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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두,천도복숭아 먹을만 한가요?

여름싫어 조회수 : 2,770
작성일 : 2013-07-23 16:41:27
여름이 정말 싫지만....
몇가지 좋은 이유가 있어요.


베이킹할 때 오븐 들여다 보는 거...
헬게이트 열리지만요,
저처럼 성미급한 사람은 발효가 엘티이 속도라는 점에서
아주 쪼끔 신납니다.

아주아주 해가 뜨거운 날은 또 좋아해요.
습도가 낮고 기온만 높은 날은
길을 걸으면 머리카락 타는 냄새같은 게 나면서...
(느낌이겠지요?;;) 몸안에서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분이 나던데,
저만 그래요?...

그리고 누가 뭐래도 여름 과일요...
정말 맛있잖아요!!!
특히 자두!!!...저는 정말 자두라는 말만 하면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여 죽겠습니다.
이 자극이 제 오감 중 가장 발달한 자극이지 싶어요,
자두...라고 말하는 순간 그 물 머금은 노란색 속살이
떠올라서 입안이 축축해지고
관자놀이가 쪼그라드는 그 느낌;;;
정말 사랑하거든요 ㅠㅠ
또 천도복숭아...
와그작이라는 의성어가 이보다 잘 어울리는 과일은 없습니다.
단단해서 처음엔 무심하다가 격정적으로 씹어대면
어느 순간 달고 신 맛이 입안에 소용돌이치면서
추루룹 목구멍을 넘어가는 그맛... 아우....

대신 저는 단 과일은 별로예요.
수박, 참외 얘네들은 톡쏘는 매력이 없어요.
그냥 싱겁고 차가운 물질을 설탕을 발라먹은 것과
다를 바 없이 좀 심심하지 않습니까.
자고로 과일이고 사람이고 좀 톡쏘는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씨도 소심하게 그게 뭔가요;
자두나 천도복숭아처럼 화끈하게 큰 거 하나;
이게 여름 과일 답잖아요~~
수박 마니아들의 헐랭 소리가 들립니다만;;;ㅋㅋ


그렇게 좋아라하는 자두와 천도복숭아인데
올여름에 어찌저찌 아직 못 먹어봤어요 흐흑...
계속 외부에 있다가 이제사 돌아왔더니만...
내내 지긋지긋한 비.
이럴 때 자두와 천도복숭아가 얼마나 맹맛인지
제가 십수년을 겪어봤지요... 또 속을 순 없다 다짐하고
이놈의 장마 끝나면 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비그칠 기미가 안보이고
아들 주려고 사둔 수박을 먹어보니...
이거 맹탕도 이런 맹탕이 있나... 수박이 이럴진데,
자두와 천도복숭아라고 별 재주 없겠다 싶고..
과일가게앞을 지날 때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이 줼줼 고여서 고민입니다 ㅡㅡ;;;


음....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요즘 자두랑 천도복숭아요.
먹을만 한가요?
아님 참은 김에 좀 더 참아볼까요?;;
IP : 121.129.xxx.17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한기쁨
    '13.7.23 4:45 PM (222.120.xxx.202)

    천도 복숭아는 맛있어요. 자두는 아직 안먹어서 잘 모르겠어요.

  • 2. ..
    '13.7.23 4:49 PM (220.120.xxx.143)

    생협서 사서 먹는데 둘다 맛이 잘 들었어요 장마철인거 감안해도 진짜 꿀자두..

    수박먹다 질려서 이제 자두랑 천도복숭아 사다 먹어요

  • 3. 역시
    '13.7.23 4:53 PM (121.129.xxx.174)

    자두 천도복숭아는 진리입니다!
    내일 생협가야겠어요~~~! 감샤.

  • 4.
    '13.7.23 4:53 PM (121.100.xxx.169)

    비가마니와서 그런지 자두가 맛이없더라구요. 음식물쓰레기처리해야하는데..자두씨때문에 일반쓰레기통 벌레꼬이고해서 자제하고있네요

  • 5. 프린
    '13.7.23 4:56 PM (112.161.xxx.78)

    자두는 별로고 천도도 맛이 덜든듯 해요
    8월가면 천도는 싸고 맛있어지구요
    자두는 이달 놓치면 못드시니 살짝 맹탕여도 먹고 지나가세요

  • 6. 유리랑
    '13.7.23 4:56 PM (219.255.xxx.208)

    일요일에 시어머님이 사다놓으신 자두 한 입 먹고 완전 반해서 아이랑 앉은 자리에서 여섯개 해치웠어요~
    빨갛게 잘 익은 것으로 한 번 도전해 보심이^^

  • 7. ......
    '13.7.23 5:01 PM (14.32.xxx.18)

    주말에먹엇는데 맛있었어요 저도 천도복숭아 귀신이라...
    딱딱한 하얀 복숭아도 너무 먹고 싶어요 근데 완전 비싸서 눈물을 머금고 ㅜㅜ

  • 8. 아...
    '13.7.23 5:17 PM (121.129.xxx.174)

    비싸구나 ㅜㅜ
    식욕이 당기고 맹탕이고 간에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 더없이 중요한 그것. 비싸군여....

    그래도 댓글들 보니 당장 나가서 사오고 싶네요 츕;;

  • 9.
    '13.7.23 5:20 PM (211.234.xxx.58)

    후무사 자두 시켰더니 시어머님이 너무 달아 싫어하실 정도에요.
    씨는 조그맣고 과육은 많고 단물이 줄줄 흘러요.

  • 10. 오마나....
    '13.7.23 5:25 PM (121.129.xxx.174)

    후무사 자두라니...제 자두사랑은 정말 편협했군요,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이 주먹만하게 큰 자두라니요...아우..
    지금 찾아보고 먹는 상상되서 입이 터질 것 같아요 ㅡㅡ;;; 보통 3키로씩 팔던데.. 남편은 자두 입에도안대서... 그래도 아들이랑 먹게 주문해야겠어요~
    ㅁ님 죄송하지만 혹시 어디서 주문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 아무데서나 후무사라고 찾으면 되는걸까요?

  • 11. ....
    '13.7.23 5:34 PM (1.249.xxx.207)

    자두가 맛있어서 지금 세박스째 사다 먹고있습니다만.... 천도 복숭아는 망했네요 ㅜㅜ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맹탕입니다.
    복숭아가 아직도 몇개 남았는데 곤욕이네요.

  • 12. ..
    '13.7.23 5:44 PM (1.232.xxx.182)

    천도복숭아 샀다가 후회하고 있어요. 진짜 까무러치게 시어요. ㅠㅠ
    하나로마트에서 샀는데 거기갔다 버릴까 고민중이에요.
    네 개 든 거 샀는데 하나 까먹다가 완전 약올랐어요.
    아까워서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하다 참을 수가 없어 결국 버렸는데
    남편이란 남의 편은 옆에서 제 표정 웃기다고 웃고 앉았고 ㅠㅠ
    전 레몬도 그냥 먹는데 정말 이렇게 소스라치게 신 건 태어나 처음이에요..ㅠㅠ

  • 13.
    '13.7.23 6:23 PM (211.234.xxx.58)

    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샀어요. 그런데 제가산곳은 비가와서 맛이 없을까봐 판매마감이네요.
    오키로에 3만원 왕특은 3만오천원이면 싸게 사는거구요. 두군데 시켰었는데 한곳은 빨갛고 달달하고 다른데는 크기가 더크고 좀 덜단데 시어머니 입

  • 14.
    '13.7.23 6:25 PM (211.234.xxx.58)

    시어머니께서 후자가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
    결론은 후무사는 왠만하면 맛있다.

  • 15. 홈쇼핑
    '13.7.23 6:32 PM (124.61.xxx.59)

    자두 두박스 5키로 넘는데 삼만원 안하길래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 16.
    '13.7.23 6:32 PM (211.234.xxx.58)

    네이버에서 후무사자두 검색하면 쭉 나오는데요.
    2키로 파는데도 있으니까 많이 안드시면 조금씩 주문해 드시는거 추천합니다.
    저도 아파트 장터에서 만원어치 사서 먹고 아 이런 자두가 있구나 알게되었었지요. 대석자두도 맛있지만 별로 먹을게 없쟎아요.

  • 17. ..
    '13.7.23 7:20 PM (118.221.xxx.32)

    항상 젤 좋은걸로 주세요 하고 사면 맛이 괜찮아요
    후무사 큰거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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