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까지 성격이 원래 그런것도 있고 운이 좋은것도 있고 정말 걱정 한톨없이
살아왔어요. 부모님 사이좋으시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왔고 공부엔 원래 취미 없었고 부모님은 그거 터치 안하셨고
하고 싶은거 하고 다니고 싶은데 다니다 좋은 짝 만나 현재 결혼 7년째.. 아직도 신혼같이 깨볶아요.
근데 친구들만나면 절대 이런 제 얘기 안했어요.
예를 들면 뭐 난 항상 너무너무 행복해~ 고민이없어~ 이런 얘기 절대 절대 안했어요.
늘 그냥 살지뭐~ 만족하며 사는게 행복아니야? 이렇게만 이야기 했죠
친구들이 하소연하면 절대 같이 욕안하고; 잘 들어주기만 했구요.
다만 끝에서 항상 애들이 넌 신랑이랑 문제없어? 시댁은? 친정은? 등등등 물어보면
진짜 불만같은게 없다보니 솔직하게 그닥 없는데? 내 성격알잖아~ 뭐 있어도 다 까먹어~ 라고 넘겼는데..
요즘 소문이 제가 그렇게 참고 산다고 하네요 ㅎㅎㅎ
그래서 어제 애들 불러서 이야기를 했지요. 전 성격상 참고는 절대 못살고 바로바로 풀어야 되거든요.
만약 정말 남편이나 집안에 문제가 있었으면 분명히 친구들에게도 말했을거예요.
친구들에게 왜그런 소문이 돌며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물어봣더니
사실 그렇다네요 ㅎㅎㅎ
세상에 근심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너도 아주 사소하더라도 고민 걱정거리 있지 않으냐면서
혼자 속으로 끙끙 거리지말고 우리 믿을만한 사이니까 털어 놓아라. 그러다가 병난다
솔직히 너 요즘 피부도 좀 안좋다 그게 다 속으로만 삯히니까 그런거다
라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고.. 역시 사람은 공감대가 있어야 하는건가요
남들 하소연 들어주기만 하고 공감은 못했더니 나오는 오해일까요..
친정엄마께 말씀 드렸더니 사람과의 관계가 원래 그런거라고 너도 적당히 우는 소리 하고 살으라고 하시네요 ㅠㅠ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