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대쉬 맞나요? 콩닥콩닥

heyhey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3-07-26 12:42:11
핸드폰 보상판매 하고
입금처 계좌를 문자하기로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저~엉말 발걸음이 안떨어 지더군요.

실은 어느 매장으로 갈까하다
우연히 들른 곳인데요
등돌리고 있던 그 분이 돌아보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사람이 여기 있다니 아깝다
외모로는 모델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참 착하다 싶은 거예요.

실은 제폰인데 그냥 동생폰이라고
하고 판매를 했는데 동생분 도와주시느라
고생 많으시다고 ㅎ
첫날 상담하고 명함 받고 왔는데요
꼭 다시 충전기 챙겨오시라고
오전에 가겠다고 했는데 오후에 갔더니
그분 말고 다른분인거예요.
놀라하니까 실은 처남인데 허리를 다쳐
병원을 갔다고
제가 너무 놀라니까 수술받고 정기검진
간거라고 폰을 맡기고 가면 열어서 점검해서
가격책정 해두겠다더군요.
그 매형되시는 분도 너무 친절...
원래 그런 사적인 얘기는 할게 아닌데
저한테는 해주는 거라고..

ㅎㅎ
네...저는 다음날 다시 매장 갑니다.
그분이 다행히 계셔서 폰보상 얘기를 하는데
열어보니 엉망이라고...
말은 안했지만 침수폰이라 그럴 만도 했죠.
그래서 처음 얘기보단 좀 적지만
다른 매장서 말한거 보단 많이 주시더라고오.

근데 개인신상을 쓰라더군요.
주민번호까지 쓰래서 놀라니까
다른 사람들 쓴 서류도 보여주길래 썼죠.
그러니 제가 몇살인지 안다는거죠.
제가 한참 연상...
제 키가 170이 넘고 미혼이다보니
나이보단 어리게 보지만 훗

그리곤 제가 바빠 며칠후에
최대한 엎무적 내용만 써서 계좌를
문자 보냈어요.
근데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음...그냥 안받았습니다.
용건 있음 문자하겠지 하고...

담날 통장 보니 입금이 안된거예요.
전화를 하니 제폰이 32G인줄 알았는데
16G라는 거예요.
그래서 말했던 보상금이 사실 자기들 입장에선
손해라나. 그래도 말을 번복하긴 상황이 그러니
그냥 그 금액 입금하겠다는 거예요.
물론 언성 높히거나 한건 아니고 서로 웃으며 통화...

근데 매입때 용량 상관없이 보상가는 같다고
한 게 기억나 말을 하니 그렇긴한데 판매입장에선
손해라나...아 그래요 하니깐
그럼 미안하심 밥한번 사시던지요 하네요?
뭐지...하다가 저도 모르게 근처에 자주 가니까
음료수라도 사갈께요...네 ㅎㅎ

이렇게 끝나고요 드는 생각이
그분을 다시 볼수 있다 싶어 설레네요 ㅠㅠ
주책이란 걸 아니까 글 올리지만요.
객관화 시켜도 저만 주책인건가요?
진짜 음료수 사서 가야하나
사람 우습게 보이겠나
그래도 한번 더 보고 눈이 힐링되는 느낌
받고 싶다는 ㅠㅠ
...

댓글들 감사해요
생각지않게 용기가 불끈
음료수만 주고 나올까요?
뭘 좋아할지
아 심장이 터질거 같아요
IP : 223.62.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6 12:44 PM (183.109.xxx.239)

    폰 파는사람들 원래 여자맘 설레게잘해요 여자맘을 아는 남자 폰매장직원 헬스트레이너 백화점 구두몰직원ㅋㅋㅋㅋㅋ염두에두시고 판단하세요.

  • 2. 잔잔한4월에
    '13.7.26 12:51 PM (115.161.xxx.85)

    마음에 들면 대쉬하세요.

  • 3.
    '13.7.26 12:53 PM (211.196.xxx.24)

    오버는 아니신듯? 남자분이 원글님께 표현하신거 같은데용. ㅎㅎㅎㅎ
    잘 연결 되시길 :)

  • 4. 님이
    '13.7.26 12:56 PM (119.71.xxx.190)

    평소에도 좀 대시받는 스타일이면 한번 가볍게 생각해보시구요 평소에 그런 대시 받아본적 없고 남자는 외모가 아주 잘난 사람이면 맘비우시고 티내지말고 지켜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손해볼거도 없구요
    작업멘트가 진심인지 그냥 날린건지 궁금하잖아요

  • 5.
    '13.7.26 1:18 PM (125.187.xxx.207)

    미혼이시라면서요
    원글님 마음에 무언가 끌리는게 있고
    그쪽에서 밥 한 번 사시던지....... 뭐 이렇게 나오면
    그냥 미친척 하고 대쉬하세요
    부끄러움 가볍게 행동하기 싫은것 이러저러 생각하다보면 추억도 없이
    시간만 흐르고 기록할 만한 역사도 남지 않습니다.

  • 6. 123
    '13.7.26 1:28 PM (211.36.xxx.35)

    얼굴 진심 궁금해요. 82에 얼굴 올려주면 가게 대박날거라고 사진좀 찍자 해봐요

  • 7. 흠‥
    '13.7.27 3:12 AM (61.76.xxx.161)

    “ 밥 한 번 사시던지요” 이런 말
    아무나한테 안해요 아무리 고객이라해도‥
    원글님! 맘에 들면 적극적으로 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더군다나 연상이시라니 다가가기도 더 좋을것 같아요

  • 8. 그러게요 ㅋㅋㅋ
    '13.10.31 6:26 PM (121.140.xxx.188)

    밥한번 사라는말 손님한테 쉽게하는 맨트가 아니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064 갑자기 막 가려워요 5 ..... 2013/07/27 1,532
279063 대박!! 촛불사진 132 .. 2013/07/27 9,424
279062 자기 자랑 많은 사람과 자식 자랑 많은 사람 중 8 피곤함 2013/07/27 2,907
279061 초3 여자아이 성장검사 5 어쩌나 2013/07/27 4,784
279060 뮤지컬 좋아하시는분 ! 저랑친구해요 1 40대아줌 2013/07/27 739
279059 작년 대선이 제대로 치러졌더라면 문재인이 대통령 아닐까요 33 에휴 2013/07/27 2,855
279058 단란주점 카드값 140만원 나올수 있나요? 12 궁금이 2013/07/27 3,877
279057 갯벌 가는데 준비물 좀 알려주세요 알려주세요 2013/07/27 533
279056 성재기가 고대의대 배준우군 무죄라고 피켓시위 ㅡㅡ 5 ㅡㅏ 2013/07/27 3,961
279055 리스관계의 남편과의 이 생활...유지할까요.. 58 과연... 2013/07/27 30,661
279054 소고기 육수로 뭘해야할까여?? 8 원시인1 2013/07/27 7,344
279053 꽃보다할배보니 외국인들도 우리같은 동양인 보면 신기해서 쳐다보나.. 14 .. 2013/07/27 7,301
279052 냉동시렝 오디가 덩어리째 얼려있는데(좀 크게) 나눠서 갈아먹을수.. 4 -- 2013/07/27 882
279051 폴라로이드 전문가 계신가요? 폴라 2013/07/27 768
279050 천안 지금 비오나요? 낼 휴가로 놀러가는데 ㅠㅠ 2 울고싶어 2013/07/27 1,104
279049 사레들림이 너무 심해서 살이 15kg이나 빠졌습니다. 17 건강하고싶어.. 2013/07/27 6,848
279048 유방에 몽우리 잡히네요ㅜ 6 a 2013/07/27 2,695
279047 렛미인3' 이 남편 왜이래? 이혼하자 다시 결합하자 이랬다 저랬.. 6 호박덩쿨 2013/07/27 3,573
279046 쌀에 초록색 곰팡이가 폈어요 3 아까비 2013/07/27 2,391
279045 미국 입국 절차 좀 알려주세요. 7 여행 2013/07/27 1,591
279044 결혼의 여신.. 정말 작가가 남상미 안티인듯.. 2 ... 2013/07/27 2,878
279043 세탁기 돌릴때 온수 사용하세요? 14 루키 2013/07/27 14,933
279042 삶지않고 그냥 돌려도 되나요? 4 아기사랑세탁.. 2013/07/27 858
279041 당일 통영→부산 관광 가능할까요? 3 휴가 2013/07/27 939
279040 카톡-차단친구 관리,궁금합니다. 6 없어졌어요 2013/07/27 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