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통의 채홍사 관련 글을 읽다가

.. 조회수 : 3,738
작성일 : 2013-07-14 20:05:01

예전에 386이니 486이니 하는 세대구분법처럼 (개인적으로 이런 세대구분법 아주 싫어합니다. 학번으로 세대구분하다니요. 그럼 대학교 안나온 사람들은 그 나이대라도 그 세대에 합류하지 못하겠군요. ) 요즘은 박통 전후세대로 나뉜다면서요? 즉 박통이 서거한 79년을 전후로요.

박통의 채홍사관련 기사는 늘 다른 기사에 묻어서 피상적으로만 들어왔던게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어느 유부녀 탤런트가 피부색 다른 아기를 낳았다더라 라는, 카더라 식으로.

근데 김삼화 씨 기사를 읽으면서 문득 남미 작가 바르가스 요사의 '염소의 축제'라는 소설이 떠오르네요.

도미니카 공화국의 독재자, 트루히요의 암살사건을 다룬 정치소설인데 박통의 채홍사 이야기와 너무 흡사합니다.

프레데릭 포사이스의 '자칼의 날'에도 살짝 언급됩니다.

트루히요의 암살범이 자칼이라는 복선을 깔아서요.

 

바르가스 요사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라든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같은 소설로, 상당히 유머감각 뛰어난 작가로 제게는 각인되어 있었는데 '염소의 축제'는 그의 또다른 면을 엿볼 수 있었던 소설이고  생소한 남미의 불행한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 준 소설입니다.

채홍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염소의 축제'가 떠올라서  살찍 끼적여 보았습니다.

 

IP : 211.227.xxx.1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전에
    '13.7.14 8:19 PM (211.194.xxx.230)

    박대통령이라는 말이 이렇게 흔한 세상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2012.12.19 이후로 '있을 수 없는'이란 말은 저에겐 사라진 말이 되었죠.

  • 2. ...
    '13.7.14 9:49 PM (59.15.xxx.61)

    내 생전에 박대통령이란 말을 또 들을 줄이야...
    그냥 박씨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게다가 같은 핏줄....ㅠㅠ

  • 3. 샬랄라
    '13.7.14 9:56 PM (218.50.xxx.51)

    요사의 책 지난해 몇 권 보았는데 다 재미있었어요.
    저는 특히 고갱이야기가 나오는 '천국은 다른 곳에'가 몸의 달과6펜스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에곤 실레 그림이 여러 장 들어 있는 책도 좋았습니다.
    염소의 축제 여름에 봐야겠네요.

  • 4. ..
    '13.7.14 10:24 PM (211.227.xxx.145)

    샤랄라 님, 에곤 쉴레의 그림이 들어있는 책, 제목이 뭔가요? 혹시 '새엄마 찬양'이었던가요?

    '천국은 다른 곳에' 재미있다니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마침 읽을만한 소설 찾는 중이었는데 감사해요. ^^

  • 5. 샬랄라
    '13.7.14 10:47 PM (218.50.xxx.51)

    리고베르토씨의 비밀노트 입니다.

  • 6. 샬랄라
    '13.7.14 10:49 PM (218.50.xxx.51)

    녹두장군도 재미 있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는데 또 읽어볼 계획이에요.

  • 7. 채홍사
    '16.7.23 11:37 AM (175.125.xxx.199)

    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750 설국열차가 얼마나 무서우냐면요..(스포 함유 가능성 있습니다) 25 omg 2013/08/01 13,672
280749 혹시 가발쓰고 라식 수술 가능한가요? 6 가발때문에 2013/08/01 1,846
280748 글을 보실때~꼭~~~~~` 25 여러분중에서.. 2013/08/01 2,145
280747 [정보] SKT 티스토어 정봉주 책 무료로 올라왔네요 2013/08/01 855
280746 저 외국인 아닌데요.. 18 이 더위에 2013/08/01 3,861
280745 국정원 김양 감금이 아닌게 밝혀진 통화내용 감춘 견찰 6 감금이라고 2013/08/01 1,216
280744 요즘 서울대공원 어떤가요? 2 대공원 2013/08/01 940
280743 오늘 저녁메뉴 뭐예요 21 ... 2013/08/01 3,140
280742 원피스에 무슨 신발신으세요?? 5 선물 2013/08/01 2,436
280741 설국열차 vs. 복수는 나의것 6 2013/08/01 1,674
280740 변희재는 진심.. 1 ,,, 2013/08/01 829
280739 이사업체 추천좀 부탁드려요~ 추천좀 2013/08/01 599
280738 가스냄새 맡아도 후각 훅 가나봐요. 주부 2013/08/01 1,192
280737 여자 일베도 있는거 같아요. 18 어머나 2013/08/01 1,990
280736 오랜만에 나꼼수 개고기 에피소드 듣는데.. 11 개고기사랑 2013/08/01 2,923
280735 바지락조개국에 양파나 배추 넣어도 괜찮나요?? 1 .. 2013/08/01 1,068
280734 낼 마장리 계곡에 가려는데요 3 휴가... 2013/08/01 1,947
280733 빵과 스프...일드 말이에요 1 궁금 2013/08/01 1,597
280732 답답하고 일 못하는 직원 20 ㅠㅠ 2013/08/01 13,773
280731 설국열차 보고왔어요. (스포는 없어요) 5 .. 2013/08/01 1,830
280730 납량특집 이이제이 이작가의 결정적 순간을 들어보세요.ㄷㄷㄷㄷ 2 더우시죠? 2013/08/01 2,596
280729 시드니가야하는데요.. 3 비행기표 2013/08/01 891
280728 피아노에 제니오 설치하신분~ 3 제니오 2013/08/01 3,118
280727 설국열차 빨리 보고 싶네요! 예쁜도마 2013/08/01 565
280726 치즈감자구이( 감자피자? ) 간단한데 맛있네요. 4 찐감자먹기 2013/08/01 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