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세상에서 나 혼자라고 느끼시나요?

오늘은 혼자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13-07-22 17:09:12

저는 오늘이네요..

외동이라 형제자매도 없고 부모님도 사이가 별로 안 좋으세요.

30년째 열심히 싸우고 계시네요.

애 낳고 회사 안 다니니 친구들도 하나둘 끊기고 몇 없구요

남편은 주중 주말할 거 없이 늘 12시 넘어 퇴근에

아침에 10분 보는 게 다네요.

 

요 며칠 계속 몸이 안 좋았어요.

어깨통증이랑 디스크류는 늘 달고 삽니다만.. 

며칠 전부턴 발바닥이 이유없이 퉁퉁 부어서 정형외과에 다녀왔네요.

병원 갔더니 뼈에 염증에 생긴 거 같다고 류마티스 검사를 해보자고 하네요.

저희 아빠 30년 째 류마티스로 고생하고 살고 계시고

옆에서 그 모습을 다 보고 자라서 류마티스 판정날까 너무 무서워요

저 역시 뼈관련 질환은 다 달고 살아서 덜컥 겁이 나대요.

일단 간단한 피검사하고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옵니다만..

 

시어머니 오셨는데 제가 쩔뚝거려도 모르시네요;;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류마티스 검사했다는 말은 듣지도 않고

아빠에 대한 불만만 10분 동안 속사포처럼 내 뱉으시네요.

다다다다다다..

검사했다는 말에도 괜찮니 하나 없고

그런데 니네 아빠가 어쩌고저쩌고..

남편은 오늘도 늦는다네요.

 

저 오늘 너무너무 혼자라고 느껴집니다.

방 안에 혼자 있는데 나 하나만 있는 거 같아요.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싶어서 너무 외롭네요.

저 너무 엄살피우는 건가요?

IP : 125.176.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2 5:18 PM (175.214.xxx.36)

    저도 부모님, 형제, 남편 다 있지만 가끔 혼자라고 느껴요....
    부모님도 사이 좋으시고 저도 언니도 동생도 모두모두 사이좋고 겉보기엔 참 화목한 가족인데
    남편이랑도 크게 문제가 있는것도아닌데
    정말 세상엔 나혼자구나..느낄때 있어요

    가끔 김건모 노래 들으면,,,울어버려였나..
    거기 가사중에 나만이 날 안아 줄 수 있어(?) 뭐 그런 가사가 있는데 그거들으며 폭풍 눈물 쏟은날도ㅠㅠㅠ

    다들그래요, 다들 너무 외로워요ㅠ
    부모님께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남편분께도 몸이 안좋은 부분을 얘기하세요-
    류마티즘..그거 절대 아니었음 좋겠어요~

  • 2. 다들 그러고 살아요.
    '13.7.22 5:25 PM (180.182.xxx.153)

    저는 옷 한 벌 제대로 못사입으며 힘들게 번 돈 모두를 엄마에게 들이밀어 생활비는 물론 동생들 학비에 보탰는데 막상 내가 힘들어지니 동생들이 모두 나룰 외면할 때, 그것도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가 아니라 자신들도 살아야겠다며 차갑게 외면할 때, 정말이지 미치도록 외로웠습니다.
    동생들의 그런 태도에는 엄마의 이간질 탓도 크다는건 짐작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그만큼의 판단력도 없는 동생둘이 아니었기에 충격이 크더군요.

  • 3.
    '13.7.22 5:31 PM (1.241.xxx.162)

    윗님 마음 공감합니다...
    아는 친구가 부모님이 한꺼번에 돌아가셔서 남동생이랑 둘이 살던 누나인데......대학교,대학원 다 보내고...번듯하게 만들어 놓고...그 친구는 나이먹고....동생은 결혼하면서 너무 누나에 대한 배려없이 자기 와이프와 처가위주로
    살더라구요

    친구는 홀로 되서 많이 충격받고....작은 원룸에서 살아요
    그 남동생은 큰평수 아파트에서 처제 데리고 살구요.....ㅋ
    누나는 한달에 한번 연락할까 말까 하면서 우리누나는 강하니까 이해하지 한다네요...
    와이프에게 잘해야 자기 가정이 편하지 않겠냐고 ㅋㅋ
    그친구는 젊었을때 하도 일해서 지병도 생겼는데.......참내 안타깝더라구요...

  • 4. 언제냐하면
    '13.7.22 5:52 PM (1.215.xxx.162)

    다이어트해야할때요

  • 5. ᆞᆞ
    '13.7.22 5:55 PM (218.38.xxx.57)

    저도 늘 여동생만 챙기는 친정엄마 땜에
    외롭네요 그래도 신랑이랑 사이가 많이 좋아져 신랑 의지하고살아요
    울신랑도 맨날 열두시 퇴근이에요
    시엄마도 윗동서네 밖에 모르구요
    힘내시고 건강 늘 신경쓰세요
    아프면 서랍답니다

  • 6. 힘내세요
    '13.7.22 8:08 PM (125.177.xxx.190)

    저도 외로운 인생이다 하며 사는데
    원글님은 아픈데까지 있으니 마음이 더 안좋겠어요..
    류머티즘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구요.
    뭔가 재미 붙일걸 자꾸 만드세요. 그것도 애써야하더라구요.
    취미생활도 이것저것 해보고 드라마 하나씩 섭렵해나가고 그렇게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388 자궁에 용종이 있다던데…ㅠㅠ 4 어찌 해야 .. 2013/08/06 2,417
283387 김기춘,원세훈'부정선거' 어쩜 이리 똑같을까 샬랄라 2013/08/06 744
283386 자연에 감동하고 사람에 실망한 안동, 예천 여행 4 sooni 2013/08/06 2,925
283385 여운이 진하게 남는영화 추천좀 해주세요 82 dd 2013/08/06 7,827
283384 통영을 다녀왔는데 9 우르릉 쾅~.. 2013/08/06 3,159
283383 박근혜가 남자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리니 노태우 대통령 각하 제발.. 2 진실일까 2013/08/06 3,932
283382 게으르고 책임감없는 9 아들맘 2013/08/06 2,171
283381 대통령과 고등어 4 ... 2013/08/06 1,156
283380 에어컨 벽 안뚫고 설치하신분 계세요? 7 ,,, 2013/08/06 4,084
283379 꽃보다 할배에 나온 쁘띠 프랑스 4 푸른꽃 2013/08/06 2,890
283378 감사한일이 있어서 선물로 보답하려고 하는데요,, 2 ,,, 2013/08/06 860
283377 레게타카누-슬리퍼? 편한슬리퍼 2013/08/06 947
283376 공부머리랑 돈잘버는 머리는 다르지 않나요..??? 13 ... 2013/08/06 4,516
283375 호텔은 역시 비싸네요. 4 맛난 조식 2013/08/06 2,872
283374 한밤중 매미소리 6 ㅇㅇ 2013/08/06 951
283373 며칠전에 본...브런치감자.. 1 몽당연필 2013/08/06 1,157
283372 운전과 수영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나요? 17 장롱면허 2013/08/06 4,320
283371 문과보다 이과가세요 돈잘벌고 취업훨씬 잘됩니다. 63 2013/08/06 12,644
283370 대구 36도 진짜 살인더위내요 4 ㄴㄴ 2013/08/06 1,558
283369 윤문을 워싱이라고도 하는지? 2 ... 2013/08/06 572
283368 들국화와 윤도현 ... 그것만이 내세상 유튜브 2013/08/06 690
283367 순한 기질 아기 두신 분~ 20 아이린 2013/08/06 14,214
283366 82쿡 좀 느려진거 같아요;;;뭐지? 2 모모프 2013/08/06 1,049
283365 ‘초원복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당시 ‘녹취록’ 전문 보니 2 샬랄라 2013/08/06 1,422
283364 남자이름에 '국'자 들어가면 어떤 느낌드세요? 9 무지개 2013/08/06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