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인색한 남자만 만나왔는데, 아무래도 저의 문제겠죠?

조회수 : 5,367
작성일 : 2013-07-23 22:30:39

제가 딱히 남한테 뭘 바라는것도 아니고 데이트비용도 반반정도로 부담하는 편인데요

저는 저한테 뭔가를 해주려고 하는 남자를 못 만나본 거 같아요.

그니까 한번도 남자에게서 뭘 받아본적이 없네요.

심지어 사귈때 생일때도 선물 못받고 그 사람은 내 생일이라는 거 알았는데도 모른척하고 지나쳤고

(저는 그 사람 생일때 제 능력안에서 필요할만한거 선물함) 밥 같은거 먹을때도 싼 곳으로만 가려고 하고요,

남자들이 항상 월말이나 월초되면 돈없다고 우는소리 우는소리 저에게 징징징징...

거기다가 대고 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가난하다거나 그런 남자들도 아니었어요. 학생도 있었지만 직장인도 있었고요.

그게 비단 선물만이 아니라 평소 데이트 때 태도도, 저한테 뭔가를 해주고싶어하고 그런게 아니라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싼곳만 가려는 눈치가 보이니까 참 지치고 서글프더라구요.

저는 제가 부담하더라도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곳도 가보고 싶고 맛있는것도 먹고싶고 그랬는데...

 

 

 

그래서 내린 결론이..

1. 나는 그다지 여자로써 매력이 없다.

2. 그 사람들은 나를 별로 안좋아했다. 그냥 적당하니까 만났다.

이거예요.

 

 

평소에는 거의 인식 안하고 살았는데 친구들 카스를 보다가 1주년 기념 반지, 옷들, 선물들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준 케이크, 꽃등등을 보면서,

그걸 갖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제 처지가..참 그래요. 다른건 모르겠고 남자복은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제가 저의 문제라고 확신한 계기가 다른여자에게는 돈을 참 잘 쓰더란 말이예요 ㅎㅎ

그래서 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그냥.... 전 결혼 안하고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혼자 살아야 하나봐요.

연애를 하면 더 즐거운게 아니라 서글퍼져요.....

IP : 175.223.xxx.1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3 10:34 PM (211.197.xxx.200)

    2번 이외에 님이 밀당 못 하시는 것도 있는 듯.
    남자가 만나자 할 때 다 만나주면 아니되구요
    김태희 외모라도 여우같이 안 굴면 남자들은 단순해서 금방 싫증냅니다

  • 2. Commontest
    '13.7.23 10:38 PM (175.253.xxx.142)

    정에 약한 타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3. 음..
    '13.7.23 10:39 PM (114.207.xxx.121)

    주변에서 보니 돈쓰기 싫어하는 남자들이 주로 님같이 칼같이 더치하고 개념있는 여자들을 좋아하더군요...ㅜㅜ
    돈잘쓰는 남자들은 자기가 돈을 잘쓰기땜에 선물받기 좋아하고 또 그에 상응하는 리액션이 좋은 여자를 좋아해요..
    한마디로 님이 여성적매력이 없단게 절대 아니라, 님의 그런 사고방식이나 태도가 인색한 남자들한테 매력으로 다가갔기때문에 그런결과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요.
    생일같을때는 좀 받아도 되는데..안주면 삐치고 달라고도 해보세요~ 우는아이 젖준다는 말도 있잖아요~

  • 4. 지겹다
    '13.7.23 10:45 PM (119.69.xxx.48)

    남자는 단순하다 타령...
    글고 남자는 꼭 돈쓰기 좋아해야 하나?

  • 5. 남자는
    '13.7.23 10:46 PM (218.145.xxx.219)

    님 같은 여자를 개념있다고 하고 결혼 상대로 생각합니다.
    남자한테 붙어서 얻어먹기만 하는 여자를 가장 싫어하지요.
    물론 여자가 가난하다면 남자가 당연히 다 내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데이트는 으레 남자가 다 물질적 정신적 부담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남자들은 혐오합니다.

    근데 님 같은 경우는 몇 번 그런 남자를 만나봤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난게 분명하네요.
    경제적인 문제만 그랬다면 이상한 사람
    전체적으로 님에게 관심이 없었다면 안타깝게도 매력을 못 느꼈다고 봐야되겠네요.

  • 6. 남자는
    '13.7.23 10:48 PM (218.145.xxx.219)

    그리고 위에 분께서 말씀하신 돈 잘 쓰는 남자 분명히 있지만
    여자가 내려는 시늉이라도 한다는게 진짜 중요합니다.

    아무리 돈 잘 쓰는 남자도 데이트 비용을 함께 부담하려는 개념있는 여성을 보면 마음이 가기 마련이지요
    원글님은 아주 개념있고 좋은 남자 만날거에요.

  • 7. 원글
    '13.7.23 11:11 PM (175.223.xxx.145)

    저는 가족들한테는 잘 받는 편이예요.
    부모님이 자상하시기도 하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이것저것 잘 해주려고 하세요.
    부모님은 자식이니까 그냥 조건없이 주시는 거 같아요.

    근데 유독 남자한테만....ㅜㅜ.... 주기 싫은 사람에게 떼를 써서 싸우면서라도
    얻어내는 건 좀 아닌거같구요. 그냥 듣기좋게 애교로 뭐뭐 갖고싶다~~ 이렇게 말한적도 있는데
    안 통하더군요 ㅋㅋ 포기했어요 ㅋㅋㅋ 제가 무슨 명품가방이나 명품옷을 바랬으면 말도 안해요...
    바란 품목이....정말 소소한...에휴...제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그만할게요.

  • 8. 아직
    '13.7.24 2:39 AM (183.100.xxx.240)

    좋은 사람을 못만난거죠.
    그리고 드라마처럼 대단한거 아니고
    소박하게 주고받아도 진심이 뭐냐에 따라
    섭섭하지 않을수 있는데
    그런 마음이 든다면
    나하고 안맞는 거죠.

  • 9. ....
    '13.7.24 10:38 AM (152.99.xxx.77)

    저 같은 사람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원글님이랑 저랑 비슷한거 같아요
    예전에 데이트할때 저런 이유로 속상했어요
    백마탄 왕자는 아니더라도 남들 받는것 만큼은 받고 싶었는데...
    그런데요 결혼할사람이랑 사귈때도 이사람이 돈이 많지 않더라구요
    내 팔잔가보다라는 말로 위로하면서 결혼했는데
    저한테 엄청 잘해요
    생일은 당연하구요 결혼기념일도 난 아무것도 안하는데
    자기는 자기선에서 최대한으로 선물해줘요
    연애할때 못 받는거 결혼하고 다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 10. ....
    '13.7.24 10:41 AM (152.99.xxx.77)

    그리고 평소에도 낮에 손님이랑 가서 괜찮았으면
    "여기 맛있더라"하면서 꼭 같이 가고
    집에서도 사소한거도 다 챙겨요
    제가 애교가 전혀 없는데 ...자기도 알고 자기가 애교떨어요
    결혼한지는 20년이 훌쩍 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2163 9 아이셔 2013/09/01 2,239
292162 결혼후 첫 추석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가요? 9 새댁 2013/09/01 2,826
292161 몸이 피곤하면 나타는 현상. 2 ahadl 2013/09/01 5,694
292160 안철수 “양심적 민주진보세력, 친북세력과 분명히 갈라서야” 1 탱자 2013/09/01 1,566
292159 몰딩... 꼭 해야 할까요? 12 .... 2013/09/01 12,602
292158 수시 논술 학원 때문에 고민입니다 2 고3 2013/09/01 1,994
292157 페디큐어 잘 지워지는 거는 어느 회사 7 추천 2013/09/01 1,861
292156 강신주 교수님의 노처녀 탈출강좌 들으신분 계신가요? 시집가자 2013/09/01 3,144
292155 재개발 딱지에 관하여 문의드려요 미지 2013/09/01 3,210
292154 남편 혼자 가는분 없으신가요? 9 벌초 2013/09/01 2,386
292153 이사갈 집 실측 사이즈 재야 하는데... 6 궁금 2013/09/01 2,303
292152 급여 200이상 숙식제공 주방찬모님 구해요 23 거제거가 2013/09/01 5,787
292151 내일 정신과에 가보려고하는데요 가보신분들께 질문 7 dd 2013/09/01 2,372
292150 출발과 도착이 다른 항공권은 어떻게 구해야 하나요? 4 ㄸ나자 2013/09/01 1,407
292149 김포 30평대 아파트 전세가가 8~9천대네요.. 서울이랑 너무 .. 37 ... 2013/09/01 18,811
292148 스님들은 다 외워서 독경하나요? 5 내나 2013/09/01 2,565
292147 초등고학년 여아 옷 어디서 사세요? 14 살게읍따 2013/09/01 8,863
292146 절세미녀 한가인도 목주름은 피해가지 못하네요.. 8 가을여자. 2013/09/01 9,207
292145 변비에 키위가 좋다해서 먹고있는데 7 .. 2013/09/01 3,597
292144 다들 지들 살자고 이정희버리기에 나섰네요 10 gma 2013/09/01 3,913
292143 애견펜션 다녀왔어요 6 행복 2013/09/01 2,175
292142 감동과 여운이 남는 멜로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영화가 좋아.. 2013/09/01 2,717
292141 수원에 제사음식 전종류 어디서 사야하나요? 3 2013/09/01 3,288
292140 장터의 옷들..ㅜ 16 2013/09/01 4,275
292139 아들 옷 사이즈..아놀드파머키즈..혹 잘 사시는분..좀 알려주세.. 아놀드파머 2013/09/01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