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있는 돈 쓰시며 여행 다니라고 했어요.

친정부모님께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13-07-31 11:45:27

아래에 계곡에 놀러간 시어머니 섭섭한 소리에 생각나서 글 적어 봅니다.

저는 딸이고 친정엄마가 그런 소리 잘하세요.

누구는 사위랑 어디갔다더라 해마다 어디 간다더라..남의 이야기 많이 합니다.

저는 할말이 없는 죄인 딸이구요.

휴...

울 남편 여름에 휴가 못 받는 사람입니다.

언제부터인가..1년 예산이 상반기에 조기 집행 되면서 일의 피크가 9월 까지입니다.

밤샘도 하고..여튼 엄청 바쁘지요.

중간에 하루 .이틀 정도 쉬기도 하지만 일에 지치면

그냥 쉬고 쉬고 쉬고 싶은 마음만 있지요. ..

휴가를 받아도 가을이 지나서고 남편이 마음껏 쉬고 싶지..눈치 보며 처가랑 여행 가고 싶어 하겠냐구요?

그러면 제가 모시고 가도 되겠지만..

저도 직장인입니다....울 회사는 단체로 휴가를 갑니다.휴가 일수도 토일 제외하고 단 하루인..

매년 여름이면 얼마나 그런 소리가 듣기 부담 스러워

걍..엄마 아빠 돈 많으시니간..그 돈으로 여기저기 패키지로 여행 다니라고 했어요.

우리는 모시고 다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여행 가시라고 남동생이랑 같이 얼마씩 매달 회비내는데...지금까지 모으기만 하고 안가시니

짜증도 나구요,(며느리 보면 우리식구랑 ..다 같이 가자고 합니다..사정이 다 다른데 그 날만 기다립니다)

그리고 저도 친정...엄마의 너무나 걱정 많고 잔소리 많고 소심하고 간섭 많은게 싫구요.

남 부러워 하지 말구요.

있는 돈 가지고 여기 저기 해외여행도 실컷 다니시고

우리도 기념품 사다 주시면서...그걸 남들에게 자랑 삼으면 안될런지..

또 여름 휴가철이다 보니..스트레스 시작이라 주절 거려봅니다.

IP : 115.90.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당 아줌마
    '13.7.31 11:49 AM (175.196.xxx.69)

    왜 다들 자식한테 목을 메는지...
    그게 얼마나 자식을 힘들게 하는지...
    그러고 여행 가 보세요.
    누구는 딸한테 전화 몇 번 받았는데 너는 뭐 하니?
    나는 저러지 말아야 하는데....

  • 2. 솔직히
    '13.7.31 11:51 AM (58.236.xxx.74)

    사위 며느리 다 데리고 여행 다니는 분들 가만 들여다 보면
    어떤 아이템은 님집안보다 못한 사정도 있어요.
    그런데 대외적으로 자랑질할 아이템이 딱 여행, 선물, 며느리가 생신상 직접차리는 거,
    요거라서 그외에 잘 해드리는 건 너무 쉽게 폄하되는 거 같아요.
    저희는 비용만 모아 드려도 너무 어린애처럼 기뻐하세요.
    엄마친구들끼리 가는 해외여행인데 숫기없으신 아빠까지 따라가신다네요.
    노인분들이라도 나름 재밌게 사시던데.

  • 3. ....
    '13.7.31 11:59 AM (211.202.xxx.117)

    어머니는 아버지랑 노셔야 하는데... 자기 짝이니까요.

    저희 엄마는 심지어 사위 못마땅해하셔서
    사위 떼어놓고 딸하고 손주랑만 놀러 다니고 싶어 하시네요.
    같이 다니면 짜증난다고 자기 남편도 떼어놓고. ㅠㅠ

    나이 들면 여행은 부부끼리. ^^

  • 4. 우리 엄마같이...
    '13.7.31 12:08 PM (118.223.xxx.118)

    우리 엄마는..자랄때...그렇게 잔소리 잔소리시더니...
    결혼하고 나니....경조사..집안의 잘잘한 일...김장.. 안부전화...등등...
    전혀 터치 안하세요....
    내가 손 내밀면 도와주시고 반찬도 해주시고 하지만...
    무슨 날 이라고 식사하자...모이자 이런 말 안 하시죠.
    여행 가고 싶으면...알아서 가시고...아님 시간 맞으면 같이 가고...
    경비도...기분따라....
    내가 내기도 하고....엄마가 다 내기도 하고..
    시엄마나..친정엄마나.....딱 이정도가 좋다 싶어요~^^

  • 5. 다 이유있어요
    '13.7.31 12:50 PM (218.55.xxx.82)

    친정아버지 우리 어리고 젊고 건강하실 땐 엄마랑 가족들 데리고 한번도 어딜 안데리고 당신 혼자 친구분들이랑 전국 안가뷰신데 없고 해외까지 다녀오시더니 친구분들도 하나 둘씩 돌아가시고 무엇보다 다들 건강상태 하고 싶은것 이런게 다르시니 젊늘 땐 서로 의견 맞추고 비유맞춰가며 신나게 다니시더니 이제 늙고 힘없어지시니 자식들하고만 다니시려고 하세요. 자식들이 모시고 가면 아버지 힘들어하시면 일정도 취소하고 숙소로 들어가고 드시고 싶어하는 것 대로 해드리고 모든지 다 맞춰드리니... 가끔 친구 다 소용없는데
    결혼전이랑 어릴 때 가족 여행 한번 안데려가 주시고 혼자 전국 팔도 다 놀러다니시고 오시면 여행짐 다 엄마가 풀고 빨래 한보따리 내놓곤 하시던 아버지 미울 때 있어요..

  • 6. ..
    '13.7.31 1:38 PM (118.221.xxx.32)

    돈있어도 더 나이들면 못다니시는데..
    빨리 다니셔야죠 부모도 자식 성인되면 독립적으로 사셔야해요
    자식도 자기 가정이 있는데 일일이 다 못챙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141 80년대 중반 팝송제목좀 알려주세요. 3 팝송이요. 2013/09/21 1,012
299140 영화 추천 해주세요 ! ^^ 14 ........ 2013/09/21 2,086
299139 좋은 늙은 호박이 생겼어요 5 호박 2013/09/21 1,157
299138 토란대물이들었는데.. 1 토란대 2013/09/21 796
299137 육수 보통 얼려놓고쓰시나요?아님 그때그때? 11 ... 2013/09/21 2,075
299136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3 --- 2013/09/21 1,844
299135 장경동 목사 어떤분인가요? 24 궁금이 2013/09/21 8,175
299134 예쁘게 곱게 늙어간다는 게 뭘까요? 8 ㅎㅎ 2013/09/21 3,865
299133 살가운 아들은 없을까요? 12 곰돌이 2013/09/21 2,605
299132 가방추천 부탁드려요 3 미우 2013/09/21 1,356
299131 에스케이2 쓰기 부담스러우시면.. 5 써니데이즈 2013/09/21 2,820
299130 서랍밑에서 발견한것 3 2013/09/21 2,767
299129 폴라초이스 화장품 2 ........ 2013/09/21 1,890
299128 임신한 이후 바뀐 시어머니.. 적응 힘드네요 11 ... 2013/09/21 5,218
299127 죄송하지만 이가방좀 봐주세요 23 파랑새 2013/09/21 3,541
299126 영주권에 미친 목사들.. 4 실망 2013/09/21 2,995
299125 커피 드립포트 추천해 주세요 5 커피 2013/09/21 2,978
299124 박완서님 노란집 이란 단편집 어떤가요? 3 2013/09/21 1,416
299123 흰색 스키니입고 보기싫지않으려면 얼마나 14 통통녀 2013/09/21 4,081
299122 핸폰대리점에서와 뽐*에서 번호이동시 조건좀 봐주세요... 29 점점 모르겠.. 2013/09/21 1,663
299121 월 200버는데도 살만 18 사교육안하니.. 2013/09/21 7,366
299120 강아지 서열잡기 확실히 하고 사는분들 봐주세요. - 성견^^ 12 강아지 2013/09/21 3,427
299119 음식점 좀 찾아주세요, 방송에 나왔는데 못찾겠어요 6 맛있는tv 2013/09/21 1,334
299118 전 집에서 피부관리 이렇게 하는데.. 3 피부 2013/09/21 2,679
299117 호의가 박살났을때 9 .. 2013/09/21 2,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