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인성

... 조회수 : 28,038
작성일 : 2013-07-24 20:06:20

어제.. 생각해보니 어제 참 사건이 많았네요;

아무튼 어제..

남편이 회식하고 늦게 온다고 며칠전 미리 언질을 준 터라 늦게오는 줄로 알고

저는 아이들 먼저 재우고 있었습니다.

늦게 온다해도 대중교통 이용해서 귀가하려면 12시 전에는 도착할 수 밖에 없는걸 알고 있고

아이들이 유난히 안자고 보채며 늦게까지 저를 붙잡아두는 날에 남편이 뒤늦게 들어오면

안방에서 제가 아이들 재우느라 못나오는 동안 남편이 거실에서 처리해야 하는 소소한 집안일들을 해줍니다.

남편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그런날엔 아이들 재운 후 늦은 시간부터 제가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해

3,4시쯤이나 되어야 잘 수 있기에, 저도 좀 제대로 좀 살고싶다며ㅠ

얼마전에 남편에게 부탁해서 그렇게 해주기로 했던거거든요.

그래서 어제..

11시반쯤 되니 거실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저는 아이들을 재우며 카톡으로 "여보 왔어?"

"재활용 내놔야해 현관앞에 둔거 봤지?" 보냈습니다.

재활용쓰레기 내놓는 날이라서, 남편이 들어오다 발견하면 신발 벗기 전에 들고나가 내놓고 올수있도록

제가 현관에 재활용 쓰레기들을 정리해두었거든요. 들고 나가기만 하면 되도록 두묶음으로요.

퇴근 하자마자 쓰레기 내놓기 하는건 미안하지만, 그날 내놓지 못하면 냄새나서 안됩니다 ㅠㅠ

재활용쓰레기를 들고 어린 아이들을 챙겨 내려가는일도 어렵고 아이들을 집에 두고 혼자 다녀오는건 더더욱 어렵고

그러니 남편이 저 대신.... 그래도 그나마 덜 번거롭게.. 신발 벗기 전에 다녀올수있게 둔거지요.

"세탁기에 빨래도 다 되었을거야. 그것도 좀 널어줘"

그런데 답이 없습니다. ㅜㅜ

계속 카톡 보냈습니다. 저 두가지 안해주고 자면, 전 또 3시 넘어 자게될거거든요.

일해주느라 카톡에 답 못하나보다 생각하며

아이들 재우고 거실에 나온 시간이 거의 1시..

남편은 자고 있었습니다.

현관문을 거의 막다시피한 재활용쓰레기는 버렸겠지 설마.. 하고 보았더니,

그대로입니다.

남편을 깨웠습니다.

"여보 재활용좀 내놔줘.. 저거 오늘 꼭 버려야되 안그럼 냄새나...."

남편 부스스 일어나서 나갑니다.

"여보, 손에 묻히는 김에 음식물 쓰레기랑 일반쓰레기도 좀 버려줘.

한번에 다 못가지고 가니까 일단 재활용부터 내다놓고 와, 그동안 내가 음식물 쓰레기 정리하고 있을께"

남편 눈이 희번득입니다.

그 눈....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고 제가 슬픔으로 온몸을 떨며 울다 분노하다 차라리 날 죽여달라고 애원했을때

제 목을 조르던 그 눈.. 그 눈이에요.

한꺼번에 가지고 갈테니 다 가져오랍니다.

저는 한꺼번에 다 못가져가니 얼른 한번 갔다 오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정리해 나가니

기어이 아직 안가고 서있대요. 현관문 활짝 열어놓은채로요.

모기가 극성이라 아이들 온몸이 성한데가 없을 정도이고,

그래서 현관문 열때에도 모기 들어오지 않게 잘 살피고 얼른 닫아야한다고 말했는데 잊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문을 활짝 열고 있으면 어떻게해 모기 들어와"

그러자 남편 눈이 다시 한번 희번득입니다.

입으로는.. 뭐라더라...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더럽게 말도 많네" 였던가... 아무튼 무척 모욕적인 말을 하고는

성질을 내며 쓰레기 단 두봉지 들고 나갑니다.

남편이 들어온 후 나머지 들고 제가 내려가서 보니

제가 정리해둔 재활용 쓰레기 봉지에 함께 넣어 내놓으라고 준 플라스틱과 비닐 조각이 아무렇게나 버려져있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남편에게, 재활용쓰레기 저렇게 내놓으면 안가져가고 욕먹는다.

당신이 저지른 일이니 당신이 가서 얼른 다시 정리해놓고 와서 자라. 했습니다.

(저희는 주택이고, 쓰레기 문제로 저희 세입자와 옆집 아저씨간에 트러블이 있었는데

 주인인 제가 정리를 잘 해놓겠다고 다짐하고 옆집 아저씨와 화해한 일이 있거든요.)

그리고

나에게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

내가 어린애들 둘 데리고 혼자 쓰레기 분리 정리 다 해둔걸 내다놓는 일이 그렇게 욕나오는 일이냐.

내가 그렇게도 말 많게 느껴지고 내 얘길 듣기도 싫으면

그냥 나가면 된다.

했더니 바로 일어나 짐 싸서 나가네요.

어제 일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 이전의 일들이 참으로 책 수십권 분량이지요.

언젠가 이곳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전문직 남편과 중매로 만나 친정에서 1억의 예단을 보내면 2/3 돌려보내기로 하고선

2천 돌려보낸 시부모님

시누이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세금 문제로 제 남편명의로 해두었는데

어느날 제게 전화해서 "부모님께 그 집을 사달라고 하라"던 시아버님.

싯가 6억의 집을, 9억에 사라며 남편을 꼬시던 남편의 매형.

시부모님이 남편 앞으로 쓰신 2억의 빚..

사기 결혼이라면 사기 결혼이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남편과 저 둘만은 사랑하며 잘 사니 그걸로 다행이다 여기자 했었는데

작년에 알게된 남편의 외도..

그리고 남편의 사업실패..

뭐 하나라도 더 벗겨먹으려고 눈 벌개진 사람들을 핏줄로 둔 남편이

참 안됐고,

무너진 자존심을 들키지 않으려고 저에게 오기만 보이는 남편을

사춘기 맞은 가족으로 생각하자 마음 먹고

남편을 달래고 설득해서

사업체를 접고 공직으로 들어가라

제가 남편대신 채용공고 스크랩해서 이력서 쓰고 자기소개서 쓰고

결국 공직으로 들어가게 되어

출퇴근 가까운 곳에 저희 친정엄마가 제 이름으로 사두신 건물로 올 초에 이사를 했고

이 직위를 얻어낸건 당신이다.

마흔에 이런 직위로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간에 당신이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이다.

앞으로 다시 또 열심히 살아서

10년 후 쯤엔 그 노력이 다시 빛 발하게 하면 되니

지나간 아픔은 다 잊고

돈은 중요하지 않으니 부모님이 지워주신 빚도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라.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쉽다지 않냐.

우리가 행복한게 가장 중요한거 아니냐.

이렇게 다독이자 남편도 안정을 되찾는 듯 했고

잘하려고 무척 노력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사하면서 결심한게 있어요.

이것이 마지막이다.

더이상 이사람으로 인해 내 인생이 휘둘리도록 가만 있지는 않을것이다.

단 한번의 실수라도 다시 저지른다면

단호히 이사람을 내치고

친정의 도움 받아 (제 경제적 능력은 남편의 그것 이상입니다 그러나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나와 아이들만 손상없이 행복하게 살것이다...

그리고 어제.

어제, 이사람이,

그 인성의 밑바닥을 다시 보여준거지요.

어제의 저희 말다툼은 보통의 부부 사이에선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일 일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이사람으로 인해 온몸과 마음이 다 부서지는 고통을 겪었고

남편을 새 직장으로 이끌면서, 또 제 건물로 이사하면서,

남편은 절더러 자기 인생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죽을때까지 은혜 갚으며 살겠다고 했었네요.

그런데 은혜?

아무것도 아닌 일로 눈을 희번득거리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고 집을 나가버린게...

갚을 은혜가 많은 사람의 행동인가요?

겨우 이런 인성의 남자를 사랑하고

또 함께 잘 살아보겠다고 애쓰고

그사람 인생의 굴곡을 함께 헤쳐나가보고자 허물도 다 덮어주고

그렇게 다시 찾은 듯한 안정으로 행복하고 남편에게도 고맙다고

그렇게 생각한 제가 미친년같아요.

너무나.. 슬프네요..

정말 빛나던 저였는데

겨우 이런 남자로 인해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지며 앓는 제가 너무 슬프네요.

 

----------------------------------------------------------------------------------

 

남편은 변호사에요. 저는 영어강사구요. 저는 결혼전엔 월 천 이상씩 벌었었고
아이 낳고도 파트타임으로 주 2일만 나가면 월3~400씩 벌었어요.
남편은.. 저랑 결혼할 당시에 이미 변호사 5년차가 넘었었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모아놓은 돈은 커녕 빚만 있더군요.
예단을 너무 적게 돌려보낸 문제로 중매쟁이까지 난리가 나고
중매쟁이가 시아버지에게 제 밍크를 하나 사주라고 했나봐요.
전 그런거 별로라고 괜찮다고 해도 갑자기 밍크를 하나 사라고 천만원짜리 덜컥 사주더니만
결혼후 그게 남편 카드빚으로 남아있대요.
제가 갚았죠. 어떡해요 신혼이라 남편 너무나 애틋할때인데 남편 신용불량자 될까봐 무서워서 얼른 해줬어요.
결혼후 남편의 신용대출 2억을 시아버지가 받아 쓴걸 알게되었고
남편이 기존의 개인사무실을 법인으로 바꾸려고 확장 이전하겠다고 하기에
무슨돈으로 이전을 하려느냐 했더니, 아버지가 자기이름으로 대출해 쓰셨으니 아버지가 해주실거래요.
그러더니 뒤로 저희집 부동산 서류로 대출을 알아보고 다녔던거에요.
그래서 제가 확장이전을 말렸어요. 돈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냐구요.
그 말이 자존심 상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집을 나갔어요. 자기가 알아서 다 할테니까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면서.
그러곤 아버지랑 누나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단박에 거절당했던가봐요.
기가 죽어서 들어왔길래 제가 아무리 부모형제라도 손 벌리지는 말자고 달랬더니
저에게 우리가 잘 살려면 반드시 확장이전을 해야한다고 지금 상태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희 엄마가 해주셨어요. 사위가 더 잘 벌어야 딸이 호강할거라 생각하셨겠죠.
제가 당시에 임신7개월이었는데, 그 몸으로 바쁜 남편 대신해서 사무실 내부 수리며 집기 일체 엄청나게 발품팔아
남편이 가져온 견적의 1/4 금액으로 했어요. 컴퓨터도 제가 다 조립해서 싸게..
남편이 무척 좋아했죠. 친구들에게 저의 솜씨를 자랑했고..

남편은 사무실에서 일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장이전을 하면서 빚이 많이 늘었어요.
친구에게 수천을 빌려주었다 떼이기도 했고, 일해주고 받아야 할 돈 수억을 못받고 그일로 고민하기에
그러다 건강까지 잃고 마음만 황폐해지니 그냥 불쌍한 사람에게 봉사해줬다 생각하고 잊으라고 제가 설득했어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포기하대요. 헌대 그 돈 받을걸 계산하고 미리 땡겨쓴 빚도 있대요.
보험 약관 대출도 수천 받아 썼고.
제가 그런 상황을 알게되면서 두어달쯤 많이 싸웠는데,
남편은 아버지의 영향인지 빚에 대해 두려움이 없더라구요.
다들 받아 쓰는 대출에 왜 그렇게 예민하고 피곤하게 구냐는 반응이었어요.
그때도 제가 마음이 무척 많이 힘들었었는데,
외도 후 남편에게 외도의 이유를 물으니 신혼초부터 돈문제로 저에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결정적으로 그때, 제가 결혼후에 더 늘어난 남편의 대출에 대해 알게되고 싸웠던 그때
그때 저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작년 말, 남편은 발령받아 이미 3시간 거리의 직장엘 출퇴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무실 정리를 급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저는 당연히 맨처음 사무실 집기 들일때처럼 제가 그 일을 하리라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내일 집기 가지러 간다고 남편이 밤늦게 통보하는거에요.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돈 필요하고 집기 들일때 내가 임신 7개월 몸으로 그렇게 혼자 그 궂은일 다했어도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던 분들이
왜 집기 내가는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시는지 솔직히 화가 난다.
또 아버님은 그렇다 치고, 당신은 모든 과정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왜 나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이렇게 통보하냐. 언제나 이런 부분이 나는 너무 서운하다..

저의 서운하다 라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편은 앉아있던 의자를 저에게 집어던졌어요.

당시는... 남편의 외도를 여름쯤 알게되고 그 여름과 가을 내내 부부상담 다니며 마음을 추스리느라 애쓰고
이제 겨우 조금 괜찮아지려나 하고 희망을 품을때 쯤이었어요.
위에 ㅡ.ㅡ님이 친구분에게 하신 조언 이상으로 저 했어요.
남편의 외도에 대해 분노를 퍼부어도 받아주는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이혼만 하겠다는 사람이니
살려고 결심한 제가 당연히 무조건 제 반성만 했죠.
남편이 너무 힘들어서 방황한것 뿐이라고 생각하려 애썼구요.
남편의 외도를 알게된게 둘째아이 돌잔치 몇일 전 이었는데, 알게된 당일날 제가 울며 퍼붓다 목졸리고,
부모의 사건으로 아이 잔치를 망칠수는 없어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 그 뒤로는 얘기 꺼낸적 없어요.
그때 뿐 아니라 저는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소리를 지른다거나 나쁘게 해본적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의자를 집어던지더니.. 아빠 왜그러냐며 우는 큰아이를 발로 치며 (일부러 찬건 아니겠죠) 씩씩거리고 현관으로 나갔어요.
저를 더 때릴 무언가를 찾는것 같아 보여
위협을 느낀 제가 옆에서 우는 아이들을 감싸안으며 무릎을 꿇고 남편에게 엎드려 빌었어요.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애들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제발 애들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그런 저에게 "씨발년 너 오늘 죽었어" 하며 밀치고.. 나뒹굴어졌다 바로앉으면 또 밀치고.. 넓은 거실 끝에서 끝까지..
그다음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다음날 아침 남편이 출근한 후 저는 남편에게 메일을 썼어요.

내가 당신의 외도 이후 진심으로 당신을 이해하고 내잘못만을 돌아보려고 애썼는데
내가 아무리 잘못한게 있다해도 당신에게 "씨발년 너 오늘 죽었어" 라는 말을 들으며 아이들 앞에서 맞고 살만큼 잘못한적은 없는것 같다.
나는 당신이 보기에 참 별것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는 여자이겠지만
나에게는 변호사 남편도 판사 남편도 다 별로다.
나는 그 별것도 아닌걸 따뜻하게 알아주는 남편을 원했고
당신이 그런사람인줄 알고 결혼했다.
착한 남자와 서로의 못난점도 보듬어주고 서로의 굴곡을 함께 해 주는 한 평생..
그 꿈을 당신과는 이루지 못할것 같다.
이대로 헤어지고 싶다.
당신이 그래도 안정적인 직위를 얻었으니 내 마음이 차라리 편하다.
위자료도 양육비도 필요없이 당신만 잘 살고 아이들은 걱정 말아라.

남편은 그 겨울 열흘을 매일 집앞에 와서 제게 용서를 빌었네요.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들을 하며 살았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고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들을 주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남편을 다시 받아들이던 날,
남편에게 제가 말했어요.
앞으로는 예전과 같지 않을거라고.
당신이 내 마음을 돌리려면 많이 노력해야 할거라고.
내가 당신을 100번쯤 이해하고 보듬은것 처럼
당신이 앞으로 100번쯤 나를 보듬어야 할거라고.
엄마가 준 건물로 이사하면 나는 당신과 이혼할 준비를 늘상 하며 살아갈거라고.
당신은 무척 잘해야 할거라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거라고.

제가 왜 이곳에 이런 얘길 쓰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원글을 올렸을땐 뭐랄까 어딘가에 소리지르고 싶었달까..
입으로는 소리지르지 못하지만
글로 토하고 싶었달까...
그런데 지금은 제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처럼 느껴져요.

악플은 잘 걸러 보았어요. 제 원글의 내용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심지어 남편이 쓰레기 두개만 달랑 들고 내려간 후 제가 나머지 들고 내려갔다는 부분도 보지 않은채
왜 남편이 버리는걸 굳이 따라내려가 확인하냐는 등의 내용은 그냥 다 패스했어요.
조언을 주시려던 분들, 무슨뜻인지 알아요.
제가 모자란 사람인거 알아요.
피곤한 남편을 위해주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거 알아요.
그런데 저만큼이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에요.
저는 남편이 저를 100번쯤 보듬어주지 않을거라면 함께 살 이유가 없어요.
이사하기 전 분명히 그렇게 말했구요.
그러니 남편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린건 제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 되는 일이네요.
헌데,
상처가 되는건,
그런 남편에게 어느새 또 희망을 걸고
그사람이 말한대로 저를 100번쯤 보듬어줄줄만 알았다는거..
저를 100번쯤 보듬어주지 않는 그남자랑 더 살아갈수 없듯이
이남자는 절대로 나를 100번 아니 1번도 보듬어줄수 없는 사람이라는거.
그만큼인 그남자의 인성.
겨우 만 6년의 결혼생활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그사람이 보상해줄 수 있는 정도란
많은 댓글님들이 말씀하셨듯 대부분의 남자들은 화내면서 안버려줬을텐데 그래도 부스스 일어나 두봉지는 버려준만큼 이란거.
겨우 몇개월 더 연장될 결혼생활을 왜 그렇게 열흘이나 빌었는지,
문득 그사람 인생도 참 안됐네요.

따뜻한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IP : 111.118.xxx.226
2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밀린 일이
    '13.7.24 8:16 PM (218.38.xxx.30)

    얼마나 많길래 끝내고 나면 3~4시가 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이 잘 했다는것이 아니라요
    원글님도 좀 답답하신것 같아요
    애들 재우고 대청소를 하거나 빨래를 시작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리 늦게 되나요?
    이전 일은 제가 모르니 그렇고요 일하고 12시 넘어서 들어왔는데 이것저것 시키면 짜증은 날거 같아요

  • 2. ...
    '13.7.24 8:18 PM (112.155.xxx.92)

    남편 외도나 사업실패까지 굳이 이 문제로 끌고 들어올 필요없이요. 회식하고 술먹고 12시에 귀가한 사람한테 이것저것 똥개 훈련시키듯 쓰레기 버리러오라고 하는 건 저 여잔데도 짜증나서 욕나올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애들이 쌍둥이 신생아인가요? 아니면 손이 느려터지면서 나노밀리 꼼꼼함의 소요자신가요 무슨 소소한 밀린 집안일을 어떻게 하길래 남편이 안도와주면 새벽 3,4시에 잠이 드나요. 경제적 능력도 있으시다면서 낮에 돈의 힘을 좀 빌리세요 그 편이 부부관계에 훨씬 도움이 되겠네요. 그리고 남편이 님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말은 그만큼 님에게 고마워한다는 얘기지 그 말 곧이곧대로 어디 얼마나 은혜를 갚나 두고 보자 하면 안되죠. 부부가 아니라 채권채무자죠.

  • 3. 현명하지않은여자
    '13.7.24 8:20 PM (125.180.xxx.210)

    애 둘이라 하더라도 저렇게 살림하지 않아요.
    원글님 일머리, 요령 전혀 없는 사람 같아요.
    남편의 과거 잘못, 시댁이 어쩌고 해도
    퇴근한 남편에게 저런 허드렛일이나 시키다니...
    참 힘들고 어리석게 사시는 것 같네요.
    깝깝합니다.

  • 4. 아직도학생
    '13.7.24 8:29 PM (89.83.xxx.161)

    저도 글쓰신분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되요.
    밤늦게 까지 일하고 왔는데, 또 일 시키시려고 하다니...
    애들은 일찍 재우고... 아주 어린애들이 아니면, 설득해서 가르쳐야죠.

  • 5. 원글님
    '13.7.24 8:29 PM (59.6.xxx.106)

    고생하신 거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남편분을 충분히 용서하거나 믿지 않는 상태인 것 같으네요.

    회식자리 끝나고 들어와 고단하게 소파 위에서 잠든 사람 보면
    저 같으면 에휴 어쩌겠어 이러고 그냥 재울 거 같아요.
    굳이 깨워서 음식물 쓰레기까지 버리고 오라고 하시는 건
    참… 요령 없어 보이고
    아직 원글님 마음에 앙금이 남아서 그러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힘드시더라도
    남편분 입장도 배려하시면서 행동하셔요.
    그래야 없던 사랑도 정도 생기고 원글님도 언젠가는 배려 받아요.

    아이들 위주로만 살고 계신 것 같은데
    남편분도 원글님 가족으로 끼워 넣어주시구요
    새벽 3-4시까지 할 집안일이라면 도우미 아주머니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시고
    유연하고 여유있게 대처하셔요..

    남편분께 미안하다 전화하고 화해하셔요 이혼할 생각 아니시라면요.
    져 주는 게 이기는 겁니다.
    이혼 안 할거라면요..

  • 6. 저희엄마가
    '13.7.24 8:31 PM (183.109.xxx.239)

    하신 말씀중에요. 남자가 집에오면 쉴수있게해야 밖으로 안돌지 집에온 사람보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 밖으로 돈다는군요. 물론 옛날 어른들말이니까 가감해서 들을 필욘있겟죠. 앞에 인성이야 그렇다치고 글 읽는 내내 아무리 애 둘이지만 진짜게으르다. 이 생각만 햇어요. 애 둘키우는 엄마들이 다들 그러진 않을텐데요. 회식하고 돌아와서 피곤해서 자고있는 사람한테 이래라 저래라 저도 짜증날거같은데요.

  • 7. 더덕
    '13.7.24 8:34 PM (14.39.xxx.105)

    여자인데도 읽으면서 숨막혀요...다 잔소리같고ㅠㅠ

  • 8. ㅗㅗ
    '13.7.24 8:35 PM (121.200.xxx.151)

    이 전의 일은 모르지만
    어제일은 참 이해할수가 없네요 12시에 들어온 남편에게 것도 자는 사람을 깨워서 쓰레기를 ㅣㅣㅣㅣㅣㅣ

    문자했는데 안버렸으면 거기서 그쳐야지 오밤중에 뭔 일을 그렇게 만드나요

  • 9. ....
    '13.7.24 8:35 PM (222.237.xxx.50)

    목까지 조르고 외도..이미 인성 개차반 인증했는데 그부분 더 논할 것은 없어 보이고요..
    근데 어제 일만 따로 놓고 보면 위에 분들 말씀대로 원글님도 참 사람 짜증 정도가 아니라 좀 피를 말리는 스탈이신 듯..매번 이런 식이면 지긋지긋할 듯요..

  • 10. ,,,,,
    '13.7.24 8:42 PM (211.186.xxx.178)

    한밤 중에 들어온 사람에게 카톡으로 심부름이라.....
    외도와 재산문제 등을 덮고 살기로 했다면 ... 존중 해줘야 합니다.
    지금 원글님은 과거 잘못이 있으니 머슴으로 살아라 딱 이거에요.
    남편이 전문직 이라면서요.
    이혼 한다고 해도 남편의 삶은 그렇게 바닥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부부관계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더 좋겠죠.
    원글님은... 글쎄요.
    잘 생각해보세요.
    남편의 잘못만 되뇌이기보다 내가 너무 한 게 아닌지,
    좀더 너그럽게 대할 수는 없는지.....
    남편의 허물이 작아서가 아니라 그런 식으로 사람을 잡으면 관계 자체가 유지될 수 없어요

  • 11.
    '13.7.24 8:44 PM (121.188.xxx.144)

    근데
    원글님은 맞벌이하시나요
    아기들은 몇살인지
    세네시라 해서

  • 12. 원글님 너무 피곤한 성격이시네요.
    '13.7.24 8:44 PM (175.125.xxx.192)

    남편에게 어떻게든 일을 시키려고 작정을 하신 분 같아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그 정도는 애들 키우면서 다 할 수 있어요.

  • 13. . .
    '13.7.24 8:46 PM (175.239.xxx.190)

    과거에 어떤일이 있었건 앞으로 같이 살아가기로 한 부부인데 님이 배려가 부족해보입니다.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세요

    밖에서 회식까지 하고 늦게 들어와 자는 상태인 사람을 기어코 깨워 쓰레기 버려달라는 님이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보이세요


    애들자고 있으면 금방 버리고와도 될텐데
    암튼 님 남편 화내시는거 이상해보이지 않아요

  • 14. 그리고
    '13.7.24 8:48 PM (175.125.xxx.192)

    남편의 인성보다 본인의 인성부터 먼저 돌아 보시길 권해요.

    아무리 과거 남편의 잘못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행동하시면 웬만한 남자는 못견딥니다.

  • 15. ㅡㅡㅡㅡ
    '13.7.24 8:49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넌 이런 전력있으니 내발바닥이라도 빨라하면 빨고살아야한다인가요?
    ㄴㅇ력이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고 ㅡㅡ
    같이살고싶은 여인은 아니네요
    사람을 도망가고싶게만드는 재주가있단사실을
    본인은 모르겠지요?

  • 16.
    '13.7.24 8:50 PM (121.188.xxx.144)

    분노를 제대로 못푸셔서 그런것같네요
    진정한사과는 받으셨는지
    심리치료받아보세요
    저도지속적인것 받아보려고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저도 같은 입장이라 이해는됩니다

  • 17. 흐미
    '13.7.24 8:51 PM (1.240.xxx.142)

    같은 여자지만,.원글님 되게 피곤한 성격이네요.

    남편입장서 다 듣기싫게 말했잖아요..

    손이 느린가요?원글님?

    헐...남편의 인성 운운할꺼리못되어요..

    본인이 남편 부려먹을려고 작정한듯..

  • 18. 너무해
    '13.7.24 8:52 PM (122.34.xxx.18)

    읽는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빨래는 왜 그시간에 널어야 하는지....너무 늦은시간에 세탁기 돌리는건 이웃에게 민폐구요
    미리 해놓은거면 애들 재우기전에 널면되는걸....

    저두 아들 둘 터울없이 키웠지만
    그럴시간도 없진 않던걸요

    아.....답답해

    꼭 시켜야겠다 작정하신분 같아요
    술먹고 들어와 자는 사람을 깨워 쓰레기를 버리라면.....성격좋은 우리 신랑도 욕하겠네요

    남편분이 인성이 덜되서 그런게 아니구요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 19. ....
    '13.7.24 8:56 PM (180.224.xxx.18)

    경제력이 있으신데 왜 사람안쓰세요?

  • 20.
    '13.7.24 8:56 PM (59.7.xxx.245)

    원글님 낮에 직장다니시나요?
    왜 밤늦게 돌아온 남편한테 집안일을 그때 꼭 해달라고하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저같으면 그냥 일어난감에 제가 쓰레기 버리고 빨래 널것같아요

  • 21. ---
    '13.7.24 8:57 PM (84.74.xxx.183)

    일단 이 글만 읽으면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는 분이 굳이 그렇게 피곤해서 소파에서 잠든 남편분을 깨워가면서 쓰레기 버리게 하시는지? 융통성이라곤 하나도 없이 앞뒤 꽉꽉 막혀서 남편분을 질식하게 만드는 성격이군요.
    저도 애 둘 키우면서 맞벌이하는 직장맘입니다만, 그래서 남편과 가사일을 적당히 나눠서 합니다만, 제가 아무리 피곤해 쓰러질것 같아도 새벽 1시에 쓰레기 버리고 오라고 남편을 깨우진 않습니다. 그까짓 쓰레기 다음 날 버리면 어떻고 그 다음날 버리면 어떤가요? 아무리 더운 여름날이고 냄새가 난다고 해도 그 정도의 배려와 눈치도 없으시니... 쯧쯧...

  • 22. 물론
    '13.7.24 8:57 PM (203.226.xxx.2)

    님이 개차반인 남편을 만난건 맞아요. 그런데 스스로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만들 필요는 없어요. 외도한 남편한테 죽여 달라고 한다니요. 님이 왜 죽습니까. 경제력도 있으시면서 뭐하려고 구질구질하게 삽니까. 깔끔하게 이혼하세요. 제가 볼때는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 같아요. 외도에 목까지 졸려가면서까지 살 가치가 없는 남자인데요. 아빠없는 아이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게 되게 뜬구름잡는 말이에요. 경제적인 부가 사랑도 줍니다. 정 싫으면 외국으로 가버려도 되구요. 그만큼 돈이 해줄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겁니다.

  • 23.
    '13.7.24 8:57 PM (211.36.xxx.75)

    인성이 아무리 좋은사람도 원글님이 그런상황만드시면
    백이면 백 진짜 짜증날것같아요
    이상황에서는 남편은죄없는듯해요

  • 24. ㅎㅎㅎㅎㅎㅎ
    '13.7.24 9:00 PM (211.199.xxx.20)

    남편에게 밤중에 조목조목 가르치려들며 일시키는 거 너무 좋지않은 모양새에요.
    과거의 잘못을 이끌때는 현명한 여자구나 싶다가 글을 다 읽으니 이분은 과거를 바탕으로 평생 남편에게 위세하고 경우적으로 눌리며 살것 같다는 느낌 뿐입니다.자는 남편을 깨워서 버리고 오라 또 조목조목 설명을 곁드리며 먼저 나가라 하셨다교요?
    맹하면서 상대를 너무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닌지요?

  • 25. 원글님 어디 가셨어요?
    '13.7.24 9:00 PM (122.34.xxx.18)

    답답해요
    맞벌이 한다고 얘기해주세요

  • 26. ㅁㅁㅁㅁㅁ
    '13.7.24 9:00 PM (220.94.xxx.93)

    남편이 미워서 일부러 그러신거네요..
    아니면 애들 재우고 11시에 남편이 자고 있으면
    원글님이 쓰레기를 버리러 가셨을거잖아요
    남편이 두봉지 버리고 왔을 때 원글님이 나가보셨다는 거 봐도
    충분히 나가서 버릴 수 있는건데요
    쓰레기 버리고 오는 시간이 한시간걸리는 것도 아니고
    오분 정도면 가능할텐데..
    남편과 시댁에 억하심정을 가진 상태에서
    내 집에 들어와 사는데
    집안일은 꼭 도와야 하는데 당연한건데
    안하니 화나신거네요..

    바람피고 고생시킨 시댁이 잘했단 뜻이 아니구요
    어제 일은 남편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폭발하신거 같아요..

  • 27. 허걱!
    '13.7.24 9:01 PM (220.124.xxx.131)

    이쯤에서 님의댓글이 궁금해지는군요.

    과거 다 빼고 이번 사건만 말하자면,
    여느 부부사이의 흔한 일. 절대 아니구요.
    님이 너무너무 이상한 사람같아요.
    애들도 갓난쟁이 아닐거 같고, 게다가 원글님은 왠지 전업주부일것 같다는..
    진짜. 남편을 자기집 똥개로 아는듯하네요.
    게다가 글 중간중간 왜 내얼굴이 빨개지는지. 오글오글

  • 28. 중간까지 읽다가
    '13.7.24 9:02 PM (121.145.xxx.180)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마지막까지 읽고는 복수하는 방법도 참 치졸하다.

    이혼하세요.

    그러고 어찌 삽니까? 남자도 사는게 아니겠네요.
    글에 적으신대로 평소에도 하신다면요.

    친정부자여서 돈걱정 안해도 되는거 같고
    건물도 본인 소유이고
    그냥 이혼해도 애들 키울 경제력 충분하겠네요.

    남자분도 알아서 살겠죠.

  • 29. 같은 여자끼리도
    '13.7.24 9:03 PM (124.5.xxx.140)

    힘들게 집에 오자마자 쓰레기 버리고 다녀와서 다시 음식물 버리고
    로보트처럼 살라는거 진짜 짜증날거 같아요.
    정해진 날 아님 못버리나요?
    차라리 출근하는 길에 한두개만 들고 가라고 해도 되죠.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학을 떼지 않을 정도로 시키세요.
    엄마가 그렇게 시켜도 희뻔덕 할지도 모릅니다.
    정상이 아니예요. 매번 남편 인내심 측정하시는 님입니다.
    그 일은 단순한거예요. 연결시키면 님만 답답해집니다.

    시댁일은 웃기구요. 바람핀건 죽어 마땅하구요. 나눠 생각하세요.
    더군다나 혹 잠 많은 성향이면 피곤해짐 사나워져요. 잠들기 전
    잠깨기 전 누가 건들면 머리 뜯길 수 있는 성향임 조심해야 함

  • 30. ...
    '13.7.24 9:04 PM (61.33.xxx.251)

    남편이 만든 빚으로 도우미 쓸 형편 안되구요,
    이제 두돌 된 아이가 있는데 다세대 3층이라 아이 데리고 바깥에 쓰레기버리러 가는게 전 어렵더군요.
    저 무척.. 심하게 부지런한 편이라는 평을 듣는 편인데 (남편이 인정)
    아침에 일어나 식구들 밥해먹이고 애들 씻기고 작은아이 안고 큰아이 걸려서 3층 계단을 내려가 유치원 데려다주고 집에 와 간식이랑 작은아이 점심 만들고 작은아이랑 놀아주며 이침에 어질러진 집 치우거나.빨래하고나면 앉을 새도 없이 큰아이 다시 데리러 갈 시간.. 준비한 간식 가지고 큰아이 센터 데리고 갓다와 애들 씻기고 저녁준비해 먹이고 애들 공부좀.봐주고나면 재울시간.... 결국 애들 점심 저녁 먹인거랑.저녁내.어지른건 애들 재우고난 뒤에 할 수 밖에 없지 않아요? 정리하고 다음날 반찬좀 하고 물 끓이고 빨래 삶아 널고 욕실청소 등등 하면 3시간쯤은 훌쩍가던데.. 제가 정말 요령이없어 미련하게 살고잇는거 아닌지.. 저는 외식도 거의 없이 파스타.피자.치킨도 다 제가 만들어먹이고 온갖 엑기스로 가족들 쥬스 대신하고 매실뿐 아니라 산약초 장아찌도 다 담궈먹고... 열심히 살고잇는데..
    맞아요 어제 사건은 참 별거아닌거죠 제가 건드린게 맞는것 같아요. 제가 술취해.주무시는 남편님 주무시게 고이 두었으면 좋았는데 저는 그남편이 술취해 주무시는걸로 안보이고 그 맘고생을 다 시키고도 결국 외도에 빚까지 만든놈이 미안한줄 모르고 집에서 종일.둥동거린 내 앞에서 겨우 그깟거 시켰다고 눈을 희번득거린게, 외도를 들키고도 목을 조르던 그 뻔뻔함과 오버랩되는거죠.
    엄마는 외도 한일까짐 모르세요. 다만 당시에 남편이.무조건 이혼하자고 우겨서 엄마가.어이가없어서 도대체 왜그러느냐 설득하다가 나중에 울면서 그냥 이혼해라 니가 어떻게하고 살앗는데 저놈이 저러는게 분해죽겠다 하셨었거든요. 제가 저사람 마음 잡아 다시 잘살테니 엄마 걱정마시라 하고.. 어떤 과정을 겪엇는지 엄마께 말한적은 없지만, 지금 살고잇는 건물로 남편.출퇴근이.우선.편해야 나도 편안한거라고 남편의 새직장과 가까운 이 건물로.굳이 이사하겟다고 제가 원해서 엄마가 집공사 비용 대주시고 공사마친후 이사하던날 절.붙들고.엉엉 우시더군요 니가 뭘 잘못햇길래 저놈이 이 감히.그렇게 이혼만 하자고 했는지

  • 31. 이글
    '13.7.24 9:05 PM (122.34.xxx.18)

    원글님이 글 지우시면.....정말 나쁜사람....
    뭐라 변명이라도 해주셔야 발뻗고 잘수있을꺼 같아요

  • 32. ...
    '13.7.24 9:07 PM (61.33.xxx.251)

    눈물이 나서 더 못쓰겟네요. 마음다치게 하는 말은 말아주세요. 아무것도 아닌일 일 수 잇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술 많이 마셔서 피곤해 이랗게 말할수도 잇엇던걸 그 눈 희번득거리는 태도로 모욕적인 말을 뱉는 남편의 모습에사 과거 개차반짓이 줄줄이 사탕처럼 떠오르는걸 어쩔수가없네요

  • 33. ㅉ ㅉ
    '13.7.24 9:08 PM (1.243.xxx.139)

    그냥. 님 남편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무시도 이런 무시가 없다는...ㅜㅠ
    어찌 그러실 수가 있나요.
    과거의 일은 모르겠고요. 어제는 님이 잘못 하셨어요........

  • 34. 으휴
    '13.7.24 9:08 PM (39.121.xxx.22)

    그냥 별거라도 하세요
    복수할려고 이혼 안 하시나봐요

  • 35. 어여
    '13.7.24 9:08 PM (121.200.xxx.151)

    어여 어여 이혼하세요
    내가 남편이래도 집나가겠네요
    할말이 없고,.. 정신상담받아야겠어요

    자식에게 물고기를 주지말고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는 말이 생각납니다.돈이 다가 아니네요
    어찌그리 미련맞게 사세요

  • 36. 과거일로
    '13.7.24 9:0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계속 남편을 니까짓게 라고 생각하고 계신거 남편도 알겠지요.
    어제일이 도화선이 된것일뿐 이상태로 계속 사는건 피차 고문이네요.
    어떻게해도 과거는 용서가 안될텐데 어쩌시려구요.

    아무리 애가 둘이어도 새벽 3시까지 할일이 있다는건 이해불가에요.
    술취한 남편 재활용품 쥐어다시 내보내는것도 이해불가

  • 37. 님은
    '13.7.24 9:10 PM (183.109.xxx.239)

    상담이 필요해보여요. 과거의 상처에서 아직 많이 못벗어나신거같아요. 이걸 털어야 관계가 회복된거같아요. 남편의 회식에피를 예로 드시고 남편잘못을 나열해두셨지만 맘속에 상처를 품고 매사 저런식이었을거라고 여겨지네요. 그러니 남편도 폭발한거같고요.

  • 38.
    '13.7.24 9:12 PM (211.207.xxx.178)

    아오... 부디 이 기회로 원글님도 자신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음 좋겠어요.
    본인은 자각이 없고 순수하고 해맑은데 상대방 숨막히게 하는 분들 있더라구요.
    근데 그 본인도 못지않게 상처받는게 아이러니...
    더도 말구요, 목표 하나만 잡아보세요.
    "남편 퇴근 후 집에서 쉬게 해주기"
    남편분이 도와주면 고맙게 응대해주시구요.
    내 일이다, 의존하지 않는다! 하는 마음가짐으로요.
    화이팅입니다.

  • 39. 제발
    '13.7.24 9:12 PM (183.97.xxx.209)

    서로 헤어지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러단 둘 다 피말라 죽을 듯.

    댓글 보니 구구절절 집안 일 적어놓으셨던데,
    그게 꼭 그렇게 해야하는 일인가요?
    그깟 효소 안 담그고 치킨 시켜먹으면 죽나요?

    돈을 벌 수 있는 능력 있으시면 직장 다니시면서 입주 도우미 쓰시면 되잖아요.
    남편 빚 때문에 도우미 못 쓴다고 하셨는데, 그건 누가 봐도 핑계예요.
    직장 나가시면 도우미 비용 몇 배 벌 텐데...

    암튼 저는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아~ 정말 답답하네요...

  • 40. 아효..
    '13.7.24 9:12 PM (39.119.xxx.150)

    글 읽다가 갑갑하고 짜증나서 끝까지 못 읽겠네요. 애 셋 키우고 직장 다녀도 원글님처럼 허덕거리면서 안 살거 같아요. 본인이 이상한지 잘 모르시나봐요. 배우자분은 미칠지경일것 같은데.. 적당히 외식도 하고 청소도 적당히 하고 편하게 여유롭게 현명하게 좀 사시길.. 주위 사람들은 속터져 죽을것 같아요.

  • 41. 남편
    '13.7.24 9:13 PM (115.143.xxx.30)

    남편 내치고 싶은데 건수 잡을 생각만 있으신거 아니라면 님이 좀 현명하지도 그렇다고 살림 손끝이 야물지도 않으면서 남편 탓만 하는 거로 밖엔..

  • 42. 아우~숨막혀
    '13.7.24 9:14 PM (124.50.xxx.76)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해주세요
    정말 같은 여자로서 이런 말 하기 싫은데
    남편이 한눈판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 43.
    '13.7.24 9:16 PM (211.207.xxx.178)

    원글님 긴 댓글 읽고 다시 글올려요.
    부지런히 잘 사는 훌륭한 분이시네요.
    스스로를 좀 놓으세요. 힘겨워보이네요.
    완벽하게 하려니 상대방에게도 완벽을 요구하게 되는건 아닌지..
    밤에 어질른건 걍 두고 일단 주무세요.

  • 44. 두아이엄마
    '13.7.24 9:19 PM (14.43.xxx.4)

    애둘 키운다고 모두 3-4시에 자지 않습니다.
    거의 없을걸요?

    어린이집에 아기 맡겨놓고 직장 다니시나요?

  • 45. ..
    '13.7.24 9:19 PM (219.240.xxx.46)

    남편이 이혼하자 했을때 차라리 이혼하시지..그 분노를 담아두고 어찌사나요?친정엄마께 말한것처럼 남편분 마음 다잡고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원글님도 좀 변화가 필요해보여요.

  • 46. . .
    '13.7.24 9:20 PM (59.23.xxx.66)

    과거 일은 남편이 천만번 잘못한게 맞는데 같이 살기로 했으면 과거일은 과거로둬야지

    니가 잘못해놓고 이런것도 못해줘?라는식으로 사소한 일이 있을때마다 넌 나한테 죄를 지었으니 이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한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잘못한 사람일지라도 반성보다는 엇나갑니다

    님 남편 잘못한것에 대해 님이 아직 분노에 차있고 용서가 안되는 상황이라서 그런거같네요

    아무튼 차라리 이혼이든 별거든 하는게낫지 같이 살기로한 마당에 남편에게 계속적으로 죄인 취급하면 결국 관계발전이 없어요

  • 47. 5년후
    '13.7.24 9:20 PM (211.234.xxx.212)

    과거일 용서하고 살기로 한거 그만 생각하세요. 내가 이랬고 네가 은혀갚는다했으니 잘해 ~라는 식은 두분에게 모두 독입니다. 그리고 심하게 부지런하다 본인을 평했는데 부지런한게 아니라 현명하지 못하고 효율적이지 않아요. 맞벌이라도 어쩌다 회식해서 술먹고 늦게 온 남편 깨워서 쓰레기버리라 안해요. 전업주부가 잠시 쓰레기 버릴 시간도 없다니. 님 은 아기걱정되는 엄마라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은 융통성없고 그것도 못한다 흉봅니다. 그 전일은 남편 잘못한거있지만 어제일은 원글님 잘못이 커요

  • 48.
    '13.7.24 9:21 PM (121.188.xxx.144)

    사람은 누구나 보상을 바라는 욕구가 있다 생각해요
    님이 남편외도후에도
    이것저것 해주셔서
    더 그 마음 큰 것 같구
    님을 위해서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세요
    심리치료받아보시고
    부부상담도

    그리고 내면을검색하란?가
    구글사장인지가
    정신과의사들심리학자들 기타등등과 함께
    마음힐링법을 연구해서 만든 책이라 던데
    님도 사보시고요

    힘내시고요
    이왕 살기로 한거
    복수보다는
    아이들 위주로 살기보다는
    님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사시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감정낭비하지 않으셨으면해요
    님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은 어떠세요
    남편 휴가내서
    아가들 보라하고

  • 49. 서로
    '13.7.24 9:22 PM (121.165.xxx.189)

    못할짓 하고 있네요.
    원글님 홧병이예요.
    남자들요, 지 잘못한거 말로는 잘못했다해도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결국 그거 계속 맘에 담아두고 표 내는 아내만 나쁜사람 되죠.
    외도한 주제에 목까지 졸랐다니, 평생 잊혀지지 않을만합니다.
    경제력도 원글님 쪽이 더 있는 모양인데, 헤어지세요.
    원글과 원글님 쓰신 댓글 읽어보니, 쿨하게 한순간 털어버리실 성격 아니네요.
    서로 못할짓이예요. 남편이 이혼하자하거든 냉정히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시길.

  • 50. 에휴.
    '13.7.24 9:22 PM (220.124.xxx.131)

    맘아프게 하지 말라시니 관두고,
    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계속 잘 살 의지가 있으시다면 부부상담 받아보시고,아니라면 이쯤에서 정리하시는게 두 분, 모두에게 최선이 아닐지..

  • 51. 원글님
    '13.7.24 9:25 PM (59.7.xxx.245)

    좀 더럽게 살면 어떻고 애들도 어린데 장아찌며 효소며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가요
    서로 마음편하게 사세요
    남편분도 잘한거 없어보이지만 원글님도 상대방 숨도 못쉬게 하는거 맞아요

  • 52. ㅡ ㅡ
    '13.7.24 9:26 PM (119.67.xxx.55)

    분노를 제대로 못푸셔서 그런것같네요
    진정한사과는 받으셨는지 2222
    맘 푸셔요 힘 내시고요
    남편의 외도..그 자체로도 날 철저히 죽인 셈인데, 정말 바람피고도 남편의 인성이 참..
    이후 잘하겠다고는 했지만 원래 잘 하지도 않던 인간이 배신까지하고 뭐 잘했다고..
    잘 하기야 원글님이죠..그제서야 남편도 지 살길 저렇게 까지 해주는데 잘하겠다는 하죠
    하지만 아물지 않은 원글님의 상처와 믿음을 키워가고 있는데..
    남편이 정말 잘하겠다면 어제는 남편이 참아봤어야죠. 어제는 남편이 화날만도 했긴 했지만 끝내 화내고 더군다나 집나간 행동을 보이니 원글님은 역시 변한것이 없다 느껴져 희망이 영영 사라진 것 같으시겠죠
    화날만해도..남편이 참아야 한다는게 아니라 집까지 나갈 수준까지 화내서는 안되죠
    그게 고비인데..어제만 참는 모습만 보였어도 되려 믿음아닌 믿음이 생겼을 텐데...
    전 그렇게 생각드네요..원글님 모쪼록 기운내시고 현명하게 생각하셔서 전환점을 맞으시길 바래요

  • 53. ...
    '13.7.24 9:27 PM (61.33.xxx.251)

    결혼후 둘째낳기 전까지 제가.번돈으로 먹고살앗어요. 둘째.낳은 후. 지금까진 그전에 벌어둔 돈으로요. 제가.벌어둔.돈으로 남편이 제게 숨겻엇던 빚도 다 갚아주엇고.. 돈.다.떨어져서 다음주부터 다시 일해요. 엄마가 나 집에서 곱게 편하게 살으라고 그많은 돈 싸짊어지고 시집보냇는데 엄마 마음아플까봐 얘기도못해요.

    그런데, 애가 유난히 보채서 늦게까지.애들 달래 재우느라 늦게나오는날, 평소에 버리지도 않는 쓰레기좀 못버려주나요? 것도 들어오는 현관입구에 발에.채이는걸. 저라면 우리집 쓰레기니까 신발벗기전에 그거부터 내놓고 들어올것같은데. 저라면 저한테 그렇게.해준 아내, 막장짓 여러번 한 내부모께 허물 다.덮고 공경하려 애쓰는 아내 안쓰럽게 귀하게 여겨주고 유난히 힘든 하루엿다며 내가 하필 이런날 회식이어서 못도와줘 미안해.이런말 한마디쯤 해주는거.어려운거 아닌데.


    그냥 이혼이 정답인가봐요. 오늘 아이 생일인데 집 나가서 연락도 없는거보면.

  • 54.
    '13.7.24 9:27 PM (121.188.xxx.144)

    아가들은8.9시대에 재우는건 어때요?
    저녁에 불 안 키면 좀 지나지 않아 자더라고요

  • 55. ...
    '13.7.24 9:29 PM (121.200.xxx.191)

    처음엔 저도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일시키는게 부당하다 생각들었고
    나중에 세세한 설명에 이해도 했지만
    결국 원글님에게는 분노가 쌓여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원글님을 위해 또 남편을 위해 헤어지시는게 나을듯 싶네요
    분노를 이끈 저런 남편하고는 저도 못살듯...

  • 56. 원글님
    '13.7.24 9:31 PM (183.97.xxx.209)

    남편이 잘했다는 게 아니라
    원글님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과거의 일 때문이 아니라 본인 성격 때문에 힘든 거라구요.

    제가 보기엔 남편과 이혼하면 그 집착의 대상이 아이에게로 향할 것 같네요.
    만일 아이가 조금이라도 원글님 맘에 들지 않으면 또 그렇게 분노하실 것 같아요.

  • 57.
    '13.7.24 9:33 PM (121.188.xxx.144)

    님아
    그럴 인성이었다면
    외도도 안하고
    목도 안 졸랐고
    이혼요구도 안했고
    시댁에 휘둘리지도 않았어요

    이젠 님 위주로 사세요
    심리적독립하셔야해요

    그리고 님입장이라면
    저는 이혼했을지도
    저도 님이랑 비슷한 남편 뒀는데
    점점 맘이 바뀌네요
    이젠 재산 있음 이혼 선택할지도..로 바뀌네요
    근데 이인간은 제가 집나가라니
    안방으로 들어와서 자네요

    애쓰지마세요
    억울하면 더 관계가 악화되고
    분노감이 치밀어서 님만 상해요

  • 58.
    '13.7.24 9:35 PM (118.222.xxx.184)

    그냥 찢어지세요. 피차가 못할일이네..
    애셋 키웠지만
    퇴근해 자는 남편 깨워서 쓰레기버리라 시켜보지
    못했네요.
    계산기 두드릴만큼 두드려보고 한 결혼
    맘같지않으니 막 사네요
    그게 부붑니까?
    남이지?

  • 59. ??
    '13.7.24 9:37 PM (220.124.xxx.131)

    뭔소린지.
    결혼해서 쭉 원글님 번 돈으로 살았고, 이제 그 돈 다 떨어져서 담주부터 일한다구요?
    글만봐서는 애 둘 때문에 쓰레기도 혼자 못버리시는 분이 애들은 어쩌고, 효소는 어찌 담으시려고 일하시나요?
    남편 전문직이라면서요. 지금도 공직에 있고,
    남편은 집에 돈 하나도 안가져오나요?
    사업하다 망한건 부부니까 같이 책임지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본인이 다 번 돈이라면서 친정엄마가 바리바리 싸준 돈은 또 뭐구요?
    읽을수록 아리까리한 글입니다요.

  • 60.
    '13.7.24 9:39 PM (121.188.xxx.144)

    저도
    가족힐링인지
    책 보니 아이 태어나면 삼각관계로 인해
    남편들 바람 많ㅇ 일어난다는 글 부분 읽었는데
    충격이었어요
    암튼 그렇다고 자기합리화는 안되는일이고

    아이위주로는 안사셨음해요

  • 61. 남편 불리한입장인데
    '13.7.24 9:39 PM (203.226.xxx.95)

    융통성없는 원글이가 불리한 상황
    애도 다 키운 저도 안만드는 산야초 만들지 말고
    피자시켜 먹으면서
    빨래널고 쓰레기 버리세요
    본인이 만든 규칙때문에
    가족 모두가 힘들어요

  • 62. . .
    '13.7.24 9:39 PM (59.23.xxx.66)

    님은 과거의 남편 행실때문에 현재 남편에게 분노를 퍼붓고 있는거로 보여요

    남편의 과거 행실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못받아서 더 분노하시는거같아요

    님이 남편에게 화가난거 이해는 되지만 어제 일만 뜯어서 보면 님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거예요

    님은 어제일을 어제일 자체로 못보고 과거 남편 일들이 쭉 떠오르면서 더 폭발하신거고 어제일뿐 아니라 남편이 하는 모든 행동에 과거일을 떠올리실텐데

    계속적으로 남편 관련된일에 과거일을 자꾸 대입하시면 남편이나 님이나 서로 고문인거죠

    전 님 친정도 잘사신다하고 님도 능력 있으시면 차라리 이혼하는게 맞지않나싶어요

  • 63. 나비잠
    '13.7.24 9:40 PM (122.35.xxx.16)

    본인을 잘 들여다보세요. 지금 원글님이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 집안일이 뭘 위해서인지..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으신거 같아요.
    날 봐라..내가 어떤 사람인지..나는 이렇게 완벽한 사람이다. 살림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그런데 이런 나를 어떻게 배신할수 있었나..
    남편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이런식으로 푸시는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좀 그런 성향이라서 잘 압니다. 상처 받을수록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서 상대방이 후회하게끔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
    근데 원글님..
    그게 안되더라구요. 나만 다치고 지치는 일입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광나게 살림하고 똑 소리 나게 아이들 키워도 남편 눈에는 그냥 당연한 걸로 여겨질거예요.
    사람 마음이란게 그런걸로 채워지는게 아니거든요.
    나를 괴롭히는 방법으로 분노를 누르지 마시고 밖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아님 차라리 남편분을 외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음을 접는거죠..이혼 원하지 않으시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예요.
    잘 생각해보세요..

  • 64. ㅁㅁㅁㅁㅁ
    '13.7.24 9:40 PM (220.94.xxx.93)

    댓글 다시는 분들은 어제 일만 보고 원글님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문제는 어제 일이 아닌거 같아요
    원글님이 말하려는건 어제 일에서 보여준 게아니라
    지금까지 남편과 시댁이 보여준 인성을 말하는거네요
    남편 시댁 다 나쁜사람들 맞습니다..
    원글님 입장 정리하셔야겠어요
    참고 살지 아님 다른 방법을 취할지..

    근데 그냥 궁금한게
    남편분 어떤 전문직이신데 빚을 그리 지나요..

  • 65. ㅇㅇㅇ
    '13.7.24 9:46 PM (220.117.xxx.64)

    남편이 나쁘고 찌질하고 못된 거 다 맞다해도
    님이 그거 품고살 그릇이 안되면 놓아주세요.
    눈이 희번득하고 막말하고... 폭력쓸까봐 가슴 졸이며 읽었네요.

    님도 좀 여우같이 약게 남편 요리하며 살면 더 나을 텐데 말이죠.
    어쩌겠어요?
    님 성격도 상황도 그렇고 남편도 원래 그런 사람인 걸.
    그래도 전문직이라면서요?
    애들 생각해서 허울 좋은 전문직 아빠 옆에 두고 싶으면
    님이 살살 구슬려서 사이좋게 재미나게 사세요.

    지난일 억울하겠지만 남편도 많이 굽히고 들어오는 거 같은데요.
    과거에 당한 일만 곱씹고 살려면 당장 헤어지는 게 낫지요.

  • 66. ..
    '13.7.24 9:49 PM (125.131.xxx.46)

    어제 일만 보자면 참 미련한 여편네인거죠.
    애들 나이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걸리고 하나는 업고해서 다들 쓰레기 버리고 삽니다.
    하나라도 어린이집 가는 나이라면 차라리 어린이집을 보내세요.
    11시에 퇴근한 남편 붙잡고 난리치지 마시고요.
    무슨 집안일을 4시까지 합니까? 그냥 식기세척기 돌리고 반찬 사서 드세요.
    남편 눈 뒤집어지는거 보는거 보단 낫잖아요.

    외도를 한 다음에 결론 내지 않았나요? 용서하기로 한거니까 아이 데리고 사시는거잖아요.
    사업실패 확률은 사업하는 사람들이라면 늘 지고 가는 위험성이고요.
    지난 일을 가지고 계속 되씹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덮자고 했으면 덮는거에요. 11시 퇴근한 사람 현관앞에서 쓰레기 버려라 설겆이 해라 하지 마시고요.
    못 덮겠어요? 남편 얼굴 보면 화딱지 나고요? 차라리 별거를 하며 마음을 정해보고 이혼을 하세요.

    남편을 데리고 살아준다며 남편을 고문하지 말라고요.
    어지간하면 외도한 인간들 편을 안 드는데, 하도 원글이 답답해서 글 씁니다.

  • 67. 원인 결과 따지지 마시구요
    '13.7.24 9:49 PM (175.125.xxx.192)

    단순하게 눈 앞의 상황만 쉽게 받아 들이세요.
    집에 지쳐서 들어오면 때려 죽여도 그런 일 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집에 오면 긴장이 확 풀려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거 이해해 줘야 해요.

    아무리 몹쓸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그거 떠올리면서 사죄하는 의미로 기꺼이 해야 되는거 아니냐?..이거 정말 꽉 막힌 생각이라구요.

  • 68. 질린다 정말
    '13.7.24 9:50 PM (84.74.xxx.183)

    남편분이 불쌍합니다. 원글님이 쓰신 댓글보니 지금 상담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신 건 맞구요, 이쯤해서 불쌍한 남편분 놔드리시고 이혼하세요.

    남편분이 잘했다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잘못하신거 많아요.

    그런데 원글님의 대응방식도 결코 현명한 것은 아니며, 사태를 해결하긴 커녕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어요. 두 분 다 상대방에 대한 심각한 분노를 느끼고 있구요. 이 상황에서 결국 피해자는 아이들이 됩니다.

  • 69. 토닥토닥
    '13.7.24 9:51 PM (175.208.xxx.181)

    아마도 너무 마음을 많이 다쳐 더이상 이해해주고픈 마음도 이해해줄 아량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절반 정도 되는 상황인데도 충분히 공감이 가요..
    아는 분 중 더 한 상황인 분이 있어요.
    아직도 친정그늘에서 사는데
    남편은 전문직이지만
    요즘 망해가는 전문직이예요.
    얼마전 우연히 만났는데
    정말 얼굴이 심하게 망가져서..
    이쁘진 않았지만 고왔었거든요.
    그 남편 외도까지는 몰라도 성질 나면 휴재폰 때려부수고 한다고 들었었어요..
    댓글 다시는 분들..
    전문직 중 정말 처가에 빨대 꽂고 명함만 갖고 사는 종이 있어요...
    원글님..
    자신이 원하는 걸 찾으세요.
    전문직인 남편의 명함이 아이들에게 줄 이득 빼구요...
    그거 보는 사람들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아이들 자라면서 그 아빠 뭐 한대?
    가 그리 중요한거 아니예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해요..
    치미는 분노..
    저는 이해합니다..

  • 70. 이상주의자?
    '13.7.24 10:06 PM (1.229.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한 이상주의자예요
    남편도 살림도 시댁도 육아도..
    이래야한다는 기준이 너무 명확한 나머지
    현실에 적당히 맞추어 살지 못하고
    자신과 주변인을 학대하는겁니다
    남편 빚 갚아주신것도 그 성격 때문인데
    지금 후회가 되고 억울하신 겁니다
    원글님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시고 숨 좀 쉬세요
    내가 열심히 노력해도 무조건 백점일수는 없어요

  • 71. ㅇㅇㅇ
    '13.7.24 10:18 PM (220.117.xxx.64)

    나쁜 놈은 남편인데 왜 힘들게 사는 나에게 뭐라하나
    억울하시죠?
    근데 이 많은 댓글 중에 원글님 잘했다는 사람 없는 건
    왜 그럴까요?

    남편이 과거에 바람 피고 목을 조르고 시부모가 돈 가져가려하고...
    그 모든 일들 때문에 원글님이 아직 남편이 밉고 용서가 안된다했으면
    다들 공감하고 원글님 위로해드렸을 거예요.
    근데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과는 별개로 어제 일은 원글님 편들어 줄 사람 없어요.
    원글부터 댓글까지 읽다보면 읽는 사람이 더 짜증나는 상황이에요.
    상대가 어떤 나쁜놈이든 저렇게 달달 볶는다면 나라도 못참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 정도예요.

    원글님 스스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 보세요.
    남편이 죽이고 싶게 미운데 그냥 덮고 같이 살려니 자꾸 엄한 데로 짜증을 내고 사람을 쥐고 흔들려하는 거죠.
    용서가 쉽진 않죠. 이혼도 쉽지 않구요.

    하지만 원글님의 마음까지는 어쩌지 못한다해도
    살림하는 방식, 남편이 술 먹고 왔을 때 일 시키는 거,
    이런 건 좀 고치세요.
    남편이 나쁜 놈이고 원글님이 애들 키우느라 힘들다해도 그것과는 별개예요.
    그저 현명하지 못한 아집으로만 보여요.

  • 72. 제생각에는요
    '13.7.24 10:19 PM (114.206.xxx.124)

    살수록 마음에 그런 남편하고 사는것은 상처가 될것이니 그냥 이혼하세요..
    전 능력이 안되서 그냥 살지만 님은 능력도 잇고 친정도 빵빵한거 같아서요...

  • 73. ....
    '13.7.24 10:26 PM (39.7.xxx.137)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새벽한시에 자는사람 깨워 쓰레기 버려달라는것도...아닌듯. 남편이 이미 자고 있다면 원글님이 버리러 갔어도 되는거고..

  • 74. ㅡ.ㅡ
    '13.7.24 10:33 PM (61.102.xxx.19)

    제 친한 친구가 남편이 외도를 했어요.
    그래서 집까지 나갔다가 그래도 몇달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다시 돌아 오더군요.
    첨엔 그걸 왜 받아 주느냐고 팔짝 뛰었지만 또 그 친구도 같이 안살겠다고 팔짝 뛰더니만
    어떻게 어떻게 다시 합쳤어요. 그런데 합치고 나니 틈만 나면 친구는 남편을 죄인취급 하고 쥐잡듯이 잡고
    무조건 내가 피해자니까 넌 내 명령 따라야 한다고 하고 넌 날 고맙게 생각 해야 한다고 하고
    이런식이었어요. 결국 한 반년 살더니 남자가 또 집을 나갔어요.

    사실 그 남자가 죄인 맞죠. 잘한거 한개 없어요. 그 남자도 역시 원글님 남편처럼 그 정도 규모는 아니겠지만 금융사고도 크게 쳐서 빚까지 잔뜩 낸 상태였고 아이도 내팽게치고 나가 버렸는데 죄인 맞지요.

    그러다 또 자식이 있다보니 몇개월후에 다시 어떻게 어떻게 합쳐지게 되었어요.
    그때 제가 말해줬죠.
    정말 잘 생각 해라. 만약 다시 합친다면 절대로 그 남자를 쥐잡듯이 하지 말아라
    니가 모든걸 다 잊고 덮어 줄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 합치고 아니면 이건 아닌거 같다.
    두번이나 집 나간 남자를 받아 줄때는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한다.
    집에 돌아왔을때 여기가 내집이라는 생각이 들고 편안해야 남자도 돌아오지
    바늘방석 같고 내가 머슴 같이 느껴지면 어떤 남자가 집이 편하게 돌아 오겠느냐고 했어요.

    그리고 정말 더럽고 싫겠지만 남자가 다가와서 스킨쉽 하면 받아주고 잠자리 원하면 받아줘라
    그럴 각오 아니면 합치지 말아라 남자라는게 그런거 다 떠나서 초월하고 스님처럼 살 남자가 몇이나 되겠느냐. 니가 그런거 다 피한다면 결국 그 남자는 또 불만족하고 집을 떠날거라고 했어요.

    친구는 엄청 고민 했었는데 자식을 위해서 정말 다 덮고 다시 합쳤어요.
    그리고 치밀어 오르는 것도 다 꾹꾹 참아 가면서 몇년 노력 했어요.
    그래서 둘째도 낳았구요. 지금은요.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아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때 니가 해준 조언이 참 좋았다고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남편이 말하더래요. 처음에 들어 왔을땐 니가 무조건 내가 죽일놈이라고만 보고
    사람취급 안해주고 집에 오면 불안하니 집에 있기 싫었다고
    그래서 버틸수가 없었는데 두번째 정말 니가 날 다시 받아 주고 다 용서 한거 처럼 다 덮어 주었을때
    너무 고마왔고 그 후로 정말 이전같지 않아 고마웠고 처음엔 불안했지만 점점 편해지고 그래서
    좋았다구 하더라네요. 자기가 정말 죽일놈 맞고 나쁜놈 맞지만 용서해줘서 고맙다고 정말 잘하겠다 하더래요.
    친구도 아직도 가끔은 옛생각에 울컥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데 이젠 점점 희미해져서 괜찮데요.
    아예 헤어질거 아니라면 이게 정답 이었다고 하더군요.

    네 참 어려운 문제죠. 그남자 나쁜놈 맞고 용서 하기 어려운거 맞아요.
    하지만요. 정말 용서 할수 없다면 차라리 버리세요. 그게 더 나아요.
    남자들 처음엔 자기가 다 잘못 했다고 생각하고 죽어 살지만 좀 시간 지나면 다 잊고
    왜 나를 편하게 못해주는지 이해해주지 못하는지에 대한 화만 내요.
    남자란 그런 동물이거든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남편이라도 이번 일은 좀 짜증 났을만한 일이 맞구요.
    아마 내가 잘못했다고 니가 나한테 이러지? 하는거 그 남편분도 다 느꼈기 때문에 더 욱 하셨을껍니다.
    자기를 죄인 취급하고 자길 일부러 힘들게 한다고 생각 할꺼에요.

    성격을 조금 유하게 바꾸세요. 너무 깐깐하고 원칙적이고 모든걸 내가 다 해야 한다는 그런 부분들을
    조금 느슨하게 바꾸세요. 그래야 남편분과 어떤 결론을 내시던지 앞으로의 삶도 편안 하실겁니다.

  • 75. *****
    '13.7.24 10:38 PM (124.50.xxx.71)

    11시에 들어온 남편에게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버리라고 카톡이라...
    외도며 시댁이며 그런거와 상관없이
    그런거 참는 남자도 있나보죠..?
    제 남편이라면 상상할수 없는데요...
    아이들 재워두고 같이 내려가 버리시지 그려셨어요
    두번 왔다갔다 버리고 오라니
    원글님 그런거 참는 남자 대한민국에 1%나 있을까 싶네요

  • 76. ...
    '13.7.24 10:45 PM (125.177.xxx.151)

    과거 있었던 일은 남편 욕 먹어 마땅.
    어제 있엇던 일은 부인 욕 먹어 마땅.

    스파게티 손수 만들고 산야초 효소 만들 시간에 재활용 쓰레기 후딱 버리고 세탁물 널며 요령껏 대충 사시길 권장. '심하게 부지런하다'는 평은 절대 칭찬이 아님.

  • 77. ...
    '13.7.24 10:47 PM (211.173.xxx.231)

    비슷한 상황의 1인이에요.
    막내 두돌이고, 큰애 원에 다니고,,

    전 원글님이 올린 글을 읽어봐도.. 숨 돌릴 여유가 아주 없진 않은거 같은데...
    신랑 분에게 상처가 너무 커서 신랑의 사정을 봐줄 마음이 아주 없어진게 아닌가 싶네요..
    네가 감히..? 뭐 이런..

    아이가 하원 후 매일 센타에 간다면 그 비용도 만만찮을텐데..
    센타 비용을 줄이시고, 그 비용으로 도우미 아주머니를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부르세요.
    빚 때문에 여유도 없는데.. 또 그것 때문에 님 부부관계 이렇게 파국으로 치닫는데
    아이 과외 활동 보다도 부부 금술에 신경을 더 쓰시는게 아이에겐 더 좋지 싶어요.

  • 78. ...
    '13.7.24 10:52 PM (61.33.xxx.199)

    남편이 정말 잘하겠다면 어제는 남편이 참아봤어야죠. 어제는 남편이 화날만도 했긴 했지만 끝내 화내고 더군다나 집나간 행동을 보이니 원글님은 역시 변한것이 없다 느껴져 희망이 영영 사라진 것 같으시겠죠
    화날만해도..남편이 참아야 한다는게 아니라 집까지 나갈 수준까지 화내서는 안되죠 
    그게 고비인데..어제만 참는 모습만 보였어도 되려 믿음아닌 믿음이 생겼을 텐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9.67님이 쓰신게 딱 맞아요.
    작년 12월에 사무실 정리하는데 시부모님이 오셔서 사무실 집기들을 싹 다 가져가셨어요. 사무실 낼때 시아버지랑 남편이, 저희부모님이 세금문데때문에 남편에기 맡겨두엇던 집안의.부동산 서류들을 가지고 대출을.얻으러 다녔다는걸.후에 알게되었죠. 난리가 났었는데 여차저차
    아이들 재우고 이어서 쓸께요

  • 79. 제니
    '13.7.24 10:53 PM (222.99.xxx.161)

    그렇게어린 애들과 생활도힘든데 매실은무슨소용 ㅜ ㅜ.산야초장아찌는 뭐하러. 그냥 그시간에 쓰레기 버리세요.그리고 헤어지세요. 남편님인성을 어찌참으시겠어요.그런데.정말 전에일은 묻고 살기로하셨다면 그시간에 카톡지시는..참 남편존재무시의 절정이네요.죄송하지만 저같아도 집에있기싫겠어요

  • 80.
    '13.7.24 10:55 PM (121.188.xxx.144)

    ㅡ.ㅡ님
    좋은글감사합니다

  • 81. 댓글들
    '13.7.24 10:55 PM (222.237.xxx.87)

    솔직히 댓글중에 너무 심한 댓글들도 눈에 띄네요.
    좋은말로 잘 말하시는 댓글들도 있지만, 마치 자신은 완벽하고 원글은 바보같다는 댓글들은 욕설을 보는듯 하군요.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 요령없으신거는 맞는거 같아요.
    너무 순해서 손해보면서 요령 없는 스타일 같아요.
    남편이 목도 조르고 그랬다니 마음의 상처도 컸을것 같구요.
    마음의 상처도 고치시고 성격도 좀 약아지시는게 좋겠어요.
    아이들 어질러 놓은것은 아이들과 같이 치우시구요.
    아이들 공부야 아이들이 책보고 알아서 하지 않나요? 물어보는 것만 가르켜 주시구요.
    일은 낮에만 하세요.
    저는 솔직히 원글님같은 동생이 있으면 귀엽고 이것저것 인생 가르치는 재미도 있을거 같아서 좋을거 같아요.
    제 블로그에 한번 놀러오실래요? blog.naver.com/nciv 말하기 어려우면 아무 게시물에나 비밀 댓글 달아주세요. 조금씩 조금씩 대화 나누어 봐요.
    원글님은 나쁘지 않아요. 남편도 그동안 쓰레기도 버려주고 그런 점은 좋네요.
    그런데, 님과 남편은 따로따로 생각해둘 필요가 있어요. 재산도 그렇고 하는 일도 그렇고 따로따로 갈라 놓고 생각하셔야 해요.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여도 뭐든지 부부는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조금씩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요.

  • 82. 못말리겠네요,원글님.
    '13.7.24 10:56 PM (175.125.xxx.192)

    그 많은 진실한 답변을 다 제쳐두고 자기 입맛에 맞는 하나의 답변만을 딱 골라내어 맞다네요.

    그냥 헤어지세요.
    둘 다 지옥이네요.

    남자가 단순한 동물이란거 못받아 들이면 님은 딴 남자랑도 못살아요!

  • 83. 어휴
    '13.7.24 11:02 PM (182.222.xxx.219)

    남편이 정말 잘하겠다면 어제는 남편이 참았어야죠~~ 라고 하시는데
    제가 봤을 땐 참다참다 폭발한 걸로 보입니다.
    원글님 글들 봤을 때 어제 같은 일이 한 번뿐이었겠어요? (이전의 남편 잘못은 차치하고요)
    그냥 헤어지시는 게 피차 숨 쉬고 사는 길입니다.

  • 84. 30대 유부녀
    '13.7.24 11:05 PM (175.253.xxx.174)

    원글님 나빠요.
    어떤 이유 핑계 갖다대도 어제 일은 원글 잘못.
    과거일로 인해 남편한테 화가 아무리 나도
    매번 테스트하며 살면 안돼요 . 내가 얼마나 힘든데 이 정도도 못해? 이러면서 괴롭히는 듯...
    과거 일은 확실히 사과 등을 받고 분노는 좀 삭히는 법을 배우세요
    지금 음식, 청결이 문제인가요?
    다른 집안일을 좀 소홀하더라도 남편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세요

  • 85. ..
    '13.7.24 11:05 PM (119.202.xxx.99)

    남편 인성 운운하지 마세요.
    자는 사람 깨워서 쓰레기 버리고 오라는거 원글님 인성에 문제 있는거에요.
    글 쓰신거 보면 본인이 굉장히 올바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시는데
    제3자가 보기에는 원글님 굉장히 짜증나고 사람 열 받게 하는 스탈이에요.
    돈 있으면 가사도우미 쓰세요
    도우미께 버려달라고 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돈 있는데 뭣때문에 남편 인성 운운하고 계세요?

  • 86. 답답
    '13.7.24 11:07 PM (108.90.xxx.31)

    주옥같은 덧글이 수도 없이 달렸는데, 입맛에 맞는 글만 골라서 맞다고 하시네요.

    위에 ㅡ.ㅡ님글 다시 읽어보세요.

    남편과 시댁 용서가 안되시면 탈탈 털고 나오세요.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예요.

  • 87. ....
    '13.7.24 11:08 PM (211.178.xxx.75)

    완전 질리는 여자군요..
    그깟 재활용 한번 미루면 안됩니까?
    미련하고. 아둔하고. 남자들이 딱 진절머리 낼 스탈이네요. 님 스탈 보니 어느 남자도 감당 못할 여자네요.

    과거 남편일은 남편일이고. 그거 접고 다시 잘 살아보자고 했으면서.도 님은 그걸 약점잡고. 남편을 아예 깔아뭉갤려고 하네요,

    그리고 세탁물.. 그날 안널면 세탁물이 썩어 문드러지나요? 남편한테 카톡 날릴시간에 차라리 직접 하겠네요,

    아무리 애키우는게 힘들지만. 다들 애 키우면서도 집안일 하면서 다들 지혜롭게 삽니다.

    근데. 님은 미련하고. 눈치도 없고. 여유도 없고. 지혜도 없고. 제일 중요한건 남자 질리게 하는 스탈이네요.

  • 88. ...
    '13.7.24 11:12 PM (211.178.xxx.75)

    산야초 효소고 액기스고 그거 담글시간에 님이 집안일 하세요.


    다이렉트로 말해서. 대가리 안돌아가는 여자임.

  • 89. ....
    '13.7.24 11:13 PM (211.178.xxx.75)

    원글이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여자같음. 정신적으로 피해의식이 굉장히 심함...

  • 90.
    '13.7.24 11:13 PM (211.198.xxx.168)

    울 남편은 얼굴보고 버려달라해도 성질부려요~~
    그걸 카톡으로 했다면 아마 그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그냥 좀 쉽게 사세요
    애들도 남편도 갑갑해합니다
    울 친정엄마과신거 같아요

  • 91. 쯧....
    '13.7.24 11:21 PM (211.173.xxx.231)

    몇몇 댓글 다는 사람들 못됐네요 정말..

    원글님이 보고 싶은 댓글만 보고 있는게 아니라,
    저 댓글이 내 맘을 대변해 주고 있다. 내가 이런 마음이다라고 알리고 위로 받고 싶은 거잖아요

    아니 평소엔 그렇게들 잘나고 독해력 좋고 사리분별 잘되는 사람들이
    이런 글에는 왜 다들 늑대, 승냥이가 되는 건데요??

    저도 원글님께 그닥 좋은 댓글을 단건 아닙니다만.....
    보자보자하니
    정........말 너무들 하네요 젠장.

  • 92.
    '13.7.24 11:23 PM (121.188.xxx.144)

    따스하게 말해도
    충분합니다
    여러분

    아 다르고
    어 달라요

  • 93. 댁이 답답하네요.
    '13.7.24 11:25 PM (175.125.xxx.192)

    뭐가 너무들 하다는 건가요? 아무데나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독해력은 댁이 심하게 떨어지네요.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쯧.

    원글님이 제발 좀 어리석은 틀에서 벗어나 행복한 길로 가라는 얘기들입니다,이 답답한 양반아.

  • 94. 솔직히 어디 이쁜 구석이 없구만!!
    '13.7.24 11:26 PM (211.173.xxx.231)

    사업 망해 빚 잔뜩 져
    외도까지해
    뜯어 먹을 궁리하는 시가식구들만 잔뜩 있어
    좀 맡아달라고 준 서류로 대출 받고 다녀
    눈꼽만한 찌끄래기 라도 나올만한 건 시댁서 쪽.쪽. 빨아먹어

    아놔..
    난 낚시 아냐? 하는 생각 들 정도로 정말 최악의 시댁이구만
    이건 뭐....... 아휴.......

  • 95. ..
    '13.7.24 11:29 PM (175.127.xxx.161)

    상처 많이 받으실것 같아 안타깝지만
    원글님이 남편분 보는 시선은
    내가 이만큼 해 줬으니 너는 납작 업드려 시키는거 잘 하면서 살아라. 이신거 같아요

    과거에 남편이 큰 잘 못을 했다지만
    그런식으로는 같이 못살아요.

    시선을 바꾸시던가
    이혼을 하시던가 하셔야 할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니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셨으면 합니다

  • 96. ㅡㅡ
    '13.7.24 11:37 PM (125.137.xxx.243)

    정말 본인 입장만 생각하시네요. 이기적이시네요... 그날 남편이 유난히 지치고 힘든날이 었을수도
    있는거고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평소보다 피곤할 수 있는거죠
    저녁6,7시 퇴근도 아니고 그 시간에,...쓰레기 안버리면 큰일 납니까?;;
    답답해요 ㅠㅠ

  • 97. 봐라..................
    '13.7.24 11:38 PM (211.173.xxx.231)

    이 악플러들아

    14.45.xxx.218님 글 좀 봐라!!

    같은 충고를 하려고 해도 저딴 식으로 하란말이다!


    정신적 문제가 있느니
    충고가 안먹히느니
    평생 그딴식으로 살라느니

    당신들이 끄적인 쓰레기들
    그래 이런게 감정의 쓰레기통이다

    나 힘들어 받아줘 징징 거리는거 보다도 더 한심하고 더러운게
    남의 상처 조롱하고 고소해 하며
    상처에 소금 후추 톡톡 뿌려가며 즐기는거

    집에 거울있냐?
    가서 좀 봐라!
    이런 짓거리 하며 킬킬거리고 있는 쓰레기..
    그게 바로 너다.

  • 98. 키튼23
    '13.7.24 11:39 PM (121.190.xxx.82)

    원글님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 수고많으셨어요

    토닥토닥 많이참고 더나은 결혼생활위해 노력하셨는데
    참힘드셨을거에요
    남편분이 준 상처 큰 거 맞고요
    쉽지않았을테네
    그래도 원글님은 무력감에 마냥 젖어있는게 아니라
    뭐라도 하려는 에너지가 있으시네요 .

    장해요 .

    여지껏 노력했는데 힘에 부치시고 괴로우실거에요

    길게 안 말할게요

    원글님 다른 거 여러개 안말하고 원글님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세요. 집안일잡다한거 도우미한테 맡기고
    동네한바퀴도 돌고 아무것도안생각하고 쇼핑도하구요
    찜질방가서 땀도 빼구요
    아무일이라도 원글님이 미혼시절에 즐겁게 했을 법한
    일들을 마구 하는 거에요

    그리고 숨통이조금트였을때

    이 결혼을 정말 유지시키고 싶은가 라고질문해보고

    여태까지 원글님이 해 온 방식의 노력이 과연 좋은방향이었는가 진지하게생각해보세요

    위에 수많은댓글들의 요점은 야 니때문이야 이여자어이없는여자네가 아니라 원글님 다른방법으로 접근해보세요
    원글님방법이 관계에악화를 가져오는 방법인것같네요

    이니까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잘할수있을거에요 어떤선택을하든지간에

    근데지금은 한템포 쉬어보는게 어떨까요

  • 99. 어떤 심정인지
    '13.7.24 11:42 PM (203.170.xxx.157)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그동안 쌓이고 쌓여서 임계점까지 왔으니 이런 사소한 일 하나로도 게이지를 넘쳐서
    그동안 참았던 세월이 허무해질 수 있겠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신 분이니 감정 추스리고 조금만 고민하시면 본인을 위해 현명한 선택하실거 같아요

    그리고 얼굴 안보인다고 막말쓰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양반들
    그러는거 아니예요

  • 100. 211.173.xxx.231 니가 악플러야.
    '13.7.24 11:45 PM (175.125.xxx.192)

    너의 싸가지 없는 댓글들이 여기 댓글들 중에서 제일 거슬린다.
    설익은 인격으로 나대지 말아라.
    여기 속 터지는 사람들만 있지 즐기는 사람 없으니까.

  • 101. 냉정하게 말해서 님도 자기반성이란 거 좀 하세요.
    '13.7.25 12:39 AM (218.49.xxx.107)

    왜 이리 미련한지요?
    님 그렇게 효소 찾고 치킨만들고 이러면서 큰애 데리고 올 때 쓰레기 못버린다는 거 많이 미련한 짓이에요.
    그리고 친정어머니는 남편 외도 모르고 니가 왜 이렇게 사냐고 어떻게 키운 딸인데 이런 넋두리를 하시고 님이 남들이 잘 하지도 않는 효소만들기부터 시작해서 음식 하나하나 다 본인이 직접 다 하고 있으니 님 스스로 대단히 평균인보다 낫다고 착각하고 있는데 남이 봤을 땐 그냥 친정집 경제력에 으시대는 주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지금도 어제 일은 님의 잘못이라고 거의 다 말하는데도 자기 반성보단 자는 사람 깨워서 쓰레기 버리라는 거에 잘 못하긴 했지만 그게 집나갈 정도로 잘 못한 거는 아니다라고 변명하고픈데 그렇게 따지면 님은 왜 나가라고 먼저 말했나요? 아님 그전에 왜 용서는 했나요?
    은혜 갚는다고 한 사람이 나가냐?라고 한다면 님은 왜 용서한다는 사람이 술에 취해 자는 사람을 문자로 심부름시키고 안되는 흔들어 깨워서라도 버리라고 하나요?

    희빈덕도 그래요. 님은 맨날 남편 용서한다면서 맨날 남편의 약간의 짜증과 못마땅한 태도에도 과거일 들추면서 들들볶고 희빈덕거린다고 느끼면서 상대방은 그런 느낌 가질 거란 생각 안하나요?
    상대방도 날 용서한다는 사람이 왜 자고 있는 나를 깨워서 쓰레기 버리라고 하지 정말 용서한 거 맞아? 나갈때도 재활용까지 하나 하나 차례로 버리라고 일일히 명령하는 건 뭐지? 날 무시하는 건가? 내가 빚져서 시댁 못살고 빚냈다고 내가 외도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건가? 이런 생각 남편이 들 거란 건 생각안하나요??

    도대체 본인의 자기 연민만 있고 상대방의 느낌 행동에 대해선 니 과거의 잘못이 있으니 당연히 굽신거리며 다 받아줘야 한다고 여기나요??
    지금이 중세 봉건 사회인가요? 남편이 몸종인가요? 어떤 남편이 자다 벌떡깨서 앗 쓰레기 원래 내가 버리기로 했는데 버려야지하고 나가나요?
    애초에 들어 올때 봤을텐데.. ?
    그러면 떡이 되서 들어온 남편 못버리겠구나란 생각은 안하나요? 그냥 내가 버리지 이렇게는 용서에 포함안되나요? 아님 전업주부로서 그건 일에 포함안되나요?? 님이 곤히 자고 있는데 남편이 흔들어 깨우서 음식쓰레기 원래 니가 하기로 정했으니 지금 나가서 버리고 와라 하면 님은 잘도 희빈덕거리지 않고 앗 맞다 내 할일인데 고마워 일러줘서 하며 잘도 나가겠나요?? 제발 역지사지 좀 생각하세요. 본인의 합리적이지도 않는 자기 기준에 맞춰서 남을 일일히 재단하지 말고요.

    왜 이리 미련해요? 왜 님보고 답답하다고 하겠어요? 님 일처리를 그렇게 하니 답답하다는 소리 듣는 겁니다.
    지금 보세요. 남편 안들어왔죠. 남편 곧 이혼하자고 말하겠죠. 남편도 어디다 하소연했을테고 어느 누구든 이혼하라는 소리 했을 겁니다.

    님아 님이 이혼하든 안하든 앞으로 어떤 남편이랑 살든지간에 님 성격 고쳐야 해요.
    남편 인성을 탓하기 전에 본인 성격 좀 바라보세요.
    상담 받아 보구요. 왜 댓글에서 내 심정을 안헤아려줄까
    더 나아가 그럼 나에게도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가?라는 의구심을 가져야 님은 행복해집니다.

    제발 님이 남편의 구세주인양 착각하지 마세요.
    남편은 님을 구세주라 여기지 않아요. 올가미로 여기고 있어요.
    내가 이렇게 새벽 3-4시까지 희생하는데라고 하면서 신세한탄하지 마세요.
    다 님이 자초한 일이에요. 님보고 3-4시까지 집안 일 하란 사람 없었어요. 님이 미련하고 일처리 빨리 못하니 그런 거죠.

  • 102. ^^
    '13.7.25 12:44 AM (211.234.xxx.20)

    다 떠나서 효소, 장아찌.. 어린아이들 키우는 집에서 안만들어요. 시댁, 친정에서 얻어먹거나 사먹구요. 치킨, 피자 시켜드셔도 되요. 그런걸로 유세하지 말라는거죠.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희생하고, 너란 인간 받아주고 살아주는데.. 감히? 라는 생각이요. 제발 내려놓으세요.. 집안일 잘하시고, 스스로를 가꾸고 사시기 바래요. 저도 아이둘 어릴때부터 맞벌이 했습니다만, 남편 도움 거의 없었어요. 너무 바쁘고, 밤늦게 퇴근, 주말에도 회사나가고.. 해외출장등등.. 요지는 당신의 희생에 대한 보답을 그에게 받아내려 하지 마시라는거죠. 힘들고, 억울한 마음 이해되지만요, 어제 행동은 남자들 폭력을 부르는 행위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보통 남자들은 돌아버리죠.

  • 103. 우리님이 날카롭게 잘 지적하심
    '13.7.25 12:49 AM (124.5.xxx.140)

    자상한 말 한마디를 바라는 건데
    타고나야 하는 선천적인 문제죠.
    사람 자체가 글러먹었다. 싹수가 노랗다
    그런 표현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시부모를 봄 거의 그래요.
    금전적으로 내거 남에것 구분없이 욕심많고
    상대가 받을 상처쯤 별신경 안쓰는 부류

    포기할건 포기가 맞는데 님 성향에는 맘에 상처만
    입힐 스타일입니다. 제 주변에 의대에선 전체 회장
    의사로 잘 나가다 옆길로 세다 모든 재산 말아먹고
    누나 신불자로 만들고 남동생 월급까지 가져다써야
    하는 상황되고 본인 암환자 부인 수습불가한
    뇌졸증환자 병원입원되 있슴 옆엔 아무도 없어요.
    전문직도 경제관념따라
    극과극 결론은 맘 편하게 사는게 최고라는 거죠.
    원글님이 글에서도 보이듯 순진하세요. 나쁘게 말함
    고지곧대로 좀 꾸며 님이 억울한 부분을 부각시키고
    재활용건 나중에 썼어도 되었을 듯 특히 남편스탈에겐
    진실보다는 가게에 오신 손님에게 대하듯
    맘비우고 서비스직이다 쇠놰하며 대하는게 차라리 좋은
    소리 듣습니다. 중간에 댓글 주신 분 얘기처럼 둘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남편분은 훨씬 복잡해요.
    제 의견도 DNA말씀하신 분과 같은 길이 낫다 생각합니다.

  • 104.
    '13.7.25 12:51 AM (220.73.xxx.163)

    원글님은 친정집에 전화도 못하고
    이리저리 많이 속상하셔서 그냥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어 글 올린 듯한데
    너무 몰아치고 상처받는 댓글들이 많네요. 흠. 괜히 글 올렸다가 상처받지 마시길요.

  • 105. 우리
    '13.7.25 12:58 AM (222.107.xxx.2)

    부부와 비숫했던 상황을 거치고 계신 것 같네요.
    남편이란 사람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명확하게 한 쪽으로 확실히 태도를 해줬으면
    원글님이 어느 쪽으로든 진작에 결정 내리고 방향을 틀었을텐데,
    남편이 한쪽으론 원글님의 눈치를 보고 반성하는 척하면서 자신과 부모형제의 편리를 취하고,
    또 동시에 한쪽으론 원글님에게 고통을 주면서 신뢰를 깨는 행동을 해왔네요.

    님 남편이 제 남편과 비슷하고 님의 제 성향과 비슷한거 같은데요....
    두 남편이 여우과고 님과 제가 순진과인 거죠.
    속은 내가 다 썩고 뒷처리는 내가 다했는데 욕도 내가 다 먹고, 어느새 내가 가해자가 되어 있고
    남편은 피해자로 둔갑되어 있는거죠. 그리고 남편이 온 세상의 동정심을 다 받고 있는 겁니다.
    이거 상당히 약오르는 일이에요.

    다르게 말하면 두 남편이 요령이 많고(밖에서는 당하고 다니면서 유독 내게만)
    님과 저는 요령이 없는 편인 거죠.
    그래서 우리가 요령있게 살 수 있겠느냐....하면.....
    차라리 생긴대로 사는게 낫지, 요령있게 하는건 천성에 안 맞아 말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거든요.ㅎㅎ

    남편이 자꾸 인성에 대한 기대를 하게끔 님을 헷갈리게 하더라도 이제 남편에 대해선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DNA....이거 참 무서운건데...
    님이 싫어하는 남편의 단점들을 아이들이 닮지 않도록 신경 쓰시기 바래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을 때, 아차하는 사이에 어느새 남편의 도플갱어가 되어 있는 아이들을 보고
    또한번 쇼크받지 않으시길 바래요.
    저는 이미 겪고 있답니다.
    님은 부디....이 과정까진 겪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DNA.....이거 정말 무서워요~~~~ ㅠ.ㅠ

    (상황이 좀 틀릴텐데 괜히 아는 척 나선거 아닌가 싶어 글을 삭제했었는데
    124.5 님 글이 괜히 이상하게 보일까봐 얼른 또 갖다 붙입니다.ㅋㅋ)

  • 106. 글과 댓글
    '13.7.25 1:06 AM (223.62.xxx.69)

    다 읽어봤는데

    총체적 난국이네요......

    솔직히 아이가 없음 당장 이혼해야하는데

    용서하고 포용하는 자비의 마음없이
    남편만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영원히 평행선일 것 같아요

  • 107. ..
    '13.7.25 1:13 AM (180.71.xxx.53)

    에고.. 전 원글님 이해가 가는데요
    어제의 사건이 문제가 아닌건데 그것만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잘 살아보겠다고해서 그간의 상처가 다 낫고 훌훌 털어버릴 성질의 것이 아니잖아요
    이쪽에서 죽어라 노력하고 있으니 최소한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거죠
    그게 방법이 좀 잘못돼서 퇴근 후 재활용쓰레기와 빨래너는 정도로라도 노력을 해달라는건데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알아봐준 자리에 취직하고나서
    다시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보일 조짐이 느껴지거나 이미 도돌이표를 보였기에 원글님이 더 그러는거 같구요
    한 번 만 더 걸려라 용서 않겠다 다짐했는데
    차라리 이참에 용서 안하고 내 치고 싶은데 인생이 말처럼 쉬운건 아니고..
    참 인생이 쉽지 않아요.

    원글님 좀 떨어져서 생각해보실 필요도 있어요
    집나간 남편 찾지 마시고 잠시 남편 없는 생활을 해보세요
    마음도 다시한 번 들여다 보시고
    진정 원하는게 뭔지
    남편과 그 집안과 엮이는게 정말 싫다 싶으면 그 때 정리하시는게 나을거에요
    남편은 받아들여야 겠다면 마음가짐을 다시 잡아야할거구요

    누구도 현재 상황을 그대로 살아내지 못할거에요
    원글님과 아이들 그리고 남편도 못할짓이지요
    일담 숨고르기를 하시고 앞으로 같이 살아야 행복할지
    헤어져야 행복할지 심사숙고 해보세요
    제 짐작엔 그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현재 더 클것 같아요
    인생 길어요
    결단할때 결단 못내리면 다시 오랜 시간 허비하고 감정싸움에 몸까지 상할테죠
    단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면 원망과 탓은 정말 내려놓으셔야 원글님이 살아요

    에휴.. 남일같지 않아 저도 글이 길어지네요

  • 108. ...
    '13.7.25 1:31 AM (111.118.xxx.226)

    둘째아이가 어금니가 새로 나려는지 요즘 계속 이시간쯤 되어야 잠이 드네요.
    이어서 써볼께요.

    남편은 변호사에요. 저는 영어강사구요. 저는 결혼전엔 월 천 이상씩 벌었었고
    아이 낳고도 파트타임으로 주 2일만 나가면 월3~400씩 벌었어요.
    남편은.. 저랑 결혼할 당시에 이미 변호사 5년차가 넘었었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모아놓은 돈은 커녕 빚만 있더군요.
    예단을 너무 적게 돌려보낸 문제로 중매쟁이까지 난리가 나고
    중매쟁이가 시아버지에게 제 밍크를 하나 사주라고 했나봐요.
    전 그런거 별로라고 괜찮다고 해도 갑자기 밍크를 하나 사라고 천만원짜리 덜컥 사주더니만
    결혼후 그게 남편 카드빚으로 남아있대요.
    제가 갚았죠. 어떡해요 신혼이라 남편 너무나 애틋할때인데 남편 신용불량자 될까봐 무서워서 얼른 해줬어요.
    결혼후 남편의 신용대출 2억을 시아버지가 받아 쓴걸 알게되었고
    남편이 기존의 개인사무실을 법인으로 바꾸려고 확장 이전하겠다고 하기에
    무슨돈으로 이전을 하려느냐 했더니, 아버지가 자기이름으로 대출해 쓰셨으니 아버지가 해주실거래요.
    그러더니 뒤로 저희집 부동산 서류로 대출을 알아보고 다녔던거에요.
    그래서 제가 확장이전을 말렸어요. 돈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냐구요.
    그 말이 자존심 상했는지, 소리를 지르며 집을 나갔어요. 자기가 알아서 다 할테니까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면서.
    그러곤 아버지랑 누나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단박에 거절당했던가봐요.
    기가 죽어서 들어왔길래 제가 아무리 부모형제라도 손 벌리지는 말자고 달랬더니
    저에게 우리가 잘 살려면 반드시 확장이전을 해야한다고 지금 상태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희 엄마가 해주셨어요. 사위가 더 잘 벌어야 딸이 호강할거라 생각하셨겠죠.
    제가 당시에 임신7개월이었는데, 그 몸으로 바쁜 남편 대신해서 사무실 내부 수리며 집기 일체 엄청나게 발품팔아
    남편이 가져온 견적의 1/4 금액으로 했어요. 컴퓨터도 제가 다 조립해서 싸게..
    남편이 무척 좋아했죠. 친구들에게 저의 솜씨를 자랑했고..

    남편은 사무실에서 일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장이전을 하면서 빚이 많이 늘었어요.
    친구에게 수천을 빌려주었다 떼이기도 했고, 일해주고 받아야 할 돈 수억을 못받고 그일로 고민하기에
    그러다 건강까지 잃고 마음만 황폐해지니 그냥 불쌍한 사람에게 봉사해줬다 생각하고 잊으라고 제가 설득했어요.
    그랬더니 기다렸다는 듯 포기하대요. 헌대 그 돈 받을걸 계산하고 미리 땡겨쓴 빚도 있대요.
    보험 약관 대출도 수천 받아 썼고.
    제가 그런 상황을 알게되면서 두어달쯤 많이 싸웠는데,
    남편은 아버지의 영향인지 빚에 대해 두려움이 없더라구요.
    다들 받아 쓰는 대출에 왜 그렇게 예민하고 피곤하게 구냐는 반응이었어요.
    그때도 제가 마음이 무척 많이 힘들었었는데,
    외도 후 남편에게 외도의 이유를 물으니 신혼초부터 돈문제로 저에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결정적으로 그때, 제가 결혼후에 더 늘어난 남편의 대출에 대해 알게되고 싸웠던 그때
    그때 저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작년 말, 남편은 발령받아 이미 3시간 거리의 직장엘 출퇴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무실 정리를 급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
    저는 당연히 맨처음 사무실 집기 들일때처럼 제가 그 일을 하리라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내일 집기 가지러 간다고 남편이 밤늦게 통보하는거에요.
    제가 남편에게 말했어요.
    돈 필요하고 집기 들일때 내가 임신 7개월 몸으로 그렇게 혼자 그 궂은일 다했어도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던 분들이
    왜 집기 내가는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시는지 솔직히 화가 난다.
    또 아버님은 그렇다 치고, 당신은 모든 과정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 왜 나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고 이렇게 통보하냐. 언제나 이런 부분이 나는 너무 서운하다..

    저의 서운하다 라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편은 앉아있던 의자를 저에게 집어던졌어요.

    당시는... 남편의 외도를 여름쯤 알게되고 그 여름과 가을 내내 부부상담 다니며 마음을 추스리느라 애쓰고
    이제 겨우 조금 괜찮아지려나 하고 희망을 품을때 쯤이었어요.
    위에 ㅡ.ㅡ님이 친구분에게 하신 조언 이상으로 저 했어요.
    남편의 외도에 대해 분노를 퍼부어도 받아주는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이혼만 하겠다는 사람이니
    살려고 결심한 제가 당연히 무조건 제 반성만 했죠.
    남편이 너무 힘들어서 방황한것 뿐이라고 생각하려 애썼구요.
    남편의 외도를 알게된게 둘째아이 돌잔치 몇일 전 이었는데, 알게된 당일날 제가 울며 퍼붓다 목졸리고,
    부모의 사건으로 아이 잔치를 망칠수는 없어 제가 마음을 추스리고 그 뒤로는 얘기 꺼낸적 없어요.
    그때 뿐 아니라 저는 남편과 연애시절부터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소리를 지른다거나 나쁘게 해본적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의자를 집어던지더니.. 아빠 왜그러냐며 우는 큰아이를 발로 치며 (일부러 찬건 아니겠죠) 씩씩거리고 현관으로 나갔어요.
    저를 더 때릴 무언가를 찾는것 같아 보여
    위협을 느낀 제가 옆에서 우는 아이들을 감싸안으며 무릎을 꿇고 남편에게 엎드려 빌었어요.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애들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제발 애들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
    그런 저에게 "씨발년 너 오늘 죽었어" 하며 밀치고.. 나뒹굴어졌다 바로앉으면 또 밀치고.. 넓은 거실 끝에서 끝까지..
    그다음은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다음날 아침 남편이 출근한 후 저는 남편에게 메일을 썼어요.

    내가 당신의 외도 이후 진심으로 당신을 이해하고 내잘못만을 돌아보려고 애썼는데
    내가 아무리 잘못한게 있다해도 당신에게 "씨발년 너 오늘 죽었어" 라는 말을 들으며 아이들 앞에서 맞고 살만큼 잘못한적은 없는것 같다.
    나는 당신이 보기에 참 별것도 아닌걸로 트집을 잡는 여자이겠지만
    나에게는 변호사 남편도 판사 남편도 다 별로다.
    나는 그 별것도 아닌걸 따뜻하게 알아주는 남편을 원했고
    당신이 그런사람인줄 알고 결혼했다.
    착한 남자와 서로의 못난점도 보듬어주고 서로의 굴곡을 함께 해 주는 한 평생..
    그 꿈을 당신과는 이루지 못할것 같다.
    이대로 헤어지고 싶다.
    당신이 그래도 안정적인 직위를 얻었으니 내 마음이 차라리 편하다.
    위자료도 양육비도 필요없이 당신만 잘 살고 아이들은 걱정 말아라.

    남편은 그 겨울 열흘을 매일 집앞에 와서 제게 용서를 빌었네요.
    자기가 얼마나 큰 잘못들을 하며 살았는지 이제야 알것 같다고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들을 주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남편을 다시 받아들이던 날,
    남편에게 제가 말했어요.
    앞으로는 예전과 같지 않을거라고.
    당신이 내 마음을 돌리려면 많이 노력해야 할거라고.
    내가 당신을 100번쯤 이해하고 보듬은것 처럼
    당신이 앞으로 100번쯤 나를 보듬어야 할거라고.
    엄마가 준 건물로 이사하면 나는 당신과 이혼할 준비를 늘상 하며 살아갈거라고.
    당신은 무척 잘해야 할거라고.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거라고.

    제가 왜 이곳에 이런 얘길 쓰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원글을 올렸을땐 뭐랄까 어딘가에 소리지르고 싶었달까..
    입으로는 소리지르지 못하지만
    글로 토하고 싶었달까...
    그런데 지금은 제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처럼 느껴져요.

    악플은 잘 걸러 보았어요. 제 원글의 내용조차 제대로 읽지 않고
    심지어 남편이 쓰레기 두개만 달랑 들고 내려간 후 제가 나머지 들고 내려갔다는 부분도 보지 않은채
    왜 남편이 버리는걸 굳이 따라내려가 확인하냐는 등의 내용은 그냥 다 패스했어요.
    조언을 주시려던 분들, 무슨뜻인지 알아요.
    제가 모자란 사람인거 알아요.
    피곤한 남편을 위해주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한거 알아요.
    그런데 저만큼이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에요.
    저는 남편이 저를 100번쯤 보듬어주지 않을거라면 함께 살 이유가 없어요.
    이사하기 전 분명히 그렇게 말했구요.
    그러니 남편이 그렇게 집을 나가버린건 제 마음을 정리하는데 도움 되는 일이네요.
    헌데,
    상처가 되는건,
    그런 남편에게 어느새 또 희망을 걸고
    그사람이 말한대로 저를 100번쯤 보듬어줄줄만 알았다는거..
    저를 100번쯤 보듬어주지 않는 그남자랑 더 살아갈수 없듯이
    이남자는 절대로 나를 100번 아니 1번도 보듬어줄수 없는 사람이라는거.
    그만큼인 그남자의 인성.
    겨우 만 6년의 결혼생활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들에 대해 그사람이 보상해줄 수 있는 정도란
    많은 댓글님들이 말씀하셨듯 대부분의 남자들은 화내면서 안버려줬을텐데 그래도 부스스 일어나 두봉지는 버려준만큼 이란거.
    겨우 몇개월 더 연장될 결혼생활을 왜 그렇게 열흘이나 빌었는지,
    문득 그사람 인생도 참 안됐네요.

    따뜻한 댓글님들 감사합니다.

  • 109. ...
    '13.7.25 1:42 AM (111.118.xxx.226)

    그리고 산야초 장아찌 엑기스 얘기가 많아서 덧붙이는데요;;;;;;
    남편이 해달라고 하고, 좋아해서 하는거에요
    스파게티도 치킨도 다 남편이 제가 하는게 제일 맛있다고 밖에서 안먹으려 해서
    그리고 케잌 구워서 사무실 가지고 나가는거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그런거 자랑하는걸 좋아하는거 알기에
    열심히 한거죠..
    저희 애들은 그리고 엑기스랑 장아찌 무지 잘먹어요.
    사시사철 오미자 엑기스 입에 달고 살아요;;

    사람 마음이 참 요상하죠.
    댓글에 산야초 얘기가 많은게 갑자기 웃음이 나오네요.
    울다가 웃음이...

    모두 감사합니다.

  • 110. 에휴
    '13.7.25 1:47 AM (125.143.xxx.200)

    힘내세요.
    이런 마음으로 더 사시면 원글님 곧 탈 납니다.
    이혼하세요.능력있으니 차라리.혼자 아이들이랑 마음 편하게 사세요. 할만큼 하셨어요.

  • 111. 너무 거부감 들게 고고하신 면이
    '13.7.25 1:58 AM (175.125.xxx.192)

    남편 입장에서는 숨 막히고 환멸이 들 수가 있어요.

    내가 이만큼했고 지금부터는 니가 나랑 살려면 이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속이 문드러져 다 탔더라도 덮은 것 지나간 것 언급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잊고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님이 원하시는 그런 양심있는 남편은 흔하지가 않은 유형이죠,슬프게도...

  • 112. ㅇㅇ
    '13.7.25 2:00 AM (220.117.xxx.64)

    원글님 그새 새로 달은 내용 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힘드셨겠어요 ㅌㄷㅌㄷ
    저 정도 개차반이면 진작에 헤어졌어야죠.

    오늘 자게에 올라온 글 한번 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614372&reple=11236730
    아이들 앞에서 님한테 욕하고 의자 던질 때 그때 헤어졌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헤어지세요.
    님도 찌질한 남편 감싸고 살 그릇은 못되잖아요.
    또 그렇게 살아서 무슨 영화를 보겠어요.

  • 113. 먹는거 줄여서
    '13.7.25 2:00 AM (121.161.xxx.201)

    반일제 도우미 쓰세요. 제발.

  • 114. 흠..
    '13.7.25 2:04 AM (220.117.xxx.175)

    힘내시고 이혼하시고 또릿또릿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충분히 그렇게 잘 사실 수 있는 분이 왜 그런 헛에너지를 쓰시나요.
    아마도 자존심도 세고 완벽주의경향도 있어서 이혼녀라는 타이틀, 아빠없는 아이들이라는 타이틀이 못내 걸리시는듯요.
    어려운 문제네요..
    아니면 일단 별거라도 하세요...

  • 115. ㅇㅇ
    '13.7.25 2:15 AM (220.117.xxx.64)

    그리고 님의 추가 댓글이 아니어도 여기 님한테 뭐라 하는 글들이 대부분인 건
    지금 두 사람의 관계가 함께 있어서 서로에게 득될 게 없어보여서예요.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해야하는데,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총을 겨누고 있는...
    파국으로 치닫는 관계 같아요.
    서로가 상처만 주고 있어요. 과거를 곱씹으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뭐가 좋을까요?

    힘든 거 알지만 이 관계를 아이를 위해 유지시키고 싶다면 님이 남편의 머리 위에서
    남편을 요리할 수준은 되어야 해요.
    근데 아니잖아요.
    님도 상처 받았고 아직도 그 고통 속에서 피 흘리고 있잖아요.

    남편이 부족해도, 죽을 죄를 지었어도, 그거 한눈 질끈 감고 다독이며 사는 사람도 있어요.
    님이 그런 그릇이 못된다면 이쯤에서, 더 늦기 전에 갈라서세요.

    속 사정 알고나면 님도 딱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러고는 남편도 못살아요.
    서로 숨통을 죄고 있는 관계 같아요.

  • 116. ...
    '13.7.25 2:19 AM (112.155.xxx.72)

    원글님 남편 같은 타입 잘 알아요.
    머리가 좋아서 어찌 변호사는 됐지만
    미성숙한 인격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능력 제로.
    남에게 돈을 꿔줘도 그 돈 받아 내느라 싸우고 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는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남 탓으로 돌리는
    그런거죠.
    그 시부모도 그 밥에 그 나물이고요.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117. ....
    '13.7.25 2:19 AM (58.237.xxx.237)

    남편이 개차반이거나 뭐거나 어쨌든 남편으로 같이 살기로 결정하신 거잖아요. 남편에서 내치고 머슴으로 들인 게 아니고요. 그러면 남편으로 대우를 해주셔야 합니다. 하다못해 직장다니는 젊은 자식도 자고있는거 깨워서 쓰레기 버리고 오라고는 안할 것 같아요. 머슴 상태가 아니면 못살겠다 그러면 이혼을 하셔야 하는게 맞아요. 그리고 인성이란 말씀을 함부로 하지는 마세요... 인성이라는 게 결국 인격에 대한 모독인데, 결국 남편분도 원글님께 비슷한 인식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요 부부라는 게. 비슷한 사람들끼리 살게 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도 또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그러더라구요.

  • 118. ...
    '13.7.25 2:31 AM (112.155.xxx.72)

    친정 부모님 부동산 관련 서류를 변호사라고 맡겼더니
    그걸로 대출 받으려고 돌아다녔다니...
    평생 빚에서 탈출 못 할 인간입니다.

  • 119. ....
    '13.7.25 2:35 AM (204.27.xxx.146)

    원글님 몸에서 사리나오실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들게 어떻게 버티세요.
    어처피 원글님의 상황에 있는지 않은 사람들이 원글님의 심정을 헤아리기란 힘들일이니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마세요. 어처피 부부사이의 일을 다른 사람들이 다 알 수 없는 것이구요..
    지금까지 남편에게 하신 모든 것을 보면 남편 없이도 충분히 좋은 삶을 사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지금까지 퍼부으신 정성이 너무 아까우시겠지만 결심 하셨던데로 마음 정리하시는 것이 맞는 일인듯 하네요.

    두 아드님과 행복하게 사실 수 있길.

  • 120. -- --
    '13.7.25 2:35 AM (59.20.xxx.132)

    원글님 한마디로 그냥 짜증나고 계산적인 스타일이네요.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혼자 사시길 권합니다.

  • 121. ...
    '13.7.25 2:40 AM (111.118.xxx.226)

    그런데, 저는 여기 게시판에서 읽은 바로는,

    남편의 외도를 덮고 살기로 결심한 분들 중에, 아예 처음부터 저처럼 앙심(?)품고 사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앞으로 잘해야 할거다... 니가 그런 잘못을 했으니 앞으로 나랑 살려면 이만큼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으름장놓고 남편이 죽어지내니 살지 안그럼 안산다 하는 분들.

    그런 글들 보면서 사람 마음이 비슷하구나 하며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어리석은 삶의 방식이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이들의 저와 같은 상처를 보며 위안을 받았던,
    그래서 외도 관련 글들을 몽땅 찾아서 읽었던 기억이..
    제게 닥치기 전엔 그런 글들 발견하면 "왜저러고 살아?" 싶던 마음이었는데
    그게 바로 제 마음이 되더라구요.

    175.125님 저 지나간것 언급한적 없어요.
    하지만 어리석게도(또 너무 당연하게도 억지로 노력을 한다해도 결코) 잊을수도 없죠.
    아마 외도를 겪은 여자는 누구라도 그럴진대 저는 더 많은 일들을 겪었으니 더하겠죠.
    잊은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은 있어요.
    남편이 정말 많이 달라졌고 많이 미안해하고 많이 노력하는구나라고 느껴질때..
    이사람의 마음에 나에 대한 사랑이... 크게 있는거 같기도 한데????? 라고 느껴질때..

    하지만 맞아요 평생 그런 양심으로 죗값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거에요.
    그런데 제 남편을 그 흔치 않은 사람이라고 착각한 제가 문제겠죠.
    글의 내용에 남편의 인성에 대한 얘기가 많은건, 그 부분에 대한 제 기대 혹은 착각이 컸기 때문이라는거 알아요.
    저는 그거 하나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결혼했거든요.
    중매결혼이었지만 남편에게 완전히 빠져서 비교도 안될만큼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을 내치고 선택한거였어요.
    그런데 결혼 후 계속 그 중요한 하나에 대해 실망하는 일이 연속...
    시댁의 빚 문제나 시댁 식구들의 막장행동들 자체 보다도, 그에 대한 남편의 태도,
    또 외도 사실 자체보다도, 그에 대한 남편의 태도...
    믿었던 남편의 인성에 대해 크게 실망하는 일들이 계속되니
    그게 제게 상처였고 그때문에 자꾸만 남편의 인성에 대해 얘기하는거죠.

    제 인성? 제 인성도 별로겠죠.
    그러니 잠든 남편에게 굳이 일어나 집안일 나눠 해달라고 한거겠죠.

    그런데 제가 남자를 질리게 하는 타입이라면 그 이전 연애들에서도 그 사실이 드러났었을텐데
    저는 언제나 이별을 통보하는 쪽이었고,
    이별하고 나서도 상대가 원해서 친구관계로 이어졌던 사람들이 80%.. 다들 제 결혼식에도 왔어요.
    첫사랑 남친은 그 부모님도 오셨어요 그 여동생은 아직도 저랑 친하게 지내고..
    딱 한번 저에게 이별을 통보했던 상대는 이별 이후 많이 헤매더군요.
    다른여자들에게 적응이 잘 안된다고;
    다른여자들을 만나보니 니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는지를 알겠다고.
    너무 어리석었고 니가 너무 그립다고.
    그런 멘트따위 물론 단박에 거절했지만
    저는 그런 경험들로 인해 제가 남자에게 굉장히 괜찮은 여자인줄 알고 살았거든요.
    그런거 다 착각이었나봐요.
    그냥 인성이 요만큼밖에 안되어서, 남편 다 용서하기로 해놓고도 찌질하게 앙갚음 하고싶어하는
    이상하고 집요한 여자인가봐요.

    어쩌면,
    모든 맞벌이 여성들이 남편의 가사일 참여의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것 처럼
    저 또한 경제부분에 반 아니라 100% 그 이상의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편이 가사일을 최소한 반은 나눠 해야 하는건데
    (회식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동문 친구들 만나 술마시고 놀고 온거거든요.)
    놀고 와선 약속한 일을 안하고 뻗대고 자니까 화가 났던걸수도 있구요.
    그런걸 제가 치사스럽게 남편 과거의 일을 갖다붙여 정당하게 화를 내고 싶었던걸수도 있구요.

    제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사는게 어려워요.
    바로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이제 숨좀 쉴것 같다 생각했었는데 밤중엔 남편 집 나가고
    다시 이혼 생각을 하다니.

    어쨌거나 이 글과 댓글들 덕에 많이 차가워졌네요.
    이혼이 맞는것 같아요.
    이쁘게 살고싶어요. 곱게. 곱게 라는 말과는 많이 멀어진것 같지만,
    최소한 댓글님들 말씀처럼 누군가를 숨막히게 하진 않으면서.
    또 제게 상처준 누군가에게 한없이 제 상처를 치유해주길 기대하지 않으면서.

  • 122. 원글님 정말 원하시는걸 잘 생각해보세요
    '13.7.25 2:52 AM (115.93.xxx.59)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해도 ,
    회식 후 쓰러져 자는 사람 깨워서 재활용 버려라, 2차로 음식물 버려라, 빨래 널어라
    222222222222222
    이러는 여자랑 어떻게 살겠어요?

    세상 대부분의 남자들이 네~네 굽신굽신 잘 들어줄거 같은데 남편만 저럴거 같은가요?
    백이면 백 12시넘어 들어와 쓰러져 자는데 깨워서 저렇게 일시키면 다 성질낼걸요
    더구나 너는 죄인이니까 내가 시키는대로 해야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키는데
    원글님 남편 머리 좋은 분 같은데 그거 설마 모를까요
    아무리 잘못많은 남편이라도 이번건은 원글님이 문제를 자초하셨네요

    이혼을 원하는건지, 그래도 꾹 참고 잘 살아보시려는건지
    원글님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잘 생각해보시구요
    이혼하실거 아니면 아무리 미운 남편이라도 원글님 마음다스리셔요
    물론 그동안의 과정이 힘드셔서 원글님 마음이 힘든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요

    세상 남자 대부분이 못하는거 하라고 시험하지 마시구요
    아무리 잘못많고 죄많은 남편이라도 할수있을만한거 부탁하고 시키세요

  • 123. ...
    '13.7.25 2:56 AM (111.118.xxx.226)

    참,
    다행히도 아이들이 저와 남편의 싸움을 본건
    남편이 의자를 던진 그 날이 아이들 평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무척 사랑하는줄 알아요.
    큰아이는(딸) "엄마는 맨날 아빠만 사랑해. 아빠는 맨날 엄마만 이쁘다고해" 이렇게 말해요.
    아마도, 작년 외도 사건 후 몇개월을 제외하고는
    제가 애교와 애정표현이 무척 많은 편이라;;;
    집에서는 자주 남편 옆에 붙어서 안마해주고 운전할때도 꼭 서로 손잡고.. 그래서일거에요.

    남편은 연애가 1달 이상 지속된 적이 없었대요. 서른 중반이 되도록.. 제가 첫여자였고..
    크리스마스 조차 여자랑 보내본적 없는 남편이 참 순수해보였고
    제가 하는 애정표현에 얼어버리는 남편이 안됐어서
    저는 사랑하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려주고 싶어서
    더 많이 만지고 더 많이 안고 더 많이 표현하며 살았어요.
    그런 남편이 외도를 한건 정말 쇼킹한 일이었지만
    외도의 내막을 알면 더 어이가없고 쇼킹해요.
    그때문에 남편은 정신과 상담도 받으러 다녔었어요.

    저 자꾸 뻘댓글 달아요.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쏟아내느라.

  • 124. 힘내세요 ^^
    '13.7.25 3:00 AM (218.101.xxx.30)

    제 생각에 원글님은 이혼하고 싶으신 게 아니라, 그 반대여서 괴로우신 거 아닐까요?
    이혼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너무 많이 하신 거예요.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딸로 ... 그런 거 말고 사람으로 생각해보세요.
    한 사람으로서 감당하지 못할, 너무 많은 고통을 너무 많이 인내하셨기 때문에 한계가 온 거예요.
    노력하고 더 잘해보고자 하는게 언제나 옳은 것도 아니고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더라구요.

    평소에는 다정하신 여러 82분들이 어째서 유독
    이분에게만 이렇게 잔인한 말씀들을 하시는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도 곱고 단정한 성품이실 것 같은 원글님이 이제 그만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전에 제 친구가 이혼 후에....
    왜 전에는 지금 자신에게 해 준 그런 말들을 해주지 않았느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그때는 할 수가 없었어요.
    친구가 맘 아플까봐.
    부부는 이혼하면 남이지만 그래도 아이 아빠니까.
    어떤 요령도 지혜도 재치도 사랑도
    양심이 없는 상대를 만나면 무예요. 소용 없는 거예요.

    저는 ... 사랑하는 사람의 바닥을 목도하고 그 이후에도 사랑해야만 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순간순간 사람을 미치게하는 고통인지.. 조금은 경험이 있기에
    오지랍 좀 부려봤네요. ㅎㅎ

    제가 예전에 너무 괴로워 성당에 다닐 적에
    하루는 신부님이 막 화를 내시면서 그러시는 거예요.
    고해성사때 아파서 미사 참석 못 한 것 갖고 고해 좀 하지 마세요.
    아픈 걸 어쩌란 말입니까.
    아파서 미사 못 온 건 죄가 아니예요.
    제발 좀 ... 제가 다 곤란하니까... 고해성사 좀 하지 마세요.
    그렇게 막 화를 내셨어요. 전 막 울면서 웃었구요.
    저는 그 때 깨달았어요.
    아프다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걸.

    참 이상한 게
    사람들은 아픈 사람의 고통스러움에 대해 알면, 그 사람을 손가락질해요.
    아픈 사람이 아프다고 해놓고 좀 웃고 다니면 웃는다고 욕하고
    아픈 사람이 아프다고 죽상하고 다니면 그러니 그렇게 박복한 거라고 욕하고.... ㅎㅎㅎ
    하지만 사람이 죽도록 아픈 날도 있고 그런 날은 미사도 빠지고 그러는 거죠. ㅎㅎ
    가슴을 쫙 피자구요! ^^ 좋은 생각이 나게요!

    이혼을 하시든 다시 다른 전환점을 가지시던 간에
    이제 그만 노력하시고
    아픈 마음이 나아질 때까지 자신을 좀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결론을 향해 막 질주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마음에 바람불게 두세요.
    그리고 천천히 파도가 걷히고 잔잔해져서 약한 햇빛이라도 나오는 날에
    결정하세요.

    힘내세요! ^^

  • 125. 아 원글님 못주무시고 계셨네요
    '13.7.25 3:09 AM (115.93.xxx.59)

    어쨌든 너무 힘이 드신데 남들은 너무 쉽게 막말한다 싶기도 하실거에요
    왜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 보이는게 있잖아요
    제 3자가 되면 저게 아닌데 하는게 보이고
    본인이라도 몇년이 지나면 그때 그러는게 아니었는데 하는게 보이고

    힘드시지만 원글님도 조금만 거리를 두고 자신을 보세요
    자신도 좀 몸도 마음도 덜 지치게 해주시고 그리고 남편과의 사이도 다시한번 그렇게 보시면 어떨지요
    어쨌든 힘내시길 바래요

  • 126. 종이컵
    '13.7.25 3:14 AM (1.229.xxx.124)

    원글님...힘내세요.
    자신의 행복을 먼저 보시구요.
    여자가 행복해야 남편, 아이 닥달하지 않게 되죠.
    남편 나쁜 놈 맞아요. 나쁜 놈에 집착해서 불행하게 사는 거, 아까운 내 인생 버리는 일이예요.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위해 분노, 집착, 기대 많이 접으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엄마한테 남편 외도를 숨기지 말고 말씀하시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야 누군가에게 속을 꺼내 놓을 수도 있고, 같이 분노해주고 조금 냉정하게 방법도 찾고 했을 것
    같아요.
    엄마한테조차 잘난 딸 모습 보여주려고 외피 쓰다가 어느 하나 사그러들지 않고
    결국 출구를 찾지 못했던 내 속에 쌓인 것들이 폭발하는 날이 오는거죠.

    힘내세요. 충분히 열심히 사셨고 맘 상할 법해요.
    누구든 자기 일 아닐 때는 옳고 그름 잘 따지지만
    자기 일이 되면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돌아가지 않아요.
    원글님 상황을 해결할 사람은 원글님 자신 뿐이예요.
    마음 강하게 먹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길 권해요.
    개차반 남편 보다 자기 자신을 주제로요.

  • 127. ..........
    '13.7.25 3:18 AM (121.163.xxx.77)

    헐. 변호사가 퇴근하면 집에서 쓰레기봉투 버리는거 첨 들었어요. ㅠㅠ 상상도 못해봤네요. ㅠㅠ
    암튼 변호사 아니더라도 한집안의 가족이 집에 올때 반기는게 카톡으로라니...너무나 비인간적입니다.
    잘못된 결혼의 예를 읽었네요.

  • 128. 반복되는 얘기이기는 한데
    '13.7.25 3:24 AM (221.149.xxx.174)

    지금 상황에서 남편분이 예전에 얼마나 쓰레기였냐(거친 표현 죄송)는 의미가 없어요. 원글님이 예전부터 그런 성격이셨는지 결혼 후 힘든일을 겪으셔서 그렇게 되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너무 스스로를 괴롭히고 계세요. 지나치게 열심히 사신다고나 할까. 다른분들도 계속 말씀드리는거지만 포기할 건 포기하고 놓을건 좀 놓으세요. 마음의 상처를 잘못된 방향으로 치유하고 계신거 같아요. 우선 상담을 받아보시고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네요.

  • 129. ...
    '13.7.25 3:27 AM (111.118.xxx.226)

    제가 원글 쓸때 넘 센치한 상태였던 터라 글을 정말 엉망으로 썼나봐요;;;;

    회식 후 쓰러져 자는 사람 깨워서 재활용 버려라, 2차로 음식물 버려라, 빨래 널어라
    이러지 않았구요,

    남편이 퇴근하는 소리 듣고 방에서 카톡 보낸거구요.. (저희집은 항상 그렇게 해요 남편 늦는날엔)
    나가보니 그러고 누워있기에 남편이 쓰레기 버리고 오면 빨래는 제가 널 생각이었어요;
    사실 낮에는 제가 애들데리고 나가면서 한개씩(두개는 정말 불가능ㅜ) 버리긴 하는데,
    밤에는 남편이 집안일 해주기로(그게 쓰레기버리기와 빨래 개거나 널기) 며칠전에 합의했다구요.
    원글에도 써있지만.
    지금 사는 저희집 밖을 제가 좀 많이 무서워하는것도 이유거든요. 빨랫대도 바깥 계단에 있어서.
    그날도 쓰레기 두봉지만 들고 내려가는 남편 따라 뒤늦게 내려가니 남편은 먼저 다 버리고 올라가버리고
    저혼자 밖으로 나가니 큰 바퀴벌레 막 날아다니고 어떤 남자가 집앞에 서성여서 ㅠㅠ 저 완전 짧은 잠옷차림으로 나갔는데ㅠㅠ
    그래서 얼른 들어와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재활용쓰레기 정리하고 오라고 남편에게 말하는데
    남편이 못들은척 버티면서 꿈쩍도 않고 있길래
    집앞에 어떤 남자 있어서 무섭단 말야... 좀 해줘... 라고 말했어요.
    그래도 꿈쩍도 않길래
    좀 냉정하게 원글에 쓴대로 말한거죠.

    근데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다들 쓰레기 남편에게 절대 안맡기세요??
    둘다 피곤해 쓰러질때에도 남편대신 내가 버리지 하세요 다들??? 진짜 궁금해요
    저는 여기에서 남편 출근할때 쓰레기 들려 내보낸다는거 보고
    그리고 쓰레기는 무조건 남편 담당이라는 글 보고, 넘 신기했는데,
    제남편은 제가 출산하고 바깥에 못나갈때 쓰레기 자기가 버린다더니
    잘 버리고 있는줄 알았던 쓰레기를 한달이나 뒷베란다 실외기실에 산더미로 쌓아놔서
    (차라리 산후조리해주는 이모님한테 얘기라도 하지 자기가 버린다고 해놓고 거기다....)
    저희 엄마가 와서 발견하고 기절초풍한 적도 있거든요.
    제 글에 댓글 다신 분들은 아무리 며칠 피곤에 쩔어도 남편 안시키시고 직접 버리시나봐요.
    원글에는 안썼지만 요며칠은 새벽까지 집안일 마친후엔 제가 더 늦은 새벽까지 강의준비 하느라 피곤에 쩔은걸
    남편도 알고있는데

    아 몰라요 그냥 제인성이 개차반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편하겠어요.
    저 댓글로 욕먹었는데도 82쿡이 좋아요. 왜일까요.
    위에 힘내세요님 글 읽고 막 울다 나도 내일 성당 가야지 생각하니 갑자기 멀쩡해짐;;;

  • 130. ...
    '13.7.25 3:29 AM (211.36.xxx.94)

    토닥토닥....
    얼마나 괴롭고 참담한 심정이실지 짐작이 됩니다.
    날선 댓글에 더 상처입으실까 걱정이예요.
    제가 안아드릴께요.

  • 131. ㅇㅇ
    '13.7.25 3:33 AM (220.117.xxx.64)

    저기 원글님
    남편 술 먹고 와서 쓰러져 있을 때 굳이 깨워서 시켜 눈 희번득 돌아가게는 안합니다.
    이 많은 댓글들이 원글님께 쓴 소리 하는 진의를 자꾸 왜곡하시네요.

  • 132. 종이컵
    '13.7.25 3:40 AM (1.229.xxx.124)

    처음부터 저는 쓰레기 사건은 중요하지 않게 보였어요.
    그게 도화선은 되었지만, 그 일 없었어도 다른 일로 똑같은 상황 생겼을 거예요.
    원글님 인성 나쁘지 않아요. 능력도 있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 좋아 보이네요.
    요령 없고 완벽주의고 순정파고 그런 게 왜 개차반에 들어가요?
    좀 피곤하긴 할 거 같은데, 그거야 뭐 자기가 좋아서 피곤한 거니 남들이 뭐라 할 거 아니죠.
    그치만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그냥 좀 덜 피곤하게 살면 느슨해지고
    다른 방식으로도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까 하는 쪽으로 댓글들 읽길 바래요.

    그리고, 여기서 원글님한테 쓰레기 사건으로 반성문이라도 쓰게 할 기세로 얘기하는 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 아파서 글 올린 사람한테 니 잘못부터 따져라 결정내서
    뭐가 나아진다는 건지...

  • 133. 후우..
    '13.7.25 3:45 AM (39.7.xxx.155)

    근데 맞벌이 하시는 분들도 다들 쓰레기 남편에게 절대 안맡기세요?? ----> 맡깁니다. 다만 '예외상황'이라는 것들도 있지 않겠어요?
    둘다 피곤해 쓰러질때에도 남편대신 내가 버리지 하세요 다들??? -----> 둘다 피곤해 쓰러지면 쓰레기를 안 버리겠죠 그냥. 며칠 더럽게 살고 말죠.
    제 글에 댓글 다신 분들은 아무리 며칠 피곤에 쩔어도 남편 안시키시고 직접 버리시나봐요.----->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 했습니다.

    원글님 정말 답답하십니다....
    융통성 좀 발휘하고 사세요.
    며칠 전 약속하고 원칙을 정했어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변경할 수 있구요,
    그깟 쓰레기 며칠 안 버려도 살아요.

  • 134. 말 줄임님
    '13.7.25 3:47 AM (124.5.xxx.140)

    판사도 어린이 집에서 퇴근 길에 남매 찾아와
    감자 당근 썰어 카레라이스 해 먹이던데
    그런 모습이 아이들 기억에 기억되는 좋은 아버지
    모습 아닌가요? 변호사 의사 다 화장실 다닙니다.
    그 날 아님 못버린다는데 그럴 수 있죠
    깨우기 전에 적극적으로 해버리고 자던가?
    사정 알면서도 대충 밖에다 어지르듯이 버리고
    개념 자체가 변호사로도 좋은 인성은 아닐 듯
    여튼 아이들 낮밤 바뀌어서도 힘들때 있어요
    함께 먼 길 걸어 갈 사람은 아니네요.
    님 어머니 노쇄해지고 님 혹여 아프게라도 됨
    맨 먼저 억울하게 만든ㅅ 이라 생각듦
    썩은 부위는 미리 파내심이 훗날 후회가 적죠

    모성같은 맘이 자극되었는지도 모르죠
    순수한게 아니라 뭘 모를 맹한 때의 남편이었고
    님을 호구로 바라보는 서로 목표가 달라요.
    님에게 재산이 없었다면 아직도 옆에 있었을지
    마음에서ㅈ우러나는 순수한 따뜻함이 없는 사람이고
    변하지 않아요. 기회를 엿보다 돈 장난 또 칠겁니다.

  • 135. 후우..
    '13.7.25 3:50 AM (39.7.xxx.155)

    남편, 시댁 모두 개차반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원글님도 성격 만만찮으세요.
    멀쩡한 사람도 꼭지 돌아요. 그렇게 하면..

  • 136. ...
    '13.7.25 3:52 AM (111.118.xxx.226)

    121.163님,
    자려다 님 댓글에 꼭 반박을 해야 할것 같아서요.
    변호사가 뭔데 변호사 쓰레기 버린단 얘기를 처음 들으신다는가요?
    변호사는 아내와 한 가정을 공동 경영하는 남편 아닌가요?
    대통령이라도 가정 위하고 아내 위하는 남자라면 해줄수도 있는 일이에요.
    온 가족이 상전모시듯 모셔야 하나요?
    단지 직업일 뿐이에요.
    저희 시아버지는 변호사 아드님 모시느라 제사때에도 장성한 덩치 큰 아들은 앉혀 모셔놓고
    칠순의 시아버님이 그 쪼그라든 덩치로 큰 상들 들어 가져옵니다.
    제가 다 민망해서 돕는데도 남편은 그대로 앉아있어요.
    잘못된거에요.
    밤새 야근한 외벌이 가장이 퇴근하자마자 쓰레기 버리게 하는게 문제라고 하신다면 받아들이겠지만요.

    그리고
    저희집이 남편 늦게 들어오는날 카톡으로 대화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걸 제가 다독여 재우고 있는데
    늦게 들어오는 남편과 그 시간이 맞아떨어지면
    제가 남편에게 달려나가 인사를 할수 가 없지 않겠어요? 아이들 잠들려다 깰테니까요.
    그러니 남편이 집에 들어왔는데 제가 거실에 없을때엔 방에서 아이들 재우는구나 하고 카톡으로 말 거는겁니다.
    저또한 거실에서 인기척이 나는데 아이들이 아직 완전히 잠들지 않아 나가볼수 없을때 카톡으로 말 거는거구요.
    저는 님의 댓글에서 잘못된 이해의 예를 읽었네요.

  • 137. .....
    '13.7.25 4:03 AM (175.211.xxx.195)

    댓글달려고 로긴했습니다.
    원글님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너무 잘 알것 같아요.
    전 둘다 전문직인데 육아는 전부 제차지고 일하는 아주머니 썼고 남편 들어오면 아무것도 안시켰었어요.
    처음엔 이것저것 부탁하면 화를 내고 싸우게되어서요.
    그런데요, 나중에는 정말정말 사소한거 부탁해도 화를 내더군요.
    자기가 얼마나 힘든데 이러냐는 식으로요.
    저 같은 직업이고 다 아는데도요.
    아주머니 안오시는 주말에 내놔야하는 재활용 쓰레기 2년동안 딱 5번 부탁해봤습니다. 그것도 툴툴툴...
    저는 편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힘들다고 징징징...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이었구 성격도 개차반

    그간의 일은 구구절절 길지만 어쨌든 전 애정이 남지 않았다고 느꼈고, 더이상 같이사는건 앞으로의 내인생이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되어 이혼했습니다.
    원글님은 남편을 사랑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노력, 애정이 없으면 못하지요.
    사랑하시고 이혼을 할 생각이 아니시라면 좀 부담이 되더라도 사람을 쓰세요.
    그리고 잔소리보다 상황이 조금 지난뒤에-아침에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시구요.

    원글님 정말 위로를 드립니다... 힘내세요.

  • 138. ...
    '13.7.25 4:07 AM (111.118.xxx.226)

    221.149님,

    제가 부부상담을 받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던 얘기가 바로 그거였어요.
    너무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지나치게 열심히 산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놓을건 놓아라.

    그런데요,
    제남편과 비슷한 남자와 사는 여자들은 아마 공감할거에요.
    이남자랑 살면서 이상하게 점점 더 열심히 살수 밖에 없어지는 상황.

    저희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께 평생 생활비 한번 줘본적 없으신 시아버님,
    8억의 빚으로 자식들 인생까지 저당잡고
    말년에 살 집 마저 날아가게 될 위기에 있으셔도 시아버지랑 부부싸움 안하세요.
    낮에는 종교에 의지하며 새벽에는 노래방에 손님 받아 조금씩 돈버시면서 혼자 몸이라도 대비하시고
    남편은 어찌되든 말든...

    제가 남편과 작년에 위기에 닥쳤을때 어머님이 저에게 충고하더라구요.
    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고. 쟤는 남일뿐이라고. 니가 뭘 더 어떻게 잘하냐고. 너 할만큼 했으니 이제 너만 생각하라고.
    어머니는 그렇게 살고계세요. 남편인생 따로 내인생 따로.
    남편이 자식인생 저당잡든 말든 그것도 자식들 팔자니 어쩔수 없다고.
    그런데 그렇게 사신 시어머니가 옳게 사신걸까요? 행복하실까요?
    남편과 싸우진 않죠.
    하지만 그런 남편을 대신해서라도 아이들을 이끌어주고 집안살림을 일구진 않으시죠.
    편하시겠죠. 하지만 진정으로 편하신걸까요?
    저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할수있는건 다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야 더이상 할수 있는게 없어 돌아설때에 미련 없을테니까요.

    님들 감사해요. 이제 진짜 자요. 이틀만에 편하게 잘거에요.

  • 139.
    '13.7.25 4:47 AM (216.165.xxx.74)

    저는 미혼이라, 이 갈등 자체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그런데, 다름이 아니라 "편하시겠죠. 하지만 진정으로 편하신걸까요? 저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어요. 할수있는건 다 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야 더이상 할수 있는게 없어 돌아설때에 미련 없을테니까요." 이 부분이 참 마음에 걸립니다.

    저는 늘 열심히 살고, 몰두하고, 나 희생해서 어떻게 해보려 들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어떤 순간에 오니, 이게 결코 내 자신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더라 이겁니다. 그게 결국에는 저를 만족시키려는 그릇된 제 '욕심'이었어요. 최선을 다하지 말거나 그냥 내버려두라 이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그냥 내려놓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미 남편과의 관계에서 넘치게 충분히 최선을 다 하셨어요. 남편분은 또 잘못했다고 빌겠지요. 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을겁니다. 누구나 그런 바닥은 있잖아요. 어쩌면 그런 흠을 유일하게 보듬는게 가족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제는 이걸 님이 버틸 수 없을거라는 겁니다. 여기에서, "내가 부족해서 노력해야지"가 답이 아니라,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떠나셔야 해요. 계속 이 과정을 반복하고 매번 최선을 다해서 사실건가요? 본인의 '최선'의 한계가 어디인지는 알고 계세요? 최선...을 다해야 할 때 다하는게 바람직한 욕심일거에요. 남편과의 관계에선 이미...최선을 다 하셨어요. 반복반복반복. 그만 놓으시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세요.

    아이때문에라도 미련이 남으신다면, 그건 그만 두세요. 아이가 대여섯살 되었다면, 아이는 이미 좋지 않은 부부관계로부터 상처를 입었어요. 폭력적인 아버지를 인식했고요. 끔찍하게도 그날을 전부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제 경험담이에요. 제가 다섯살 적에 부모님이 크게 싸우시느라 엄마가 울고 불고 했던 모든 것 다 기억합니다. 우습지만 아이는 이미 아빠와 엄마가 화목하지 않다는 걸 다 알아버렸어요.

  • 140. ...
    '13.7.25 5:36 AM (122.46.xxx.23)

    남편과 시댁 인성 바닥인 거 맞아요. 아마도 시아버지가 성격적으로 가장 문제있었을 듯.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결혼 깨지않고 그런 시아버지와 살려면 거기에 맞출수 밖에 없어서 오랜세월 종교에 의지해온 듯 하구요. 그리고 님과 남편이 서로 안맞아요. 만약 제가 님이라면 이혼했을거 같아요. 남편분 절대 안바뀝니다. 계속 같이 사는 한 님이 힘들거예요.

  • 141. lil
    '13.7.25 5:39 AM (112.150.xxx.134)

    저는 원글님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동동거리고 사는데

    지가뭔데 변호사 지힘으로 유지하지도 못하고 살면서 대접은 다 받으려는 것도 웃기구요 걍 기본적인 양심이 바닥인거 같아요

    팁하나 드리자면 일단 좀 길게보세요

    변호사 말 잘합니다 대충 고충이 뭔지 알것도 같아요

    길게보시고 감정 잘 다스리세요

    이성적으로.


    자 그후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응원해요 사시는 모습 글로만 봤어도 힘들고 어려우실듯해요

    근데 안달복달 하면 애들이 예민해져요

    이거 주의하세요 꼭

  • 142. 뎅장국
    '13.7.25 5:54 AM (211.36.xxx.156)

    이쯤되면 남편의 외도까지 이해가 가려고 할 기세.
    그리고 원글같은 부부는 이혼하는게 아이들한테도 오히려 더 좋을듯.

  • 143. 아니
    '13.7.25 6:16 AM (39.7.xxx.248) - 삭제된댓글

    왜 원글님이 타겟이 되는거죠? 전 부지런하고 이성적인, 조근조근 써 내려간 글을 읽어 가면서 경우없는 시댁식구는 물론 능력없는 주제에 벌려놓고 외도까지 했으면서 되려 기고만장했던 남편때문에 제가 가슴이 다 떨릴 정도인데 왜 남편을 옹호하는 댓글이 이리 많은건지..저는 원글님 입장을 십분 이해하고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요행히 본인 능력되시고 든든한 친정이기에 다행인듯 해요. 본인도 살아야잖아요 과거일도 계속 상처로 발목잡고 있고 사는 내내 떨쳐버리지도 못할 원글님이 가여워요. 원글님 마음 먹은대로 하세요. 더 이상 보듬지 말고 본인 삶을 사세요. 충분히 그동안 보살이셨어요.

  • 144. 에구
    '13.7.25 6:21 AM (76.94.xxx.210)

    일단 원글님 위로해드리고요.
    따뜻한 인성을 지닌 남편을 만나지 못하신 게 한이시라면
    지금이라도 새 사람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애가 둘이니, 쉽게 그러시라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그게 아니라면 포기하고 사셔야 하는데
    원글님도 아시겠지만 원글님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야 해요.
    도우미 쓰세요. 돈 아끼시지 마시고 도우미 써서 집안일 도움받으세요.
    괜히 그럴 마음 없는 남편 잡느라 부부사이 망가트리고, 화목한 가정 못 이루지 마시고요.

    남편분 편은 절대 안 들어드리겠지만,
    원글님도 요령껏, 여우처럼 사셔서 남편 내 편으로 만드세요.
    아이들은 반일제라도 어린이집 보내시고,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시는 게 원글님 길게 보아 이득이세요.

    에휴, 말을 이렇게 했지만, 토닥토닥 등두드리며 친구하고 싶네요.
    힘내세요, 원글님.

  • 145.
    '13.7.25 7:00 AM (125.131.xxx.36)

    남편을 사랑하시는거에요? 아니면 남편이 변호사라는 직업을 사랑하시는거에요?
    돈주고 결혼하신 케이스 같아보여요..
    남편도 사랑은 따로하고 님보곤 돈만 대라고 할거 같네요..그래서 바람도 피웠을거구요..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해야한다는거.

  • 146. 공감
    '13.7.25 7:00 AM (116.36.xxx.237)

    쓴소리와 몇몇 인격모독의 악플에도 초연한 님이 대단해 보여요...많이 힘드셨죠?
    원글님은 그만큼 건전한 가치관의 소유자란 뜻이거든요..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요 ..얻은 깨달음은

    -상황은 그 사람을 구속하지 않는다..

    상황이 단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드러내줄 뿐이다 하는 것이에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원글님이 최선을 다하거나 다하지 못해 죄책감을 가질 부분이 아니니까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의 마음의 자유를 위해, 원글님의 행복을 위해 사세요..

  • 147. 흠..
    '13.7.25 7:17 AM (125.131.xxx.36)

    남편의 인성....

    아마...바람피는거랑....폭행하는건...앞으로도 고쳐지진 않을듯..

    바람이나 폭행이나 처음 한번이 힘들지..그 후로는 종종 그길을 택하게 되거든요..

    못하게 될때까진 변하지 않는거죠..

    거기에..한가지 더...님의 성격또한 잘 변하지 않아요..(완벽주의 성격..준만큼 받아내려는 고집 등등)
    다른 남자를 만나도...폭행이나 외도는 없을수 있으나..비슷한 갈등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이죠..

    인생사 정답인 길이 없어요.

  • 148. 아침에 읽고
    '13.7.25 8:11 AM (119.203.xxx.161)

    여기 원글님 인성 어쩌고 운운하는 사람들..저는 이해가 안가요.
    전 전적으로 원글님 이해하고 위로드리고 싶습니다.

    집에서 애돌보고 집안일하는 게 얼마나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인지. 하루종일 애들 뒷치닥거리하는 게 얼마나 기운이 소진되는 일인지 아시는 여성분들이 이렇게 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것이..저로서는 참..
    술먹고 회식? 주로 하는 항변이 업무의 연장이라지만, 자기 동문들 만나서 술마시고 회포풀고 온 거잖아요. 들어오다가 쓰레기정도 못버리나요? '버려주는' 것도 아니에요. 당연히 자기집 쓰레기 버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간의 이런저런 사정도 있고..와이프가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든 지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저 정도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라도 미워서 깨웠겠어요. 그리고 당연히 모기생각해서 문은 닫았어야지요. 저라도 한소리 했겠어요. 어우. 심하게 감정이입돼서 저도 아침부터 괜히 화가 나네요.
    원글님 이상하신 분 아니십니다. 굉장히 열심히 사시고 강한 분이세요. 그리고 그만큼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누리면서 사실 자격이 있는 분이십니다. 자신의 '강함'을 믿고 슬프지않게 사시길 빕니다.

  • 149. 퐁슬레
    '13.7.25 8:14 AM (124.51.xxx.89)

    너무 힘드시겠어요 글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저는 아이가 세살되기전까지는 사는게 괴롭다는 생각도 못하게 바쁘고 허덕이며 남편에게 요구하고 또 거절당하며 힘들게 살아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신것같은데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어떨것같으세요?

    지금껏 참아오신데에는 남편에 대한 연민과 희망...
    그런게 남아있지 않으신가 조심스레 추측해봐요

    남편의 인성을 보고 결혼했다고 얘기하셨으니
    남편분도 많은 일을 겪기전 처음 마음은 지금같지 않았을것이고
    사랑이 남아있었기에 아니 사랑의 힘으로 힘든 결혼 생활 버티신게 아닌가 싶거든요

    아이가 좀 크고 나니 저도 성당에 아이와 함께 다닙니다
    생전 만나보지 못한 분이지만 주님께 기도드릴게요
    열심히 산 보답으로 가정의 평화와 행복 주시라고...
    힘내셔요 어떤 선택을 하시더라도

  • 150. 이혼하세요, 제발
    '13.7.25 8:18 AM (220.149.xxx.65)

    아니면 남편을 용서하고 다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시던가요

    님은 심리치료가 절실해보입니다
    피해의식이 상당해요
    그러면서도 스스로와 친정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고요

    이런 오만한 태도로는 절대, 그 누구도 변화 못시킵니다
    내가 용서해줬으니 내 발바닥이라도 닦아라...........??
    이런 태도는 상대방도 죽이고, 내 영혼은 지옥에다 던지는 행동이에요

    님이 왜 이런 상황에서 버티는지..
    거기에는 실패한 결혼생활을 할 수 없다, 최소한 남편이 변호사다.. 이런 속물적이고 현실적 계산이 없다고는 못할 겁니다

    남편 못된 사람이고, 시집 개막장인 거 맞아요

    그런데요, 다들 그런 상황에서 님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
    이혼을 하든, 시집과 연을 끊든, 어떡하든,
    내가 가진 가정을 잘 꾸려나갈려고 하는 게 보통 사람의 마음이겠죠

    죽을죄를 지은 사람 용서 못하면
    같이 살면 안돼요

    님은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이다.. 좋은 딸이다.. 우리 부모님 불쌍하다.. 등등으로
    본인에게 남은 선한 마음을 자꾸 강조하시려고 하는데요
    사람은 차라리 자기의 악한 마음을 가감없이 다 드러내보이는 게 나을 때도 있어요
    솔직히 인정하고
    나는 그만큼의 그릇밖에 안된다... 이거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님은 님 남편을 끌어안을 그릇이 못됩니다

    그냥 이혼하시고 편안해지세요

    쓴소리같겠지만 님한테 지금 위로는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 151.
    '13.7.25 8:19 AM (119.67.xxx.55)

    열폭이란 단어 잘 안쓰는데...
    원글님이 집안도 능력이 있으시네요
    모질고 모진 댓글들이 왜 많나 했네요 남의 일이니 곧 잊혀지지만 원글님은 지금부터 시작이니 기운내세요
    애기 재우다 잠깨서 댓글 다시 읽다 오지랍과 노파심에 말씀드려요. 강하고 똑똑하신 분 같은데 이럴때 더 강해지면서 외로우니 나도 모르는 부분에서 바람들어올 구멍이 생기고 나중엔 알면서도 방치하게 되죠
    그러다 그걸 빛이 보이는 희망구멍으로도 착각하고..아무나 만나지 마세요 남자 얘기가 아닙니다.
    아무한테도 얘기못한 속 문드러진 얘기, 여기다 하고 말지 여기를 통해서나 다른 쪽으로 심경토로의 연장선 상으로 사람만나지 않으셨으면 해요 여자건 남자건, 오지랍맞죠? 엄청나고 별의별 댓글 보다 갑자기 생각이 들어서요.
    이쁘고 이쁜 내 새끼들 보고 힘내시고..
    이제 벗어나세요.
    빛나는 자신은 스스로 다시 만들 수 있는거 사실은 아시잖아요

  • 152. ;(
    '13.7.25 8:35 AM (175.223.xxx.53)

    원글님 힘내세요.
    저는 원글님보다 능력도 없고 그리 행복한 사람도 아니지만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같은 여자로써 안아드리고 싶어요.
    남편을 사랑하시나요? 애증의 관계인가요?
    헤어지셨음 좋겠어요..
    애들 앞에서 남편의 폭력 너무 맘이 아파요.
    원글님 상처까지도..

  • 153. .....
    '13.7.25 8:54 AM (124.51.xxx.155)

    저랑 님이랑 객관적인 상황이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저도 남편이 변호사고 외도했습니다. 시댁 생활비 결혼 십몇 년간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고요. 아, 저 맞벌이하지만 ㅡㅡ 교수입니다ㅡㅡ 남편한테는 집안일 거의 안 맡기네요. 변호사라서 그렇다기보다는 밤 열 시, 열한 시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사람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남편이 외도한 일 아직 제게 큰 상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제게 과거에 얼마나 잘못했고, 그래서 현재 어찌어찌해야 한다....에 너무 집착하면 부부 관계는 결코 회복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두면 재활용 쓰레기에서 냄새나고, 내가 새벽까지 일해야 한다고 해도 때로는 적당히 넘어가야 남편 분도 숨을 좀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님이랑 남편 분, 부부 상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에서 조언해 드릴 입장도 아니고 제 코고 석 자긴 한데 너무 안타깝네요. 이대로라면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여요.

  • 154. 이혼하십시요.
    '13.7.25 8:57 AM (125.176.xxx.188)

    방법은 그것뿐.
    그런 인성을 묵인해준 원글님에게도 화납니다.

  • 155. 남을 용서하는
    '13.7.25 8:57 AM (121.88.xxx.128)

    제일 큰 이유가 나를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남에게 화를 낼때 제일 먼저 다치는게 자기자신이기 때문이라고요.
    너무 완벽한 부인을 둔 남자가 바람 피는 상대가, 외모든 뭐든 형편 없는 여자라 오히려 자존심 상한다는 아내분들도 있더군요.
    실제로 일면식도 없던 저희 집에, 숨겨달라고 뛰어든 여자분을 어렸을때 봤어요.
    뒤에 쫓아들어온 본부인과 딸도 봤고요.
    다락에 숨은 덩치 큰 여자분을 둘이 달려들어 때리고 꼬집고 욕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얼마나 드센분들인지 상간녀가 불쌍해 보일 지경이였어요.
    정작 바람핀 남자는 못봤지만, 나보다 못한 만만한 사람 옆에 있으면 편해지고 스스로 남자답다고 느낄졌을 것 같더군요.
    좀 편하게 사시라는게 , 너무 완벽한분 옆에 있으면 나는 항상 못난 사람 부실한 사람이라고 느끼게되서 그래요.
    똥싼 놈이 성내는 심리가 그렇게라도 해서 자기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는거라 그럴때는 일단 한발 뒤로 물러나야할 것 같아요.
    사람들에겐 숨겨진 욕구가 있고, 이 욕구가 충족돼야 행복하다고해요.
    원글님은 규범 준수의 책임을 다하는것이고, 남편분은 자유 자발성을 갖아야 행복한 분 같아요.
    어떤 성격이든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유형이든지 다 좋은 성격이라고 하더군요.
    원글님 댓글 보니 남편분 아직도 많이 사랑하시고 기대하시는게 보여요.

  • 156. ..
    '13.7.25 9:03 AM (210.118.xxx.12)

    원글만 보고는 님이 참 피곤한성격이구나...싶었는데 두번째 추가로 쓰신글 보니까
    왜그랬는지 짐작이 되요..
    아이만 아니면 정말 헤어지라고 하고싶어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아이에게 아버지란 존재때문에 같이 사는거라면 모를까..
    능력있는 영어강사셨다면..그냥....저라면 함께 못살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157. 토닥토닥토닥토닥
    '13.7.25 9:07 AM (58.167.xxx.9)

    원글님
    진심으로 안아 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 와중에 한가지 묻고 싶은데......
    (대답 안 해 주셔도 되지만)

    남편은 대체 어떤ㄴ과 외도 했나요?

  • 158. ...
    '13.7.25 9:10 AM (222.237.xxx.50)

    아이고..어제일은 아무것도 아녔고..원글님 댓글 읽다보니 그 많은 걸 겪고도 참 포기를 못하셨던 거네요. 전 그 십분의 일을 겪었음에도 애저녁에 남편 인성이란 건 포기한 지 오랜데 말예요..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시는 것도 같고, 순진하신건지 아니 아집이 너무 강하신 듯도 하고...
    사람 잘 안 변합니다.. 나에게 기적을 바랄 순 있겠으나 그거만 바라보고 살긴..기적은 기적이니까요. 님은 인정 안하시나 시어머님이 오히려 현명해 보이네요.
    이젠 그만 아집 버리시고 포기하시거나 다른 길을 모색하시길 빕니다..

  • 159. 원글님 나무라는
    '13.7.25 9:24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사람들은 단편적으로 쓰레기 문제만 보시고 그러셨던 듯.

    원글님, 너무 강하려고 하면 되려 부러져요~ 주옥같은 댓글들이 중간에 많이 보이네요.
    이제 좀 내려놓고 사세요. 너무 완벽하게 살려 하지 마시구요.
    변호사라니, 두뇌회전은 빠를테고 자기 손해나는 건 절대 안 할텐데...(다시 숙이고 들어올 듯 해요. 진심이든 아니든 사과하는 척은 하겠죠.) 그런데, 계속 사소한 문제가 불거질 터...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앙금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가식적인 평화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게 안타까워요.

    이번 계기로, 다시 한번 되돌아보시고 결단을 내리시구요. 그리고, 친정부모님 걱정시켜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 십분 이해하나, 친정어머니에게 한번 기대보심은, 그동안의 일이며 속내를 털어놓으심은 어떨까요.....너무 혼자 감당해 내시느라 속이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원글님, 원글과 댓글도 보니, 야무지신 것 같아요. 아직 젊으신데, 앞으로 살 날이 구만리인데 이제 본인을 위해서 사세요...

  • 160. 음...
    '13.7.25 9:43 AM (115.137.xxx.21) - 삭제된댓글

    백가지 잘못을 해도 용서받았고 충분히 꿇고 살았으니 반전의 기회만 노리시는 남편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해주셨네요.
    저번엔 내가 빌었으니 이번에는 니가 빌지 않으면 용서해주지 않겠다 하겠죠.
    원글님 부부는 무릎꿇고 빌어야 서로 용서해주는 관계가 되었어요.
    바람피고 돈떼먹히는 일하고 쓰레기 버리는 일이 뭐에 같냐싶지만 이제 원글님 부부에겐 똑같은 무게를 두는 일입니다.
    보통 생각에야 그리하고는 못살겠다 하죠,,. 하지만 한번 해보면 또 못할 것도 없어요. 아시죠?
    어쩌실거에요. 오늘 아이 생일 망치기 싫으시면 가서 두손 모아 싹싹 비세요. 다시는 집안일 안도와줘도 된다고 하면서요.
    그럼 오늘 저녁 무사히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술한잔 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시겠죠.

    제일 슬픈건 나의 빛나던 외양, 커리어, 지위가 남편으로 인해 훼손된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남편과의 관계가 님의 정신을 좀먹고 있다는거에요.
    남편과의 일을 어디가서 하소연하기 힘들어지는것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인간관계를 지속함에 있어
    스스로 어색하고 힘들다는 걸 느끼게 될거에요. 그러지 마세요.

  • 161. 다시한번
    '13.7.25 9:50 AM (119.203.xxx.161)

    원글님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처절하게 인정하세요. 일단 남편분 인성은 제외하고서라도 시댁이 저런데 어떻게 참고 사실런지요. 남편분이 방패가 되어줄 수도 없는 거 같은데요. 모든 사실을 친정에 알리고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은 원글님을 감당하기엔 너무 깜냥이 안되는 분이군요. 공부머리는 있어서 사법시험은 패스했는지 몰라도 좋은 여성을 아내로 맞이할 만한 그릇은 못되는 사람이네요.
    원글님은 충분히 훌륭하시고 좋은 분이세요. 남편에 대한 미련은 접으세요. 그 남편..내려놓아도 돼요. 내가 내려놓았는데 혹시 나랑 살 때보다 괜찮게..혹은 문제없이 사는 거 아냐? 혹은 나 아닌 다른 여자는 내 남편과 문제없이 행복하게 사는 거 아냐? 이런 미련맞은 미련일랑 다 내려놓으셔도 돼요. 그 남편...충분히 찌질하게 살겁니다. 물론 괜찮은 점도 있으니 원글님이 반하셨겠지만, 원래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해서 모난 부분이 또 다른 사람을 똑같이 찌를 겁니다.

    무조건 이혼하라는 말은 아니에요. 별거를 하든..이제 심리적인 거리를 충분히 재단하고 그 거리를 받아들이고, 유지하면서 다시는 상처받지 마시란 소리에요. 저도 잘 안됩디다. 근데 생활속에서 몇 번 시뮬레이션하고 연습하니..마음이 한결 편해요.

    능력도 있으시니..빛나는 나로 돌아가세요. 저도 아이들 동동거리면서 키우는데 그거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돌아오는 건 쟤 너무 완벽하게 살려고 애쓴다, 누가 그러라고 했냐, 너만 피곤하다, 참 피곤하게 산다..이런 말뿐이었고 몸도 많이 상했어요.다시 한번 깨달은 절대평범의 진리..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나도 철저히 이기적으로 살자..입니다.

    마음상하고 몸상하면..그 땐 끝이에요. 마음 상한 거 끝에 몸이 상하더라구요. 아이들 생각하면서 강해지세요. 아이들이 훌륭한 엄마를 가질 자격은 있잖아요. 암튼..주저리주저리 저도 생각 쏟아놓고 갑니다.

  • 162. 그냥
    '13.7.25 9:54 AM (124.49.xxx.162)

    여기서 관두시죠
    님이 너무 아깝네요
    그 노력도 사실은 남편과 무관하게 님 성격에서 온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보듬는 것에 가치를 둬서 그렇죠
    그런데 그러고 살기엔 님이 너무 아까워요
    그냥 아이들과 오손도손 재미지게 사세요
    님 남편 안변합니다

  • 163. 허허
    '13.7.25 9:56 AM (218.148.xxx.175)

    남편은 처가 덕보는건 당연하고 좋지만
    머슴은 싫은거고
    ( 난 변호사씩이나 되니 대접받아야한다는 생각)

    와이프는 내친정에서 이렇게 해주고
    나도 잘나고 똑똑한데
    남편 니가 감히 바람까지 펴?
    어디 두고보자
    나한테 꿇어
    이런 생각인거구

    둘 다.... 그런 마인드로 사니

    이런 상황인겁니다

    결론은

    이혼 안하려면
    나만 잘났고 나만 대접해주고
    이런거 버리고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는게
    중요한 듯

  • 164. ddd
    '13.7.25 9:56 AM (59.120.xxx.3)

    원글만 보고는 잘 이해가 되지않았는데 추가글을 읽으니 정말 맘이 아픕니다. 보통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못하는데 원글님은 능력이 있으시잖아요 본인이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해요 본인의 인생을 나이들어 후회하지마세요 ㅠ

  • 165. 에고
    '13.7.25 9:57 AM (39.7.xxx.251)

    쓰레기문제가 아니라..
    개막장시가와 막장남편을 거두고 지금까지 오신게 대단하네요..
    잘난척 가르치며 단 댓글들 무시하시고..
    원글님과 친정능력되시는데 아이들때문에 그지같은 상황을 다 덮고 사신건가요? 그정도 능력이면 변호사 몇명은 살수있겄네요 변호사가 대수입니까..
    용서못하겠으면 그냥 이혼하셔도 되지않을까요
    그냥 얼마나 힘드실까 싶습니다
    맘이 편해지시게 상담을 우선 받아보세요..

  • 166. ...
    '13.7.25 10:02 AM (211.226.xxx.90)

    어젯밤에 읽고 뭔가 다른 사정이 있을것 같아 댓글 안달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마음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남한테 이혼해라 마라 하는거 참 건방지고 오만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저 진심으로 님에게 이혼하시라 하고 싶어요.
    님이 너무너무 아까워요.
    물건도 그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쓰일때 빛이 나는거잖아요.
    사람은 더하죠.
    님의 가치를 알아주는 남편, 시댁을 만나면 더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분이세요.
    인생...바꿀 수 있어요.
    바꾸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남편과 평생 살아봤자 고맙단 소리 못들어요.
    혹시 모르죠. 한 7,80 돼서 깨달을지...
    근데 그떄가서 깨달으면 뭐해요..좋은 시절 다 갔는데...
    이혼이 쉬워진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혼하면 여러가지로 힘들겠죠.
    그래도 희망이란건 가질 수 있을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어떤 선택을 해야 10년 20년 후에 억울하지 않을지, 후회하지 않을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저 40대 중반이고 결혼 13년차에 막장 시댁 만나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에요.
    세상 더 살았다고 더 현명하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님보다 좀 더 산 사람으로서 판단하기에 님 남편과 시댁은 정말정말 아닙니다.
    아이들이 걸리시겠지만...그 상태로 가다간 나중에 아이들도 다 눈치채요.
    근본적으로 잘못된 사인데 어떻게 영원히 속이겠어요?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하시고 편안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67. 허허
    '13.7.25 10:03 AM (218.148.xxx.175)

    원글님은 겉으로는 일단 원하는건 다해주고
    져주는것 같지만

    결국 남편을 손아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둘 다 자기 스타일 고집하는거예요

    둘 다 자신을 버려야해요

    근데.... 그게 쉽진 않을 듯
    특히 남편은
    변호사라는 권위가 상당하기에..
    결국 님이 일단 물러서고 져주는듯 맞춰 주고 살면서
    님 속만 새까맣게 탈 듯

    님 남편 이랑 이혼 안하고 살려면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주고 이만큼 참아주고
    했는데.... 넌 이것도 못해줘?

    하는 마인드
    버려야해요
    안그럼 님만 속상해요
    ㅜ.ㅜ

  • 168. 아직도
    '13.7.25 10:04 AM (121.159.xxx.228)

    원글님 똑똑하시고 가정을 지키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보이세요.
    하지만 술마시고 돌아온 남편을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상처받았던 일들이 혹시 술이 조금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지 않나요?
    저도 애들 어렸을때는 술취한 남편을 자극해서 상처를 많이 받았었는데 지금은 술마신 상태에서는 자극하지 않습니다. 남편분 앞으로 술취하면 더 폭력적이고 무절제한 말들을 쏟아낼 가능성이 많아보여요. 울남편도 나이들면서 술조금만 취해도 욕하고 폭력적으로 바뀌더군요.( 지금은 본인이 술 절제하려고 노력중)
    원글님 남편의 외도와 목조르는 그순간의 상처들을 어떻게 잊으시겠어요.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머나먼 기억처럼 희미해질 날이 올거에요.
    아직 애들도 어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도 없으신데, 애들 초딩되고 중딩 되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왔다고 생각할 날이 올거에요.
    좀 힘드시겠지만, 마음 잘 추수리시고 ( 분노와 상처를 치유할 정신과 상담도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이 항상 미안해하고 항상 잘해줄거라는 욕심은 버리시고 적당히 남편분 기분도 헤아려 주면서 시킬거 시키고 양보할거 양보하고 , 쓰레기 냄새좀 나더라도 술취한 남편(적당히 취해도 조절능력떨어지는 ) 도발하는 일은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169. ...
    '13.7.25 10:04 AM (218.149.xxx.189)

    원글님..저랑 비슷하세요.

    그래서 댓글들이 더 가슴에 아프게 와 닿습니다.

    난..이렇게 잘하고 있어. 하는거요.

    어릴 때부터 잘해야만 인정받고 사신건 아닌지요.

    남편도 우습게 보이는 건 아닌가요.

    변호사지만 인성도..집안도..별볼일 없고요.

    이럴 땐 가혹한 댓글이 아프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하시겠지만

    몸에 좋은 약은 쓰더라고 쓴 말도 귀담아 들어보시고

    정말 이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싶은지...꼭 고민해보셨으면해요.

    여기서 위로받고 인정받고 질타받더라도

    그것은 원글님이 소화시켜서 자신의 행복을 위한 약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 170. 윗님
    '13.7.25 10:07 AM (220.79.xxx.139) - 삭제된댓글

    손아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 아닌거잖아요...

  • 171. 내일
    '13.7.25 10:07 AM (115.20.xxx.58)

    총체적 난국이네요 ㅠㅠ
    대책없는 시집식구들...
    에전처럼 변호사 라는 사회적 경제적지위를 아직도 기대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뭔가 기운이 달라요. 온화하고 의지력있고..
    한번의 실패로 조급함을 부담감이...

    그러면 그 실패를 경제적으로 도와준다면 나머지 가정들도 어루만져주셨으면합니다.
    벼랑끝까지 가서 도움을 청했을텐데 그래도 아픈마음을 헤아려줬으면...
    외도도 그래서 잠깐 스쳐간거갔고...

    잘난사람들은 원래부터 잘하지만
    틀어지기 시작하면 약한곳이 터져나오죠.

    님도 그저 작은 꼬투리가 언제든 기다린거같고...

    사랑한다면 이런일은 그냥 웃으며 넘길수있는일입니다.
    님의 재능도 아깝지만 애들의 포근한가정도 중요합니다.
    내가 이만큼 당신에게 잘해줬는데...
    이런 생각은 둘사이를 더 벌어지게만 할껍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현재상황이 너무 어려워 누구에게도
    얘기도 못하고... 부모는 기대려하고
    아내에게는 빚도있고...

    사랑하면 내가 조금 지나친거 미안하다고
    화해를 청해도...
    ^^

  • 172. 궁금한부분이
    '13.7.25 10:12 AM (175.223.xxx.156)

    실례가 안된다면...뭐 좀 여쭤볼게요

    혹시 결혼전에 궁합은 보셨나요?
    보셨다면 좋다고했나요?

    아그리구 원글님이 쓰신글 리플 다읽어봤는데
    너무잘해주시니 고마워하다가 그걸 당연한줄
    아네요.... 너무 퍼주지마세요

    그리고 원글님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분을만나세요
    원글님이 남편을 더 좋아했나요? 선보고 연애할때
    말이에요

  • 173. ..
    '13.7.25 10:19 AM (1.229.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시댁 남편 막장에 개또라이 맞네요
    그런데요 원글님도 책임이 있어요
    아프겠지만 인정하세요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어요
    그렇게 애쓰고 잘하는거..애초부터 그럴만한 가치가 없었어요
    계속 돼지목에 진주를 걸어준거죠
    그 귀한 진주를 짓밟는 꼴을 보면서.
    위 어떤 분 말씀대로 인생 정말 긴데..
    한 평생 이렇게 사실건가요?
    원글님 남편은 바뀌지 않아요. 바뀌기 어려워요.
    원글님이 바뀌거나 상황을 바꾸거나 해야 해요
    더 깊은 수렁으로는 들어가지 마세요

  • 174. ...
    '13.7.25 10:24 AM (61.74.xxx.243)

    윗님이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어요
    원글님남편에게 그렇게 애쓰고 잘하는거..애초부터 그럴만한 가치가 없었어요"

    개차반 남편 절대 안바뀌고, 그런 남편 뒤치닥거리 해주면서 한평생 살기에는 원글님이 아깝습니다.

  • 175. ..
    '13.7.25 10:25 AM (121.200.xxx.191)

    원글님의 행복을 위해서 이혼하시길...
    남편을 되돌리기엔 너무 시간이 아까워요
    지복차는 인간 빨리 뻥차세요
    지난 6년 아깝다 생각마시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새출발 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 176. 해롱해롱
    '13.7.25 10:54 AM (180.67.xxx.253)

    댓글들 보니 부처님 가운데 토막에 현모양처들 엄청 많으시네요

    남의 일이라고 너무 함부로 말씀하십니다

    상처난곳에 소금뿌리는것도 아니고.....

    회식하고 늦게 들어와 곤히 자고 있는 남편 일부러 깨워서 쓰레기 버리게 했다는 내용만

    보이고 그전에 원글님이 받았던 상처는 안보이나봐요

    같은글을 봐도 어찌 내가 보고 싶은 구절만 보고 상처되는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지...

    막장 아내도 아니고 막장 며느리도 아니고 오히려 남편과 시댁이 더한인간들인데....

    쓰레기버리는 문제는 원글님이 잘못했다손 치더라도 다들 얼마나 남편들을 위해주며 산다고

    가슴을 후벼파는 말들을 나오는데로 할수 있는지...

    참 인간성 별로인사람들 많네요

    부디 그런 댓글에 상처받지 않길 바랄뿐이며

    전문가와 도움을 받든 지인들에게 도움을 받든..아니면 스스로 잘 헤쳐나가시든..

    상처받은 마음 잘 치료하셔서 앞으로 행복해지셨음 합니다

  • 177. ...
    '13.7.25 11:09 AM (218.38.xxx.16)

    윗님..회식하고 늦게 왔다는것만 보느게 아니라..
    어제건은 분명히 원글님도 문제가있는게 맞아요.

    그전에 바람을피우고 돈문제가 있고..폭력을 썼고는 별개의 문제예요.
    이제 잘해보기로했으면...어느정도 맞추고 살아야지요.

    그럼 평생 저남자는 머슴처럼 살아야하는건가요? 과거의 잘못때문에?

    그렇다면 그냥 헤어지는게 답인거예요. 저남자는 평생 머슴으로 살마음이 없는거고
    원글님은 과거때문에 남편을 머슴처럼 부리는게 당연한거라면
    이 가정에 행복이 올까요?

  • 178. ㅇㅇ
    '13.7.25 11:17 AM (220.117.xxx.64)

    나중에 댓글 다시는 분들
    이 원글이 올라온 시각을 보세요.
    어제 저녁 8시 경이었어요.
    그리고 수많은 댓글이 달린 후 새벽 1시가 넘어서 긴 댓글 원글 밑에 붙이신겁니다.
    애초의 원글만 읽고 충고한 사람들은 할 일 없어서 남의 집 일데 긴 글 써가며 조언했겠습니까?

  • 179. ...
    '13.7.25 11:18 AM (218.38.xxx.16)

    저도 맞벌이중이고 대부분 가사일 네가 하게되요...제가 직장이 가깝고 더 일찍끝나기도 하구요..
    그러다 한번씩 울컥해요.. 왜 내가 다해야되지?

    그러다가 가끔 남편 한테 재활용버려달라고 부탁도해요.
    하지만 안해줄때도 있어요...저흰 아침에 버리는거라 출근전에 버려야하는데..아침에 10분 20분 일찍일어나면 되는걸 못하더라구요.

    저 ..그냥 둡니다.. 쓰레기냄새요?
    그깟거 좀 나도..서로 눈부라리며 시비걸면서 싸우게 되는거 보단 낫지 않을까요?
    아침 출근길에 기분 나빠하면서..아님 더피곤해하면서 나가는것보단 낫지 싶어 그냥 뒤요..

  • 180. 으이구
    '13.7.25 11:19 AM (123.213.xxx.218)

    귀신은 뭐하나 몰러 저런 놈팽이 안잡아가고

    제발 갈라서세요. 님 친정 부모님이 이러고 사는 거 알기나 하십니까?

  • 181. 냉정하게 그래서 님이 미련하다는 거예요.
    '13.7.25 11:22 AM (218.49.xxx.107)

    왜 자꾸 상황을 벼랑끝으로 모세요?
    위에서도 봤죠 남편을 시험하지 말라고...
    님 남편은 개차반이었어요. 그런 개차반을 잊고 용서하고 살겠다라고 결심했으면 정말 용서를 하고 살아야지
    왜 자꾸 시험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스스로 상처를 만드나요?
    님네는 깨진 유리그릇을 겨우 겨우 본드로 붙여놓은 상황이에요. 근데 왜 긁어 부스럼되게 상황을 만드나요?
    산야초 엑기스 어쩌구 그거 다 남편이 좋아하고 애들이 좋아해서 그 시간 걸려가며 내가 다 만들었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거 나도 좋으니 해주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싫어할 일을 안해주는게 진정 사랑하고 용서하는 길이에요.

    그리고 중매에서 님은 남편의 순진한 면에 매력을 느꼈다면 시댁은 원래 중매에 개천의 용과에서 원하듯 처가집 재력을 원했던 거예요. 님 남편은 님의 절세미인이어서만 좋아했겠나요?
    지금 남편 명의 채무 2억은 그대로잖아요. 님 시댁에서야 님네 재력을 봤으니 얼마든지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되리라 여겼으니 결혼 성사시켰겠죠. 근데 실제 결혼해보니 님네에서 나올 돈은 뻔하고 그러니 자꾸 싸움이 나는 거죠. 남편도 자기 능력과 무관하게 빚은 있는데 나올 돈은 없고 시댁에서 눈 반짝거리며 빚은 자꾸 만들어가니 환장하는 거죠.

    그런데도 같이 살겠다고 결심했으면 님이 남편 희빈덕거리고 님이 느끼는 남편의 인성을 벼랑끝에 모는 인성이 되진 말아야지 님 인성이 괜찮은 거지 남 숨막히게 하면서 일일이 현관 모기 들어온다 나간다 자는 사람 깨워가며 쓰레기 오늘 안버리면 안된다. 한번 갔다온 사람 다시 몰아치면서 제대로 다시 분리해와라 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마라 어쩌구 이렇게 자다 깬 사람에게 평상시 온순한 상황에서 말해도 짜증나게 될 상황을 왜 만드냐구요? 이렇게 만들어 놓구서 내가 얼마나 가정을 지키느랴 불철주야 애쓴 줄 아느냐라고 되물으니 님이 미련하다는 소리 듣는 거예요.

    님이 어리석은 거는 남편의 개차반 상황에서 이혼을 했어야 했다는 거고요. 그럼에도 계속 살겠다고 결심했다면 철저하게 다시 거듭나는 식으로 남편 인성?이 조금이라도 나올 상황을 만들지 않고 지냈어야 한다는 거예요. 보세요. 님도 어제 일전만 해도 이렇게 살면 살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그저 님은 남편을 몰모트처럼 키우고 싶은 거예요? 님의 말한마디에 맨날 재까닥 움직이고 싫은 내색은 은혜갚는 입장에서 절대할 수 없길 바라는 거예요? 왜 서로 무리한 상황을 만드세요?

    상담에서도 그래요. 제발 포기해라 마음을 놓기를 해라라는데도 상황때문에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는데 심리상담가가 말한 거는 경제적인 상황에서 님이 열심히 살지 마라에 말이 아닌 거 뻔히 아는데도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님의 남편에 대한 잔소리를 멈출수 없다는 식의 대꾸가 왜 필요한가요?

    자꾸 님이 나는 오점하나 없는 구세주였고 열심히 살려는 거밖에 없었다는 님만의 기준과 틀에서만 주장을 하니 이 상황이 되풀이되는 거예요. 그러면 혼자 살아야죠. 상대방 감정 읽기는 왜 안하세요? 상대방에게 잘 해줬다도 자기 만족이나 자기 기만에서 비롯된 거는 아니었는지 왜 뒤돌아보지 않아요?
    결혼생활은 서로 노력해야 하는 거예요. 남편이 개차반이었어도 다시 해보겠다고 결심하고 님이 흔들어 깨어도 희빈덕거렸지만 버려줬으면 그게 노력한 거고 그걸 인정해줘야지 왜 상황을 극단에 가게끔 만드는가요? 이게 님의 노력이 빛을 바라게 만드는 결정적인 오점인거예요.

    항상 누군가와 살면 서로 피드백되게 사세요. 자꾸 나의 요구사항이 관철되는지의 결과로 그 사람의 인성을 운운하지 말고요. 앞서도 얘기했지만 난 무결하다 난 잘못없다란 식으로 하면 누구와도 같이 살 수 없어요.

  • 182. 땅친물친2
    '13.7.25 11:26 AM (175.214.xxx.43)

    물론 글 쓴 분의 말만 듣고 모든걸 판단할 순 없겠지만..

    진실되게 글을 쓰신 원글님의 편이 되어 드리고 싶네요..



    우선 그 남편분이 참 딱하네요.. 남편의 인생도 딱하고.. 남편의 가족들도 딱하고..

    뭐 굳이 이런 인터넷 익명 공간에 자기 얘기를 쓰는지 조차 모를 그 남편분..

    변호사 ... 소위 말하는 사자 들어가는 직업 얻겠다고 사법고시도 패스할 만큼 공부에는 도가 텄을텐데..

    인생은 참 행복하지 않은가봐요...

    좋은 아내.. 잘사는 부자 처갓집을 얻고도.. 그리 말썽인지

    그러고보면 가난하지만 부부간에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부부가 얼마나 감사한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 183. 본인
    '13.7.25 11:29 AM (218.148.xxx.1)

    본인 입맛에 맞는 댓글만 골라서 읽을거면 애시당초 글을 왜 올렸나요??
    상처되서 피하고 싶어요? 님 듣기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운다면 군것질거리처럼
    입의 위로는 되겠지만, 님이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편과 아이들은 결국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셔야 합니다.

    여기 원글님 편들어주는 사람은 0.1 프로밖에 안되고 왜 다들 원글님을 비난할까요?
    님 너무 감정적이고, 너무 소녀같고, 너무 상처잘받고, 너무 융통성없고, 너무 자기밖에 몰라요.
    공감능력 부족같아요. 님 입장이 중요하듯이 남편분 입장도 좀 헤아려주세요.
    님이 어떤 말을 하면, 그게 끝이 아니라 님의 행동과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매우 중요해요.
    나는 이렇게 했어요~ 장아찌도 남편이 원해서 했는데 뭐가 문제죠? 제가 영어강사로 얼마를 벌었고 남편을 이렇게 위해줬는데 왜 안되죠? 님이 원하는 걸 해주지 말고 차라리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마세요. 님이 생각하는 배려는 남편입장에서는 배려가 아닐 수도 있어요. 심리전문가들도 그러잖아요 오죽하면. 상대가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절대 하지 않는것이 싸우지 않는 지름길이다. 저는 님이 아직도 남편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하려는 어머니인거같아서 부디 이 댓글들 상처된다고 지나치지 마시고 융통성 있게 유도리있게 성격을 바꾸는 데 좀 노력하셨으면 하네요. 부탁드립니다.

  • 184. 이런.
    '13.7.25 11:32 AM (118.176.xxx.181)

    이것만 기억하셔도 나을 듯 합니다.

    원글님. 사정은 남편에게도 있습니다. 님에게만 있는 것 아닙니다.

    님이 그 시간까지 쓰레기를 못 버리고, 그 새벽에라도 버려야하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듯이

    남편도 그 시간에 정말 버리기 싫었던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어떤 전문가가 그러더라고요. 많은 아내들이 상담을 와서, 남편과 애들 탓만 있는 대로 늘어놓는데 알고고면 그 아내가 가장 큰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고요.

    자신의 생각대로 남편과 애들을 흔들고,안 그럼 짜증내고, 자신의 감정만 우선이고. 그래놓고 " 난 이렇게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데, 왜 가족들은 내 말을 안 듣는 거야!"라며, 가족을 원망한다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 185. ...
    '13.7.25 11:41 AM (39.7.xxx.248) - 삭제된댓글

    218.148/본인
    본인입맛만 맞는 댓글 운운하며 왜 올렸냐? 어휴~~~악플까지 읽을 필요 있나요? 부가적으로 원글이 더 올라오고 원글 댓글이 올라와 그나마 원글님이 이해되는데 성격이상 운운 까칠 이상한 인신공격 댓글 많더이다

  • 186. 나그네
    '13.7.25 11:45 AM (115.140.xxx.130)

    다른거 다 제치고 그냥 원글님 손이라도 잡고 토닥토닥 하고 싶네요.

    결혼시기며,
    아직 어린 아기가 있는 거하며,
    남편 능력은 있으나 한 성질 하는 거,
    경제력 없는 시댁식구들...,
    남편만큼은 아니라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능력 있음에도 집안살림 때문에 일하기 힘든거..
    무엇보다 믿었던 남편의 외도까지...

    모든게 저랑 비슷해서 원글님 글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교통사고 같아서
    겉으론 잘 치유한 듯 보이지만 상처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네요.

    현재 제 남편은 원글님 남편보단 집안살림 많이 도와주고
    평상시 아이들과 제게 잘 하고 있는데도
    전 맘속으로 온전히 남편을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간혹 행복했다가 어떤날은 아무렇지도 않았는게 갑자기 기억이 나서 나도 모르게 화르륵~하게 되고
    남편이 저지른 잘못에 왜 내가 이렇게 아파하고 피해를 받아야 하는지.....

    결혼하면서 사회적 안정도 얻고, 예쁜 아기와
    대외적으로 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남편까지 모든 걸 얻었는데
    딱하나 결혼전 제 자신을 잃어버린 거 같습니다.

    외도를 겪은 많은 분들이 충고하는 것 처럼
    남편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나 중심의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전 글에도 인격이 있다고 믿습니다.
    원글님이 적어주신 내용으로 판단컨데 충분히 지혜로우신 분 같아요.

    원글님 잘 헤쳐나가실꺼에요.
    이쁜 아가들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87. 본인
    '13.7.25 12:07 PM (218.148.xxx.1)

    그리구요, 여기 님 남편분 잘했다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남편 정말 나쁜사람이네요. 본인이 잘못해놓고 님 때리고, 아이들 발로 차고, 씩씩거리고, 진짜 열흘이 아니라 일년 내내 빌어도 모자란 사람이지요. 다 알아요. 그 와중에도 님은 어머니시니까 아이들 지키려고 숙이시고... 얼마나 모멸감 느끼시고 무서우셨을까요 다 알아요.

    그런데요, 그런데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왜 그 댓글을 다른분들이 다 읽고도 님을 나무라실까요???
    왜냐하면요, 님이 이미 덮기로 하셨죠. 덮기로 하셨으면 덮으셔야 해요. 순간순간 열받는거 압니다. 그래도 덮으셔야 해요. 덮을 수 없담, 이혼하셔야 하구요. 그런데 일단 덮기로 하셨죠. 아무리 순한 남자두요, 자기 부인이 ' 너 예전에 나한테 이런 잘못 했지이~ 두고봐! 내가 용서는 일단 했다만 쉽게 잊지는 않아. 이런 잘못 하고도 쓰레기도 제대로 안 버리구 문도 제대로 안닫아? 이런거라도 잘해야 내 화가 풀릴 거 아냐! ' 이런 태도로 본인을 대하고 있다는 거 다 압니다. 아니라고 하시겠죠. 근데 은연중에 그런게 보여요. 이렇게 나한테 잘못했는데, 쓰레기도 제대로 못 버려주고 문도 그렇게 엉성하게 닫고 눈까지 희번덕거리고. ... 님은 이런 억울함이 있으신 거잖아요. 그 억울함을 버리셔야 두분이 다시 회복되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 억울함을 껴안은 이상,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을겁니다 장아찌든 쓰레기든 문이든 말이예요.

    양단간의 결정을 하셔야 할텐데, 제가 보기에는 님은 쉽게 이혼하시지는 않으실 거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혼보다는 융통성을 발휘하는것이 더 쉽겠죠.
    토닥토닥. 너무 힘들면 종교를 좀 가져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은 아이들때문에 불가능하시니 나중에라도요. 그럼 오히려 남편과의 관계도 더 좋아질 수 있구요.

  • 188.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13.7.25 12:16 PM (124.54.xxx.17)

    일단 토닥토닥.

    그리고 원글님 글이랑 덧글 읽어보니
    완벽주의 성향에 일종의 메시아신드롬 있는 거 같아요.
    '나는 쟤를 구원해 줄 수 있을 거야'

    그래서 조건은 영 아닌데 순수해보이는 지금 남편한테 끌린 거죠.
    지금도 무의식에 '이 악물고 남편을 구원해서 완벽한 가족을 만들어보리라'는 생각이 깊이 뿌리박고 있는 거 같네요.

    상대에게 속는게 아니라 '자기 무의식'에 속으며 선택을 하는 거죠.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하고 있나 많이많이 들여다보고 이해해 보세요.
    필요하면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상담도 받으시고요.

    내가 왜 지금까지 이런 거지같은 선택을 하고 여기까지 끌고왔는지
    그 지점을 이해하고 변하셔야 진짜 변하실 수 있어요.
    그걸 보지 못하면 헤어져도 또 형태는 다르지만 비슷한 강도의 뒤통수가 날아옵니다.

  • 189. 윗님 동의
    '13.7.25 12:16 PM (116.40.xxx.165)

    ,,님 글 참 속시원하게 잘 쓰셨네요..
    저도 원글님이 좀 심하셨다 생각하다가 윗님글 읽으니 정말 원글님이 뭐가 아쉬워 그정도에 희번덕거리는 걸 참고사냐하는 걸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거 보면 저도 참 여자는 참고살아야 한다에 잠재적으로 물들어 있었나 봅니다...
    원글님 엄마는 강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그런데 결단이 필요할때가 있지요. 나의 행복은 나만이 찾을 수 있답니다. 저는 남이 보기에는 조건이 안좋지만 나의 행동을 위해 결단을 내렸고 지금은 매일매알이 무척 행복합니다.
    여자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가 아니라 나자신으로서 가장 행복하기 위한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이기적이어도 좋습니다. 너무 세상의 틀에 맞추지 마세요. '
    나 본연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모든 도덕관 윤리관 도리 다 버리세요...

  • 190. ,,
    '13.7.25 12:17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원래가 똥낀넘이 먼저 성낸다고,지만 열심히 일하고 왔나요. 집에서 논것도 아니고 아이둘과 볶짝대면서 효소도 담그고, 장아찌도 담고 하는걸, 왠간하면 자연식으로 해서 건강하게 밥상 차릴려고 노력하는거 뭐라 말할거 없고 그거 해서 님이나 드시고 건강챙기시고 남편은 사다가 먹이세요. 집구석에서 하는것도 없음 쓰레기와 빨래널기 정도는 가사분담 차원에서 해야지 돈만 벌어온다고 육아에 무관심이면 자격없어요 ㅡㅡ;;;;이혼 사유 충분하고요. 누구잘못 따지자면 남편이 젤 나쁜사람이죠. 남편과 그지같이 자꾸 들러붙어서 뭐라도 뜯어갈려 눈이 벌건 시집식구들 잘못이이에요. 시집식구들이 왜이리 지들끼리 못살고선 들러붙나요. 물귀신들처럼. 아직도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과 도구들을 쓸줄 모르고 남손에 의해 편안하게 먹고 입고 자고 하는 인간들.. 결혼이란걸 해서 편한거지 지네 엄마 같은 그꼴 안보고 내쫓거나 맨날 잔소리 하느라 인생 비참할걸요. 그런 골칫덩이들을 애비 혹은 남편이란 이름으로 어쩔 수 없이 돈번다는 그 이유 하나 만으로 참는거지
    돈까지 못벌어 오면 그거 뭐에 씁니까?

  • 191. 총체적 난국
    '13.7.25 12:25 PM (211.187.xxx.53)

    일단 남편이 좋은 남편이 될 재목은 아니네요.
    그럼 인정해야 해요. 내 남편은 이정도까지구나.
    그럼 차라리 맘이 편하죠.
    막 노력하면서 끌어올리려는 것보다요.
    사람이 성인이 아닌이상 내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기란 어렵죠.
    내가 이만큼 열심히 했는데 너는 그것밖에 안돼? 이러면 분노감이 들죠.
    그럼 님이 노력을 좀 덜하시면 돼요.
    그럼 덜 억울하겠죠.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지 마세요.
    옆에 있는 사람이 너무 열심히 하면 그 옆에있는 사람이 불편해요.

    그리고 님은 남편 외도후 같이 살기로 하기는 했지만 용서를 한건 아니네요.
    그냥 앞으로 니가 하는거 두고보면서 용서를 해주든지 말든지 판단하겠다 이거였네요.
    그러니 남편은 매일이 용서를 위한 판단을 당하고 있는거였고요.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들죠. 치사하고요.

    희번덕 거리는 눈빛. 저 압니다.
    아내의 입장이 아니라 아이의 입장으로요.
    평화롭던 집안이 그 눈빛 한번으로 난장판이되고 공포의 장이되죠.
    물건들이 나뒹굴고 고성이 나고 울음소리가 나고 숨죽이고...마흔 다되어 가는 지금도 상처네요.

    일단 같이 살기로 했으면 무자르듯 딱 깨끗히 덮어야해요.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요.
    처음엔 가식적으로 웃고 노력하는게 화도나고 서글퍼도
    시간이 지나면 진심으로 웃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속에 가져가면서 칼을 갈고 있으면 결국 내마음이 지옥이예요.
    너 좋으라고 잊는게 아니라 나 좋자고 잊는다 생각하세요.
    하지만 정말 아니다 싶음 이혼하세요.
    더아상 노력이고 나발이고 가치 없다 싶음 이혼하시는게 나아요.
    가끔은 이혼을 하는게 모두가 행복해 지는 방법일때도 있어요.

  • 192. ,,
    '13.7.25 12:27 P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왠수같은 거지떼 시집식구들도 그렇고 그런속에서 자란 님남편도 그렇고 귀신들은 다 뭐하나 모르겠네요.

  • 193. 거참..
    '13.7.25 12:44 PM (125.141.xxx.241)

    그간의 살아오면서 겪은 일들과 "쓰레기 버리기"와 구분해서 딱 고것만 가지고 냉정해 질 수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네요.
    저는 가족간의 일은 이성, 논리로 따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이성과 논리로 맺어진 인연이 아닌걸, 그걸 왜 이성과 논리로 해결해요. 요새는 비즈니스도 감성으로 하라고 하는대요.

    원글님은 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신 거죠. 이성과 논리로 되는 일이 아니예요. 제가 보기엔 거의 초인적인 노력이네요.

    할만큼 하셨어요. 원글님이 남편, 시댁식구들을 잘 못 보셨다는 걸 인정하셔야 해요.
    사람이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인정하기가 참 어렵죠. 특히 인생이 걸린 문제는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원글님은 사람을 잘못 보신거예요. 깨달은 후에는 사랑으로 극복해볼려고 죽을듯이 노력했지만.. 그게 안되는 경우도 살다보면 적잖이 있더라구요. 실패를 받아들이셔야 해요.
    아마 결혼전엔 그런 좌절, 실패 겪은적이 없어서 더 힘드실거고, 또 이겨내야겠다 생각해서 남들보다 더더더 노력하고 계신건데요. 이제 그만하셔도 되요.

    이제 정신차리시고,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모르지 않을 것 같아서요. 모르는척 아니면, 엄마 아빠 사이좋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럴 수 있고요.
    두돌만 되도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아실텐데요.

    그렇게 죽을듯이 노력해서 얻고자 기대하는 것이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이라면,
    남편분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인가 돌아보세요. 과거를 보고, 현재를 보고, 그럼 미래가 보이겠죠.
    어느날 갑자기 좋은 미래가 뚝 떨어지는게 아니죠.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는 안되실 거예요. 그분이 그게 뭔지 모를테니까요.

    칼 같이 정리하세요, 가능하다면요. 그리고 뒤돌아보지 마세요. 할만큼 한 사람은 그럴 수 있어요.
    건강을 빕니다.

  • 194. 상처..처음 그 느낌
    '13.7.25 12:45 PM (125.131.xxx.241)

    처음에 ..원글님 글 읽고 원글님이 이상하다 햇는데 ...아래까지 다 읽고 너무나 이해 하고 공감해요
    잘못 하지 않았슴에도 불구하고 맞지않을려고 무조건 잘못햇다고 하는 상황또는 애가 볼까봐 무조건 비는 상황은 평생 자기 자신의 비굴함 땜에도 상처가되죠 ..씨발년 너 오늘 죽었어 라는 말은 평생 이제 트라우마처럼 되살아 날거예요 ...더 힘든건 ..님이 이혼을 하려고 여러차례 이제 애쓴다고 하여도 이혼은 쉽게 그렇게 처리도 안된다는것 .......너무 가슴이 아파서 ..엉엉 울고 싶네요 ..젊은날 제 모습을 보는듯 하여
    저는 워낙 제능력 외에는 아무것도 친정해서 해준것은 없지만 ....남편의폭력성으로 평생 부부관계 안하고 무늬만 부부처럼 살고 잇어요 ..세상에 더 특별한 재미가 뭐가 있으랴 하는 맘으로 여지껏 살았지요 남편은 달라지고 변했지만 저는 아직도 가끔 섬찟섬찟 놀랄때가 있어요 남편이 만약 잘났다면나를 얼마나 지밟을까 하는것 ...저는 돈 잘 벌고 욕심 없고 시댁에도 배풀고 그렇게 살아요 ...평생 대한민국 1% 안에 드는 삶을 살고 있어도 마음은 늘 허전하고 그래요 ..남이 보면 아무걱정 없느듯 할지모르지만 ..결혼초 남편의 폭력성으로 많은것들을 포기하고 잊은체 살고 있답니다 ..님이 말한 ...100번을 더 님을 보듬어야 한다는 그말 ...너무 공감합니다 ...마음 밑바닥에 아직도 거부가 있죠 ......그게 깊은 슬픔입니다 ㅠㅠ

  • 195. 근데
    '13.7.25 12:49 PM (203.142.xxx.231)

    솔직히 남편네 식구들과 남편이 한심하긴한데..원글님 쪽으로 마음이 안가요. 저래도 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새벽에 자는 날 깨워서 쓰레기 치우라고 하면.. 그것도 당연히 당당하게.. 드럽고 치사해서 이혼하고 싶을것 같네요
    그냥 이혼하세요. 원글님 인성도 썩 좋진않은것 같습니다. 남편의 문제는 그쪽 시댁식구들의 문제가 크고, 거기에서 맺고 끊고 제대로 못한 남편의 잘못도 있겠지만,
    남편의 그 희번덕이는 눈빛도 이해가 가요.

    그냥 이혼하시고 남편은 돈많은 이혼녀가.. 뭐 그런사람과 결혼해서. 대접받고. 돈 투자도 받고 살면, 서로 행복할것 같네요.

    원글님이.. 본인이 경제적으로 당당하니까 남편을 너무 무시하는것 같아요. 애들 잘때 쓰레기좀 버리고 오면 큰일 납니까? 그날 안버리면 그 다음날 아침일찍. 아이들 잘때 버리면 되죠

    똑똑은 한것 같은데 지혜롭거나 현명한 여자는 아니네요. 원글님.

  • 196. 정말~~~
    '13.7.25 12:53 PM (14.32.xxx.84)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원글님 상황이 이해되고,원글님의 노력들이 안타깝고,안쓰럽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냉정하게 그래서 님이 미련하다는 거예요. 라고 댓글 다신 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원글님은 지금까지,
    원글님이 스스로 노력해서,원글님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셨던 유형인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다해 노력했을 때,,대부분의 일이 이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있다는 걸,
    저도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되었어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사는데도,
    그 노력을 인정해주지도 않고 성과도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그것이 독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는걸요.

    사람 사는데,,
    최선의 노력만이 다가 아니더군요.
    오히려,적당한 처세와 요령과 타협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디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요.
    그게,남편이 될 수도 있고,부모,자식관계가 될 수도 있고,직장 동료일 때도 마찬가지더군요.

    타인이라 생각할 때는,
    솔직히 자신이 할 수 있는 100%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진 않기 때문에,
    즉,적당하게 타협하기 때문에,
    상대로 인해 덜 다치게 됩니다만,

    내 식구라 생각하는,부모,남편,자식에게만큼은,
    요령을 부리기 보다는,
    100%,아니 120%까지도 자신을 헌신하며 노력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노력에 상응하는 반응과 댓가가 주어지지 않을 때,
    그 좌절감과 분노가 아주 심해지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아이들도 잘 키우고,번듯하고 뿌듯한 가정을 이룰 생각에,몸과 마음이 지칠 때까지 노력했을겁니다.

    그런데,세상 일이라는게,
    노력한다고 다 내마음처럼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워도,
    부모 마음 전혀 모르고 엇나가는 자식이 있듯이,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결과가 다 같은 건 아니예요.

    잘 살펴보면,
    그 최선의 노력이라는게,,방법과 요령,융통성의 부족으로 인해,엉뚱한 결과를 낳기도 하거든요.


    적당히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하고,
    힘에 겨울 땐 요령도 피우고 타협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결혼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세요.

    이혼이 싫어서 같이 살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랄 게 아니라,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하는 겁니다.
    그 전에 가졌던 마음가짐을 버리고,
    모든 걸 내려놓고,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어야,
    그나마 가능한겁니다.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이혼하시고,새로운 삶을 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 197. ..........
    '13.7.25 12:54 PM (59.11.xxx.54) - 삭제된댓글

    님 이제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회사의 오너라고 하면 님같은 분 정말 환영일 겁니다. 능력있고 부지런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흠잡을곳이 없군요. 완벽주의 성향도 보이시구요.
    그러나 인관관계, 더구나 이성과의 관계는 열심히 하는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변의 부부나 연인들을 둘러보세요.
    꼭 무엇을 많이 잘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만이 사랑받고 부부관계가 좋은지 잘 살펴보세요.
    제일 중요한것은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고 배려해주고 인정해주는 겁니다.
    눈앞의 맛있는 음식, 완벽한 일처리 무척 고맙지만 그 고마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조금 부족한것 같아요. 그리고 그 고마움은 계속 님 스스로 몸을 움직여야 하고 익숙하다 보면 상대는 당연해지기도 하는 일입니다. 상대에게 무얼 해주는것으로 인정받으려 한다면 끊임없이 해줘야 그 관계가 지속될 겁니다.
    그냥 원글님 그 자체로 사랑받고 인정받으세요.
    남보다 특별히 잘하는것 없어도 사소한 감정도 읽어주고 인정해주고 힘들것 같으면 불편해도 하루 미루기도 하면서 정서적인 교감에 신경쓰세요.
    억울하신 마음,있는 힘 다해 버티고 있는 마음도 엿보이지만 어차피 이혼할것 아니라면 좋은 모습만 서로 볼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보세요.

  • 198. 그리고
    '13.7.25 12:54 PM (203.142.xxx.231)

    집이 안 오백평되나요? 애가 아무리 어려도 작년에 돌잔치했으면 두돌정도 된건데. 남편왔으면 나가서 온거 봐주면 안되나요? 무슨 문자로 하고 카톡으로 하고..웃깁니다.
    그냥 이혼해주세요. 님 남편은..그냥 변호사라는것 하나만으로도 좋아할 여자들 많이 있을겁니다. 현재 돈은 없어도 다른 일반인보다는 좀더 빨리 일어설거구요.

  • 199. 왠만하면
    '13.7.25 12:56 PM (203.142.xxx.231)

    같은 여자끼리 외도한 남자랑 막장 시댁을 욕해주고 싶은데.. 막장 시댁은 몰라도. 외도한 남자..이해가 되기는 살다살다 처음입니다. 그냥 이혼안하고 살기로 했으면 최소한 존중은 해줘야죠. 존중 못해줄것 같으면 이혼했어야 하고.

  • 200. 휴..
    '13.7.25 12:59 PM (14.35.xxx.1)

    남편을 좋아 아니 사랑 하시는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이정도의 상황 특히 시집 그런걸 그냥 해결하며 지나가기엔 님글만 보면 너무 사건이 많으네요 그리고 남편분 같은 분은 잘은 모르지만 입안의 혀처럼 굴며 이리저리 (속된말로 곰같은 ** 여우같은 **)
    요리하며 살 여자가 필요 할 듯해요
    많은 여자들이 이혼을 못하는 이유가 경제력입니다 혼자서 자식 건사하기 힘들어서 친정도 그리 살만한데
    뭐 계속 같은 상황을 반복하며 사나요

    지난주 였나 아침 마당에 서진규 씨라는 분 (연세 많으세요) 강의 하던걸 봤는데 한번 보세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참 어려운 시대에 현명하게 인생을 사셨더라고요...

  • 201. 볼빅91
    '13.7.25 1:11 PM (114.205.xxx.158)

    82가 예전 같지 않네요. 우선 시시비비를 가려서 넌 뭘 잘 못했고 이부분은 어떻게 잘못했고 저 부분은 이래서 안되고. 다 비난과 비판 투성이네요. 사실 원글님이 원했던 것 그리고 글을 쓰는 내내 그 마지막의 맞춤표 한개에서도 저는 제발 저 좀 이해해 주시고 위로해 주세요 라는 글쓴이의 절절한 심정이 느껴지거든요. 근데 위에 댓글 들은 이런 부분들은 하나도 배려해 주지 못하고 일종의 처세술을 마치 또 다른 자기 내보이식으로 글을 쓰셔서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이런 일들 82가 아니면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또 익명이 아니면 이정도의 솔직함을 보일 수도 없는데 82 언니들 우리 우선 공감해 주고 위로해 줍시다. 그리고 그 다음에 잘못한거 이야기 해도 늦지 않아요. 원글님이 잘못을 했으면 얼마나 잘못했겠습니까. 우리 보듬어 줍시다. 원글님 너무 댓글들에 상처받지 마시고 남편의 잘못은 90% 또 이렇게 부부관계를 맺게한 상황과 사회의 잘못 7% 그리고 원글님 잘못 3% 이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잘못은요 "너무 열심히 살아온 죄"입니다. 앞으로 너무 잘할려고 애쓰지 마세요. 너무 좋은 가정도 깨끗한 집도 영양가 있고 맛있는 먹거리도 완벽하려 하지 마시고, 한박자 쉬면서 남편도 아이들도 한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해 보시고, 자기 자신에게 한번 집중해 보세요. 나는 뭘 좋아하지, 나는 어떻 인생을 살고 싶지 그 다음에 내가 앞으로 이렇게 살 '나의 인생'에 남편을 한번 끼워넣어 보세요. 나의 멋진 미래 계획에도 남편이 가당키나 한사람인지 아니면 재활용도 불가능한 하여 매립해 버려야 할 인간인지 생각해 보시고, 과감히 결정해보세요. 떨어져 살아도 좋고 이혼도 좋고 5살 아이처럼 구슬리면서 살아도 좋고요. 제일 중요한것은 원글님 자신의 인생, 본인의 행복을 우선시 하기 바래요.

  • 202. ...
    '13.7.25 1:47 PM (163.152.xxx.39)

    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고 감사드리고 싶어요.
    어제 초반부터 이 글 읽었는데, 용기가 안 나서 답글 못 달았어요. 제가 원글님 비슷한 성격, 상황이거든요.
    중간에 보니 남편이 변호사네요. 저희도 남편이 변호사예요.
    남의 일이라 쉽게 말들 하죠. "그렇게 살지마. 왜 그렇게까지 해?"
    이상하게 말려요.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게끔..

    그 원인과 제 문제 많은 댓글에서 읽을 수 있었어요.

    원글님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이혼을 선택하지 않으신다면....
    조금 예전 상처나 남편을 조금만 내려놓으시고, 흐려지도록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 참, 남편을 향해 남아있는 애틋한 마음까지 놓지는 마시구요.
    원글님께 말하고 있지만, 제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제가 남편 선택할 때 변호사인 건 별로 크게 작용하지 않았어요.
    그전에 사귀던 사람들도 다들 전문직 준비생 또는 전문직이었거든요.
    눈에 콩깍지 씌여서 한 거죠. 결혼하고 보니, 어렸을 때부터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집에서 학교에서 (즉 본인의 모든 것)에서 칭찬만 받고, 그 독한 경쟁 뚫고 연수원 들어가, "너희는 대한민국의 0.1%다" 소리를 정상적인 개념을 가진 사람도 2년 내내 가둬놓고 이런 소리 들으면 가랑비에 옷 젖든 젖어들텐데, 특히나 어렸을 때 어화둥둥 받들어지며 큰 사람은 특히나 심하겠죠.
    사회적으로 변호사인 것.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모든 역할은 다르니... 특히 남편으로 변호사 또는 아들 대접 받던 대로 원하면 곤란하다고 인식시키는데 무척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자신에게 쓴 소리를 한 사람이 없었는데, 남편도 무척 혼란스럽고 제가 미웠겠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존심만 남은 전문직 남성이 가지기 쉬운 모습인 것 같아요.
    내 남편이지만 정신적으로 미성숙하다고 결론 내리고, 무시하거나 구박하는 건 아니지만...
    내 속 타들어가더라도 조곤조곤 성숙시키리라. 전 그렇게 마음 먹었어요.

    이제 다시는 공부, 성적만으로 사람을 줄 세워서 판단하고 그것만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직업을 차지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생각하니 열받네요. ^^:::

  • 203. 날고싶다
    '13.7.25 2:28 PM (211.107.xxx.225)

    원글님..
    저도 약간 원글님 같은 완벽주의적인 성격이고 그래서 여기있는 리플들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여기 수많은 분들이 남편 퇴근할때 그 늦은 시간에 피곤한 사람한테 꼭 그걸 시켜야겠냐 그렇게 질타하는 리플들 많이 달으셨는데...
    맞아요. 보통의 남편같다면, 그렇게 유도리없게 시키면 대부분은 짜증나겠죠

    그런데 저는 전업인데도 그냥 쓰레기 버리러 가는게 귀찮아서, 남편한테 많이 시켜요.
    남편은 군말없이 해주구요.
    일주일에 1번 있는 재활용 쓰레기버리는 날도 첨엔 같이 하다가, 나중에 아침에 제가 남편 출근후에 일어나는 적이 많아서 그냥 남편한테 책임지고 버려달라고 했구요.
    오늘이 재활용 버리는 날인데, 일어나보니, 남편이 출근하면서 쏵 다 버려놨네요..

    그리고 카톡으로 지시하는 거, 저도 종종 해요.
    남편이 퇴근하고 나서 운동갈때가 있어요, 그럼 쓰레기를 정리하다가 제가 나가기 싫어서 카톡으로 남편한테 현관에 들어오면 신발벗기 전에 쓰레기놔둔거 좀 버려달라고 그렇게 써놔요. 그럼 남편은 그대로 해주구요.

    .. 정말 착한 남편이죠.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남편은 이렇게도 해준다. 착하다. 그런 자랑이 아니라요.

    저희 남편은. 그렇게 제가 부탁을 해도, 그걸 받아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시킨 거에요.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처음에 몇 번 그렇게 시켜봤을때, 남편이 싫은 티를 냈다면, 저도 아마 시키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남편 입장에서는, 그런 일들이 -충분히 자기가 해줄수있는 일-이기 때문에 해주는 거거든요.
    조금 귀찮긴 하지만, 아내를 위해서 이 정도는 내가 기꺼이 해줄 수 있는 일. 이기 때문에요.
    그걸 저는 지켜봐서, 아니까, 시키는 거구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은... 아니에요..
    그게..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그런 인성이 아닌 사람을, 원글님이 자꾸 그런 인성의 남편으로 만들수 있다고 기대했던 것 자체가 잘못된 생각이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선택한 남자가, 내가 생각했던 , 바랬던, 그런 인성의 남자가 아니었다는 것.

    그 사실을 인정하기가 두려우시겠지요.
    어떻게든 내가 고쳐서 ... 고쳐 써서 비슷하게라도 만들어보고 싶으시겠지요.

    근데.. 물건은 고쳐 쓸 수 있지만...
    사람은...
    사람은.. 근데 그게 힘들잖아요. 날 때부터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힘. 그리고 수십년 넘게 지내오며 형성된 후천적인 성격. 그런것들을 어떻게 내가 바꿀 수 있을지요.

    원글님은 정말 똑똑하고 인내심 많고, 정말 성실하고, 좋은 분이실 거란 거 알아요.
    그래서 더 안타까워요.

    놓기가 힘드시겠지요.. 지금까지 참고 버티고.. 노력했는데... 여기서 포기하기가 너무 힘드시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아프신 것이겠지요...

    이번 계기로 한 번... 내가 이제는 놓을 때가 된 것인지, 냉정하게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저는 놓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제가 원글님 같은 성격이기에, 그 마음을 알기에.... 가슴이 아프네요...

  • 204. ...
    '13.7.25 2:29 PM (111.118.xxx.226)

    댓글의 여러 형식의 조언들 잘 읽고있어요.
    윗님 말씀중 은연 중 제가 완벽했다고 생각하는거, 저에 대한 성찰이 없어 보인다는거,
    죄송하지만 거기에 웃음이 나와요.

    댓글에 달린 조언들은.. 제가 작년 위기를 겪은 후 여러 성찰을 하고 깨닫고 실천해나가며
    이곳 게시판에 올라오는 남편과의 불화 문제에 제가 조언이라고 달아온 댓글 내용과 너무 똑같거든요.
    제 생각과 감정에 이미 다 거쳐가고 어느덧 내가 도인이 된거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다 해봤었던 일들인데,
    사람이 언제나 일관적이가 쉬운가요? 언제나 제 마음 다스리며 살기가 쉬운가요?
    제가 댓글에 썼듯이, 제가 모자라서 그런거죠 어제일은 당연히.
    근데 더는 봐주고 살기 싫다구요.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남편에게 선언했다구요.
    어떤 일이 있어도 눈을 희번득거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집을 나가는건 절대 죽어도 하지 않겠다고
    남편이 다짐했었어요.
    제가 테스트를 한 꼴이 된건 맞는것 같아요.
    남편을 건드린것도 맞아요.
    하지만
    한쪽이 폭발하는 순간 나머지 한쪽이 이해하고 참아줘야 부부가 살아가쟎아요.
    어느 한순간도 이해하고 참아줘야 하는 사람이 되어준적이 없었어요 남편은.
    싸움은 언제나 그렇게 일어났어요.
    저의 나쁜면이 튀어나오는 순간에.
    남편의 나쁜면이 튀어나오는 순간에는 제가 잘 달래고 참아 넘기니 싸움조차 되지 않는데,
    저의 나쁜면이 튀어나오는 순간에 남편의 반응은 눈 희번득거리고 소리지르고 집나가는 방식인거죠.
    거기까지가 그사람의 인성인게 저는 절망적인거에요.
    덮고 살기로 한 사람이 누구든, 잘 살아야 하니까, 그래도 남편보다는 제가 참아넘기는게 쉬우니까
    대부분의 경우 제가 참아넘겨서 평화가 유지되죠.
    하지만 저도 사람이니 나쁜면이 튀어나오는 때가 있는거라구요. 저도 신경질을 참을수 없는때가 있고.
    그럼 언제나 100% 이 사단이 난다구요.
    심지어 제 나쁜점이 튀어나오지 않는 순간에도 남편의 어이없는 오기로 사단이 난다구요.

    특히 내려놓으라는 말씀들이 많은데,
    작년 연말에 남편 폭력사건이 있기 전까지 6개월쯤 완전히 내려놓고 살았어요.
    근데,
    그렇게 사니까 저는 그렇게는 못살겠더라구요.
    남편을 내려놓고 원래 저만큼인 사람이려니 하고 살려니까
    함께 살아가기 위해 내려놓았는데, 겨우 그만큼의 사람으로 인식되는 사람과는
    감정적으로 함께 살기가 싫어지더군요.
    제가 남편 폭력사건으로 열흘이나 남편을 받아주지 않은것은
    저희 부부에게는 획기적인 관계의 전환점이었어요.
    저는 과거 연애 시절, 남녀 관계에도 권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남편을 만나기 전에는 그 누구에게도 권력을 뺏긴 적 없이 온전히 저 자신을 지탱하면서
    난 누군가를 아주 깊이깊이 사랑해보진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제 삶이 아주 소중했고, 향해 나아가고 있는 꿈도 있었고.
    그래서, 제가 싫으면 그만이었고, 그사람으로 인해 내 일상이 흔들리면 바로 뒤돌아섰어요.
    그런데 그럴수록 상대는 더 매달리더군요.
    거기에서 저는 슬픔을 느꼈어요.
    인간의 못된 본성에 대한 슬픔. 왜 서로가 같은 마음으로 사랑할수 없을까에 대한 슬픔.
    그래서 결혼한 내 짝에게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결혼 과정에서부터 이미 권력이 제게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제가 더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고 남편이 혹시라도 자존심 상해할까봐 조심하고
    남편에게도 얘기했어요,
    사랑만 하면서 살아도 짧은데
    괜한 자존심과 오기로 싸우지는 말자고.
    그런데.. 그렇게... 소중한 부부관계를 권력관계로는 만들지 않겠다는, 제 결혼생활에 대한 가치관이 다 무너질만큼
    내려놓고 살던 6개월동안 서서히 제 애정이 사라진거 였겠죠.
    열흘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도 되지않고 궁금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러니 그렇게 냉혹한 조건을 달고 받아들였던거겠죠.
    그런데, 그래놓고도 또 잊고 좋다고 히히덕거리면서
    번개여행 떠나서 행복하다고 우린 너무 잘맞는다고 좋아하면서 키스하고
    그냥 저도 그런 인간이에요. 열심히는 하지만 잘 안되기도 하고 망각하기도 하고.

    남편은.. 그전에는 인식하지 못한채 살다가 결혼 후 깨닫게 된 자기 집안의 문제거리들 때문에
    막장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조금씩 자존감에 상처를 입은듯 보였어요.
    제가 반했었던,
    남편의 책장을 보고 놀랄만큼 저와 같은 책들을 읽어온걸 발견하며 느꼈던 "앎"에 대한 열정,
    남편 자신의 인생에 대한 자신감,
    남편이 열중하는 예술세계에 대한 감성..
    그 모든게 열등감으로 변해서는
    결혼 준비하며 엄마랑 다툴때마다 저희 엄마에게 전화걸어 "제가 잘 다독이고 살거니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라고 말하던 성숙한 여유,
    첫 아이 낳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를 온전히 받아주었던 그 따뜻함,
    제 단점에 대해 어떤 지적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인정해주던 포용력..
    그 모든걸 잃어갔어요....
    남편과 이런 얘기를 나눈적이 있는데,
    남편 자신도 자기가 그런 모습을 잃게된건지 그 모습들이 가면이었는지 조차 잘 모르겠대요.

    쓰다보니...
    남편이 저를 어느 한순간도 이해하고 참아주는 사람이 되어준적이 없다는 제 기억은 틀린거였네요.
    맞아요.
    제가 남편의 외도와 많은 사건들을 이해하고 넘긴것은
    어느 댓글들님 말씀처럼 절대로 제 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싶다거나 하는 저자신을 갉아먹는 이유는 아니었어요.
    작년에 외도 사건으로 제가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으니
    동생이 (상세한 내막은 모르고) 너무 힘들면 한번 가보라고 하며 점집을 알려줬어요.
    지나다 재미로 들렀었는데, 그때 말한게 너무 다 맞아떨어져서 신기했던 집이라면서.
    저는 그런데에 가본적이 없어서 망설였지만
    너무 답답해서 남편을 데리고 그 점집엘 갔거든요.
    들어가자마자 너무 눈물이 나와서.. 남편 외도에 대해 제가 의문을 느낀것을 점쟁이에게 물으니
    생일시를 물어보고.. 어떻게 결혼했는지를 묻더니...
    도대체 어떤 나쁜 인간이 이런놈을 중매해줬냐고 호통을 치더군요. 남편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요.
    그리고는 남편에게,
    니주제에 어디가서 이런 여자를 만나냐고. 넌 그냥 거지팔자라고.
    니 부모형제는 널 뜯어먹을줄만 알지 넌 너를 받아줄 여자도 없다고.
    이여자나 되니까 그래도 여기까지 온거라고.
    남편에게 너무 호통을 치니 제가 민망해서 남편에게 잠시 나가있으라고 했어요.
    남편이 나가고 나니 점쟁이가 제게 그러대요.
    너는 쟤랑 헤어져도 너라는 사람 자체가 불쌍한 사람을 그냥 봐넘기지 못하고 도와줘야 하는 성품이야.
    그래서 너는 헤어져도 쟤를 계속 도와주게 될거야.
    쟤가 아니어도 너는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그래도 남보단 애들 아빠를 도와주는게 차라리 의미 있는 일일테니,
    그냥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돕고 살아.
    쟤 너무 불쌍한애야. 표현할줄 몰라서 이상한 행동을 가끔 하는데, 마음은 여리고 착한애야.
    너 말고는 쟤 거둬줄 사람도 없어.. 덕 쌓는다 생각하고 니가 봐주고 살아..

    그 말을 듣고나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점집을 나오고 집에 돌아오면서 남편이 많이 울었어요.
    저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비참함을 느꼈을것 같았어요.
    부부상담을 받으며 남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머리로는 노력했지만 가슴으로는 잘 되지 않던게
    그런 얘기들을 듣고나니 가슴으로 남편이 안되었고.. 뭐랄까... 이 어리석은 사람.. 불우한 이사람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도 들더군요.
    이남자가 나빠서가 아니라, 이남자 인생에 큰 위기가 온건데
    옆에 있는 내가 그 영향을 받은거 뿐이라고
    하지만 위기조차 함께 견디는게 부부이니 함께 넘겨보자고.
    이후 그런 생각으로 지내왔지만,
    사람 마음이.. 이러기도 저러기도 한거죠 순간순간.
    지금 이순간도 남편 인생이 안됐어요.
    그냥 인간이란게 다 그런건데.
    다 모자라고 나약해서 그런건데.
    어찌보면 남편이야말로 저와 저희집에 조금만 여우처럼 살살거리면 정말 편하게 살수있는데 참 바보같죠.
    지금 다니는 직장은 아주 박봉에 속해요.
    그 월급도 자기가 만든 빚 갚느라
    만약 저와 헤어지면 남편은 직장과 본가는 거의 4시간 거리에 집얻을 돈은 커녕 차도 없고
    그야말로 불쌍한 신세가 되어버려요.

    여기분들이 뭘 어떻게 보시고 받아들이시든
    남편은 남편대로 자기 잘못이 무엇인지
    제가 왜 그럴거면 나가면된다고 까지 말했는지
    남편만이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기잘못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분명히 잘못했다고 빌겠죠.
    며칠이 걸리냐의 문제일뿐.
    그 과정에.. 저와 헤어진 이후에 자기 생계에 대한 고민이 섞인다면.. 무척 비참할거에요.
    남편이야말로 저와 이혼하고 싶어도 살아야해서 힘들거에요.
    저는 이혼 두렵지 않아요.
    앞서 말했듯이, 돌아보지 않을수 있도록 해볼수있는건 다 해본것 뿐이고,
    여러님들 말씀처럼 저는 더 해볼일이 없어요.
    저 생긴대로, 모자란대로, 남편보면서 욱하면 미워서 자는사람 깨워서 쓰레기 버리라고, 해주기로 한거 하라고,
    그러면서 살수밖에 없어요. 다른사람에게는 그러지 않을지라도 이사람에게는 그럴수밖에 없어요.
    그걸 해주지 않을거면 남편은 저와 헤어져야해요.
    결국 이 또한 권력다툼인것 같네요.
    참 서글퍼요. 이쁘게 살지 못하는게.
    댓글님들의 글들에 부응하지 않는 댓글 달아서 죄송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 저는 원글을 쓸때에 단지 어딘가에 소리지르고 싶어서 썼던거고
    쓰다보니 제 마음 정리하는 과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계속 길게 중언부언 쓰고 있어요.
    이해가 안되시고 제가 이상하신 분들은 그냥 욕해도 좋고 패스하셔도 좋아요.
    그런분들은 그런분들의 사정이 또 있으신거니 전 상관없어요.

  • 205. 원글님
    '13.7.25 2:49 PM (14.53.xxx.1)

    한 가지만 물을게요.

    이 글 왜 올리신 건가요?
    글 올리신 의도가 뭐예요?

  • 206. ...
    '13.7.25 2:52 PM (1.240.xxx.159)

    님 그냥 이혼하세요.
    댓글 보면 볼수록...그냥 절망...두분이 안맞아요.

    그리고 님은 계속 점쟁이 얘기 덧붙이시면서 점쟁이마저 인정해 준 나는 남편에게 과분한 여자...라는 걸 말씀하시는데 님 말대로 님이 남편에게 아까운 여자라면 더더욱 두분이서 살 이유가 없잖아요. 님이 아무리 노력하고 잘 살아보려고 애써도 남편분은 님말처럼 님을 품어주지 못하는 사람인데요. 그냥..그냥 이혼하세요. 그리고 님 마지막 댓글이 좀 어이없는데요..... "그런분들은 그런분들의 사정이 있으신거니 전 상관없어요."라뇨...다른분들이 성심껏 적어주신 댓글을 한 순간에 그렇게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님의 태도, 그런 아집때문에 님이 충분히 피해자인데도 공감받지 못하는거예요. 사람이 아무리 자기 잘못한거 모르고 좋은말만 듣고싶어한대도 이렇게 원글 읽으며 답답하기는 처음이네요. 뭔가.... 다른사람을 설득시키시지 못하는 태도를 자꾸 님이 취하세요. 온라인에서 이렇게 낯도 모르는 사람들도 님에게 답답함을 느끼는데 남편분도 그걸 오죽 잘 느껴서 답답함을 느꼈으면 저럴까 그 부분에서 사람들이 남편분을 동정하는거예요. 상황만 보면 님이 충분히 피해자인데도 좋은소리를 못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결혼 10년안에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기는 부부들 대부분 20년안에 이혼하더라구요. 이혼안하고 시간 끌어봤자 서로와 아이들에게 상처만 될 뿐입니다. 이혼하라는 말 쉽게 안하는데요..그냥...그만하세요.

  • 207. ...
    '13.7.25 2:55 PM (1.240.xxx.159)

    여기 글 적어주신 분들이 할일없고 심심해서 자기 사정에만 입각에서 님을 상처주려고 그랬겠어요? 그런거 아니죠. 어떻게든 님의 아픔을 이해하고 좀 나은 상황을 만들어 보시라고 한건데 그걸 가지고 그런말을 안 듣겠어요, 그런 사람은 그 사람 나름의 사정이 있겠죠, 그런 댓글 필요없어요. 이런 태도로 일관하시면 ....당연히 여기분들은 기가막히고...이 여자가 이렇게 벽창호구나. 이런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는거죠.

    이런 태도가 님 여기서만 그러겠어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즉 남편분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나겠죠. 그게 문제라는 거예요. 그리고 읽을수록, 님 남편분 정말 나쁜사람이고 희망없어요. 남편으로써의 자질도 부족하고 시부모 중재도 못하고, 돈 무서운 줄도 모르고. 경제관념도 님과 안맞아요. 그냥 정말 안맞는 두 분이 만났다는 생각밖에는. 남편분이 직업도 좋고 남자로써의 매력도 있었나보죠? 그러니 님이 많이 희생했겠죠. 그러나 이 험난한 세상을 함께할 동지로는 정말 자격미달인 남자입니다. 그냥 제발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갈라서세요. 내 아이들에게 저런 아버지를 줄 수 있을까? 스스로 잠깐 생각해봤는데 절대 싫습니다. 아이들이 보고 배울까 무서워요.

  • 208. 덧붙여
    '13.7.25 2:57 PM (14.53.xxx.1)

    위에 ...님 댓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정말 벽창호와 이야기하는 것 같은 심정이에요.
    원글님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어지간한 남자면 원글님과 살아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니 딱 한 명 있겠네요.
    바보 온달.
    아마 온달 정도면 평강공주로서 잘 데리고 살아갈 수 있을 듯.

    글 읽다보니 속에서 마구마구 열이 나요.

  • 209. ..................
    '13.7.25 3:04 PM (211.46.xxx.253)

    원글님 숨막혀요....
    남편분 잘못 저지른 건 맞는데요...
    솔직히 원글님처럼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자 하는" 배우자와는 전 못 살 거 같아요... ㅠㅠㅠㅠ

  • 210. 에구답답
    '13.7.25 3:15 PM (59.4.xxx.131)

    남편분 나쁜 건 맞는데요.
    원글님도 사람 복창 터지게 하는 사람인 것도 맞아요.
    바로 위의 댓글 보니 정말...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은 사람 아녜요.
    옆에 있는 사람 굉장히 열받게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서로를 위해서 깔끔하게 헤어지세요.한번뿐인 인생 행복하게 살아야지,평생 원수처럼 지내서 뭐합니까.

  • 211. 열심히
    '13.7.25 3:17 PM (114.204.xxx.42)

    살아도 상대방 당사자가 피곤한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자기변론을 끝없이 하시나요???
    님께서 필요한 건 그리고 모자란건 지혜....
    세월 지남 그때라도 깨닫는 날이 오겠지요..
    너무 늦지 않기를...

  • 212. 호순이
    '13.7.25 3:28 PM (118.222.xxx.66)

    댓글들이 왜 이렇게 까칠한지 참...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제일만 놓고 봤을땐 한밤중에 남편
    분 입장에선 짜증좀 날 수있다쳐도 그렇게 화내고 나가면 안되는거죠.. 원글님이 어떤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
    는데.. 여기 댓글들때문에 또 상처받지 마세요.. 걸러서 보세요. 참 댓글들 보니 제가 다 어이가 없고 씁쓸해지네요. 원글님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려는 것이 느껴져요.. 아마 계속 산다면 속이 타들어가도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하며 살아야할것 같아요.. 전,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지만 원글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격려해주고 싶어요. "잘 했다고 당신은 최선을 다했을 것 같다고"

  • 213. 리플읽다보니
    '13.7.25 3:32 PM (1.210.xxx.242)

    원글님글이 숨막히기만 한다는 분들 너무 하세요

    댓글에 원글님이 본인도 본인 한계를 안다고 적었잖아요

    님들이 숨막히기전 원글님은 100번은 숨이 막혀서 이런 글 적었을거에요
    그리고 위에 리플 중 비슷한 경험 있다는 분중에서 무조건 원글님 탓하시는 분 있나요?
    비슷한 경험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단순히 원글님 비난하는 댓글만 쓰는건 입찬소리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리플들은 충고가 아니라 물에빠진 사람이 살아보겠다고 허우적거리는데 거기다가 짐보따리 더 얹어주는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거의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라 괜히 원글님을 두둔하게 되네요.

  • 214. 에고고
    '13.7.25 3:33 PM (211.192.xxx.132)

    뭔가 구구절절 말이 많으신 느낌...

    남편도 바람피고 빚도 졌으니 나쁜 놈이긴 하지만 님같은 와이프랑 살면 숨 막혀서 괴로울 거 같네요.

    일하고 온 남편한테 쓰레기 버려라, 빨래 널어놓아라, 시켜먹는 것도 좀 그런 거 같구요.

    더욱이 변호사라면서요?

    그러고 서로 지지고 볶고 사느니 빨리 이혼하세요.

    하지만 이혼하고 다른 남자랑 결혼해도 님은 님대로, 배우자는 배우자대로 행복하지 못할 거 같네요.

    너무 피곤하고 들들 볶는 스타일이거든요.

    집안일이 힘들면 사람을 쓰던가 좀 합리적으로 대처해보세요.

  • 215. 힘내세요
    '13.7.25 3:34 PM (218.236.xxx.33)

    남편 시댁 비정상 맞구요. 너무 오래 퍼다주면서 참으셨네요. 능력도 있으시니 그만 사시는게 나을거같아요.
    남자란 존재가 잘못은 그 당시로 끝나고 꺼내면 저렇게 분노하니 같이 못삽니다. 님도 그거 다 덮으면서 살수도 없구요. 차라리 없는게 기대 안하니까 님의 정신건강에 나을거같아요.

  • 216. .....
    '13.7.25 3:35 PM (218.148.xxx.1)

    우선요 원글님. 님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비슷한 과정을 겪어오고
    님 심정을 알거같기도 한 여자의 푸념이라고 들어주세요. 님을 비난하려는게 아니예요.


    나도 왜 지나치지 못하고 자꾸 댓글 다는지 원.
    원글님 나쁜분은 아닌거같은데 자기세계가 너무 확고하셔서 남과 융화되지 못하셔요.
    님 열심히 살아오신거 알아요. 근데요, 사람이 산다는게 나 혼자 열심히 산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남편분과도 힘든거예요. 내가 옳다고 믿는 가치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어요.
    그냥 저냥...남편과 살아내는 것도 퍽퍽하고 왜 잘 안될까 고심하던 터에 오랜만에 과거에 친하게 지내던 후배를 만났어요. 항상 밝은 기운에 생기발랄함이 주변까지 기분좋게 만드는 애였죠. 걔를 잘 관찰하니까 남편을 대하는거나, 아이들을 대하는거, 문제가 닥쳤을 때 해결하는 방식등이 저랑은 180도 다르더군요. 화도 내지 않고, 남편이 끝까지 화가 올랐다 싶으면 한 템포 쉬고. 온화하면서도 고집스럽지 않고 밝은 애였어요.

    그 모습을 보니 참... 머리에 섬광이 지나가는 거 같았어요. 결심하고 그 지혜로운 후배를 벤치마킹했죠. 그러다보니 정말 남편과의 관계도 너무 좋아지고 아이들도 훨씬 잘 따라주고.... 아무튼 좋은 쪽을 많이 변했어요. 원글님께서는 이렇게 좋은방향으로 원글님을 좀 전화해주고 이끌어줄 본보기...까지는 아니어도 주변인들이 별로 없으신거같아요. 진짜 나와는 다른 여자를 보는것이 웃긴거같지만 큰 도움이 되거든요.
    꼭 따라하라는 건 아닌데요, 나의 문제점이 뭔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면서 짚어보면 오히려 님 남편과의 관계도 희망적일 수 있어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님은 남편분에게 이혼당하기 전에는 이혼 못하실 거 같거든요? 차라리 이혼보다는 .... 이런 방법도 있어요.... 이혼결심이 정 서지 않으신다면 같이 노력하는 수밖에는 없지 않겠어요? 상대방한테 쓰레기 버려라 뭐 해달라 종용하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하면 상대도 의외로 너무나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거.... 책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제가 눈으로 보고 느끼니까 이럴수도 있구나 싶더군요. 위로를 드려요. 한번 해보세요....

    님을 비난한다고 생각치는 말아주셔요. 님을 비난하는게 아니예요.
    단지..원글님은 다 좋은데..현명함... 지혜로움...이런게 좀 부족해보여요.
    우는 아이 달랠때도 때리면 애가 그치나요? 기술이 있어요. 님이 힘에 부치시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다른분들은 그렇게 힘에 부치면 노력을 그만하시고 이혼하라고 하신거구요.
    근데요..이혼할 수 없다면 이런 방법도 있따구요.

    덜 일하고도 애교부리고 여우짓하고 남편 잘 구슬리고 사랑받는 여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전에는 큰 생각 없었는데요, 남자가 그런 존재더라구요. 일일히 잔소리하는 엄마같은 잔소리꾼보다는 그렇게 나한테 힘을 실어주고 잔소리 어지간하면 안하고 포기할건 포기하는 여자에게 더 눈이 간대요. 더 사랑스럽대요. 오히려 나한테 크게 바라지 않으니까 더 위해주고 싶고 해주고 싶대요. 근데 님 남편분이 그렇게 해서 고쳐질 남잔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저도 모르겠는데요.....

    남편분이 쓰레기 버리는 걸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셨으면요...그건 싫다는거예요. 정말 싫은거 우리도 억지로 시키면 싫잖아요. 과거의 잘못들... 억울해서 소리지르고 따지고 싶으시겠지만 그건 님이 이미 용서한거라 법적으로도 무효하다고 하더군요... 어쩌겠어요. 님 힘내세요.

  • 217. 저도 답답
    '13.7.25 3:57 PM (14.53.xxx.1)

    같이 생활을 꾸려나가기로 한 거라 쳐요.
    그렇다고 12시 다 된 시간에 들어와 자고 있는 사람 깨워서 재활용 쓰레기 버리라고 하나요?
    손 더럽힌 김에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세탁기 빨래까지 널라고 해야하냐구요.

    그런 일들 다음 날로 미루면 무슨 큰일 나요?

  • 218. ㅇㅇ1
    '13.7.25 4:14 PM (203.152.xxx.172)

    자꾸 예전 일 생각나도, 이젠 그 일은 들추지 마세요.
    일사부재리원칙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원글님에게 좋습니다.
    살기로 했잖아요. 사람 마음이 딱 잘라서 그래 없던일로 치자 한다고
    없던일이 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죽을 힘을 다해서 없던일로 치셔야 원글님이 사십니다.
    글을 쭉 읽어보니 아이들에 대한 책임도 강하고, 무엇보다 행복한 삶에 대한 기대도있으신 분인데
    그리고 현명한 분이기도하고요.
    과거는 전생이라고 자꾸 되뇌이세요. 그건 현재의 일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집안일 그런건요. 도우미 도움도 조금씩 받으시고, 좀 유연하게 행동하세요.
    일하고들어온 사람을 또 그깟 쓰레기따위로 피곤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원글님도 힘드시니, 일주일에 하루라도 분리수거 하는날쯤이라도 도우미 도움받으시고요.
    작은 일로 큰일을 거스르지 마세요.
    여기서 말하는 작은일은 쓰레기 분리수거 같은 일이고요..
    원글님의 마음의 평화와 가정의 평화 아이들의 안정이 큰일입니다.

    저는 남편분 입장도 이해가 가요. 일하고 밤늦게 들어왔는데 또 분리수거.. 아무리 과거에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해도.. 분리수거 하러내보내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 219.
    '13.7.25 4:15 PM (14.35.xxx.1)

    댓글이 까칠 한것도 있고 원글님을 이해해주는 것도 있지만요 ....
    일단 원글님은 그냥 하소연을 하고 싶고 두둔해주며 이해만 바라는것 같아요
    정말 뭔가 변화되고 바뀌고 싶다면 댓글들을 잘 보세요 답이 있어요..

    저도 님 남편 처럼 남성적이랄까 성격이 그런 남자랑 살아요 절대로 여자들이 원하는 그런 자상하고 조용 조용한 남자가 될 수는 없더라고요 그리고 특징이 자기가 위기나 코너에 몰리면 더욱 사나워져요 님이 말하신 히번덕 거리는 눈빛 정말 싫은 그 표정을 해요 의자를 집어 던졌다는 부분조차 이해되요 저도 그랬으니

    제발 바뀔거다 변할거다 하지 말고 그냥 살고 싶으시면 그냥 두세요 50넘어 나이 더 먹으니 변하는 부분이 조금씩 생기고 고마워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못난분 아니니 깨닫게 될거니 몰아 세우지 말고 좀 편하게
    해주세요 남편이 저에게 하는 말이 자기는 자기 누나들같았으면 못 살았을 거라는 말 해요 남자도 알아요
    내가 죽을 죄를 짓고 미안하지만 몰아세우고 따지고 들면 힘으로 폭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가하는거죠
    물론 성품이 안그런 경우는 그렇게 안하는데요 님 남편은 그런 경우이니 님이 조금 이해하고 데리고 살아주세요 뭘 바꾸고 시키려들지 마시고요...

    그리고 저위 ..... 댓글 다신분 글 잘 달아 주셨어요 그래서 복사해요 한번 잘 생가해보세요 그게 ㅇ니간 심리같아요
    (덜 일하고도 애교부리고 여우짓하고 남편 잘 구슬리고 사랑받는 여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도 전에는 큰 생각 없었는데요, 남자가 그런 존재더라구요. 일일히 잔소리하는 엄마같은 잔소리꾼보다는 그렇게 나한테 힘을 실어주고 잔소리 어지간하면 안하고 포기할건 포기하는 여자에게 더 눈이 간대요. 더 사랑스럽대요. 오히려 나한테 크게 바라지 않으니까 더 위해주고 싶고 해주고 싶대요. 근데 님 남편분이 그렇게 해서 고쳐질 남잔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건 저도 모르겠는데요)

  • 220. **
    '13.7.25 4:25 PM (180.69.xxx.164) - 삭제된댓글

    어디에도 악플은없는데요. 다른사람한테 늘 피해를 당한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악플이 아니라 조언입니다..
    어떤 댓글도 걸러내야할 악플은 없어 보이는데요.
    이전 상황들 들어보니 덮고 살기로 했다지만 아직 분노가 그대로인것 같어요..
    우선 상처 받은 마음 치유하셔야 할 듯 싶네요.
    어쨌든 현 시점에서 전업이신데..밤에 하신 말과 행동은 님이 과했어요..
    서로 맞춰 사실 수 없겠다 싶을 정도네요..
    손수 해드시는일 집안살림 뭘 위해서 그리 하세요?
    좀 산 음식들로 대충 떼울때도 있어야..애두고 쓰레기 내다놓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않나요?
    좋은음식 먹어 몸에만 좋음 뭐하나요..님남편 입장에선 생지옥인거 같은데요..안타깝네요..

  • 221. 벽창호
    '13.7.25 4:26 PM (123.228.xxx.117)

    답정녀예요 글쓴 사람ㅠ
    부부유형 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모델로 삼는 원글님
    부부상담가 말보다 거지 남편 구해준 위인으로 자신을 추켜세운 점쟁이 말만 맞다고 우는 님은 참 갑갑한 사람이에요

  • 222. ...
    '13.7.25 4:29 PM (112.218.xxx.218)

    중간중간 좋은 덧글들 많이 달아주셨네요
    어떻게든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223. 저는
    '13.7.25 4:33 PM (171.161.xxx.54)

    같이 일하는 것도 있고
    저희 남편이 경우없는 시댁을 많이 부끄러워 하고 제가 굉장히 수퍼우먼인데 평강공주처럼 본인과 결혼해준 걸로 생각하는지라 (사실과 다름)
    새벽에도 다리 아프면 남편 두들겨깨워서 나 잘때까지 다리 주무르라고 시키고
    주말에는 내 구두굽 갈아오고 내가 먹고싶은 빵이랑 커피 사오라고 오빠 빨리빨리!!!! 세수하지말고 빨리 갔다와 빨리빨리! 빨리사와!!!!! 하고 아무 미안함없이 시키는 사람이지만,
    그리고 저희 남편은 늘 머슴과도 같은 자세로 (본인이 이렇게 얘기해요. 아 내가 머슴의 본분을 잠깐 잊었네 오늘... 하고) 자기야 뭐 더 시킬거 없어? 하는 사람이지만,

    제가 주의하는건 상대방이 혹시라도 굴욕적으로 느낄법한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안 시켜요. 굉장히 정당한 요구이고 굳이 내가 "시키는"게 아니라 당연히 상대방도 주인의식을 갖고 알아서 했었어야 하는 문제인데 하지 않고 있으니 내가 지적하고 빨리 하라고 시키는게 당연하고 효율적인 경우에도 예를 들면 문자로 건조하게 재활용 내다놔. 빨래 좀 널어 이렇게는 안시켜요.

    왜냐하면 언제나 제일 중요한건 감정적인 면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라리 오빠, 내가 생각해보니 오빠 재활용 버려야 되는거 같은데 벌써 열시야!!! 내가 오늘은 좀 해줄까??
    앗 빨래 다 돌아갔는데 우리 둘 중에 누군가 널어야 할거 같은데 난 아까 설거지 다 했는데 내가 빨래도 널면 너무 지쳐버려서 내일 워터파크 가면 잘 못 놀거 같오ㅠㅠㅠㅠㅠ
    아우, 집안이 왤케 빨리 지저분해지지... 누가 쑝 하고 막 정리해줬음 좋겠다...
    어머 오빠오빠 이리와봐!!!! 설거지가 대박이야!!!!!! 어머 이걸 누가 하라고 누가 이렇게 쌓아놨대??? 아가 이거 누가할까???
    있지 우리... 청소기를 이번주에 한번도 안 돌렸는데 나는 청소기가 너~무 무거운거 같아ㅠㅠㅠㅠ 나는 그런거 못하는데 그리고 청소기 돌리면 나중에 분해도 해야 된다며ㅠㅠㅠㅠㅠ 어쩌지...
    뭐 이렇게 길게 말해요.
    그러면 남편은 당연히 어어 그거 내가 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오빠가 해줄게 ㅋㅋㅋㅋ 나같은 남편이 어디있냐??? 하면서 으쓱으쓱 해요.

    물론 원론적으로 보면 남편의 일이기도 하니까 남편이 알아서 했었어야 하는거고 그게 안됐을때는 제가 건조하게 ㅇㅇ씨, 청소 좀. 이런 식으로 지적해도 할말이 없어야 되는건데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다보니 그러면 내가 잘못했어도 욱하게 되거든요.
    그니까 가사일 시키거나 지적할때는 좀 애교스럽게. 자기가 안하면 누가 한단 말인가...ㅠㅠㅠ 우리 이제 어쩌지 벌레나오면 어쩌지ㅠㅠㅠ 집이 썩는거 같아 무서워ㅠㅠㅠㅠ 하는 식으로 하고
    차라리 다른거 개인적인 부탁들 (업어달라거나 음식 사오라거나 데리러오라거나 뭐 사달라거나) 이런건 뻔뻔하게 당당하게 까칠하게 오빠! 좀 업어줘봐! 이런 식으로 어이없게 요구합니다. 제 나름대로는 제가 뻔뻔하게 말하기 때문에 남편도 장난식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개인적인 부탁을 안 들어주고 싶으면 남편도 편하게 거절할 수 있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오빠 지금 당장 이태원가서 피자 사와!! 당장! 이렇게 말하면 뭐야 자기가 사와!!!! 난 아구찜!!!! 하고 편하게 마음의 부담없이 거절할 수 있잖아요. 사랑하면 안 이러겠지만 부부가 매일 불타는 사랑에 빠져있는건 아니므로...

    그러나 가사일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쓰레기 다 버려!!! 빨리!!!! 이러면 사람 마음이 당장 간장게장 포장 플리즈!!! 이거랑 달리 (후자는 반쯤 장난이구나 싶음)
    이게 지금...? 내가 지 하인인가??? 나도 인권이 있는 똑같은 사람인데 너무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고개를 들 수 밖에 없어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회사에서도 오히려 친하게 말할때는 편하게 아 뭐야 됐어요 식으로 말하다가 뭔가 명령하거나 질책할때는 정중하게 존댓말로 되도록 돌려서 말하는 원리랑 같다고 생각해요.

  • 224. 저는
    '13.7.25 4:52 PM (171.161.xxx.54)

    물론 남편이 외도한 적은 없지만

    말하자면, 저도 중매로 몇달만에 결혼했고 어느정도는 사기결혼이었고 시어머니가 못말리는 사이코행동들을 굉장히 많이 했고 그 와중에서 남편도 처음엔 정신 못차리고 판단력 떨어져서 이게 무슨 통상적인 고부갈등인줄 알고 어쩌지 어머니도 소중하고 와이프도 소중한데... 같은 정신적 허세떨고 그랬는데요.
    지금도 친정부모님한테 남편의 한가지 비밀을 폭로하면 당장 이혼시킬 비밀을 제가 묻고 살고 있는데요.

    제가 손해라고 해도, 제가 남편을 뭐 아주 미친듯이 사랑하는건 아니라고 해도
    어쨌든 제 결혼생활이니까 제가 불행하게 결혼생활하는건 싫으니까 될수록 행복하게 살려고 해요.

  • 225. ///
    '13.7.25 4:54 PM (49.135.xxx.222)

    글쎄 남편분이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밤늦게 지쳐서 오는 사람한테 다시 쓰레기 버리러 나가고 빨래 널라고 하는 것 자체가 짜증나는 일은 맞죠.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기본 본능에 관련된 일이니까요.

    배고파죽겠는데 밥먹을 때 누가 자꾸 방해하면서 못먹게 하고 그럼 누구라도 짜증납니다. 강아지님이라도 그렇습니다.
    거기에 과거 지나간 일 운운은 필요없을 듯 해요.
    누가 아무리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다해도 이거랑 그거는 별개.

  • 226. ㅇㅇ1
    '13.7.25 4:55 PM (203.152.xxx.172)

    윗님 조언 좋은데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 오빠 어쩌고 하시면 헷갈리옵니다 ㅎㅎ
    두분의 호칭이고 두분만 있을때 그렇게 대화하는걸 여기다 현실감있게 중계해주시려니 그런 호칭을
    쓴거라 이해는 하지만요..

    아 그리고 원글님 저위에 유연하게 살라고 댓글 달긴 했지만 원글님의 마음속 분노도 이해는 합니다.
    힘내세요. 보복말고 상생의 길로 가시길...

  • 227. ..
    '13.7.25 5:00 PM (117.111.xxx.22)

    인간 관계에서 '똑같이 갚아줌으로'
    정의를 실현하고 자존심을 찾는다..

    성당다니신다고 했죠?
    댓글에 성당갈 생각을 하니 기분 좋아지신다고
    다신 대목을 봤어요.

    비꼬는 거 아니구요, 저도 같은 한계가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좀더 진지하시라고 질문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라고 들어 본 말 생각나요?
    왜 하나님은 인간에게 똑같이 안 갚으려고 하신답니까?
    누구보다 자격과 권리가 충만하신데?

    교리 백날 듣고 찬송 만 번 해봐야
    예수님과 살 비비고 30년 살아도 누군지 몰랐던 그분 고향 사람들과
    똑같은 상태면 답 없어요. 은혜가 뭔지 모르고 정의만 아는
    원글님에게 이런 성격의 일이 닥치는 건
    안됐지만 필연일 수도 있습니다.
    모양만 달라도 내용은 같은 일들이 깨닫지 못하면 계속 올 것 같아요.
    하나님이 일부러 주셔서가 아니라
    본인의 마인드가 자초하고 있다는 게 보이네요.

    주일마다 은혜를 찬송하면서도
    정작 어떤 분인지, 은혜가 뭔지 모르고 자기 의에 의지해 오신 원글님

    차라리 이렇게 크게 당하는 것이 기회입니다.
    선용하셔서 진짜 신도로 거듭나셔요.

    주님께 비교 불가의 더 큰 잘못을 용서받다고 알아도
    차마 받은 대로 용서할 수는 없더라는 것부터 진심으로 고백하시면
    계속 고백하시면..그분이 오셔서 울어 주실 겁니다...정말 은혜가 내릴 거예요.

    은혜가 뭔지 깨닫는 것도
    초월적인 일이에요.
    저도 누구보다 성결하셨던 사도 바울의, 죄인 중 괴수가 바로 본인이더란 고백에 고개 끄덕이며 동감하는 식구입니다..

    하나님을 잊고 살면서
    내가 옳다고 말하지 마세요..


    ...... 초신자라면 기대치가 조금 부적절할 댓글인데요,
    어쨌든 해법은 한 가지입니다.
    주님의 용서와 은혜를 뼛속 깊이 체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세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댓글 보시는 분들도 모두 손잡아 중보 기도 해 주세요.

  • 228. 행복한 집
    '13.7.25 5:04 PM (183.104.xxx.151)

    이건 결혼이 아니구
    머슴과 여주인같아요.
    시댁에선 님을 봉으로 알고
    님은 시댁에 이런 스트레스 받았으니
    중간에 낀 남편을 엄청 잡고서 감정풀이하면서 사시는거 같아요. 외도 나쁜짓이지만 그걸로 부여잡고 마음깊은곳에는 분풀이하시는거예요. 저라면 능력있고 돈있다면 아이들과 이혼해서 행복하게 도우미쓰면서 살꺼 같아요.

  • 229. 님 착각
    '13.7.25 5:09 PM (203.226.xxx.127)

    남편이 나랑 헤어지면 알거지될 거
    며칠 후면싹싹 빌거라는 거
    그게 진정 님이 원하는 결말인가요?
    자기 돌아보란 말에 웃음이 난다고요? 그래서요? 예전에 님도 그렇게 댓글단게 어쩌란 건데요? 님도 그런 댓글달았지만 실제 상황엔 자기 반성할 수 없다 그건가요? 님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요 거의 강변에 가깝죠 결국 애썼다 님남편이 은혜도 몰라주는 배은망덕한 놈이다 이 얘기듣고 싶나요?
    그동안은 그 개차반을 왜 붙들고 산 건데요? 님이 남앞에선 1프로라는 변호사를 휘어잡고 산 능력있는 여자다라는 허위의식은 없었나요?
    제발 동정녀 마리아같이 굴지 마세요 님은 그 과가 아니에요

  • 230. --
    '13.7.25 5:10 PM (211.192.xxx.132)

    다 떠나서 이런 글 쓸 시간에 그 좋아하는 집안일이나 한 가지 더 하시죠. 나가서 돈을 벌든가...

    누가 등떠밀고 그런 남자한테 시집보내고 살라고 한 것도 아닌데 징징거리는 거 정말 한심함.

    변호사 부인 딱지가 그리 쉬운 줄 알았나 원...

  • 231.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13.7.25 5:11 PM (210.96.xxx.214)

    죽을 짓을 했으면 죽어야죠. 최소한 죽어살아야죠. 부부 사이에 외도 이상의 큰 죽을 짓이 있나요.
    변호사라면 아내에게 못된 짓을 했어도 큰소리 치면 살아도 되나요?
    부부 사이에 남편이 갑이고 아내가 을인가요?
    용서하고 싶어도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이 있어요, 이혼을 생각하면서도 이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주변에 누군가가 이런 일로 마음이 아플 때는 우선 위로부터 해주어야 할텐데, 어찌 이리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답을 해주시는지..
    원글님, 무조건 당신편이 되렵니다

  • 232. ..
    '13.7.25 5:13 PM (117.111.xxx.22)

    참 글고 원글님 상당 다니며 기도하는 분이라면
    점보러 간 것 잊지말고 회개하세요.

    주이자 남편이신 하나님 두고 영적으로 외도한 잘못이 됩니다.

  • 233. 저기요
    '13.7.25 5:22 PM (110.70.xxx.188)

    210님...아무리 죽어살아야한다고는 해도 꼭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와 자고있는 사람 흔들어 깨워서 쓰레기 버리게 시켜야 했나요? 거기서 남편이 순순히 일어나서 버리러 간것도 대단하게 생각되네요. 근데 거기다가 대고 제대로 하라느니 나가라느니...허거덕....

    오죽 피곤했으면 오자마자 곯아떨어졌을까요. 이미 남편분 충분히 반성하고 기죽어 살고 있는데 솔직히 어제 일은 이 원글님이 너무하셨어요. 82님들은 그걸 나무라신거예요. 남편이 외도한거 잘했다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잘못했고 두고두고 반성할 일은 맞지만 왜 그걸 꼭 자다가 일어나서 쓰레기 버리는 식으로 반성해야 하냐구요. 휴일같으면 이해를 하겠어요. 직장생활 안해보셨나요?? 새벽에 출근해서 정시 7시에 퇴근해도 피곤하고 고달픈게 직장생활이예요. 근데 거기다가 대고 꼭 그래야 했냐구요. 다른일로 죽어지내면 안되나요? 아무리 죽어지내도 같이 살기로 했으면 부부로써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입장이해는 할 수 있었을텐데 어제일로만 봐서는 너무 원글님이 도가 지나친 감이 있었고 82님들이 그것만 가지고 나무라신건데 82님들을 무슨 전부 악플만 달 줄 아는 염치없는 여자들로 모시네요.

    저는 여자지만 제가 아무리 죽을죄를 지었다고는 해도 남편이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고 돌아와 힘들어서 자고있는 나를 흔들어 깨워서 뭐 해달라 뭐 해달라 이러면 진짜 욕나올거같아요. 안싸운게 다행이죠. 내가 이렇게까지 하며 살아야하나? 나도 나름 반성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어쩜 이렇게 내 사정은 안봐주나? 싶어서요.

    주옥같은 댓글들이 그렇게 폄하되는 게 어이없어서 제 댓글도 길어졌네요.

  • 234. 그리고
    '13.7.25 5:29 PM (110.70.xxx.188)

    그리고 원글님 제발 님을 위해서도 편하게 좀 사세요.
    외도건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님이 처음 올리신 글이 쓰레기 건이니까 그것만 토대로 말할게요.
    님은 처음에 쓰레기 글만 올리셨고 외도건이나 폭력건은 나중에 쓰셨잖아요.
    그리고 막 82분들이 댓글로 나무라시니까 댓글로 다른 상황들을 설명하신거잖아요??
    그러니까 처음 사건만 토대로 말할게요.
    남편분이 아무리 잘못했어도 제발 본인을 위해 용서하세요.
    찢어질거 아니면 원망하며 니가 어떡하나 두고보자! 나한테 어떡하나! 이를 가는거 도움 안되구요.
    원글님 부모님이 완벽주의자셨나요? 뭔가를 잘해야만 인정받고 사셨나요?
    그런게 아니라면 편하게 편하게 사세요. 남편 아니라 나를 위해서요.

    모기 좀 들어와도 괜찮아요. 애들 물린다고 당장 큰일나지 않구요.
    쓰레기 조금 쌓여도 괜찮아요. 재활용은 특별히 냄새나는거 아니니까 그냥 며칠 두세요.
    그리고 쌓이다 쌓이다 못 참겠으면 남편 기분좋을때 요령있게 말하세요. 여보~~ 당신이 안 버려줘서 저래요~~ 오늘은 좀 버려주기다?? 무섭게 말하지 마시구요. 카톡으로도 안되고 꼭 눈을 흘기면서 말씀해주세요.
    장아찌든 케잌이든 뭐든 잊으세요. 잊어요 잊어. 제발 잊으라구요. 한달정도 인스턴트 먹어도 안죽어요.

    제발 편하게 사세요.
    저희 엄마가 님같이 본인을 들들 볶으셨는데 정말 자식 입장에서도 보기 안타까워요.
    왜 저렇게 힘들게 사실까.... 제발 좀 내려놓으시지...
    자식들도 결코 좋게 생각 안해요.
    제 소원이 뭔줄 아세요? 완벽주의 우리엄마 안닮기예요.
    다행히 저는 엄마보다 훨씬 양호해요.

    제 친구중에 정말 너무 편하게 살아서 걱정인 애 있는데 걔는 정말 인생이 너무 행복해요. 걱정이 없는애죠. 님과 제 친구 성격 딱 합쳐서 반으로 뚜욱 나누면 좀 좋아요?? 님도 좀 노력해보세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서요. 제발요. 한번뿐인 인생 그렇게 눈물지으며 살면 님만 손해예요.

  • 235. ^^
    '13.7.25 5:43 PM (114.202.xxx.99)

    원글님!
    기운 내요~ 전 원글님 이해해요. 어린아이 둘 데리고 어떤 분들은 야무지게 몸이 부서지도록 살림 잘 하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거죠~
    능력 있으시니 아이들 좀 키워두시고 입주아줌마 구해놓고 또 나가 일하셔요~
    집 살림살이 하는 게 맞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거에요.
    남편분 외도까지 하시고 너무 당당하세요.
    그래도 미워하면 내 몸이 아프고 내 맘만 다치니...
    불쌍히 여기셔요.
    어쨌든 애들 아빠잖아요.

    여기 모진 댓글 중에서 취하실 부분은 취하시고, 버릴 부분은 과감히 기억에서 지워버려요.
    세상 모든 사람 비위 다 맞추고 못삽니다.

    전 원글님 응원하고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어요.

  • 236. ^^
    '13.7.25 5:46 PM (114.202.xxx.99)

    그리고 남편 아무리 밖에서 뼈빠지게 일해도 집에서 애들 데리고 하루종일 애쓴 원글님보다 몸은 안 피곤하답니다.
    제가 두 가지 일 다 해봐서 잘 알아요.
    몸은 나가 회사에 있을 때가 훨씬 편해요.
    살림하면 언제 한 시 잠깐 앉아있기라도 쉬운가요?
    거기다 애도 어리니...

    남편이 부인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있다면 그 깟 쓰레기 2번도 내다 버리겠네요...

  • 237. 정말루 토닥토닥
    '13.7.25 5:48 PM (218.236.xxx.33)

    원글님 힘든 생활 충분히 짐작갑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온전히 내 얼굴 한 번 볼 수 있는 시간도 없이 지내는 시간인 걸 본인말고 누가
    또 알겠습니까 ㅠㅠ 힘내세요. 어른들 괜히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 것 아닌 듯해요.
    아이들 크고 학교 보내면 좀 편해지겠지요.

    남편과 서로의 장단점 비교나 불만에 대해 서로 얘기해 볼 시간을 가졌음 좋겠습니다.
    대화가 없으니까 사소한 것에 말이 심하게 나갈 수도 있어요~
    부부상담은 빨리 할수록 좋을 듯해요~

    저도 힘들때 아이만 키움서 살고프다 말하면
    친정엄마 ㅠ 시엄마 매번 이혼하나 안하나 그게 그거다 그러십니다 ㅠㅠ;;;
    애가 없음 모를까 있으니까 조금 더 신중하고 깊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남편없는 환경속으로 나 들어갈래~~~ 싶겠지만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힘든 시간은 잊혀지고 언젠가 과거가 될 것입니다.

    빚도 빚이지만...그래도 님 능력 부럽습니다. ㅠㅠ

  • 238. ..
    '13.7.25 5:51 PM (1.221.xxx.93)

    그 전 사정은 모르겠고 (읽기도 귀찮네요)
    쓰레기 문제는 정말 저라도 화나겠어요
    그것도 거실에서 잠든사람 깨워가면서까지 일 시키면 원글님은 좋겠어요?
    나라면 진짜 버럭해질듯 한데......
    그냥 이혼하세요
    서로 피곤한 스타일이실듯

  • 239. ^^님
    '13.7.25 5:54 PM (183.97.xxx.209)

    11시 넘은 시간에 대중교통 이용해 귀가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잠들어있었구요.
    그런 사람을 깨워 쓰레기 버리라고 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요?
    그걸 아내에 대한 애정과 배려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니 놀랍네요.

  • 240. 아파요
    '13.7.25 6:01 PM (195.176.xxx.66)

    처음 글 올라왔을때... 또 다시와서 보충글과 모든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마음이 참 아파요..

    저도 상황은 다르지만 또 결국엔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거든요...
    많은 분들의 댓글에... 저와 제 과거를 뒤돌아봅니다... ㅠㅠ

    저도.. 원글님도.... 나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길요...

  • 241. 아놔..
    '13.7.25 6:04 PM (211.178.xxx.96)

    원글이 진짜 피해의식 열등의식 정신적으로 문제 쩌는여자예요. 더이상 이여자한테 댓글 달지 마세요. 어차피 원글이는 지가 듣고 싶은것만 듣는 자인듯.


    "하지만 저도 사람이니 나쁜면이 튀어나오는 때가 있는거라구요. 저도 신경질을 참을수 없는때가 있고."

    원글이 댓글중 복사 따온 부분 보면. 이여자는 지가 잘못하는건 지가 사람인지라 성질이 튀어나올수 있다고 이해 바라는 투로 적었으면서 자기 남편 성질 나오는건 절대 못 용납하는 정신적으로 진짜 문제 있는 여자임.

    위에 댓글에도 달았지만 진짜 다이렉트로 말해서 "대가리 안돌아가는 여자임."

    백날 얘기해봤자 82쿡 '답정너'중 원투 하겠네요..

    불쌍한 인생 같음. 자기가 남편보다 우월하다는 판단하고 사는 정신적으로 100퍼 문제 있는것 같음.

    어차피 덮고 살기로 했으면.. 덮어놓고 살아야되는데. 대가리가 안돌아가서. 소 되세김질 하듯이. 꾸역꾸역.. 올려서 다시 씹고. 다시 씹고... 하는데.. 머리가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텐데... 안돌아가니. 판단이 될턱이...

  • 242. ....
    '13.7.25 6:11 PM (211.178.xxx.96)

    이건 남편한테 퇴근하고 들어가고 싶은 집이 아니라.. 미저리 같은 부인이 살고 있는 지긋지긋한 집구석일듯..

    자기가 쓰레기 버리게 한거 잘못 한거 알면 그걸 인정하고. 아. 내가잘못했구나. 좀더 여유롭게. 남편과 집안일 나눠서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못할망정..

    남편 과거 약점을 끄집어 내서...... 자신이 잘못한 쓰레기 사건을 덮을려고.. 구차하게 댓글로 추가 하고
    추가하는 진짜 구질구질한 여자임.

    내가남편이면 아예집에 안들어갈것 같은데.. 어째 퇴근하고 들어가긴 가는거 보니.. 남편 성격이 참 잘 죽이고 사는듯,,

  • 243. 저위글중
    '13.7.25 6:53 PM (1.238.xxx.63)

    아니 박에서 뼈빠지게 일하고와도 집에서
    애보는거보다 안피곤하다는분 무슨일을
    해보셨는지요? 일하고 들어오면 정말 너무피곤해서 그냥 눕고 싶어요 집에서 애 키울땐 같이 자기도하고 힘들면 쉬기도 하죠 저 애들 키우고 일하는데 넘 피곤해요 힘든일도 아닌데 정신적으로 긴장해야하고 ...... 쉽게 말하지 마세요 애들 키울때도 안도와주던 남편이 도와줍니다
    이거 내가 댓글 읽다 뭔짓을 하는지........
    암튼

  • 244. 저위글중
    '13.7.25 6:53 PM (1.238.xxx.63)

    박~~~~~밖

  • 245. 눈사람
    '13.7.25 7:14 PM (115.139.xxx.97)

    아이는 어쩌고 이러시는가?
    이 글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젯저녁부터 낚인것은 획실하네요
    원글님 최고의 답정너

  • 246. ....
    '13.7.25 7:36 PM (58.237.xxx.237)

    ㅋㅋ 이 글은 말이 안돼요. 빚이 너무 많아서 도우미 잠깐씩 쓰는 것도 무리일 정도로 생활비가 쪼들리면 당장에라도 다시 직장에 나가지요. 충분히 시터써서 아이 키울 수 있는 연령이고 시터+도우미 비용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고 주2일만 나가도 몇백을 단숨에 벌 수 있는데 빚때문에 가사도우미 쓰는 것도 무리라...
    너무 허점이 많은 글이에요. 그게 왜인지 아세요? 님은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어떤 이유를 대서건 나는 옳고 상대가 잘못이어야 하지요. 그래서 문열고 나간 걸 중죄로 만들기 위해 '애들 모기 물려 퉁퉁 붓는다' 재활용 쌓인 것에 대해서는 '나는 효소도 직접 만들고 케이크도 굽는다' 식으로 이유를 만드는 거에요. 그런 논리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도 지적받을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미리 방어막을 치면서 글을 쓰셨고 그 결과 글 여기저기 허점이 생긴 거에요. 이런 식으로는 한발도 나아갈 수 없어요. 지금도 보세요. 님은 댓글 다는 사람들과 전혀 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한 자리에서 뱅뱅 돌고 있죠...

  • 247. 답안나옴
    '13.7.25 8:06 PM (93.232.xxx.3)

    남편 시댁: 경제 도덕관념 해이함 문제해결능력 부족 vs. 원글님: 완벽주의 무슨일이든 자기방식으로 해야 직성풀림. 사무실 컴부터 효소담기까지 + 예민하고 자기애 강하고 (연애때 모든남자가 매달린것까지 언급신것 좀 놀랐어요) 소녀스러움 = 최악의 조합이예요. 그리고 댓글다신것 보니 강박증 성향도 보이고요.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남편입장에선 원글님이 이렇게 볶으니 차라리 날 죽여라 하는 심정일듯 하고요. 교과서적으로만 보면 원글님이 백프로 옳아요. 하지만 인생은 절대 교과서처럼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고요.

  • 248. 답안나옴
    '13.7.25 8:07 PM (93.232.xxx.3)

    위에 점네개님 말씀 절대공감해요.

  • 249. 흠..
    '13.7.25 8:17 PM (125.185.xxx.175)

    저도 답안나옴에 절대 공감요..
    원글님은 완벽한데 왜 남편은 저리 완벽하지 못한것에 화나게시네요.
    일 나가 보세요. 왜 남편이 완벽하지 못한지 아실 거예요.
    일나가시고 상담도 받으셔요.
    님의 상태는 화병+완벽주의 강박증 입니다.
    저도 한때 그 상태여서 글 보니 환하게 알겠어요.
    상담으로 안되었는데 일나가면서 전 해결했습니다.
    화이팅!

  • 250. ..........
    '13.7.25 8:31 PM (155.230.xxx.35)

    남편의 외도를 알게되고 제가 슬픔으로 온몸을 떨며 울다 분노하다 차라리 날 죽여달라고 애원했을때 제 목을 조르던 그 눈.. 그 눈이에요.

    --------------------------------------

    원글 중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입니다.

    왜 죽여달라고 애원을 했을까?
    남편은 무슨 심정으로 그에 응했을까?


    똑 같은 패턴의 반복이지 않나요.
    뭔가 나쁜 일이 터지도록, 상대방으로부터 나에 대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이도록
    위 댓글 중에도 나온 말인데요.
    끊임 없이 덫을 놓고, 시험을 하고 그러는 거.


    물론 원글님이 그렇게 나온다고 해도 남편이 좀더 객관적이라거나 쿨했다면
    일이 나쁜 쪽으로 진전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차라리 죽여달라고 하는 아내도 매우 희귀하겠거니와
    그 말에 실제로 목을 조르는 남편은 더더욱 희귀하겠죠.


    두 분의 합은, 결론적으로,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함께 살면 그 패턴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영원히 반복될 겁니다.
    어쩌면 남편은 원글님의 말이나 행동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조차 모를 만큼
    원글님과 아주 다른 사람일 수 있어요.
    원글님의 죽여달라는 메시지는, 사실은 나 죽을 것 같으니 살려달라는 것인데.......


    원글님 댓글 중에,
    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원글님을 지지하고 서로 아무 문제 없었던 때가 있었다고,
    그런데 왜 지금은 이렇게 되었을까,,,,,,,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남편도 마찬가지로 잘 모를 겁니다.

    물론 어떤 계기가 있었겠죠.
    서로 좋았지만 약간씩 균열이 생기고 돈 문제와 여자 문제가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고.
    사람이 어떻게 자신에게 벌어진 일의 경위와 잘잘못을 스스로 엄정하게 재단할 수 있겠나요.
    원글님이 자기 변호성 댓글을 올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 됩니다.
    그리고 상당 부분 원글님 말은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두 사람 간의 관계에요.
    나의 장점, 상대방의 단점, 이런 시점에서 묶여 있으면 관계의 진전, 유지가 불가능해요.

    크게 보면...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릅니다.
    그리고 이 잘못은 상대적인 것이어서, 적어도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나는 절대적으로 옳다, 이런 것은 없어요.
    상대방의 허물이 들보만 하고 내 허물은 티끌같이 작아도,
    너그러워질 때, 상대방을 너그럽게 대할 때, 그 결과가 내 행복이라면
    양보해도 되는 거에요.
    그 양보가 상대방의 양보를 불러올 수 있고요.

    현재 남편이 가출한 상태에서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두 사람 간의 관계가 최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만나서, 감정적 고조 없이, 분노를 터뜨리지 말고,
    남편 말을 들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에 반박하지 말고, 끼어들지 말고,
    남편의 시각에서 상황을 이해하고자 해보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는 원글님 말을 하는 거죠.
    화 내지 말고, 감정적이지 않게, 과거 아닌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당신이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왜 그때 내게 나도 힘드니까 쓰레기는 다음에 버리자고 다정하게 말해주지 않았느냐,
    내게 필요한 것은 당신의 다정한 말 한마디이라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남편의 예전의 다정함은 그렇게 테스트해서,
    덫을 놔서는 회복될 수 없어요.
    저도 원글님의 긴 댓글을 다 읽고 나서야,
    원글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왜 한밤 중에 쓰레기 심부름을 시켰을까를 겨우 이해했어요.
    남편은 이해는 커녕, 원글님에 대해 반감만 가졌겠죠.

    꽁꽁 숨긴 그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사람은 다 부족한 존재이고, 허물 많고, 그렇습니다.......

  • 251. Omg
    '13.7.25 9:52 PM (218.148.xxx.175)

    원글님은 남편을 한참 아래로 깔아보고 있네요

    권력을 쥐고 있다고요?

    친정재력
    본인 능력
    외도 눈감아주고
    헌신하며 원하는 모든것 다해주는 은혜를 베풀었다....

    나는 완벽하고 우월하고
    남편과 그 집안은 형편없구요....

    게다가 나 아니면 남편은 거지꼴일거라는 점쟁이말은 철석같이 믿고있구요

    글에서도 오만함이 읽혀요

    그런 마인드로 함께 살고 있는데,...
    남편은 오죽 하겠나요

    남편이 나간 이유를 알겠어요

    남편인성 개차반이지만
    님도 만만치 않아요

  • 252. 정말
    '13.7.25 11:13 PM (211.36.xxx.137)

    답답하겠지만 잘 해결되길

  • 253. 그냥
    '13.7.25 11:30 PM (39.7.xxx.132)

    그냥 다른거 다 필요없구요. 원글님 여우가 되세요.
    원글님 그냥 열심히 일하는 개미같아요. 님은 억울하시겠죠. 근데 요령 좀 피세요. 님이 새벽까지 일하고 울부짖어봤자 남자들은 그딴거 몰라요. 차라리 일 좀 덜하고 남편과 싸우지 마세요. 일 덜하고 맛있는거 전보다 덜 만들어도 나한테 잔소리 덜하는 여자를 좋아해요. 근데 개미가 진짜 착하고 성실하지만, 너무 미련하고 공감능력이 없잖아요. ... 그냥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여우가 되자. 같이 살려면 여우가 되어야 해요. 연애요? 연애보다 결혼생활에서 여우짓이 100배 더 필요합니다. 투박하고 거친 남편이지만 이미 살기로 결심하셨으니 어떡해요. 저도 왜 남자들은 여우만 좋아할까 의아하다가 정말 자기세계가 전부인 줄 아는 무딘 여자를 겪어보니까 왜 곰보다 여우라고 하는 지 알 거 같아요. 님같은 분들...착하긴 하지만 정말 같이 살기엔 너무 힘들어요. 남편만 님을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남편분도 님으로 인해서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나요.... 그리고 윗분이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덫을 놓지 마세요. 남편분을 시험하지 마시구요. 내가 원하는걸 감정적으로 전달하지 말고 요점만 명료하게 전달라고 나를 죽여달라느니 그런말씀은 일절 삼가하세요. 눈 홱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남자였으면 좋겠지만 님 남편분은 그런 성향이 아니니까 서로 선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며 사세요.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 254. 그냥
    '13.7.26 12:08 AM (39.7.xxx.132)

    그리고 남자들은 진짜 돌직구로 말하지 않으면 잘 몰라요.
    님이 하셔야 할 것은...

    1. 덫을 놓지 않고 감정적 대응 삼가고, 나를 죽여달라와 같은 극단적인 말 하지 않기
    2. 남편에게 부탁할 일은 되도록 남편 기분 좋을때 부탁하기
    3. 아주 가끔 정말 필요한 사항들 - 당신이 나한테 그런 표정 지으면 너무 슬프고 무섭다 - 이런건 이렇게 해주었으면 한다 - 당신이 그렇게 폭력적으로 나오면 나는 이런 기분이 든다 - 이런걸 남편 기분 좋을때 전달하기

    남편분도 지금 생각이란 걸 하고있을거예요.
    그리고 님이 마지막 노력까지 하셨는데 변화되는 게 없다면 그때는 이혼을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아직 남편분을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잘할 수 있을거예요. 남편분 외도에 대한 응어리가 풀리지를 않아서 쓰레기 사건도 님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을텐데 좀 무리하셨다는 느낌이예요. 쓰레기 사건은 외도의 상처가 맞물렸건 뭐가 맞물렸건 님이 잘못하신거예요. 다른건 몰라도 300개 가까운 댓글들이 쓰레기 사건은 님 잘못이라고 하고 계시잖아요. 그럼 이 300명의 분들이 다 정신나간 분들인가요? 그런건 아니지요.
    한 템포 쉬어가면서, 당분간 좋은생각만 하세요.

  • 255. 루비
    '13.7.26 12:43 AM (223.62.xxx.164)

    전 원글님이 구구절절 이해가 돼요..
    왜 한 쪽만 내내 참아야 하는 걸까요..원글님은 그 불공평을 더 이상 참지못한 것 뿐이예요. 그게 쓰레기냐 재활용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죠. 쌍방 간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겠다고 절절하게 했던 약속을 깼다는 것이 바로 팩트죠..약속을 깬 쪽이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는 것이 또 그렇구요..

    여긴 요리 사이트라 그런진 몰라도 어쨌거나 집안 살림은 여자의 몫이라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아요..밤에 퇴근한 피곤한 남편에게 쓰레기 좀 버리라고 한 걸 두고 마치 조선시대 바람난 별당아씨 대하듯 무섭게도 몰아붙이네요..
    그렇지만 그런 거야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이니, 원글님은 그냥 그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여전히 많구나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내가 너무한 건가 이런 자책하지 마시란 뜻입니다..

    사람은요,,
    행복해지려고 사는 거예요..
    그리고 부부 간에 꼭 지키기로 한 약속이 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죠..천지가 개벽한 사유가 아니라면요..
    거기에 변호사 얘기가 왜 나오나요,,변호사 아니라 변호사 할아버지든 한 나라 대통령이든간에 지켰어야 해요..보통의 흔한 약속이 아니잖아요..그간의 모든 과정을 통해 그거 하나 꼭 지키기로 약속한 거니까요..그리고 그 약속을 이 따위로 개똥 취급할 거였으면 애초에 그런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했구요..

    원글님껜 헤어지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글님이 능력이 없었음 벌써 헤어졌을 거예요,,그런 시댁에 그 빚에 어느 여자가 버티나요..원글님과 친정의 능력으로 겨우겨우 유지해온 결혼이지 그 남편은 이 결혼을 유지하고픈 의지도 그럴 자세도 안되어 있습니다..저라면 의자 던졌다던 그 때 이후로 바로 헤어졌을 거예요.
    남편 뜯어고쳐가며 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 버리세요..
    그 때의 내 선택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또 친정부모님께 인정하시고 원상복구하시고 아이랑 행복하게 하루하루 사세요..

    사람 인성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아요..이런 인간 이런 쓰레기 집안인 걸 결혼 전에 알았다면 그 결혼 하시겠어요?
    남편의 인생이 불쌍해서 주저할 필요없어요..어설픈 쟌다르크 행세할 생각 접으세요..그런 용서와 대범함은 법륜스님같은 분이나 아니면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청순한 뇌를 가진 사람들이나 가능한 겁니다..
    지금부터라도 본인 인생 사세요..그게 님 자식에게도 최선입니다...

  • 256. 원글님께
    '13.7.26 11:50 AM (112.216.xxx.75)

    경력, 나이 등..이해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 너무 자세히 쓰셨어요.
    법조계는 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좁은 세계입니다.
    쓰신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면 이렇게 자세한 글 올리시는거,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잘한 건 아니지만 원글님도 남편분 직역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 257. 답답
    '13.7.27 3:12 PM (175.223.xxx.193)

    남편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원글님같은 배우자랑 살아낼 수 있는 남자 흔치 않을거같아요 ㅜㅜ 댓글달아주신분들도 무시하시고 위로만 바라시고 ...... 다른사람 조언을 너무 간단하게 무시하시고 상담선생님말보다 점쟁이말이 더 믿음이가시나보죠?????

  • 258. .....
    '13.10.19 3:31 PM (14.50.xxx.6)

    이런 남편일수록 감정적이아닌 이성적으로 되하는게 효과적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851 매선침시술문의ᆞᆢᆞ 2 angel 2013/07/24 1,300
277850 샌드위치 햄 가격 좋은건 뭘까요? 2 하하 2013/07/24 1,103
277849 아이허브 오브리 밸런싱 샴푸 쓰시는분? 1 샴푸 2013/07/24 1,905
277848 정상회담 대화록 어디 있는지 알거같아요ㅋㅋ 21 알거같다 2013/07/24 3,739
277847 인천공항지하 장기주차 가능하나요? 10 지방여행자 2013/07/24 3,350
277846 라벨지 어떻게 만들어 쓰나요? 7 2013/07/24 1,836
277845 생로병사-'고기, 걱정없이 먹는다'..건강한 육식 방법 3 jc6148.. 2013/07/24 2,997
277844 길고양이가 자꾸 집에 들어오면 가둬야 하나요? 21 어쩌란말이냐.. 2013/07/24 10,592
277843 파데 랑콤 vs 아르마니 3 ㅇㅇㅇ 2013/07/24 2,324
277842 무정도시 출연진들 다들 연기 정말 잘하시네요^^ 11 A++ 2013/07/24 2,828
277841 초파리들이 하도 기승을 부리길래 9 모기향 2013/07/24 5,288
277840 다음주 월요일부터 휴가인데요..책 한권 추천해주세요. 4 랄라줌마 2013/07/24 931
277839 65세이신 친정엄마.. 1 해라쥬 2013/07/24 1,455
277838 수신료 대폭인상에 한 통속인 사람들 2 알콜소년 2013/07/24 712
277837 고2 아들 생각하니 기특하네요 5 간만에 화창.. 2013/07/24 1,695
277836 피아노 3년 배운 아이가 악보를 못봐요 17 당황 2013/07/24 6,131
277835 환불받기 진짜 어렵네요--; 5 으으 2013/07/24 2,115
277834 설국열차 해외반응, "이미 헐리우드를 이겼다".. 1 샬랄라 2013/07/24 3,147
277833 심하게 자식 차별하는 부모 글을 읽고.... 15 ........ 2013/07/24 3,707
277832 제주도 해수욕장에 사람 별로 없나요?? 2 제주도 2013/07/24 858
277831 영어학원(중등) 알려주세요.(동작구 상도동) 상도동 2013/07/24 802
277830 펌)어머니 상습폭행한 아버지 살해한 대학생 검거 13 ,,, 2013/07/24 4,939
277829 비싼 산후조리원 가보신분들계세요? 7 2013/07/24 3,345
277828 전원주씨 며느리 시집살이 너무시키네요 50 퐁퐁 2013/07/24 17,886
277827 우표 1 휴. 2013/07/24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