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같은 사람에게는 돈들여 운전연수 한다는 것 자체가
큰 결심이랍니다.
일단 저는 장롱면허. 10년 넘었고
운전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장 운전을 해야 할 상황도 아니고요.
마지막이 제일 그랬어요.
당장 운전을 해야 할 상황도 아니고 내게 운전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에
항상 운전을 배워야 겠다던지 운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그래서 연수 받을 생각도 운전 연습할 생각도 못했고요.
그러다 남편 차가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그럼 나도 운전을 배워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사실 이것도 처음엔 운전을 배워볼까 . 천천히 남편한테 굼뱅이 기어가듯 배우다보면
언젠가는 하겠지 생각했던 거고요.
정말 남편에게 천천히 배우려고 했어요.
전 당장 운전을 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 절박하지도 않고 그러니까요.
남편이 화내는 사람도 아니고 천천히 잘 가르켜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요근래 한두번 이렇게 저렇게 빈 공터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해보긴 했어요.
골목도 아주 천천히 몇번 다녀봤고요.
근데 남편이 낮에 시간내서 연수를 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퇴근하면
밤에 그저 공터에서 조금 왔다갔다 하는 정도다 보니까 아무래도 힘들 거 같은 거에요.
물론 일요일 낮에 오랫동안 연습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보조 브레이크 없는 개인차로 차도에서 편하게 연습할 수도 없을테고요.
그래서 82에 여러 고민글도 올렸었고 아까전에도 강사분 문의도 하고 그랬는데
저 윤강사님 여제자 분께 예약 해놨어요.ㅋㅋㅋ
이분도 윤강사님처럼 후불제로 하시고 비용은 오천원 저렴하더군요.
그나마 저희 집에서 지하철 타고 다녀올 수 있을만큼 가까운 편이고요.
8월 초부터 가능할 거 같아요.
제가 돈 들여 운전연수 받고 운전을 해보려고 생각할지 몰랐어요.
사실 백수라 연수비가 부담되긴 하는데
연수 받으면 확실히 뭔가 다르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