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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년한 남녀가 결혼전제로 만날땐 철저히 여자쪽이 약자인가요?

결혼이 뭔지 조회수 : 7,299
작성일 : 2013-07-22 21:22:33

오늘 친구를 만나고 들어오는길 답답해지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친구와 저는 한국에서 말하는 결혼적령기를 좀 웃도는 삼십대 초반의 나이구요,

친구는 3달이 좀 넘게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평범한 회사원이고 남친은 전문직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인정받고 명예로운 직업인데다 집안도 나름 괜찮아서 우리가 조건까지 좋은 남자친구 만났다고 초반에 많이 축하해줬어요. 근데 친구가 요새 남친과의 에피소드들을 얘기할때면 항상 공통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본인의 성격대로 대놓고 요구하지를 못하겠대요. 예를 들면 남친의 사소한 언행으로 갑자기 무척 섭섭해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기적이거나 무심하게 대할경우. 자기 본래 성격같으면 꼭 짚고 넘어갔을 일인데, 왠지 남친앞에서는 화를 잘 못내겠대요. 친구 말 그대로 옮기면 성질대로 못해서 그게 쌓이다 보면 나중에 남친앞에서 사소한일에 울음이 터진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나마 남친이 자기보다 나이라도 많아서 다행이다. (4살연상) 라면서 저더러도 앞으로 남자를 만날땐 동갑보다는 무조건 연상을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말 들으니 참 현실이 그런건가보다 싶으면서도 결혼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자기모습 편하게 보여주지도 못하는게 잘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역시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여자는 철저히 관계에 있어서 불리할 수 밖에 없는가 싶기도 하고요.

친구는 아직 남친과는 구체적 결혼계획을 세우거나 서로의 부모님을 뵌건 아니지만 서로 이르면 내년 초 결혼하자 말은 하고 있는 상태랍니다. 친구가 조금이라도 조바심을 갖고 있을테니 친구의 저런 행동도 이해가 가지않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돌아오는데 저렇게까지 해서 꼭 결혼이란걸 해야하나 싶기도 해요.

사실 저는 조건보다는 성격이 정말 잘 맞고 내모습 그대로를 보여줘도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생각하는데, 이상에 불과한건가요?

IP : 121.162.xxx.5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2 9:30 PM (180.231.xxx.44)

    그건 나이때문이 아니라 님 친구가 전문직 조건 좋은 현남친을 놓치지않고 무사히 결혼까지 가고싶어 몸부림 치는거죠. 자기 조건이 더 좋아봐요 성깔 있는대로 다 부리지.

  • 2. ,,
    '13.7.22 9:33 PM (119.71.xxx.179)

    전문직인게 더 클거같은데요. 제 친구..성격 장난아닌데..28살때 시어머니 될사람의 진짜 황당한요구..다 들었어요 .걔도 뭐하나 모자란거 없었는데.

  • 3. 몇살이신지요?
    '13.7.22 9:36 PM (175.192.xxx.35)

    제 친구 작년 30살에 전문직 남자와 결혼했어요
    이 친구 진짜 저와 친해서 성격 잘 아는데
    무지 직설적이고 막말하는 성격인데
    그 남자가 잘생기고 매너좋으니까 자기 본 성격을 억제 (-_-;) 거의 억압수준이였죠
    결혼이 무지 하고 싶기도 했고 직장생활에 지치기도 했으니까요...

    근데 여자가 참으면 참을수록
    남자쪽은 더 의기양양하게 자기 멋대로 굴더라구요
    여기다가 차마 적을 수 없을 정도로 찌질하게요 ㅠㅠ
    그래도 제 친구는 맞추려고 노력했죠
    그럭저럭 호감이 있기도 했고 결혼도 엄청 하고 싶었으니까요...
    남자와 여자 나이차이 6살 정도 나구요

    결국 결론은요
    이혼했어요......

    연애든, 결혼이든
    누가 누군가에게 억지로 인위적으로 맞추고 희생하는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같이 있으면 좋고 억지로 자신의 모습 꾸미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움...
    성질 다 보여주라는건 아니지만
    자기가 참아야하고 억지로 거짓자아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진정한 관계가
    될 수 없는 것 같아요

  • 4.
    '13.7.22 9:38 PM (121.162.xxx.54)

    과년하다는 표현이 거슬리셨나요 ㅎㅎ 전 절대 그렇게 생각하질 않는데, 어딜가나 어른들이 다~그렇게 말씀하셔서요 ㅜㅜ 음 뭔가 답답했던게 여러분들 말씀처럼 친구가 이번 남친을 마지막으로 꼭 결혼하고 싶기에 본인을 자제하는게 많이 보여서 그랬나봐요. 근데 그게 제 생각처럼 나이만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 5. ,,,
    '13.7.22 9:39 PM (119.71.xxx.179)

    그냥 친구가 하소연은 하고싶은데..자존심 상하긴 싫고..그런거 아닌지.

  • 6. 남자가 전문직이니 그렇죠
    '13.7.22 9:41 PM (118.209.xxx.200)

    별거 아닌 쪽이 약자인 거여요

    남자가 돈없으면
    남자가 철저히 약자 됩니다

  • 7. ..
    '13.7.22 9:43 PM (117.111.xxx.139)

    그 결혼 막아야 할 듯 싶은데요.
    자기 본 모습 보이면서 편안한가, 가
    결혼의 필수 체크 리스트에 들어갈 걸요.
    하면 안 되는 결혼인데 억지로 하려니 무리가 생기는 걸 친구분이 당사자면서 눈치 못 채고 있거나,
    이성 관계, 결혼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좀 잘못 잡힌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둘 다 잘못 됐을 수 있다 싶은데
    결혼 예비 학교 프로그램이나 준비 서적도 있더군요.
    불편한 결혼 과정 막무가내로 진행하지 말고,
    친구분에게 권해서 이것 저것 점검해 보게 하세요.
    결혼해도 부적절한 스키마ㅡ사고 패턴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큰 듯하네요.

  • 8. 현실적인
    '13.7.22 9:44 PM (175.192.xxx.35)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친구분 집안에서 그 남자친구 (미래 남편?!) 되실 분의 집과 차를 (혼수는 기본이겠죠)
    해준다거나 개업할때 경제적인 지원을 해줄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비위 안맞추셔도 되요

    근데 그냥 말 그대로 평범한 집안의 평범한 회사원이시라면
    비위 맞추셔야 할꺼예요

    세상에 공짜는 없더라구요 ㅠㅠ

    제 주위에 친정이 잘 살아서 전문직과 결혼한 애들은 왠만해서는 다 잘살아요
    남편도 부인에게 엄청 잘하구요
    GIVE AND TAKE 가 제일 극명하게 보여지는게 결혼같아요 어쩌면...

  • 9. 전문직이 뭐길래
    '13.7.22 9:45 PM (183.109.xxx.239)

    그렇게까지 결혼해야하나 싶어요. 결혼한다고 갑을 관계가 바뀔거라고 생각하는지,,,

  • 10. ...
    '13.7.22 9:47 PM (142.68.xxx.229)

    결혼도 하기전에 그런 마인드면 결혼해선 어떻하려구요...

    차라리 자기 계발에 더 힘쓰고 준비하는게 더 낫겠네요...

    요즘 31세가 뭐가 많다고

    나이가 문제가아니고 마인드가 문제입니다...

    어찌어찌 결혼했다하더라도 그 결혼이 행복하겠어요 무조건 결혼만하면 되는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자신감없고 조바심내는거 상대방도 다 느낌니다

    스스로 무덤을파네요...

  • 11. 어휴..
    '13.7.22 10:04 PM (211.36.xxx.165)

    결혼하면 반드시 후회해요..
    좋은 조건 남자 놓치기 싫어서 그러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힘들걸요?
    여자한테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남자...
    어느 여자가 평생 아무렇지 않을수 있을까요?

    결혼하고 애낳고 힘든 육아과정 거치고 하다보면,
    주위에 아내한테 잘하는 남편들보며.. 엄청 우울해질거에요.
    친구분한테 잘 생각해보라 하세요.
    살아보면 정말 정말 배우자의 성격,인품이 제일 중요해요

  • 12. ==
    '13.7.22 10:07 PM (188.105.xxx.52)

    나이도 그런데다가 전문직까지. 솔직히 저 남자 아니면 더 나은 남자 없을테니 을이 될 수 밖에요.
    너 아니어도 안 아쉽다 이럴 때 갑인 거죠.

  • 13.
    '13.7.22 10:09 PM (110.70.xxx.110)

    친구남친이 자체가 무심하고 이기적이라는게 아니라요 평소엔 러브러브하고 사이가 좋을거에요. 친구를 많이 좋아하구요 사람도 유머러스하고 그래서 대화하는 즐거움이 있다나봐요. 근데 남자들 다는 아니겠지만 가끔 툭툭 불거져나오는 무심함 배려없음 같은거 있잖아요 아주 사소한거. 근데 그런거에 탁 표혀못하고 최근들어 남친앞에서 눈물흘렸다는게 의아해서요~

  • 14. .......
    '13.7.22 10:10 PM (175.182.xxx.204) - 삭제된댓글

    남자 스펙이 좋으니 그렇죠.
    남자가 평범한 직업에 평범한 집안이어도 친구가 그렇게 저자세일까요?
    아닐듯요.
    그 친구는 자기 나이가 적다는 거로 억지위안이라도 얻고 싶은가본데
    그런 스펙의 35살 남자...20대도 소개 많이 들어 옵니다.
    그렇게 저자세인거 남자도 다 느끼고,왜 저자세인지도 바보 아닌이상 남자도 잘 알텐데요.
    결과가 어찌되던 그건 친구분 팔자고
    원글님은 친구의 논리에 휘말려들어가지 마세요.

  • 15.
    '13.7.22 10:10 PM (211.36.xxx.153)

    제 친구가 그랬어요
    전문직에다가 본인보다 훨학벌좋고 직업좋으니 알아서 기더라고요..결혼해서도 떠받들고살아요..남편을..원래 전문직들이 자존심도 강하고 공부만한사람들에 사회적으로도 대접받는 위치인지라...비단 이 친구뿐이아니라 결혼해서 만난 이웃엄마들 전문직 부인들도 친구랑 비슷했어요
    남편들이 강하더라고요...

  • 16.
    '13.7.22 10:12 PM (110.70.xxx.110)

    위에 댓글이 말도 안되게 쓰였네요 ㅎㅎ 최근들어 남친앞에서 울었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단 얘기를 들었단 뜻이에여

  • 17. 성질 그대로 표현하면
    '13.7.22 10:12 PM (175.192.xxx.35)

    떠날까봐 두려운거겠죠
    그러니 눈물이라는 소극적인 방식으로밖에 표현이 안되겠구요
    을의 입장이니까요...ㅠㅠ

  • 18.
    '13.7.22 10:16 PM (110.70.xxx.110)

    바로 전에 사겼던 남자는 그야말로 친구가 예상했던것보다 평범한 집안의 회사원이였는데 확실히 지금과 대하는 태도가 다른듯하네요. 근데 전 그게 가식이거나 나쁘게 보인다기보다 그냥 결혼전제로 만나니 좀 신중해졌나보다 했는데 대부분의 의견을 들어보니 참 씁쓸하네요

  • 19. 습슬할 일 아닙니다
    '13.7.22 10:18 PM (118.209.xxx.200)

    받을 거 많고
    바라는거 많은 쪽이
    고개 숙이고 꼬리 말아야 하는 것은
    세상의 이치입니다.

  • 20. ...
    '13.7.22 10:26 PM (175.223.xxx.241)

    능력있는 남자가 부족해서 상위클래스 남자들은 솔직히 더 한단계 위 전문직 여성도 만날 수 있어요. 제 주변 변리사 남자는 여자 판사, 전문의랑도 소개팅 많이 하더라구요.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직 여자 만나는 이유는 상대방이 맞춰주니까에요. ! 순종적이고 어리고 이쁜 여자가 그들의 이상적 배우자감이죠. 결혼하고 싶으면 일단 을관계를 유지하셔야 할듯 싶어요.

  • 21. 그리고
    '13.7.22 10:34 PM (118.209.xxx.200)

    그런 잘난 남자들은 십중팔구
    아니 백중구십구 바람피는데
    한두 번 정도는 눈 질끈 감아야 하고요.

  • 22. ..
    '13.7.22 10:41 PM (117.111.xxx.139)

    뭔가 친구분이 본의 아니게 신호를 보내는 형국인데요..
    본인은 상대남에게 화도 제대로 못 내면서
    왜 굳이 연상남을 만나라고 강조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연상이 연하에게 관대하고 이해도가 높다지만
    지금 친구분은 연상의 혜택을 하나도 못 보고 있는데요..
    "무심할 때" " 이기적일 때" 화나는 본인 심정도 제대로 못 전하고 그저 위축돼서 눈물만 흘리면서 말이죠.

    이건 뭔가 친구분이 불안을 느끼고 있어서
    오히려 역으로 연상을 만나라고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나는 너그러운 보호를 받고 있어,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하고 느끼고 싶은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그런 남자가 아니라는 거죠.
    뭔가 직설적으로 자기 심정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도 안되는 현상이 동성 친구에게도 나타난 듯??

    친구는..어쩌면 남자가 무심하고 이기적인 성품이란 점이 맘에 걸려 불안한 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을 맘놓고 요구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무의식적으로
    울음을 선택한 게 아닌지..

    상담 권합니다.

  • 23. ...
    '13.7.22 11:02 PM (1.244.xxx.23)

    그 친구는 그냥 조건이 기울어서 안절부절 못하는거에요.
    연상인것도 아무 상관없어보이고요.
    그냥 죽어지내도 연상이니 덜 창피한거 뿐.

    그리고 원글님도..
    성격편한 상대도 좋치만..조건도 찌끔은...보시길 바랍니다^^.

  • 24. ㄹㄹ
    '13.7.22 11:51 PM (58.125.xxx.233)

    조건차가 젤 큰 문제죠.나이도 무시 못하고요.
    전문직에 집안까지 좋은 남자라면 어리고 예쁜 여자들 줄을 설테니까요.

    본인 스펙이 남친과 엇비슷했으면 그러지 않을걸요?
    남자친구 앞에서 철저하게 을이 된 친구네요.
    그 연애가...결혼으로 이어지더라도 과연 오래 갈까...하는 걱정이 먼저 드네요.

  • 25. 지나갑니다
    '13.7.23 12:00 AM (210.117.xxx.109)

    남자 직업이 좋아 결혼까지 이르고 싶은 데 불안도 하고.... 남자친구가 본인에게 100% 확신을 주게 애정을 표현하지 않아 불안한 듯 해요. 원래 조건이고 뭐고 다 떠나서 남자가 여자에게 애정을 확실하게 갖고 있고 표현하면 불안하지 않겠지요.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 좋아하면 정말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하고 여친 비위 맞추죠. 그게 바로 애정에서의 갑을 관계죠. 더 좋아하는 쪽이 약자가 되는..... 아무래도 그 남자분이 친구분께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고 그러니 불안해서 눈물이 나고 섭섭하고 그런 거죠... 그런 관계는 나중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결혼한다고 본색을 드러내고 막 말하고 그럴 수 있나요? 결혼한다해도 남자가 우위에 있을 텐데요...

  • 26. ..
    '13.7.23 12:09 AM (117.111.xxx.139)

    확실한 것은 불쾌한 감정에 대해 의사소통을 제때 제때 할 수 없는 입장으로 남자를 사귀고 있다는 건데,
    이런 상태로 - 변수없이- 결혼까지 가면 더 흉한 꼴 볼보기가 쉽겠어요. 지금 이혼율도 높은데, 뭔 일이 생겨도 이혼 당할까 전전긍긍하는 생활이라면 연애할 때보다 더한 약자가 되는 것 아닌가요.
    멀쩡한 커플도 결혼하면 여자가 갑이 안 되는데...
    가뜩이나 현재 상태도 불리하구만 장기적으로 볼 수록 정상적인 부부의 삶을 누릴 가능성이 그닥..으로 보이네요.

  • 27. 카푸치노
    '13.7.23 12:18 AM (210.57.xxx.151)

    과년한 남녀가 아닌 서로의 스펙차이 때문에 그리고 리플에 다른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지금의 남친보다 더 나은 남자를 만날수없기에 자기성격을 억압하고 연애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저도 한국나이로 34, 결혼을 고려하는 연애중이고, 남친은 저보다 5살 연하에 외모, 집안, 직업 다 비슷한 조건입니다. (남친과 저 분야는 다른 전문직입니다.) 전 지금의 연애도 제가 갑이고, 여태까지 모든 연애 다 제가 갑인 입장이었는걸요. 지금남친과 사귄지 2년됐고, 1년이 지난 무렵부터 남친쪽에서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자했고, 남친집에서도 좋아하시구요.

    물론 제가 연애에서 늘 갑이고, 당당했던 이유는 제 직업이나 외모 등 여타 조건이 있겠지만 가치관이나 인생관, 취미, 코드 등등 저와 비슷한 남자를 찾고, 다른 스펙역시 비슷한 남자를 찾았기에 제 있는 모습그대로 드러내놓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남친이나 제분야는 남초집단이라서요.)

    나이는 큰 영향을 주는것 같진않습니다. 선택의문제죠.
    원글님의 친구분은 자기 성격을 억압해서라도 남친과 연애를 유지하고 결혼하고싶어하는것이고, 혹여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면 남친분이 실망하여 떠나지않을까 걱정하는 마음도 있으시겠지만,

    제 경우는 제성격을 못받아주는 남자친구는 언제든 과감히 버릴 각오가 되어있기에 연애 즐겁게 그리고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 28. 자하리
    '13.7.23 1:35 AM (78.87.xxx.173)

    나이를 떠나서 연애에서는 더 좋아하는 쪽, 상대방이 떠나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이 항상 약자가 되는것 같아요. 웃기는 건 상대에게 이런 마음이 읽히거든요. 그러면 더 만만하게 보고, 그게 좀 더 심해지고.. 그러다 보면 권력관계가 고착되서 나중에 뒤집기도 힘들어지고요.
    지금 친구분이 남자친구가 좋기도 하고, 이 만한 조건 또 만나기 힘들다 본인에게 드는 생각도 있을테고, 주변에서도 자꾸 그러고 하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신 상황인것 같아요. 그렇지만 자존심까지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 남자 행동에 화나고 그럼에도 화내서 정 떨어지면 어쩌지 하고 참고, 그런 자신에게 또 화나고, 동시에 남자도 이런 상황 감지가 되니가 점점 더 뻔뻔해지고.. 이런 악순환의 계속인것 같고요.
    사실 제가 보기엔 건강한 상황도 아니고 권장해주고 싶지도 않은 상황이네요. 동생이나 자식이라면 너 뭐가 무서워서 그러냐. 평생 이렇게 살고 싶어? 이렇게 야단이라도 쳐주겠지만, 원글님이 뭐라고 조언도 하기 힘든 상황이에요. 괜히 조건 좋은 남자 셈나서 그런다고 오해만 받기 딱 좋으니까요.

  • 29. 전 반대로..
    '13.7.23 9:48 AM (112.170.xxx.146)

    남자 입장에 빙의가 되네요.
    무조건 자기한테 맞춰주니까 다른 조건 안보고 결혼했는데, 결혼이라는 목적달성후 돌변하는 여자들..
    주변에서 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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