데 더 놀란건 그 기저귀 뭉친걸
버리지 않고 계속 손으로 든 채 테이블에 와서 다시 수다를 떨면서 그걸로 테이블위를 슥슥~
밀며 정리까지...
주인장을 조용히 불러서 이건 좀 가게차원에서도 좋은 일이 아닌것같으니 주의를 줘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더니 눈치를 봤는지 샐쭉해서 나가더라고요. 여자주인이 따라 나가 뭐라고 달래주는 것처럼 보였고요.
그 여자 주인이 와서 말하는데, 자주 오는 아기엄마들인데 오면 거의 초토화시키고 간대요. 한 번은
아이가 너무 나대서 잠깐 쳐다봤더니 자기 아이 째려봤다고 카페에 악플을 엄청 달았다는....게다가
자기 똥 기저귀 갈고 의자에 그냥 놓고 가는게 다반사....
저도 아기 어렸을 적엔 가고 싶은 데도 많았지만 주위 폐끼치고 시끄럽게 굴까봐 커피숖, 레스토랑
이런데는 잘 못갔었어요. 가지 말라는 건 아닌데, 자기들 수다 떠느라 애들을 방치하니 아기들이 조용히
있을리가 없지요. 제발 나 좋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폐끼치는 행동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작정 맘에 안든다고, 대우 안해준다고 영업하시는 분들에게 악플을 달아 해꼬지하는 일도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