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카이 나오면 성공인건가요?

ㅇㅇ 조회수 : 3,810
작성일 : 2013-07-15 18:56:05
입시얘기가 나와서요.. 외고의 스카이 진학률이 얼마다 하는 얘길보니
참 씁쓸합니다. 제가 보기엔 스카이 나와도 걍 회사원일 뿐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거든요. 저를 포함한 직장동료들 하루하루
허덕이고 알량한 월급날만 기다리고 사는 월급장이고
서울대나온 남편도 마찬가지.. 머리는 좋은지 애 레고는 잘 맞춰줍디다만
스카이 나와도 소수 몇명 빼고는 참 별거 없지요.
그나마 저희때는 학교수업열심히 듣고 영특하면 시골에서 소치다가도
서울대가는일이 드물지않았습니다만 요즘애들처럼 뱃속부터 영어로
태교하고 유치원부터 사교육으로 돌려서 그리도 바라는 스카이 서울대
가더라도 막상가보면 그게 뭐 또 대단한것도 아니고 뭘 보장해주는것도
아니고... 허무할거같아요. 그냥 이러고 사는 대한민국 사람이 불쌍하네요.
IP : 113.216.xxx.25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5 6:57 PM (203.130.xxx.254)

    생각나네요 진짜는 스카이 나와서 집 잘 사는 전문직이라고.................
    하긴 다 그렇죠 저도 그렇고 님도 그렇고 다 월급쟁이.

  • 2. oops
    '13.7.15 7:01 PM (121.175.xxx.80)

    좋은 대학을 목표로 이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수많은 중.고등 학생들에겐 성공... 맞죠.

    대학선발 과정의 문제점, 전공선택의 획일화. 지나친 서열화... 그런 문제들은 우리 어른들의 실패 맞고요.

  • 3. 샬랄라
    '13.7.15 7:02 PM (218.50.xxx.51)

    인생의 성공은 행복이죠.

  • 4. zz
    '13.7.15 7:02 PM (116.39.xxx.36)

    스카이 나온 저와 제 친구들...
    얼마전 모여 술 한 잔 하다가
    다들 아이들 대학 보낼 나이인데도
    결론은
    "낙천적인 성격이 최고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 진짜다."
    였답니다.
    남들이 보면 성공했다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스카이씩 나와서 실패했다 할 수도 있겠지만...
    입 모아 말한 건 그거랍니다.

  • 5. zz
    '13.7.15 7:06 PM (116.39.xxx.36)

    조금 덧붙이자면...
    저희 때도 스카이(웃긴 말이지만) 가기 쉽지 않았어요.
    다들 전교 1등, 혹은 전교권이었죠.
    그런데 그 등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말 피를 말리는 노력이 필요해요.
    경쟁심, 남과의 비교, 스스로에 대한 다그침 등등은 필수였고요...
    스카이 나와서 이상한 짓하며 사회에 해악적인 사람들
    다 그런 일그러진 성장기의 결과물이랍니다.
    그래요,
    인생의 성공은 행복인데,
    정말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랍니다...(차라리 성적순이었으면 좋겠어요ㅜㅜ)

  • 6. ㅇㅇ
    '13.7.15 7:06 PM (113.216.xxx.250)

    맞아요 하도 학벌위주의 사회라 알량한 졸업장이 나의 이미지 메이킹엔 도움이 안된다고 할순없겠네요. 그나마 가진것 없는 사람에겐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고요.

  • 7. 거기 나와서 무슨
    '13.7.15 7:09 PM (211.202.xxx.240)

    성과가 있어야 성공한거죠
    단지 거기 나왔다고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없죠.

  • 8. ㅇㅇ
    '13.7.15 7:09 PM (113.216.xxx.250)

    동감. 성공한 인생은 과정을 즐기는것인데 귀중한 어린시절을 대학만을 목표로 희생시키며 살잖아요.. 성적이나 대학보다 중요한게 얼마나 많은데

  • 9. 저는 설렁설렁
    '13.7.15 7:15 PM (175.206.xxx.42)

    대충 사는 타입인데 공부는 크게 못 하지 않아서 대학원도 나왔거든요. 전 백수가 체질이라서;; 놀고 있는데 웃긴 건 사람들이 집에서 놀아도 스카이나왔다고 무시는 안 해요;;;;
    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보기에 제가 한심해보일 수도 있거든요. 살림 못 해, 애 안 가져, 여행만 다녀, 체력약해;;; 등등

    어쨌든 이래서 선생님들이 서울대 나온 붕어빵장수 얘기하며 애들 죽도록 잡는구나. 싶어요;;;;

  • 10.
    '13.7.15 7:19 PM (121.189.xxx.123) - 삭제된댓글

    스카이 나오면 성공이 아니라요
    그냥 살아가기 위해서 그정도는 갖춰줘야 그나마 밥이라도 먹고 살 정도? 그 요건 갖추려고 이 난리 법썩 아닌가요?
    결론은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그나마 학벌로 취직이라도 하고 밥이라도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다는 슬픈 사실
    ㅠㅠ
    요즘도 스카이 나오면 성공했다 생각하나요?
    의사 변호사 전문직 되도 그냥 밥은 먹고 살겠구나 하는데요

  • 11. ㅇㅇ
    '13.7.15 7:25 PM (211.234.xxx.29)

    그러게요 어른되서 밥이라도 먹고살라고 유년시절 반납하고 공부공부 압박받는 애들이 참 안됐어요..

  • 12. ㅎㅎ
    '13.7.15 7:29 PM (182.215.xxx.19)

    없는것보단 훨씬 나아요 인맥도 그렇고, 일단 사람들이 인정하고 신뢰해줍니다 기본적 머리와 성실성을요

  • 13.
    '13.7.15 8:08 PM (217.41.xxx.102)

    맞아요. 스카이 나와서 백수한다고 해도 스카이 나왔다는 이유로 무시는 하지 않는다는-_- 저러다 뭐라도 되겠지, 하다못해 책이라도 한 권 쓰겠지 뭐 이런? ㅎㅎㅎ 그것은 무척 잘못된 기대이지만 말예요;;;

    근데 저의 경우에 먹고 살만큼 돈 있고, 애 키우는 데에 별 지장 없으면 안분지족 하면서 설렁설렁 살아가는 게 행복한 듯.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은 애저녁에 글른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라면, 역시나 이런 자신감(?)의 바닥에는 왕년에 그래도 공부 잘 해봤고, 잘 나가봤다는 기억이 있다는 것 ㅠㅠ 사람은 참 유치해요 ㅎㅎ

  • 14. 스카이
    '13.7.15 8:08 PM (14.52.xxx.59)

    못간것보다는 간게 훨씬 성공적이죠
    간 사람은 더 성공한 사람이 보여서 그렇지만
    못간 사람은 그거말고도 극복해야할게 많아요

  • 15. . . .
    '13.7.15 8:18 PM (93.232.xxx.3)

    90년대 스카이 졸업자인데 친구들 동창들 다 잘 살아요.

    커리어 잘 쌓은 친구들이나 이제 일 쉬고 전업인 친구들이나 거의 결혼도 잘 했고 이 나이에 만나도 말도 잘 통하고요.

    하나 특성은 모두들 성실해요. 인맥 풀도 좋고 기본적 성실함이 있으니 대략 잘 사는 듯해요.

  • 16. ㅎㅎ
    '13.7.15 8:23 PM (119.194.xxx.249)

    일단 지름길이라 봅니다.

  • 17.
    '13.7.15 9:16 PM (211.225.xxx.38)

    학벌 돈 인맥은 기본적인 거고

    더 중요한건, 자신의 행복입니다.

  • 18. 일단
    '13.7.15 9:27 PM (223.62.xxx.76)

    절반의 성공이죠.

  • 19. 선택할수잇느냐 선택되어지느냐중
    '13.7.15 11:02 PM (115.143.xxx.50)

    .자기가 선택할수 잇다는거죠....적어도 그럴확율이 높고...
    장기하가 설대안나오고 전문대나 지방대나오면 지금같이 멋잇겟어요...아우라를 무시할수가없어요

  • 20. 음...
    '13.7.15 11:33 PM (121.175.xxx.147)

    그 스카이 못간 사람들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리지 않을까요?
    중소기업 다니면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허덕이는데 대기업 다니면서 어차피 회사원, 행복한게 중요하다고 하는게 순순하게 들리지 않아요.
    지금도 회사에서 잘리는게 아니라 회사가 도산해서 직장을 잃는 사람들도 많아요.
    스카이 나오면 주위에 비교해서 못 산다느니 하지만 당장 다음달 쌀값 걱정은 하지 않을 테니까요. 크게 실패한 경우는 제외하구요.

    우리 사회 수준으론 그 정도면 성공 맞습니다.
    선진국처럼 백수라도 쌀값은 걱정 안해도 되고 자신이 부지런히만 하면 육체노동하는 기술자라도 여유있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 21. 낮잠
    '13.7.15 11:42 PM (175.223.xxx.144)

    수험생 아들을 둔 엄마입장에서는 성공으로보여요.다른분 의견처럼 스카이 나왔으니 하는말일수도있어요.

  • 22. 나오
    '13.7.16 1:53 AM (175.223.xxx.5)

    아는 언니 남편이 설대 나와서 연구원인데 얼마 못 벌어요.
    근데 언니는 지방 약대나온 약사~
    약국이 잘 되서 월 삼천까지두 번다네요~
    그런데두 시댁가면 남편이 최고!
    근데 제 입장에서 봤을땐 남편 서울대 출신보다 지방 약대 나온 언니가 더 성공적인것 같은데...

  • 23. 성공
    '13.7.16 7:04 AM (24.52.xxx.19)

    "인생의 성공은 행복이죠." - 이게 정답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376 해외여행시 부모님들께 말씀드리시나요? 16 22 2013/07/31 3,157
280375 이거 보고 너무 감동먹었어요 너무 슬펐어요 ㅠㅠ 10 치마꼬리 2013/07/31 3,411
280374 과외비는 되도록 밀리지마세요 12 과외쌤 2013/07/31 8,588
280373 우유속에 시리즈가 이벤트를 들고 왔네요! 효롱이 2013/07/31 741
280372 하석진 성재기 옹호발언 일베 논란 12 일베꺼져 2013/07/31 4,350
280371 솔직히,,표창원.경찰대 교수면 최고의 명예직인데..아깝긴하네요... 11 // 2013/07/31 2,177
280370 한것도 없이 쓰는 한달 용돈 50만원... 9 용돈 2013/07/31 2,829
280369 부산 여행중 꼼장어 추천부탁드려요 2 ㅎㅎ 2013/07/31 1,270
280368 논술전형에서 최저등급 다 맞추고도 올킬될 수 있나요? 5 논술 2013/07/31 2,267
280367 野 “경찰, 국정조사 중에도 증거 조작 시도 자료조작 2013/07/31 741
280366 손 발이 더우신(?) 분 혹시 계신가요? 4 체질 변화 2013/07/31 1,431
280365 朴대통령 휴가지 사진, ‘밀레 이삭줍기’ 패러디 화제 1 겸손 버전’.. 2013/07/31 2,438
280364 지금 생각해도 가끔 소름 돋는 일 8 ... 2013/07/31 3,121
280363 오후 종합뉴스 .. 1 ㄴㅁ 2013/07/31 752
280362 효리씨 대단해요^^ 3 팔랑엄마 2013/07/31 2,074
280361 대출 안고 구입 6 아파트 매입.. 2013/07/31 1,921
280360 국민 57% “새누리 대선전 대화록 불법유출 선거 활용 70.6% .. 2013/07/31 1,034
280359 부산에 시부모님과 머물 호텔이요~~부탁드려요!! 4 애기엄마 2013/07/31 1,476
280358 교정치과--아는 곳에서? 6 어디서? 2013/07/31 1,432
280357 수서발 KTX회사, 혈세투입 ‘9호선 맥쿼리’ 될 판 민영화 아닌.. 2013/07/31 970
280356 횡당보도에서 제 아이가 차에 부딪혔어요 18 오늘을열심히.. 2013/07/31 4,367
280355 평촌에 과고 목표로 하는 수학학원 부탁드려요. 3 하늘 2013/07/31 1,743
280354 인바디 검사를 했는데... 5 인바디 2013/07/31 1,954
280353 코오롱 상무 1 예나 2013/07/31 1,360
280352 대학생 아들.귀 뚫는거 반대 안하시나요? 19 콩콩잠순이 2013/07/31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