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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포랑 만남없이 교제?!...조언 좀...ㅠㅠ

hey 조회수 : 5,897
작성일 : 2013-07-12 23:56:44

살다가 어떤 일을 겪을 때 나만 이렇게 생각하나 싶고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판단하나 싶은 상황이 있죠?

제가 지금 딱 그런 상황...다른 분들 보기엔 어떠신가 심히 궁금합니다.

일단 주말까지 연락 기다려 볼껀데요.

LA 스튜디오시티 산다고 하니 한인협회 전화해서 이름 대고 연락처 물어볼까도 싶구요.

만약 유부남이라면 그 사람 사진이라도 공개해서 대대적으로 망신 줄까도 싶고요.

다방면으로 생각중입니다...차라리 신경 쓸 일도 아닌걸로 해야할지도...

.

.

.

제가 나이가 많은데 아직 싱글인 관계로 온라인 매칭 사이트에 유료회원

가입을 해둔 상태였어요.

뭐 이름만 대면 아실만한 곳...하지만 이런 곳들의 맹점이 해외든 국내든

따로 회원자체가 인증서류를 보내지 않으면 특별히 신변 관련해서

100% 인증을 확신 못한다는거죠.

그래서 예전에 유부남이 미혼인척 하고 그래서 난리 난 곳도 있었다는...

암튼 제 경우는 하도 이상한 사람들 많다는 걱정에 프로필 내용으로

굉장히 건전해 보이는 분에게 메일 주소를 남기고 회원 탈퇴를 했어요.

말 그대로 별로 그 사이트에선 괜찮은 사람이 더 안보여서요.

 

그리고는 까먹고 한 이주 정도 지났나?

제 메일주소로 연락이 왔더라고요.

멀리 출장 가고 일이 바빠 답신이 늦었다고...

그렇게 연락이 닿아서 메일을 몇번 주고 받았는데 굉장히 문장력도 좋고

단어 선택이며 고급 교육 받은 사람임을 증명하듯 정말 괜찮은 느낌을 주더군요.

상대도 저를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여기서 문제점 하나 발생...저는 분명 프로필에 한국에 계신 분이라고 기억하는데

그분은 미국 교포더라고요.

중학교 이후로 이민 가서 20년 가까이 되었군요.

아이디를 알려달라고 하니 유료기간이 다되서 사용을 안하니 까먹었다나...

몇번을 얘기해도 못가르쳐주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몰래 다시 제 아이디를 살려서 이전에 보낸 메일을 살폈죠.

시스템이 이상해서 시일이 지나면 내가 활동한 내역들이 그 사이트는 지워져요.

그래서 남아있는 내용중에 그 사람에게 보낸 메일 같아서 열어본 게

프로필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그리곤 얼마후 그 아이디는 아예 탈퇴했더라고요...흠...

 

그러다가 한달은 안된 상태에서 메일 여섯번 주고 받은 사이에

목소리나 사진이 궁금하다고 하니 사실 좀 부담이 살짝 되더라고요.

그래서 공개를 조금 늦추고자 하는 내용을 보냈는데 답신이 없어요.

며칠이 더 지나고 드는 생각에 내가 너무 경계하느라 사람을 내치나

싶어서 제 연락처를 공개했습니다.

마음이 있으면 연락하겠지...기다렸구요.

 

네, 미국서 연락이 오더군요...수신번호 보면 알잖아요.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오지 남미 지역으로 출장 갔다 왔답니다.

뭐 암튼 정말 즐겁게 아주 긴 통화를 잠도 못자가며 주말을 틈 타

8시간 이상 했네요.

게다가 이분도 음악,문학,경제 등등 굉장히 해박하셔서 대화가

둘이서 끝이 없더라고요.

정말 이렇게 대화가 되는 사람이 세상에 있구나 싶었어요 서로...

메일만으로도 이런 사람이랑 꼭 통화만이라도 해보고 싶다 마음

들게 하더니..통화를 해보니 더욱 맘에 드는 겁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반가운 뭐 그런 상황?

그러다 사진을 공개하게 됐어요.

제 사진을 책상에 올려두고 보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혼자 사시지만 가족들이 와서 보면 뭐라 할꺼냐고

그럼 한국 왔을때 만난 사람이라고 한다고...

애초에 사진부터 들고 가서 한국서 만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내 사진을 준다는 게 찜찜해서 저는 블로그만

살짝 공개했다 닫는 걸로 그 분은 아예 사진을 보내주시는 걸로...

근데 절대 다른 사람 보여주지 말라는데 뭐 그냥 그러려니 할까요?

 

솔직히 잘 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한 건 아녜요.

근데 분명 저랑 긴 통화 하면서 느낀 게 포스가 남다른 분...

저도 적지 않은 나이다 보니 사람 자체에 대해선 평가가 나오는데

이런 분이 마흔 넘어 아직 싱글이라고? 싶은 생각이 자꾸...

그리고 왼손 새끼손가락에 금반지를 꼈어요.

말로는 대학졸업반지라는데 말 돼요?

 

통화 패턴이 겨우 일주일 뿐이었지만 주말 위주 평일엔 바쁘려니 하는거죠.

회사를 경영하는 소위 그 CEO...

근데 이 분 첨에는 자기가 전화를 하더니 그것도 선불카드 써서요.

카드 다 되간다고 다시 사러 나가려면 너무 머니까 절더러 해달래요...

부탁이라나...그럼 어떻게 거절을 해요?

얼떨결에 통화 끊기면 제가 했는데 기본이 한시간 이상이다 보니

겨우 두번 제가 전화를 했지만 마음이 좀 그렇더군요.

 

자기 말로는 나름 규모있는 업체 운영하고 보내준 사진도 잡지에 실린 사진을

보내올 정도로 시시한 회사는 아닌 거 같은데...

보통은 맘에 있으면 남자가 전화를 하지 않나요?

선불카드 80불 이상어치를 저랑 통화했다고 말하는데...

솔직히 둘 다 적은 나이도 아닌데 십만원 정도 일주일에 투자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건지...

 

그 사람에게 말했지만 제가 미국서 오는 전화만 받아봐서요.

전 남친들도 미국 가면 자기들이 다 하거나 로밍폰이라 제가하면

받는 식이었지 굳이 미국으로 제가 전화를 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

실은 공교롭게도 그분이랑 연락이 닿은 후 6월말에 회사를 그만 뒀어요.

개인적으로 독립도 하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그 분 표현대로 저 그럼 백수거든요.

메일에도 썼네요...

제가 넉살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사장님씩이나 되시는 분이니

백수 형편 좀 살펴주셔서 전화 달라고 했을 거라고...

그 분에게 너무 디스 한걸까요? ㅎ

 

아니면 요즘 다른 이들처럼 스카이프나 보이스톡 하자니깐

어린 애들이나 하는거라나?

공짜를 놔두고 돈 들여 선불카드를 쓴다...

근데 그 선불카드 마저 떨어지면 나한테 전화를 하라고 한다...

핸드폰으로 그냥 00700 누르고 하면 안되나?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데요.

어매리칸이라 여자만 돈 안쓴다고 생각하고 얌체 같았을까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통화하고 의견 충돌을 겪은 게 있는데요.

이분 너무 쉽게(?) 제가 좋다는 겁니다...ㅡㅡ;

보고싶다고 할 때는 뭐 이해가 갔는데요

뭐 감사할 일입니다만...

그렇지만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죠.

온라인 만남이라는 선입견을 가진 것도 있겠지만

한국과 달리 교포라는 점이 그 사람에 대해 뭘 알아보려고 해도 어렵고

직접 말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시스템이더군요.

분명 미혼이고 어디 살고 몇 살이고 그런 거...그 사람 말만 믿어야

하는 상황?

 

그런데 그렇게 대학도 좋은데 나오고 사는 곳도 한인타운이 아닌

미국인들이 사는 보안 좋은 아파트라던데...

나름 경제적 여유도 있는 분이 계속 저한테 한국 있었으면 같이

가고 싶은 곳이 족발집에 복어국집,메일소바집...

이렇게 말하면 욕먹을지 몰라도 너무 소박한 곳들이라는 거...

남자분들끼리 한잔하러 가기 좋은 집?

그렇다고 이야기를 해보면 분위기 좋은데를 모르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럼 그런데를 같이 가고프다고 해야잖나 싶고 ㅎ

얘기를 하니 꼭 그런데만 가자고 했던 의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명품백에 정신 나간 한국 여자들 욕하던 생각하면 사치스런

여자 싫어서 일부러 소박한 스타일을 찾나도 싶고 ㅎ

 

더불어 더 친해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는데요.

제가 메일에 쓴 글에는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나름 평을 한적도 있으면서

본인은 정작 갈수록 단어 선택에 원색적이라는 거...ㅡㅡ;;;

예를 들어 내용은 무시하고 단어를 좀 더 순화시켜서 선택할 수 있는 거

그런 거를 대놓고 써버리니 제가 당황스러운 의사표현을 했는데 그러면

자기 너무 불편하다나요???

이거 원...그렇다고 정식으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서

(죄송해요 직설법으로 써야할 상황이라) 똥이니 세ㄱ스니

이런 단어 듣는 게 편할리 만무하잖아요.

내용이 이상했던 거는 아니니 단지 단어만 달리 돌려 말해달라는건데...

저런 거 편히 받아주면 더 심한 말도 할 거 같고 그러면 아닌 말로

폰팅? 심하면 더한 표현으로 넘어갈 걸로 갈지도 모를 거 같아서요.

 

물론 아저씨고 노총각이라도 너털웃음 웃는 사람이니까 편하게

하는 거 아가씨 대하는게 능숙치 않아서다 할 수 있겠지만...

정말 저 문제만 아니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곧 만나러

미국을 가고 싶을 정도거든요,

아 근데 문제 하나 더...이 사람은 지금 결혼 할 사람을 찾는데요.

그래서 통화 몇 번만에 저는 벌써 아이 몇 나을지도 말하고 참나...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할지 미리 다 얘기도 나누고 머 그러긴 하는데요

나 보러 가게 되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한국 와야죠...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서로 존대를 합니다 제가 우겨서)

그럼 아직 저만 보고 한국 올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전화기에 대고 뽀뽀를 해달라는 둥 하는 표현을 한번씩 해서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나이보다 많이 세상물정 모르다 보니 이거 바보같이

무슨 일인가를 당하게 될까 걱정스러워서 위의 사항들을 현재 심정을

담아 메일로 다 써서 솔직하게 그 사람에게 보냈어요.

조금만 서로 조율하자...를 모토로 기타등등

근데 자존심이 상한건지 혹시 아주 나쁘게 생각해서 수 틀렸다 생각해서인지

연락이 4일째 안오는데...

내일 토요일 되보면 이제 연락을 진짜 끊은건지 알 수가 있겠죠.

아무리 바빠도 주말이면 연락하기가 용이하니...

 

살다 이런 일이 있네요.

인연을 만난다는 게 참 어려워요.

근데 누군가를 만나도 인연으로 엮어가기도 어렵고...

그냥 말그대로 인생 필 가는데로 막 살수도 없는지라 속상하네요.

그 사람 한국 나와 있을 때 봤더라면 쉬이 넘어갈 수 있었던 일인가도 싶고...

 

제가 예민한가요?

유뷰남이라기엔 새벽에 밤을 새고 통화를 하고...

새끼손가락 반지는 졸업반지라기엔 의심 가고...

직접적 컨텍 보이스톡,스카이프는 안하고 선불카드만 이용...

아님 인연 만나는데 특별히 큰 손해 아니면 일단 더 겪어봐야할까요?

전화가 안오면 그냥 접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전화를 걸어서 메일 내용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며 관계복구를

노력해야 할까요?

혹시 한인협회에 전화해서 이름 대면 회사 연락처 알려줄까요?

아...진짜 살면서 이렇게 말 잘 통하는 사람 두번 만나기 힘들지 싶은데...후후

 

형제 중에 언니나 쉬이 터 놓을 수 있는 선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거 뭐 말하기도 껄끄러운 내용이라 ㅎㅎ

인생 선배님들께서 내 자매다 친구다 생각하고 조언 좀 해주세요.

좋은 사람 만나 얼른 시집은 가야할 거 같은데 머리가 참 복잡하네요.

 

정말 외롭지만 상대에게 그 외로움으로 인해 휘둘리고 싶지는 않구요.

더군다나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베이스가 되었다고 해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줏대있는 여자이고 싶은데...

이래서 아직 싱글일까요???

IP : 211.178.xxx.23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7.13 12:05 AM (59.10.xxx.128)

    딱보니 사기꾼이구만
    교포 CEO 라니까 글이 겁나 길어지네요

  • 2. 다른건 모르겠는데
    '13.7.13 12:09 AM (211.36.xxx.205)

    전화상으로 대화 통하기가 의외로 쉬운것 같아요...

  • 3.
    '13.7.13 12:10 AM (125.178.xxx.181)

    딱 여기까지.....정리할것도 없이 종료하세요...

  • 4. ....
    '13.7.13 12:12 AM (1.233.xxx.146)

    이걸 교재라고 생각하시는 님이 더 이상합니다. -_- 완벽한 모습만 보여줘도 의심이 가는데 이렇게 대놓고 나 이상한 사람이요 티를 내는대도 왜 그냥 넘기시려고 하는지 .. 물정모를 나이도 아니신데요.

  • 5. ..
    '13.7.13 12:14 AM (211.36.xxx.99)

    쓰신글만 봐선 연애한번도 안해본 분 같네요..
    딱봐도 사기꾼이구만..

  • 6. Pp
    '13.7.13 12:16 AM (124.49.xxx.242)

    교재아니라 교제에요..

  • 7. 저기요
    '13.7.13 12:19 AM (39.117.xxx.11)

    걔 변태에요....

  • 8. ....
    '13.7.13 12:19 AM (112.144.xxx.247)

    이거 마이클럽에서 퍼온거에요??

    왜 남의 글을,,,,???

  • 9. 행복
    '13.7.13 12:19 AM (1.238.xxx.94)

    미국생활 해보신분들은 느낌이 오실거에요, 어떤 류의 사람인지..
    힌트줄때정리하세요.

  • 10. hey
    '13.7.13 12:25 AM (211.178.xxx.231)

    님...마이클럽도 제 글이예요...ㅠㅠ
    답답해서 답변 좀 빨리 얻으려고 거기 올리고 여기 올렸어요.
    막 퍼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참...

  • 11. 도도
    '13.7.13 12:46 AM (218.52.xxx.149)

    변태+사기꾼...
    아마 더 유지했다간 돈 빌려달라는 부탁도 할 거에요.
    혹시 성이 박씨는 아니죠? 중국이야기는 안하던가요?

  • 12. hey
    '13.7.13 12:52 AM (211.178.xxx.231)

    도도님...박씨 맞는데요...중국에도 있었다고는 하던데 워낙 세계 안가본 곳이 없더군요 ㅎ

  • 13.
    '13.7.13 1:22 AM (1.229.xxx.238)

    딱봐도 사기꾼이구만.
    무슨 ceo가 출자안다고 메일이 안되고.
    선불폰은 또 뭐니,,

    님. 정신차리세요.

  • 14. 에휴
    '13.7.13 1:24 AM (164.107.xxx.88)

    나이도 있으신분이 백수에 컴과 전화로 사람을 만난다면 어떤 남자가 이여자가 내여자다 싶을까요? 성공한 교포 씨이오가 좋다고한다면 그게 일반적이겠어요? 그런 작위적인건 요즘 드라마에서도 안나와요. 당연히 사기죠. 원글님 많이 짠하네요. 어여 독립적인 사회일원으로 사세요. 자신이 보기좋게 살면 보기좋은 사람이 옆에 다가옵니다.

  • 15. ㅎㅎ
    '13.7.13 1:25 AM (99.9.xxx.122)

    사기꾼이에요...
    미국에 이런사람많아요..
    미국 진짜 쩌는 남자들...한국여자들은 쉽게넘어온다고 생각하면서 작업걸다가 진짜 넘어오면 도망쳐요..
    이런 남자들진짜 많아요...

  • 16. ok
    '13.7.13 1:38 AM (14.52.xxx.75)

    온라인 매칭싸이트? 그런데를 믿다니...
    선불카드,원색적 단어..교포,,후아....

  • 17. 도도
    '13.7.13 1:38 AM (218.52.xxx.149)

    헉,정말요? 그럼 나이는 74년생?
    노스캐롤라이나로 이민을 간다고 했다던데.

  • 18. 도도
    '13.7.13 1:44 AM (218.52.xxx.149)

    이름 끝자는 설마 우 는 아니겠죠?

  • 19.
    '13.7.13 1:46 AM (184.146.xxx.162)

    그 상대남이 원글님에게 준 정보가 다 맞다고해도 교포남과의 결혼은 정말 신중히 하시길 바래요

    제가 교포랑 결혼했는데요.. 제 주변에 교포남-본토녀 커플중이 이혼안하고 잘 살아가는 경우 쉽지않아요
    남자가 이상하거나, 남자의 부모가 이상하거나, 아니면 남자와 남자의 부모 모두 이상한 케이스들이 너무 허다해요

    살아보니까 살아온 환경이 비슷하고 앞으로 살 환경도 본인에게 익숙한 곳이 좋다는걸 알았어요
    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이민생활이 얼마나 눈물 쏙빠지고 힘든건데, 이민생활과 결혼생활을 동시에 적응하면서 한다는거 정말 상상이상으로 힘든일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묘사하신 부분을 볼때 사기꾼일 확률 상당히 높아보이구요
    정말 사기꾼 엄청 많아요
    가까운 지인을 통해 제대로 소개를 받고 연애할때 좋아 죽다가도 결혼해서 본격적으로 이민생활하다보면 사네 못사네 하는 판에 이역만리 외국서 알고보니 사기꾼이면 어쩌려구 그런 남자에게 호감을 가지시나요...?

    좋은 인연 꼭 나타날거에요

  • 20. hey
    '13.7.13 1:47 AM (211.178.xxx.231)

    도도님...^^; 설마 같은 사람일리야 없겠죠....네 이름 다르구요...나이 다르구요.
    댓글들 보고 있으니 씁쓸하군요...
    CEO라고 막 정신없이 굴만큼 저도 그렇게 꿀리는 사람 아닌데...

  • 21. hey
    '13.7.13 1:54 AM (211.178.xxx.231)

    음님...조언 감사하네요...물론 다른 분들도요
    사실 저는 미국 사는 사람인줄 알고 연락을 시작한게 아니라
    만약 다 사실이고 진짜로 잘 된다고 해도 님 말씀처럼 무서워서요.
    한국에선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친정이 있지만 미국서는 홀홀단신...
    그래서 여기 글까지 올리며 쓴소리 다 들으며 객관화하려고 하는 중이랍니다.

  • 22. ...
    '13.7.13 2:50 AM (166.194.xxx.38)

    한인협회나 잡지사에서 원글님에게 이남자의 연락처를 가르처주진 않을겁니다. 이메일로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는것이 낫을거에요

  • 23. 객관적시선
    '13.7.13 3:00 AM (220.75.xxx.119)

    더이상 끌려가시지 마시고.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프로필 달랐고 아이디 잊어버렸단 사람이 탈퇴는 어찌했답니까...
    아무리 메일상이지만 본적도 없는 사이에 ㄸ 이니 ㅅㅅ니...
    40줄먹고 무슨 진상인지...
    제 주변에다 교포많지만 교포라고 다 저렇지않아요.

  • 24. 비타민
    '13.7.13 3:22 AM (211.204.xxx.228)

    이렇게 소개해주는 중개인도 없이, 얼굴본 적도 없이 온라인상으로 만난 관계는
    굉장한 직감과 주의를 요합니다.
    이 남자가 그 정도 위치라면 더 신중하고 그래야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여주는 태도가 아주 수상합니다.

    님의 레이다가 정확해요.
    정확한 물증을 찾으시려고 하는데... 굳이 그래야할 이유가 있나요?
    이 남자가 혹여 괜찮은 능력가일지도 몰라서 주저 되시나요?
    저로선 한가지만 갖고도 아웃이에요.
    자기 선불카드 다 썼다고 님에게 전화하라고 하는 대목입니다.

    이것은 이 남자가, '님이 이제 넘어왔으니 더이상 투자 안해도 되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많은 여자에게 낚시를 던져봤겠죠. 자기 정도의 스펙이면 여자들이 안달라서 까짓 전화비쯤이야
    상관 안하고 걸어댈거라는 거.
    그거 거절하는 여자는 그냥 떨궈내면 되는 겁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에 몇번 만난 남자는, 만원도 안되는 음식 사주면서 한 마디 했는데
    그 말에서 그의 인색함, 이기심, 여유없음이 다 드러났어요.
    아니나다를까 몇가지 실험했더니 바로 본색을 다 드러내더군요.

    폰팅 수준의 대화가 나온 것이 바로 그 남자가 이 교제를 하는 목적입니다.
    적당한 연애놀음. 여자가 전화걸고 자기는 받고(돈 안들고) 적당히 음탕한 대화하며
    여자가 안달나서 매달리는 교제. 멀리 떨어져있어서 아무런 책임도 부담도 질 필요 없는 편안함.
    님은 그 낚시에 걸린 거에요.

    더이상 '혹시..' 할 것 없이 완전히 지워버리세요.
    혹여 그가 말한 그 지위가 맞다해도 이 사람이 배우자를 찾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아시고,
    혹여 님이 운이 좋게 '뽑혀서' 배우자감으로 그 남자가 님을 보러온다 해도...
    그 남자의 인격이나 여자에 대한 사고, 태도는 저질이라는 겁니다.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아주 영영 잘라내세요.

  • 25. ...
    '13.7.13 3:33 AM (166.194.xxx.38)

    정말로 아이디 잊어버리고 탈퇴했을 가능성도 없는것은 아닙니다. 한국싸이트에 가입을 하려면 본인인증을 해야하는데 해외에 20년째 거주중인 교포라면 주민번호나 거소증번호도 없을테죠. 어찌어찌해서 지인 주민번호로 가입을 했더라도 아이디를 잊어먹으면 그 주민번호로 재인증해야 하는데 기억을 못하거나 적어놓지 않았다면 다시는 못들어가는거죠. 그리고 계속 활동이 없으니 매칭싸이트측에서 강퇴시켰을수도 있을거구요.

    프로필이 다르고 행동이 이상한 부분은 당연히 의심해야하지만 원래 해외교포들의 한국싸이트 가입이 용이하지 않다는 부분도 있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소박한 음식점이나 대학교반지건은 문제가 없어 보일정도로 흔한 교포의 모습같기도 하고요

  • 26. 중학생부터 20 년
    '13.7.13 4:02 AM (99.188.xxx.214)

    미국에서 살았으면 좋은 어휘 안 나와요,

    좋은 어휘는 영어에서나 나오고, 한국말은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이 보통 상식적입니다.

    앞뒤 안 맞는 게 많이 보이네요

    제가 미국에서 13년째 사는데요,
    저도 단어가 오락가락 한다는 거,,
    저 한국에서 설대 나온 사람인데도 그래요
    절대 영어가 편한 아니라도 그럽니다.

    일단, 대화할 때의 말을 가지고 판단해 보세요,

  • 27. 님..
    '13.7.13 5:27 AM (109.84.xxx.78)

    원글님은 그 남자가 사기꾼이던 아니던 별개로
    온라인에서 남자만날 깜냥이 안되세요...

    온라인에서 남자한테 먼저접근했는데
    기본적인 신상 파악도 안되고....
    어휘를 뭘쓰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집이 어디고 대학은 어딜 나왔고
    회사는 어디고 이런 기본적인 정보도
    캐치못하잖아요. 미국가면 알것같죠?

    헛돈 쓰지 마시고요. 이메일로나 한국올때 보자. 이러고 끝내세요. 주책맞게 미국갈 생각부터 하지 마시고요..

  • 28. 님..
    '13.7.13 5:29 AM (109.84.xxx.78)

    잘 만나는 사람들은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인연 잘 만나고 남자가 여자보러 보석들고 당장 비행기표 끊어 오기도해요. 본인이 이런1%케이스가 아니니 빨리접으세요.

  • 29.
    '13.7.13 7:49 AM (175.223.xxx.138)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전화통화나 메일만의 교제는 더 애틋한 법...그런 점을 악용하는 사기꾼 변태일거예요. 그런 사탕발림 교포. Ceo 이런 배경만으로도 혹하는 여자들 많을거예요. 문어다리는 아닐런지

  • 30. ㅎㅎ
    '13.7.13 12:59 PM (124.5.xxx.17)

    저도 미국 십년 살다 들어왔지만 10불짜리 카드 사면 13시간 쓸 수 있어요. 무슨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사기꾼같네요. ceo 는 무슨..
    거기서 구멍가게만 해도 ceo라 하면서 한국 들락거리던 교포남도 알아요. 보자하니 폰팅하고 싶어 그러는거 같은데 원글님..너무 순진하십니다.

  • 31. 교포
    '13.7.13 3:28 PM (58.148.xxx.134)

    미국서 그것도 엘에에쪽에서 이십년 살다 왔어요.
    제 생각엔 유부남에 사기꾼이 맞네요.
    요샌 국제전화 편하게 쓰는 방법이 워낙 많아서 폰카드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못건다는건 말이 안되구요,
    특히 출장 자주 다니는 사람은 더더욱. 남미에도 인터넷 잘만 터져요.

    이거저거 다 떠나서, 스튜디오 씨티에 아파트라... 그 나이에 CEO라면서 스튜디오시티 아파트 산다구요? 거기 좋은 동네도 아니구요. 백인사는 부촌이라고 하던가요? 하하, 한인타운에 비해서 백인이 당연히 많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LA근교에 부유층은 거기 안살아요. 그리고 거기 아파트는 그냥 월세로 렌트하는 곳이에요. 한국서 말하는 내집 개념의 아파트면 콘도라고 하거든요. 보통 1년씩 계약하고 월세로 사는 1베드룸 그런데라고 보시면 돼요.
    혼자 살아도 그 나이에 사업하면 엄청난 부자가 아니래도 대부분 자기집을 소유하죠. 세금혜택도 받고 여러가지로 이익이 많거든요. 미국은 대출 많이 끼고 사니까 현금 10만불만 다운페이 해도 적당한 집을 사거든요. 아파트 렌트 산다는건 그 나이에 벌어논게 1억도 없다는 얘기에요. 제 주위에 30대 후반-40대 싱글 남녀들 사업 안하고 직장만 열심히 다녀도 자기집 사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떤 계통 회사인지, 회사 이름은 말 안하던가요?
    암튼 연락 기다리지도 말고 딱 끊으세요.

    마지막으로, 교포사회는 워낙 좁아서 좀 괜찮다 싶은 싱글들은 다 알음알음 소개받고 일찌감치 짝 찾아서 갑니다. 그렇게 경제력도 있는 괜찮은 남자를 주위에서 내버려두지도 않을 뿐더러 본인이 데이트 상대 찾아 온라인 사이트 기웃거리고 하지 않아요. 절대로.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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