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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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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16
작성일 : 2013-07-22 06: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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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양푼에다 비벼 먹어야지

일요일은 일렁이는 포도나무 아래로
기어다녀야지 쏟아지는 비를
기다려야지 하늘이 뚫린 작은 방에
내 우울을 가둬야지

벌겋게 타올라야지 쑥쑥 자란
말들을 비워내야지 슬픔은
목젖 아래 밀어붙여야지 말라터진
입술로 긴 촉수를 뻗어야지

내 우울을 뿌리째 뽑아들고
덜덜 떨어야지 난 맨발로
뛰어들어 일요일을 부숴버려야지,
신경줄처럼 매달린 내 분노의 포도알들을 으깨버려야지,
내 속의 비명을 들어야지,
그물처럼 출렁이면서


                 - 김인숙, ≪여름 판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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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2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2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6586.html

2013년 7월 22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피로는 쌓이는데 회복제 찾기가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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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용기란 사람들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보는 이 없는 곳에서도 하는 것이다.”

                        -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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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3.7.22 7:29 AM (74.101.xxx.166)

    기운 나게 하는 시, 감사합니다.
    김인숙 씨란 시인도 있으신가요?
    저는 소설 쓰시는 분만 알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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