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는 출근시간,
아침에 서둘러 나가느라 귀걸이, 목걸이, 팔찌를 한손에 잘 챙겨서 바지 주머니에 넣고 나왔어요
아파트 단지 하나를 가로질러 나와서 버스를 탔고, 하차후에야 착용하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헉, 아무것도 없네요, 이게 무슨 일인가하고 다시 주머니를 뒤져보니 작은 구멍 하나가ㅠ
아마 총총거리면서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를때 솔솔 빠져나간 모양이에요
평소에 잘 하지도 않던 팔찌까지ㅠ
가느다랗기는 하지만 그래도 금인데
귀걸이는 14k에 진주 작은거 한알 달려 있는거, 이건 괜찮아요
목걸이도 14k줄에 작은 진주 두알 끼워져있는거라 디자인 독특하고 참 좋아하는건데
팔찌도 목걸이도 엄마가 예전에 하시던거 주신거라 너무 속상해요
되돌릴수 없는 일, 특히 돈으로 해결되는 일은 속상해할 필요 없다는 지론인데
그래도 하루종일 서운하네요
아빠 어디가에서 민율이가 '소중한 종이인데'라고 울먹였던 장면이 오늘 하루 종일 오버랩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