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잘 운다고 반성문 썼네요

울보엄마 조회수 : 2,486
작성일 : 2013-07-19 09:17:59

애가 학원에 안와서 학원선생님이 전화 하셨네요

무슨일인가 싶어 애한테 전화해도 전화기는 꺼져있고

걱정하고 있는데 아이한테 전화가 왔네요

울어서 반성문 쓰고 왔다고

네...맞아요...초2 울아들 저 닮아서 잘 울어요

금세 눈밑이 빨개지며 잘우는거 저도 잘알고 있는 사실이예요

그래도 소리내서 엉엉 울지는 않고 눈물만 주루룩....

고학년인 딸아이가 한번은 아들반에 뭐 가져다 준다고 가니

선생님이 우리딸을 부르시더랍니다..

@@이 너네집에서도 그렇게 징징거리냐?

초1때 담임선생님은 우리아들 너무 착하고 이쁘다고 사위 삼고 싶을만큼

좋다고 하셨는데..

지금 선생님은 우는걸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이라

많이 지적을 당하네요 ㅜ.ㅜ

천성이 그래서 세월이 가면 나아지겠지 싶은데

그걸가지고 윽박지르면 더 상태만 악화되는거 같고

왜 속상한지 말로 풀어야만 애도 눈물부터 앞서지 않는것 같은데

이번 선생님하고 우리아이가 안 맞는듯 싶기도 하네요

잘우는아이 어찌하면 잘 안울던가요...

아이가 2학년 들어 선생님께 더 주눅이 드는것 같습니다.

IP : 115.22.xxx.14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7.19 9:22 AM (115.22.xxx.148)

    저도 눈물이 잘 나는 스타일이라...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고요
    아이도 많이 속상해 합니다..자기도 그게 아직 제어가 안된다고..
    엄마..난 왜 눈물부터 나지 이러네요...에휴

  • 2. 고쳐야해요
    '13.7.19 9:24 AM (175.223.xxx.32)

    고학년되도 잘 울면 찌질하다고 소문나요
    남자애들도 잘 우는 애들은 커서도 잘 울어요
    우리아이도 잘 우는 편인데 더 잘 우는 아이가 찌질하다는 이야기 듣는거 보고 울음을 좀 참더라구요
    초5때 버스카드를 바지주머니에 넣었는데 모서리에 찔려서 아프다고 운 애도 있었데요
    물론 눈물 주르륵이었죠

  • 3. ㅇㅇ
    '13.7.19 9:25 AM (211.204.xxx.93)

    운다고 반성문이라니...어이가 없네요
    저희애도 잘울었는데 크면서 확 고쳐졌어요

  • 4. ...
    '13.7.19 9:28 AM (211.202.xxx.137)

    크면 조금씩 나아져요.

    잘운다고 반성문은... 헐~
    아이가 성향이 그렇다면 선생님께 협조를 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는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그냥 눈물이 먼저 나오는걸 어쩌라고요.

    아이 입장에선 우는건 잘못된게 아니에요

    반성문을 쓸 이유는 아니라는거지요.

  • 5. 선생잘못이 구십이나
    '13.7.19 9:29 AM (67.87.xxx.210)

    우는 버릇은 수동적인 공격성의 대표주자라 보는 사람에게는 일정의 무언의 공격으로 느껴져서 짜증이 나죠.
    울면 일단 운사람 편이 되잖아요.
    눈물이 많은 것과 상황구별못하고 아무데서나 눈물흘리는 건 다른겁니다,
    엄마도 고치시고 애도 고치시길

  • 6. 아가둘맘
    '13.7.19 9:30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타고난 천성을 막는다고 되나요? 되도록 눈물안나게 노력은 항시 최선을 다해서 하되 그래도 제어안되서 나오는건 나쁜게 아니라고말해주세요.그것때문에 반성문을 쓰든 한소리 듣던 그건선생님 스타일이니까 그냥 겪고 지나가면 된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도록요...너가 자라고 자랄때마다 조금씩 좋아질수 있으니 엄마랑 노력하자구요.맘속에 긍정을 심어주세요.반성문 쓴거 쿨하게 넘어가자구...이또한 지나갈꺼예요...^_^
    그리고 맘속으로 그냥 한소리듣지뭐!하면서 생각하고 눈물 참자...참자...이렇게 훈련해보면 어떨까요?

  • 7. soulland
    '13.7.19 9:34 AM (211.209.xxx.184)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성격이 무척이나 여려 상황상황에 눈물부터 주룩 흘리는 모양인데.. 선생님께 상담 한번 드리면 안될까요? 타고난 기질인데.. 어찌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고 선생님과 성의 드리고싶다구요.

    에구...

  • 8. soulland
    '13.7.19 9:35 AM (211.209.xxx.184)

    성의 - 상의

  • 9. 아니
    '13.7.19 9:37 AM (14.42.xxx.145)

    타고난 천성이 고치란다고 고쳐지나요?
    본인이 누구보다 고치고 싶을 거예요
    반성문 쓴다고 고쳐질 것 같으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 하나도 없겠네요
    차라리 아이랑 남아서 이러저러하니까
    안울도록 노력해보자 선생님도 도와줄께
    이래야 되는거 아닐지...

  • 10. 그게..
    '13.7.19 9:44 AM (211.114.xxx.233)

    공동생활에서 사람을 굉장히 짜증나게 하고..집에서나 하나 하나 받아주지 학교에서 그런 것 일일히 받아주길 바라는 것은 좀...애들도 우는 애들은 악어의 눈물이라며 싫어해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그렇게 지적을 받거나 선생님 애들이 싫어하는 것을 알면 좀 고치는 계기가 되겠지요.
    애고 어른이고 여자고 남자이건....우는 것으로 자기 불만을 표현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울고 싶으면 혼자 우는 연습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남 앞에서 자꾸 그러면 정말 주변 사람들 스팀 만땅되고, 애도 찌질하다는 소리 들어요.

  • 11. 원글이
    '13.7.19 9:50 AM (115.22.xxx.148)

    무엇보다 아이가 자기스스로 제어가 안되니 너무 속상해 합니다. 저도 이점이 좀 안타깝구요
    자기도 울고 싶지 않답니다. 고개를 숙이고 어떡하든 참아볼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2학년들어 울면안돼 울면안돼 선생님이 싫어하실꺼야 맘속으로 수십번을 외쳐도 어느새 눈물이 나있답니다.

    제가 좀더 다독이고 이런 고비고비 넘어가다보면 아이도 내년에는 좀더 강해져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 12. ....
    '13.7.19 9:5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랑 친한 엄마 아들이 정말 잘 울었어요. 어릴때부터..
    남자애들한테 찌질이같다 소리 들었구요. 결국엔 왕따당했어요.
    뻑하면 우니까 반애들이 다 싫어한거죠.. 타거난거지만 뭐라고만 하면 우니
    다들 싫어하더군요.

  • 13. ...
    '13.7.19 9:56 AM (119.67.xxx.194)

    선생님이 좀 그러네요.
    아직 어린아이일 뿐인데 본인이 싫다고 그런일에 반성문을 쓰게 하다니....
    어른인 저도 나도 모르게 눈물 날 때 많아요.
    커가면서 나아질 텐데....

  • 14. 나루미루
    '13.7.19 10:01 AM (218.144.xxx.243)

    선생은 바뀔 수 있으니....선생님이 싫어할 거라는 걱정보다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 점차 달라질 거라는 걸
    염두에 두셔야겠지요. 그 약함으로 인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선생님도 그 점을 알고 고쳐주려 하는 게 아닐까요.

  • 15. 애들이
    '13.7.19 10:22 AM (211.36.xxx.191) - 삭제된댓글

    만만하게 보니까 울지말라고 정신교육 자주시켰어요.
    어쩌겠어요 저도 속상해서 눈물이 나는걸....
    그래도 학년이 올라가니 꾹 참았다가 집에와서 엄마한테 얘기할때 울더군요. 심약한 아이 키우기 엄마도 힘듭니다.
    점점 나아질거에요 기운내세요.

    그래도 운다고 반성문 쓰게하는 선생님은 참 싫네요

  • 16. ..
    '13.7.19 10:36 AM (180.69.xxx.121)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운다고 반성문을 쓰다니요.. 이제 겨우 2학년애를요..
    그게 반성문 100장 쓴다고 달라지나요.. 사람감정을 억누르면 다른쪽에서 다시 나타날텐데..
    집에서 좀 그부분에 대해서 잘 풀어주셔야겠네요..

  • 17. 동병상련
    '13.7.19 10:54 AM (211.235.xxx.253)

    저희애 지금 초등 5학년 아직도 그렇게 울어서 애들사이에서 왕따아닌 찐따네요
    그래서 현재 심리상담치료받고 있어요..

    그거 어렸을때 잡아주셔야해요..애가 점점 크니 사회성도 떨어지고
    자주 울다보니 여자애들까지 무시하는 상태까지 갑니다.

    저도 크면 나아지겠지 하고 다독거리며 키웠는데 ....아니더라구요
    지금이라도 그 우는것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찾아주세요

    애도 힘드고 엄마도 힘듭니다..ㅡㅡ;;

  • 18. 제가 아는 경우에는
    '13.7.19 11:55 AM (60.197.xxx.2)

    우는데는 그냥 운다기보다 목적이 있어요.
    영화보다가 슬퍼서 우는게 아니구요.
    문제집 풀다가 채점받는데 많이 틀리면 울어요. 억울해서 일까요?
    다음 문제집 주면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또 울어요.
    공부시켜야 되는데 계속 울면 그아이 때문에 다른아이들도 분위기 흐트러 지고 별로 좋지 않아요.
    또 다른 아이는 수학시간에 게임(교과서단원 뒤에 붙은)하다가 지게 되면 울어요.
    져서 억울한거죠.
    선생님이 없으면 싸우면서 지가 이겼다고 주장하고 싶은데 선생님앞이라 안싸우고 우는걸로 의사표현을 한다고 봐야죠.
    원글님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울었는지 그것부터 알아봐야 할거 같아요.
    억울하면 무조건 우는 아이 있어요. 그럼 상대방 아이는 갑자기 가해자가 된거 같고 기분이 묘합니다.
    우는애는 안혼나고 같이 있던 애가 혼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옆에 있던 애가 뭘 잘못해서 저애가 우나보다 첨에는 이리 되다가 나중에는 잘 우는애 성향을 알게되면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고 선생님도 그애 편 못들어요.
    잘 알아보세요.
    반성문 쓴게 억울한 상황인지, 정말 우는것 때문에만 반성문을 쓰게 된건지
    다른 상황도 같이 있는지를요.

  • 19. 요즘은
    '13.7.19 12:15 PM (116.36.xxx.145)

    어른이나 어린 아이나 할 것없이 좀 사람들이 냉정하고 메마르잖아요. 그래서 타인의 눈물에 공감하거나 상대방 마음을 어루만져 주거나 하기 보다는 눈물 자체에 짜증을 내거나(내가 울린 것 아닌데 왜 내 앞에서 우냐, 꼭 내가 뭐 잘못한 것 같지 않냐) 귀찮아 하는 거죠.
    저학년 샘이라면 좀 더 다정하고 마음이 푸근하신 분이면 좋을텐데 단지 교육적으로 안 좋은 습관이 될까봐 반성문을 쓰게 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 분 심성 자체가 좀 팍팍해서 여린 마음의 아이들을 이해 못하는 거죠.

    아드님에게는 눈물이 많은 것은 감성적이고 여리고 착한 곳이 많아서 좀 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하는 건데 이것은 잘못은 아니다. 친구들이 네가 마음이 여리고 약한 걸 약점 삼아 공격할 수 있으니 서서히 눈물을 참아 보는 연습을 해 보자. 하지만 너의 감수성과 착한 마음은 오히려 큰 달란트이고 귀한 성품이다 하고 자신감을 심어 주세요. 정말 눈물 흘렸다고 반성문을 쓰게 하다니 그 선생님이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 20.
    '13.7.19 12:31 PM (112.148.xxx.143)

    울딸 보는것 같아요... 애가 예민한 편이라...
    근데 문제는 주변사람들이 아 얘가 이런 상황이라 우는구나 하는게 아니고 애는 울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얘가 왜 우는지 모르는 상황일때가 더 많아서 난감해 해요... 지 감정에 혼자 빠져서 우는거죠...
    초3때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 되면서 많이 나아졌어요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네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사람들이 백퍼센트 다 공감하고 이해해주지 않는다 이제 중학생이 되니까 속상한 것,억울한 것, 화나는 것도 때론 드러내지 않고 참는법도 연습 하라고 하셨다네요

  • 21. 그 선생님도
    '13.7.19 4:34 PM (14.52.xxx.59)

    잘한건 없는데 앞으로 아이도 사회생활 해야하니 정말 그건 고쳐야 해요
    남이 볼때 울만한 이유가 아닌데 운다면,지속적으로 그거 보는 사람은 정말 짜증나거든요
    뭐 좋게 말해 감수성 공감능력 하신다지만
    내 감정을 남이 다 이해해줄수는 없어요
    더군다나 남자아이면 교우관계 대인관계에서 정말 곤란해질 여지가 많죠
    우리 사회가 남자의 눈물에 얼마나 엄격한지 아시잖아요

  • 22. 본인은..
    '13.7.19 6:14 PM (115.89.xxx.169)

    본인도 좋아서 우는 게 아닌데 운다고 반성문이라니......................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857 온라인으로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냉면 2013/07/19 717
275856 노스페이스 (The north face) 한물 갔나요? 여전한가.. 13 요즘은 뭐가.. 2013/07/19 3,380
275855 직감이 둔한 사람이 있나요?? 9 /// 2013/07/19 3,760
275854 울릉도여행의 tip좀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4 울릉도 독도.. 2013/07/19 1,675
275853 아쿠아트래킹화 사이즈 딱 맞게 사도 되나요 4 사이즈 2013/07/19 944
275852 장롱면허는 꼭 학원에서 강사한테 연수받아야 하나요? 12 궁금 2013/07/19 3,632
275851 안철수 "정치 실종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am.. 14 탱자 2013/07/19 973
275850 중3딸아이 사춘기 우울증 같아요 14 사춘기 2013/07/19 6,326
275849 워드스케치 사도 괜찮은가요? 3 영단어 2013/07/19 905
275848 다이어트 안 하시는 분 계실까요? 17 평생다이어트.. 2013/07/19 2,114
275847 8월 말 중국여행 어떤가요? 2 여행 2013/07/19 1,460
275846 로봇만들기 몇 살쯤 해주면 이해할까요?(8051같은걸로 동작하는.. 2 ㄱㅅㄱ 2013/07/19 677
275845 소소하고 찌질하지만 큰 고민 한선생 2013/07/19 888
275844 조·중·동 유감 2 샬랄라 2013/07/19 613
275843 다리 갈색으로 이쁘게 태우려면 꼭 태닝오일 발라야 하나요? 5 썬탠 2013/07/19 2,389
275842 아들이 잘 운다고 반성문 썼네요 19 울보엄마 2013/07/19 2,486
275841 국정원 선거부정 12 화가난다 2013/07/19 976
275840 갤노트에 뮤직플레이어 1 뮤직플레이어.. 2013/07/19 1,047
275839 여름휴가 어디가세요? 5 맨날휴가였으.. 2013/07/19 1,552
275838 다이어리 고르다가 머리에 쥐나겠어요 2 다이어리 2013/07/19 803
275837 신문이요~ 3 sara 2013/07/19 590
275836 전두환 이xx 비자금세탁.. 노숙자계좌까지 동원됐네요 8 ,,, 2013/07/19 3,194
275835 맑은구름의 주식전망 태양 발전 애프터 1 맑은구름 2013/07/19 681
275834 사설해병대캠프... 26 내일 2013/07/19 3,737
275833 중1 영어 수학 공부 방법 문의 드립니다 6 아이공부 2013/07/19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