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퍼붓는 비속을 뚫고서 이*트트레이더스에 장보러 다녀왔어요.
점심시간 직후라 많이 붐비는 시간은 아니였었구요.
남편은 카트에 둘째아일 태우고 큰아인 옆에서 저와 손잡고 여유있게 장보고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계산하기 위해서
지하1층으로 올라갈려는 찰나~남편과 아이들이 먼저 무빙워크에 오르고
제가 뒤따라 가려는 찰나~제 바로 뒤에서 카트에 떠밀려 밀쳐지고 발뒤꿈치가 카트에 치이고~
순간 넘 아파 보지도 않고 만지다가 뒤를 돌아보니 갓신혼인지 뭔지 암튼 그런 뉘앙스의 남녀커플~
괜찮냐는 말한마디 없고 둘이서 말똥말똥 절 쳐다보더군요. 남자넘은 어쩔래?! 라는 눈빛으로...
순간 넘 기가 차고 화가 나서~ 제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엔 욱~하고 뭔가가 올라올려는데
네....바로 레이져발사했어요. 그때서야 옆에 있는 여자앤 전전긍긍 당황스러워하는 눈치이고....
남자란 넘은(정말 맘같아선 새*)라고 칭하고 싶지만~~
제가 한마디 하면 바로 시비 걸 태세더라구요. 그러면서 턱은 위를 향해 좀 올리고.....
절 똑같이 응시하고.....양쪽 반팔밑으로 드러나는 어깨는 도화지용도인건지 조폭들이 할만한 그림들로 쫙~~
아~~~~~조폭이고 뭐고 기본안된 것들에 대해선 과감하게 돌직구 던지는 제 카리스마가.......
평화주의자 남편과 어린 두딸때문에 어지러울 정도로 참아지더라구요. 현실은 사람들은 많고~
치어놓고도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 무개념들하고 상대해봤자 똑같아 질테고.........
그런데.....정말.....그넘 뒤통수를 갈겨주고 싶을 정도로 밟아주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구요.
작은등치에 깡만 세어봤자 현실은 한없이 약하디 약한 아줌마!!!!!!!!
그 누가 조폭보다 무서운게 아줌마라 했을까요?!
소심한 아줌만 오늘도 무개념들이 상대하지 못할 정도로 사회적 위치와 권위를 갖고자 학문적으로만
열심히 갈고 닦고자 다짐하고 발바닥 아프게 뛰어보자 하네요.ㅠㅜ
정말.........나쁜넘.........저 말고도 누군가에겐 언젠간 걸려서 호되게 당하게 되기를 빌어볼뿐........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