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목들 13회 보신 분들 얘기해요

내가문제인가..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13-07-20 12:23:41

오늘 아침에 13회 다시보기로 봤거든요..

황달중 예전 아내가 황달중에게

"미안하다. 그렇지만 나는 빚이 너무너무 싫었다.  당신도 감옥에 가서 빚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우리딸도 좋은집에서 잘산다. 만약 그대로 살았더라면 우리 셋 다 힘들었을거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저는 왜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 지는지....

만약에 그때 그사건으로 현실의 끊음이 없었다면 황달중은 자기 힘들다고 마누라에게 폭력행사하고 그저그런 남편으로

살았을거잖아요...감옥에서의 인생의 반이 결과론적으로 억울하고 서러운것이지 본인 스스로 개과천선 했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 아내도 오죽했으면 싸우고 술취해서 쓰러진 남편과 어린아이를 두고 자기 손목을 잘라놓고 사라졌을까...그때는 그것만이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남편을 바꿔놓을순 없을것이고 현실을 바꾸긴 자기는 너무나 힘이 없고 그런 극단적이고 무모한 선택을 했을것 같다는...

 

아내가 빚을 도저히 못참고 힘들었듯이 황달중도 감옥에서 보낸 반평생이 너무 괴로워 아내를 유리파편으로 찌른것이니까

왜 예전에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주지 않았을까 바라봐주지 않았을까....

 

결론은 우리는 가까운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힘든건 없는지 상대방이 힘들다 얘기할때 그사람 입장에서 좀 더 (나의 입장보다는) 공감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의 오류가 무언지 지적해 주실분 부탁드려요..

제 남편이 결국 변하지 않을거라는 벽앞에서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보니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네요..

저 혼나야 되나요?

 

 

IP : 121.165.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0 12:48 PM (119.194.xxx.161)

    그아내가 이기적인거죠
    그리 되어서 좋은것은 그여자뿐인거죠
    남편도 아이도 인생망치는 일이였잖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살인죄에
    아이는 입양에

  • 2. 원글자
    '13.7.20 1:00 PM (121.165.xxx.94)

    음님 말씀 맞네요...그런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은 황달중과 대화를 통해 합의 이혼하는것이 가장 정당한 방법이었을까요? 아니면 남편과 아이의 인생을 위해 참고 받아들여야 했던 현실이었을까요? 결국 제 남편과 저도 서로 다를뿐이고 좁혀지지 않는데(10년동안이나요..,,,결과적으로 남편이 저를 기만한 결혼생활인데 남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저한테 오히려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상황은 전혀 다른데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어 뭔가 헷갈려요...ㅠㅠ

  • 3.
    '13.7.20 1:14 PM (39.7.xxx.94)

    다른 이야기지만 황달중이 착한 사람인데 억울한 누명을 쓴줄 알았는데 아내에겐 너무 나쁜 사람이었다는 생각만 들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도연 검사가 웬지 안쓰러울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413 샤넬 루즈 알뤼르21호 비슷한 색상 있나요? ... 2013/07/20 1,017
277412 속초 닭강정.... ㅠㅠ 14 ㅁㅁ 2013/07/20 6,177
277411 나인에서 조윤희 2 아이고 2013/07/20 2,275
277410 일제시대 근로자 파업구호 ㅋㅋㅋㅋ 3 허걱 2013/07/20 1,204
277409 아이 친구 한테 보답 하고 싶은데 4 둥둥 2013/07/20 1,012
277408 인플란트 170 이라는데 뼈이식은 50 ~100 이라고 하네요?.. 11 안녕사랑 2013/07/20 3,391
277407 내아이가 왕따를 당했을때..펌글 22 우리딸 2013/07/20 5,529
277406 골다공증이면 밀가루 금지인가요? 1 REALLY.. 2013/07/20 1,014
277405 콘센트 타이머 사용해보신 분 효과 좋은가요? 2 2013/07/20 1,124
277404 당귀팩 해보신 부운.............. 1 따라쟁이 2013/07/20 2,834
277403 전라도 여행 문의 드려요... 똥띵이 2013/07/20 759
277402 JTBC 아나운서 인터뷰 너무 우껴요.. ㅋㅋ 7 ss 2013/07/20 3,921
277401 낚시 취미인 남편 1 어부 2013/07/20 1,685
277400 맛있는 김 추천부탁드려요 9 sk 2013/07/20 2,001
277399 파키스탄과 인도는 종교 차이 때문에 그리 앙숙인게 아닙니다 8 매국노들 2013/07/20 3,112
277398 때아닌 200원짜리동전이야기 잔잔한4월에.. 2013/07/20 1,022
277397 세계 명작전집을 청소년이 볼 수 있게 영화로 만들어진것 뭐.. 6 제인에어같은.. 2013/07/20 1,330
277396 남의 집에 처음 갈 때 뭐들고 가시나요 16 보통 2013/07/20 3,764
277395 일리캡슐 새로나온거 드셔보신분~~~ 4 나라냥 2013/07/20 1,796
277394 무한도전 한의사 좀 이상해졌네요 25 무도 2013/07/20 19,259
277393 (질문)서울에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중에서 각각 가장 넓고 물.. 3 마트궁금 2013/07/20 1,788
277392 한국 최고의 드라마 좀..... 69 추천해주오 2013/07/20 5,565
277391 최근 "리버사이드 호텔'부페 다녀오신분~~~!! 4 한강가..... 2013/07/20 2,682
277390 집나와 무작정 ktx타고 대구왔어요ㅠ 11 어쩌죠ㅠ 2013/07/20 4,210
277389 [20일 3차] 부산 촛불, "가장 높은 자리 박근혜 .. 7 손전등 2013/07/20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