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목들 13회 보신 분들 얘기해요

내가문제인가..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3-07-20 12:23:41

오늘 아침에 13회 다시보기로 봤거든요..

황달중 예전 아내가 황달중에게

"미안하다. 그렇지만 나는 빚이 너무너무 싫었다.  당신도 감옥에 가서 빚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우리딸도 좋은집에서 잘산다. 만약 그대로 살았더라면 우리 셋 다 힘들었을거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저는 왜 고개가 끄덕끄덕 거려 지는지....

만약에 그때 그사건으로 현실의 끊음이 없었다면 황달중은 자기 힘들다고 마누라에게 폭력행사하고 그저그런 남편으로

살았을거잖아요...감옥에서의 인생의 반이 결과론적으로 억울하고 서러운것이지 본인 스스로 개과천선 했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 아내도 오죽했으면 싸우고 술취해서 쓰러진 남편과 어린아이를 두고 자기 손목을 잘라놓고 사라졌을까...그때는 그것만이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

남편을 바꿔놓을순 없을것이고 현실을 바꾸긴 자기는 너무나 힘이 없고 그런 극단적이고 무모한 선택을 했을것 같다는...

 

아내가 빚을 도저히 못참고 힘들었듯이 황달중도 감옥에서 보낸 반평생이 너무 괴로워 아내를 유리파편으로 찌른것이니까

왜 예전에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공감해주지 않았을까 바라봐주지 않았을까....

 

결론은 우리는 가까운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 힘든건 없는지 상대방이 힘들다 얘기할때 그사람 입장에서 좀 더 (나의 입장보다는) 공감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의 오류가 무언지 지적해 주실분 부탁드려요..

제 남편이 결국 변하지 않을거라는 벽앞에서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보니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네요..

저 혼나야 되나요?

 

 

IP : 121.165.xxx.9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20 12:48 PM (119.194.xxx.161)

    그아내가 이기적인거죠
    그리 되어서 좋은것은 그여자뿐인거죠
    남편도 아이도 인생망치는 일이였잖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살인죄에
    아이는 입양에

  • 2. 원글자
    '13.7.20 1:00 PM (121.165.xxx.94)

    음님 말씀 맞네요...그런 현실을 깰수 있는 방법은 황달중과 대화를 통해 합의 이혼하는것이 가장 정당한 방법이었을까요? 아니면 남편과 아이의 인생을 위해 참고 받아들여야 했던 현실이었을까요? 결국 제 남편과 저도 서로 다를뿐이고 좁혀지지 않는데(10년동안이나요..,,,결과적으로 남편이 저를 기만한 결혼생활인데 남편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자기 합리화를 하고 저한테 오히려 결과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상황은 전혀 다른데 황달중 아내에게 감정이입되어 뭔가 헷갈려요...ㅠㅠ

  • 3.
    '13.7.20 1:14 PM (39.7.xxx.94)

    다른 이야기지만 황달중이 착한 사람인데 억울한 누명을 쓴줄 알았는데 아내에겐 너무 나쁜 사람이었다는 생각만 들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도연 검사가 웬지 안쓰러울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742 턱이 너무 없으면 빈티 나지 않던가요? 31 // 2013/07/30 16,128
280741 성수기때 제주여행 다녀오신분께 여쭤봅니다 17 성수기 2013/07/30 3,613
280740 지금 생방송 오늘 아침-아내가 무서워서 집나가 사는 남편 12 룽룽 2013/07/30 4,402
280739 아기들 고등어 먹이세요? 7 생선 2013/07/30 4,038
280738 남편 정장양말 자꾸 구멍이나요 3 양말 2013/07/30 1,466
280737 아...맞벌이 돈 모으기 힘드네요 11 스쳐 지나가.. 2013/07/30 4,691
280736 사는게힘들어요 ᆞ뭐든 잘못되요ᆞ뭘 결정할때 힘들어요 ᆞ잘못될까.. 10 엄마 2013/07/30 1,944
280735 센스 문제인건지. . . 1 이건 2013/07/30 924
280734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까요. 4 2013/07/30 2,038
280733 7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7/30 585
280732 "'전땡' 시절에도 기자저항 있었거늘 지금은...&qu.. 3 샬랄라 2013/07/30 1,124
280731 키자니아 싸게 가는 법 갈차주세요! (미리 감사^^) ... 2013/07/30 3,392
280730 이런경우에 어떻게 하실껀가요? 1 돌직구? 2013/07/30 758
280729 유기농 배달 우유 추천해주세요~ 8 우윳빛깔 2013/07/30 1,992
280728 아침 출근 지하철에서 통화 소음 너무 싫으네여 1 출근길 2013/07/30 865
280727 제 아이는 어느대학을 갈수 있을까요 16 2013/07/30 3,376
280726 7월 3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7/30 757
280725 pt식단중 바나나대신 넣을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15 ㅡㅡ 2013/07/30 5,111
280724 7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3/07/30 713
280723 비밀문서로 들통난 4대강 '대국민 사기극'의 전말 3 샬랄라 2013/07/30 1,211
280722 부리부리한눈 큼직한이목구비는 어떤화장을해야할까요? 7 o 2013/07/30 2,515
280721 아소 日부총리 "나치 수법 배워 개헌해야" 3 샬랄라 2013/07/30 1,116
280720 어제 촛불 다녀왓어요. 5 앤 셜리 2013/07/30 1,076
280719 남편이 조건만남을 할려고 준비중인걸 알았어요 17 개버릇 2013/07/30 13,216
280718 프라하서핸드폰으로호텔에전화하려면 1 프라하 2013/07/3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