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다가 털었었죠.
그때 위로 너무 감사했고 힘이 됐어요.
저 정말 지금까지 할말 하고 살았는데 제가 자격증만 있고
처음 하는 일이어서 너무 제 자신을 낮췄었나 보네요.
정말이지 그런 취급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이인간 역시 월욜도 스물스물 또 시작이더군요.
전에는 제가 100% 모르기 때문에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말도 못하고
당했었는데 작정하고 저도 할 말 했어요.
"나 자격증만 있고 이쪽 일 처음 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뽑아놓고
이제와서 이러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이럴거면 뽑지 말 것이지
왜 뽑아서 날도 더운데 서로 짜증나게 만드느냐, 지금 이거 나 나가라고
그러는 거냐? 나가겠다. 근데 나갈때 나가더라도 사장님께 직접 인사하고
말씀 드리고 나가야겠다. 그리고 지금 말하는 일 나는 전달받은 적 없다.
설령 내가 알았다 하더라도 나뿐만 아니고 **씨도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씨도
있을 때 말을 해야지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 지난번에도 나한테만 그래놓고
정작 **씨한테는 암말도 안했다더라, 왜 그러느냐"고 정색하고 말하니 어버버 하더라구요
표정이 "어라" 그 표정
어버버하면서 "아니 그게....."이러고 나가는데 기도 안차더라구요.
그 이후로 필요이상으로 윽박(?)지르는거도 없고 나름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반말은 계속 되고 듣기는 짜증나고 어쩌나 싶었는데 마침 사장님이
오셨는데 "그래 지금 또 반말 해봐라, 사장님 계신 데서 말해야지"라고 생각하니
또 반말을 하는 거에요. 솔직히 편하고 친한 사이라면 반말을 할 수도 있지만
직장이고 상사라고 해서 처음부터 반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특히 너라는 표현은..
바로 "죄송한대 그 너라는 표현 안하면 안되느냐, 정말 듣기 힘들다, 솔직이 처음부터
반말 했었을 때에 멘붕이었다, 막말로 내가 부장님보다 나이도 어리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라는 말 들을 만큼 어리지도 않다, 내가 이 일을 모른다고 해서 그러는 거라면
그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힘드니까 제발 부탁드린다"고 하니 사장님이 따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있던 일 다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일을 너무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지금당장이라도
나가겠다고 하니까 절대 아니라고 처음 한다고 했을때 걱정 많이 했는데 기우였다고 지금처럼만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그 인간도 불려갔는지 저한테 사장님 계실 때 꼭 그래야 겠었냐고 그러길래
나도 너무 힘들었다, 정말이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다고 하니 그 이후로는 국적불명의
말을 써요. 반말 존대말 섞인거...
일단은 미친척하고 할말 하니 마음은 편해요.
정말이지 사람이 조용할때 작작좀 할 것이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아는건 당연하네요.
그거 너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