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놈의 골프

립서비스 최고! 조회수 : 1,932
작성일 : 2013-07-21 00:44:05

7살, 4살 애가둘인 전업맘입니다.

남편이 작년부터 골프를 배웠어요. 저의 조언으로요... (제가 미친년이었죠)

이제 40인데 주변에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좀 있고 생각보다 친구가 없는 남편이 운동하나 하길 원했어요.

남편은 무슨 일을 하던 열심히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골프도 열심히 매일매일 아침에 연습장에 나갔어요.

비싼 개인교습도 받구요.

 

제가 너무 순진했던 것도 있어요. 다른 운동하고 똑같이 생각했어요.

이렇게 돈 많이 들고 시간 많이 뺏기는 운동인지 몰랐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좀 과하다 싶었고 몇번 다투기도 했어요.

그래도 시간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이었고 제겐 항상 립서비스만 최고인 남편이에요.

근데 올해초에 퍼블릭을 좀 치더니 요즘은 필드도 가끔 나가기 시작하네요.

 

저희 남편은 무척 바쁜 편이어서 일년에 출장이 150일이었던 적도있고 평일에 같이 저녁먹은 적은 결혼 7년차에

10번이 안되는 것 같애요. 빨리오면 10시구요... 주말에도 거의 출근이었구요...

올해부터 조금 여유가 생겨서 토요일은 나가고 일요일은 쉬는데 가까운 놀이공원 한번 못갔네요.

정말정말 바빴던 작년에가 오히려 많이 다닌 것 같애요.

 

내일도 회사 친구들이랑 골프치러 나가서 저녁 6시에 들어온다는데...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이번달 첫째주, 둘째주 일요일은 시댁행사여서 시댁갔었고 다음주도 제사이고...

이번엔 여름휴가도 없을 것 같고 오랜만에 수영장이라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돈도 많이 들고... 전 만오천원짜리 티한장을 사려면 며칠을 고민하는데 하루에 날리는 돈도 너무 아깝고

일요일에 애둘이 볼 생각하니 화도 나고...

좀 다투다가 남편은 먼저 자버리고 전 잠도 안오네요.

IP : 39.118.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3.7.21 12:51 AM (180.229.xxx.57)

    울 남편은 그래도 양심이 있는건가요
    눈치는 있는지 그래도 주말골프는
    새벽부터 쳐서 오후 2-3시까지는 들어오네요

  • 2. ...
    '13.7.21 12:53 AM (223.33.xxx.28)

    어쩔까요..시간이 필요합니다..오랜시간..
    골프 빠지면 재밌는 운동?이라 좀처림 빠져나오긴 힘들구
    님께서 포기하시는게 차라리 나을듯해요
    음..남편분과 한달에 한번이든 두번이든 약속 받아두세요
    남편분이 자꾸 어기시면
    님께서도 애들 맡기시고 연습장 등록하세요
    같이 즐기자고..돈쓰면서..

  • 3. 원글님도
    '13.7.21 2:02 AM (99.225.xxx.110)

    시작하세요. 나중에 필드 같이 나가시구요.
    원글님이 너무 쿨하게 대해주시는군요.

  • 4. ...
    '13.7.21 9:23 AM (182.222.xxx.141)

    골프에 빠지면 있던 첩이 떨어져 나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을 못 차려요. 싸워 봐도 소용 없구요.
    마누라 장례날도 친다는 골프! 같이 치는 것 만이 답입니다. 가정 경제에 좀 무리가 가더라도 같이 치세요.

  • 5. ....
    '13.7.21 9:37 AM (118.221.xxx.13)

    화내지 마시고 협상을 하세요. 골프 치고 온 날 다음날 하루는 혼자 애 둘 보고 님이 자유롭게 하루 외출을 하신다던가, 새벽에 나가 2-3시쯤 와서 그 후론 아이들과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가요. 너무 이기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66 양파즙말고 그 양만큼 볶아먹어도 효과 비슷할까요? 2 .. 2013/08/05 1,919
282965 주민이 추천하는 경주맛집! 103 짱짱맨 2013/08/05 25,197
282964 오늘 날씨 왜이리 오락가락해요? 4 옥쑤 2013/08/05 1,247
282963 초6여아와 함께,스케쥴봐주세요 7 서울여행 2013/08/05 1,019
282962 대변볼때마다 질쪽에서 피가나와요 2 부정출혈인지.. 2013/08/05 11,237
282961 아기도우미 면접 뭘 물어봐야할까요? 4 면접 2013/08/05 1,162
282960 나이30먹으면 집안에서 잔소리가 심해지는건가요? 6 ,,,,,,.. 2013/08/05 1,629
282959 서울 장마 끝났다더니 오늘 날씨가 이게 뭔가요? 6 날씨 2013/08/05 2,153
282958 청와대 앞길은 못지나 다니나요? 1 ... 2013/08/05 1,232
282957 나이들어가니 점점 말하는게 어려워지네요... 2 아줌마 2013/08/05 1,363
282956 30만원 상품권 1장 있는데요.. 8 현대 상품권.. 2013/08/05 1,169
282955 치아 잇몸이 안좋아요ᆞ다 그런가요 6 엄마 2013/08/05 2,792
282954 신랑이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았어요.. 8 강직성척추염.. 2013/08/05 3,860
282953 분유먹였던(먹이시는)분 아기 면역력을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하셨나.. 1 면역 2013/08/05 997
282952 에어컨 켜셨나요?? 6 지금 2013/08/05 2,040
282951 인천 송도에 mall이 건축물도 좋고 구경거리가 되나요? 2 송도 구경 2013/08/05 1,263
282950 요즘들어 트러블이 많이 나요...폼플랜징? 3 모모 2013/08/05 803
282949 예전 82회원남편분께서 만드셨다는 일정관리?가계부 프로그램 아시.. 1 ... 2013/08/05 1,124
282948 남재준 ”진위 여부 떠나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4 세우실 2013/08/05 1,193
282947 박영선의원 국정조사기조발언. 속시원함. 17 국정조사후 .. 2013/08/05 2,980
282946 쌀벌레(바구미) 확실히 소탕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9 ///// 2013/08/05 2,652
282945 아이폰 비번 재설정 잘 아시는분 알쏭달쏭 2013/08/05 2,414
282944 박영선 네이버 검색어 1위! 4 박영선의원 2013/08/05 1,859
282943 버리지 못하는 병 8 버리지 못하.. 2013/08/05 2,634
282942 송중기도 이런 굴욕 당하는 때가 있네요~ 귀여움 ㅎㅎ 초록입술 2013/08/05 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