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지나갑니다.
시아버님께서 임신하기 전부터 출산에 도움되는 한약이 있다고,
임신하면 그걸 먹어라 말씀을 수차례(30번 이상ㅠㅠ) 하셨어요.
병원에서는 한약 복용 권하지 않는다고 하고,
저 역시 중국산 약재 중금속오염 농약과다 등으로 내키지 않아요.
그동안 아버님이 처방 알려주시면 아는 한의원 가서 지어먹겠다 해왔는데,
기어이 아버님께서 아는 약국에서 지어다주시겠다네요.
약국 약사님이 아버님 친구분이신데, 재래시장 내에 오래된 양약국이라,
어떤 약재를 쓸지 전혀 알지못해서 신뢰 안가요.
아버님도 친한 사이에 약재 뭐쓰냐 따져물으실 성품도 아니시구요.
직접 아버님께 중국산 약재 쓸까봐 내키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지만 물러서질 않으시네요.
시누도 십오년전 아기 낳을때 그 약 먹고 순산했고,
붓기도 전혀 없어서 사람들이 산모인지 못알아보더라는 말씀만 백번...ㅠㅠ
아버님은 어렵게 임신한 며느리 생각하셔서 약 지어다 주시겠다는건데,
제가 께름직한 마음이 계속 드니 그것도 죄송하고요.
하지만 저만 먹고 마는것도 아니고 막달에 다 큰 아기한테 바로 영향갈 약이라서
아무거나 먹고싶지 않은데 어쩜좋을까요.
아버님이 해다주신 약 안먹고 썩히게 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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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출산에 도움되는 한약 복용 괜찮은가요?
... 조회수 : 731
작성일 : 2013-07-16 10:04:15
IP : 211.36.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qas
'13.7.16 10:25 AM (112.163.xxx.151)그냥 하루 한 포씩 쏟아버리면서 잘 먹었다 말씀 드리세요.
그래도 뱃속의 손자를 위해 뭐든 해주고 싶은 시아버님 마음도 이해가 가고,
뭐가 들었는 지 알 수 없는 정체 불명의 것을 먹을 수는 없는 산모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냥 잘 먹은 척 하는 수 밖에요. 돈은 아깝지만...2. 저두
'13.7.16 10:40 AM (211.36.xxx.94)같은 생각이네요..
잘해주려는데 끝까지 거부하는 며느리 되는것도 맘 불편하실거고,
약에 대해 불신이 많으신데, 드셨다 조금이라도 이상있음 아버님 원망하실테고....
그냥 받으시고 버리시는게...3. 민지맘^^
'13.7.16 11:52 AM (112.170.xxx.117)전 한의원서 한약 먹었어여,,, 붓기도 그렇고 체력도 좋아지고 좋던데요,, 한의원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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